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15 - 215.디아스 선생님 암컷화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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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쥬라 디아스는 파르르 눈을 떨며 몸을 일으켰다.
'어느새… 잠든 거지?'
가장 먼저 든 의문은 자신이 언제 잠들었느냐.
동굴에 온 뒤로는 확실히 시간대를 의식하고 잠들었지만 어제는 그럴 수 없었다.
'어제는 엘드라와… 읏.'
떠오르는 루벨트와의 쾌락이 가득한 격렬한 시간.
그리고 그 시간 동안 몇 번이나 질내사정을 당해서는 결국 참지 못하고 천박하게 신음을 흘렸던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다.
"하아아…."
그 모습을 회상하니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완전 선생 실격이군.'
이미 섹스한 시점에서 사회적인 면에선 실격이지만 쥬라 디아스 기준에서는 인내하거나 잘 견디기만 하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날… 범해… 다오.
스스로 자신을 따먹어달라는 애원까지 하게 되니 인내고 자시고도 없었다.
'나도 여자였단 말인가.'
언제나 무뚝뚝해서 여자다움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고 동료 헌터에게 놀림받은 게 엊그제거늘.
루벨트에게 안겨 앙앙 천박히 신음을 흘렸다는 사실이 쥬라 디아스에게 부끄러움과 자괴감을 가져다주었다.
다시 생각하니 얼굴이 뜨거워져 쥬라 디아스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바로 그때.
"일어나셨어요, 디아스 선생님?"
"…!"
쥬라 디아스는 자신에게 향하는 목소리에 얼굴을 들었다.
매우 상쾌한 미소를 짓고 있는 루벨트가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매우 좋아 보이는군.'
"그래. 넌… 잘 쉬었나, 엘드라."
"네,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정말 상쾌하게 잘 수 있었어요."
"그건 잘됐군."
'그렇게나 했는데도 피곤하지 않고 상쾌하다고? 정말… 무지막지하군.'
마음속으로 루벨트의 정력에 경악하면서도 구태여 그걸 입 밖으로 꺼내진 않았다.
"디아스 선생님은 괜찮으세요? 죄송해요, 제가 어제는 좀… 과했죠?"
"아니. 괜찮다. 걱정하지 마라, 엘드라. 이 정돈 아무것도… 읏!"
쥬라 디아스는 고개를 저으며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었다. 하지만 순간 하반신에 힘이 안 들어가 풀썩하고 쓰러지려고 할 때 루벨트가 바로 팔을 뻗어 디아스를 지지했다.
"정말 괜찮으세요?"
"미안하군."
'뭐지? 왜 다리에 힘이… 설마 어제 한 것 때문에?'
첫 경험이 거의 폭주한 루벨트로 인한 폭풍섹스.
그 기세는 A급 헌터인 디아스조차 하룻밤 잔 정도로는 온전히 회복하지 못하게 할 정도였다.
"아마도 어제 제가 과하게 해서… 하반신이 많이 놀랐나 봐요. 제가 도와드릴 테니 걸어봐요. 몇 걸음 정도 걸으면 안정을 찾을 거예요."
"그래… 알았다."
루벨트의 보조를 받으며 동굴 안을 걷기 시작한 쥬라 디아스는 얼마 안 가 걷는 것에 익숙해지고 몸이 회복됐다.
익숙지 않은 경험 때문에 하반신이 놀라고 회복이 더뎌도 익숙해지면 A급 헌터라는 이름에 걸맞은 회복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몸은 회복 돼도 어제 일을 겪은 쥬라 디아스의 마음은 예전처럼 돌아올 수가 없었다.
'왜 이러는 거냐. 어째서….'
루벨트가 한 건 손을 잡고 어깨를 지지하며 디아스가 쉽게 넘어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뿐.
하지만 익숙해지는 동안 손과 어깨에서 느껴지는 루벨트의 손길에 쥬라 디아스는 얼굴이 뜨거워지고 심장이 뛰었다.
루벨트의 온기를 직접 느끼니 어제의 뜨거운 열기를 몸이 알아서 회상해버리고 만 것이다.
'정말 나도 주책이군.'
