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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부잣집 도련님이 되었다-219화 (219/226)

Chapter 219 - 219.귀환 축하! 아이돌 시스터 이벤트!

키스까지 허락해버린 루벨트와의 섹스는 더욱 끈적하고 격렬함을 더해갔다.

쥬라 디아스는 두 다리로 루벨트의 허리를 껴안고 두 팔로 루벨트의 등을 끌어안으며 섹스하는 동안 하염없이 교배 프레스 키스를 했다.

이미 자기가 정한 선을 넘어버린 쥬라 디아스는 말도 내뱉지 않고 루벨트가 주는 쾌락에.

자신이 맛보고 있는 쾌락과 감정에만 집중하며 머릿속에서 하얀 꽃밭에 드러누워 떨어지는 꿀물들을 온몸으로 받아냈다.

그래도 행복에 침몰한 채 쥬라 디아스는 첫 섹스 날과 같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정신을 잃었다.

그리고 눈을 뜬 건 다음 날.

"아, 일어나셨어요, 디아스 선생님."

부드럽고 상냥하면서도 남성미가 엿보이는 루벨트의 미소가 쥬라 디아스의 시야에 들어온다.

'읏…!'

루벨트의 얼굴을 보자 떠오르는 격렬함을 넘어서 완전히 함락당했다고 과언이 아닌 폭풍섹스.

스스로 루벨트를 끌어안고 루벨트와의 키스를 전혀 멈추지 않고 이어갔던 농후한 교배섹스가 수치와 자괴감 그리고 애틋한 마음이 쥬라 디아스의 가슴을 격렬히 뛰게 만들었다.

"그, 그래. 좋은 아침이구나, 엘드라…."

"…선생님. 어제는 정말 죄송해요. 분위기에 휘말렸다곤 하지만 선생님에게."

"…! 아니 됐다. 그것에 대해서는 됐다. 나도 휘말렸으니 말이다. 서로 어쩔 수… 없다는 걸로 하지."

루벨트의 말에 황급히 둘러대는 쥬라 디아스.

동시에 루벨트의 분위기에 휘말렸다는 말이 쥬라 디아스의 가슴에 콕 찌르는 아픔을 주었다.

'분위기에 휩쓸렸다라… 그래. 그런 거지. 나도 루벨트도 그런 거다. 아무리 주책이라지만 정신 차려라. 이런 마음을 계속 유지하는 건 위험해.'

"하지만 디아스 선생님."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엘드라. 그 이상 말하지 마."

"알겠습니다."

성급히 주제를 끊어내는 쥬라 디아스.

루벨트는 그에 대해 더 이상 말할 수가 없었다.

"그럼 오늘도 어서 식사를 마치고… 탐색을 시작하지."

"네."

그리고 쥬라 디아스는 평소처럼 에너지바와 물을 섭취하고 루벨트와 탐색에 나서며 몬스터를 쓰러뜨렸지만 이렇다 할 단서는 찾지 못했다.

'큰 성과는 없었군. 그렇다면 오늘도….'

동굴로 돌아가면서 쥬라 디아스의 가슴은 크게 뛰었다.

이대로 돌아가면 평소와 같이 루벨트의 성욕해소를 해야 한다.

또다시 끈적하게 루벨트와 섹스를 해야 하는 상황.

그렇다면 또다시 분위기에 말려서 키스를 하는 게 아닐까.

한 번 이미 해버렸으니 두 번째는 어려울 것도 없겠지.

자신도.

루벨트도.

만약 그렇게 되면 이번에도 자신은 분위기에 휩쓸렸다고 변명할 수 있는 걸까.

루벨트와 하게 된다는 생각만으로도 몸이 달아오르고 심장이 뛰는 자신이.

교사로서 어찌 변명해도 객관적으로 선을 완전히 넘어버린 자신이 말이다.

하지만 쥬라 디아스가 아무리 그런 고민을 해도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고 쥬라 디아스와 루벨트는 동굴에 돌아와 식사를 마치고 있었다.

"후우. 엘드라."

"네, 디아스 선생님."

조용히 루벨트의 곁으로 걸어간 쥬라 디아스는 우선 외투의 단추를 하나하나 풀기 시작했다.

"그럼… 오늘도 시작하기로 하지."

키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이번에는 하지 말라는 말은 안 한다.

어차피 해봤자 소용없다기보다는 말한 순간 정말로 그걸 루벨트가 주의할지도 모른다는 초조가 그 행동에 담겨 있었다.