쥬라 디아스는 그런 자신의 몸에 크게 한숨을 내쉬고 싶었다.
몸이 회복된 후 쥬라 디아스는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고 새롭게 기분을 다잡으려고 했다.
"엘드라, 식사를 마치면 바로 탐색을 시작한다."
"네, 디아스 선생님."
기운차게 대답하는 루벨트의 모습을 보니 그나마 자신의 한 행위에 의미는 있었다고 쥬라 디아스는 스스로를 위로했다.
"오늘도 큰 진전은 없었군."
오전 동안 던전을 탈출하기 위한 실마리를 찾기 위해 돌아다니며 몬스터를 해치웠지만 쥬라 디아스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루벨트와 함께 동굴로 귀환했다.
쥬라 디아스가 동굴에 도착하고 며칠 지내본 결과 한 번 동굴 주변의 몬스터를 처리하면 하루 정도는 다시 몬스터들이 나타나는 일은 없었다.
물론 만일을 위해 루벨트가 결계를 치지만 쥬라 디아스는 지금부터 하루 정도는 큰 위험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쥬라 디아스는 귀환 후 바닥에 앉아 긴장을 풀며 숨을 내쉬었다.
"하아, 이번에도 허탕이었군. 미안하다, 엘드라."
"디아스 선생님이 사과하실 필요 없어요. 꼭 탈출할 수 있을 거니까요."
"그래, 그래야지. 미안하다. 쓸데없는 소리를 했군."
'생도에게 안심을 줘야 하는데 괜한 소리를 했군. 오히려 내가 위로받는 격이라니.'
더욱 자신이 선생 실격이라는 생각하는 디아스.
동시에 선생 실격이라는 단어에 연관되어 다시 어제의 일이 떠오르고 말았다.
'또 이런 생각이나 한다니. 어떻게 된 거냐. 하지만 점심을 마친 후에는 또 엘드라의…'
되도록 생각하기 싫으면서도 정기적으로 루벨트가 성욕을 해소해야 하는 시간은 다가온다.
"선생님."
점심 식사를 마치고 루벨트가 쥬라 디아스를 불렀다.
'결국 이 시간이 또 왔군.'
다시 그 엄청난 쾌락을 경험할 순간이.
쥬라 디아스는 어제의 시간을 최악이라고까지 생각하지 않았다.
비록 선생으로서의 위엄은 저 멀리 갖다버리고 천박하게 신음을 내지르며 루벨트에게 안기긴 했지만, 그때 느낀 쾌락 자체가 나쁜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그저 그때처럼 선생으로서의 존엄과 자존심을 내다 버리지 않을까 불안함이 있을 뿐이었다.
애초에 자기가 먼저 제안했는데 이제 와서 한 번 했으니 이제 그만이라고 말하는 건 너무나도 염치없는 일이었다.
"뭐지, 엘드라."
우선 쥬라 디아스는 루벨트에게 평소대로 대답하며 루벨트의 요구를 기다렸다.
"어제는 정말 좋았어요. 덕분에 많이 나아진 거 같으니까 오늘부터는 다시 저 혼자 해볼게요."
하지만 루벨트의 입에서 나온 건 다시 섹스해달라는 요구가 아닌 디아스를 배려하는 말.
이건 디아스의 입장에서는 안 좋았다.
모처럼 각오까지 해서 선생으로서의 여러 가지를 잃어가며 루벨트와 섹스했다.
그리고 루벨트의 모습에 성과가 있다는 것에 그나마 안도와 위로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자신을 배려한다며 자위만 하겠다.
이런 배려는 오히려 쥬라 디아스가 다졌던 각오를 헛되게 하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그렇기에 쥬라 디아스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럴 필요 없다, 엘드라. 내가 말했을 텐데. 배려할 필요는 없다고."
"하지만 오늘 아침에…."
"그건 내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이젠 익숙해졌을 테니 사양할 필욘 없다. 지금은 너만을 생각해라."
"정말 괜찮으세요?"
"괜찮다고 말했을 텐데?"
"그래도…."
말을 흐리며 망설이는 루벨트를 보고 쥬라 디아스는 이를 꽉 깨물었다.
'정말 이런 말까지 해야 하는 건가.'
수치스럽기에 말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쥬라 디아스의 몸에서 어제 겪었던 격정적이고 감미로운 체험을 맛보고 싶다는 마음이 쥬라 디아스에겐 있었다.
"엘드라. 분명 넌 어제 나에게 말했었지? 여자의 기쁨을 알게 해주겠다고."
"그런 말 했었… 네요. 그땐 제가 좀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죄송합니다. 주제넘은 말을 했어요."
"아니, 주제넘은 말은 아니었다."
"네?"
"하아…."
수치심에 얼굴을 붉히면서도 크게 숨을 내쉬며 쥬라 디아스는 말할 결심을 다졌다.
"네가 말한 대로 난… 그때 여자의 기쁨이란 걸 톡톡히 알게 됐다. 이렇게까지 말하기는 몹시 부끄럽다만… 정말 기분 좋더군."
"디, 디아스 선생님…."
"애초에 어제 그렇게 내 안에 정액을 토해놓고서 이제 와서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이 행동하겠다는 건 아니겠지?"
"그거야 물론 아닙니다."
"그렇다면. 후우, 그렇다면 책임지고 넌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성욕해소에만 힘써라. 첫 경험까지 바친 내 노력을 헛되게 하지 마라."
"알겠… 습니다."
"정 미안하거나 죄송하다고 느끼면… 하아, 나에게 더 여자의 기쁨을 느끼게 하든지 해라. 알겠나? 대답해라."
"네! 디아스 선생님! 디아스 선생님에게 여자의 기쁨을 더 느끼게 해드리겠습니다!"
"거길 강조하지 마라. 하아."
자신이 말하게 만들긴 했지만 현재 상황에 디아스는 얼굴이 뜨거워지고 한숨이 안 나올 수가 없었다.
'하지만 어제처럼 오랜 시간 하는 건 좋지 않아. 그걸 계속 맛봤다간 위험하다.'
"엘드라, 물건을 꺼내라. 오늘은… 먼저 손으로 해주마."
'우선 손으로 뺄 만큼 빼서 어제와 같이 쓰러져 잠드는 건 방지한다.'
몸을 다시 허락하고 쾌락을 맛본다고 해도 섹스 중에 완전히 기절하는 건 디아스의 자존심이 허락할 수 없었다.
적어도 마지막까지 정신이 깨어 있고 루벨트가 자는 모습까지는 보고 정신을 잃고 싶었다.
그것이 디아스에게 현재 자신이 선생으로서, 연장자로서 지키고 싶은 자존심의 기준이었다.
그렇기에 선택한 방법은 대딸이다.
"알겠습니다."
루벨트는 바로 바지를 벗으며 자지를 드러냈다.
완전히 발기하지 않은 반발기 자지.
그럼에도 루벨트의 자지는 평범한 남성의 발기 자지보다도 훨씬 큰 크기를 자랑하기에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위압감을 느끼게 했다.
'다시 봐도 정말 크군. 이게 어제 그토록 내 안을 휘저었다는 건가. 보고도 믿기지 않는군.'
쥬라 디아스는 바로 손을 뻗어 루벨트의 자지를 어루만졌다.
'분명 야동에서는….'
야동에서 봤던 지식을 구사하며 루벨트의 자지를 위아래로 흔드는 쥬라 디아스.
선생의 손으로 이루어지는 대딸에 루벨트의 자지는 금세 쑥쑥 커져 어제 위용을 드러냈던 풀발기 모드로 변했다.
"디아스 선생님… 기분 좋아요. 디아스 선생님의 손이 제 자지를…."
"일일이 말하지 마라. 나도 부끄러우니."
"아, 죄송해요. 하지만 정말로… 기분 좋아요."
"…."
거짓 없는 루벨트의 말에 쥬라 디아스는 내심 심장이 빨리 뛰며 기쁨을 느꼈다.
'정말 주책이군.'
그리고 루벨트의 말에 흥분하며 기뻐하는 자신에게 쥬라 디아스는 머리가 아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