그리고 외투를 벗고 와이셔츠의 가슴골 부분까지 풀 때.

-쩌저적!

""…!""

루벨트와 쥬라 디아스의 귀에 공간이 부서지려고 하는 소리가 들렸다.

두 사람은 서둘러 동굴 밖으로 나가 상황을 살펴봤다.

던전의 검붉은 하늘.

그 하늘에서 균열이 일어나고 있었다.

"엘드라, 이건…!"

"저도 잘은 모르겠어요.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크윽…."

던전의 하늘에 생긴 균열.

과연 이것이 탈출을 향한 활로인지, 아니면 던전 자체의 이상에 새로운 위험을 겪게 되는지 불분명한 상황.

그런 쥬라 디아스의 불안은.

[도련니이이이이이임!]

확성기를 이용한 듯한 커다란 한 남자의 목소리와.

"후붕쿤!?"

그 목소리를 들은 루벨트의 반응으로 없어졌다.

"엘드라! 아는 목소리냐!"

"엘드라에 속한 아주 믿음직한 연구자입니다!"

"그렇다는 건…! 엘드라, 목소리가 나는 곳으로 향한다."

"네! 아, 디아스 선생님 옷도 챙겨요."

"알았다. 깜빡할 뻔했군."

목소리가 나는 장소를 향해 달려 나가는 루벨트와 쥬라 디아스.

달려 나가는 도중 확성기를 통해 들리는 건 후루타 요이치로의 목소리만이 아니었다.

[루벨트 니이이이이임!]

[[루벨트 님! 디아스 선생님!]]

[도련님!]

[사제!]

[루벨트!]

[루벨트! 디아스 선생님! 어디 계세요!]

[[도련님! 디아스 님!]]

엘리, 리제, 치사키, 유메, 카구라, 아이카, 아나스타샤, 이시훈, 마리아, 강설화 그리고 노블레스의 길드원 등 다양한 목소리가 루벨트와 쥬라 디아스를 찾고 있었다.

"모두 저흴 찾으러 온 모양이에요."

"그래, 네 말이 맞았구나, 엘드라."

[아, 몬스터 나왔다! 비켜!]

[방해하지 마세요!]

콰아앙!

"아무래도 몬스터 무리와 만난 거 같아요."

"더 속도를 낸다, 엘드라."

"네!"

더 다리에 마력을 집주앟며 땅을 박차는 루벨트와 쥬라 디아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일행과 만날 수 있었다.

"모두 와줬구나!"

"폐를 끼쳤군."

""루벨트 님!""

""도련님!""

""루벨트!""

""디아스 선생님!""

두 사람의 등장에 바로 화색으로 물드는 일행들.

"우선 몬스터들을 처리하자! 그리고 이 던전에서 탈출하는 거야."

""네!""

""응.""

그리고 일행은 합류한 루벨트와 쥬라 디아스도 가세해 곧바로 주변에 있는 몬스터를 모두 해치울 수 있었다.

"루벨트 니~임!"

"도련님!"

몬스터를 해치운 후 엘리와 리제가 바로 루벨트를 향해 뜨거운 포옹을 했다.

"걱정했어요, 루벨트 님!"

"무사해서 정말… 정말 다행입니다, 도련님."

"미안, 걱정 끼쳤지?"

그런 모습을 쥬라 디아스는 뒤에서 바라봤다.

'그래. 저기 본디 엘드라가 있어야 하는 장소다. 나와 있던 이 던전에서의 시간은… 그저 일시적인 거지.'

약혼자와 소꿉친구인 메이드에게 안기며 미소를 짓는 루벨트.

그런 루벨트를 진심으로 걱정하며 눈물을 흘리는 두 사람.

쥬라 디아스는 저것이야말로 루벨트가 있어야 하는 곳.

그리고 자기가 침범해서는 안 되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이 던전에서 일어난 건 그저 둘만 있었을 때이니 생겨난 어쩔 수 없는 일.

던전을 빠져나가면 평소대로 돌아가야 한다고 쥬라 디아스는 마음속으로 스스로에게 찬물을 끼얹었다.

설마 후붕쿤이 이렇게나 빨리 날 찾을 줄은 몰랐다.

던전을 빠져나온 후 얘기를 들어보니 나와 디아스 선생님이 실종된 날 저녁 바로 조사에 들어갔다고 한다.

내가 디아스 선생님과 어느 던전에 갔는질 조사하고 통행출입 금지 조치를 한 다음 노블레스 길드원들이 던전 안을 다 소탕한 다음 후붕쿤이 설비를 가져와 바로 탐색을 시작했다.

그리고 다음날 후붕쿤은 나와 디아스 선생님이 스트렌저의 힘이 담긴 어떠한 장치로 인해 다른 공간의 인조던전에 갇히게 된 걸 알아냈다.

그 후로부터는 스트렌저 톨레이가 만든 인공던전에 개입하기 위한 연구과 실험의 나날.

최소한으로 만 자고 연구하기를 며칠.

후붕쿤은 마침내 던전에 개입고 함께 공간을 깨고 비집고 들어갈 수 있게 했다.

물론 이것에는 시훈이의 피를 기반으로 한 힘이 큰 작용을 했기에 가능했던 것.

만약 시훈이의 피에 대한 연구가 진행 안 됐다면 아무리 용을 써도 밖에서의 개입은 안 됐겠지.

개입할 수 있다는 게 확실해진 후 지금 이렇게 인원을 추려서 던전 안으로 돌입할 수 있었다는 거다.

참고로 내가 디아스 선생님과 실종되는 동안 밖은 무척이나 소란스러웠다고 한다.

새로운 영웅이라고 주목받던 나와 A급 헌터로도 유명한 디아스 선생님의 실종.

어떠한 미디어에서는 나랑 디아스 선생님의 사랑의 도피를 했다는 기사를 썼다가 여러 언론에서 단체 폭격을 맞았다고 한다.

'사랑의 도피는 아니지만 사랑을 나누긴 했지.'

나중에 그 미디어 쪽이 너무 몰매 맞지 않도록 손을 쓰자.

오히려 이런 건 내가 나서서 도와줘야 자신에게 무례를 저질러도 관대하게 용서하고 도와주는 착한 남자 이미지를 쌓기도 쉬우니까.

돌아가는 도중 우선 모두를 각자의 집에 내려놓았다.

귀환의 기쁨을 나누고 싶지만 지금은 당장 저택으로 가서 부모님을 만나야 했으니까.

디아스 선생님은 우리랑 다른 차를 타고 자택으로 돌아갔다.

""루벨트~!!!""

"돌아왔어요, 아버지, 어머니. 걱정을 끼쳐드렸네요."

"아니다, 아니야! 루벨트가 무사히 돌아온 것만으로 우린 기쁘단다."

"맞아요! 아아, 우리 귀한 아들. 힘들지 않았니? 어머, 어떡해! 볼살이 이렇게나 빠지고!"

"어머니, 그건 착각이에요."

부모님과의 재회를 마친 후 난 엘리 리제와 함께 방으로 향했다.

"도련님! 무사하셨군요! 정말… 정말 다행이에요!"

돌아가는 도중 안나하고도 만날 수 있었다.

"응, 안나. 걱정해줘서 고마워. 지금은 좀 피곤하니까 먼저 방으로 들어갈게."

"네! 들어가서 편히 쉬어주세요!"

방에 들어간 후 엘리와 리제가 날 양쪽에서 와락 끌어안았다.

"오늘은 쭉 루벨트 님과 함께 있을 거예요! 훌쩍!"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도련님. 읏… 절대 떨어지지 않을 거예요."

내가 방에 돌아온 걸로 마침내 안심이 된 걸까.

엘리도 리제도 눈물을 흘리며 강하게 날 끌어안았다.

그만큼 날 사랑하는 두 사람의 마음이 느껴졌다.

"알았어. 오늘은 쭉 같이 있자."

살며시 두 사람의 등을 쓸어 담은 후 난 옷을 갈아입고 리제, 엘리와 함께 침대에 누웠다.

"던전에서도 충분히 자긴 했지만 아무래도 계속 밖에 있었으니 피로가 쌓인 모양이야. 엘리, 리제. 내 곁에서 같이 자줄래?"

"물론이에요!"

"네, 도련님."

거의 다 공략이 끝난 상태인 디아스 선생님에 대한 것.

그리고 내가 없는 동안 쓸쓸했을 연인들을 향한 위로.

스트렌저 톨레이를 향한 대책.

할 것은 많지만 우선은 충분히 잠을 잔 후 생각하자.

"잘 자, 엘리, 리제."

""안녕히 주무세요.""

양 옆에 엘리와 리제를 눕히고 난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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