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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부잣집 도련님이 되었다-210화 (210/226)

Chapter 210 - 210.던전 서바이벌

자지에 고정된 시선을 느끼고 루벨트는 마음속으로 미소를 지었다.

'역시 내 걸 보면 놀랄 수밖에 없지.'

루벨트는 의도치 않았지만 스트렌저 톨레이의 등장에 쥬라 디아스의 공략을 들어갈 수 있게 돼서 만족스러워하고 있었다.

본디 톨레이가 적으로 등장하는 건 기말고사 이후.

방학 때 이벤트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주인공들을 습격해 지금 같은 함정에 빠지게 만든다

물론 함정에 빠지는 건 주인공과 해당 루트를 진행하고 있는 히로인과의 둘.

주인공인 히로인만 둘만 있는 상황에서 위험을 헤쳐 나가며 더욱 사이를 돈독하게 만든다는 전개가 펼쳐진다.

설마 그게 방학도 아닌 기말고사 전에 일어나며 상대도 아직 공략을 안 한 쥬라 디아스.

루벨트의 행동으로 인한 나비 효과로 시기가 앞당겨지긴 했지만.

'나에겐 좋은 상황이지.'

원작에서는 던전의 근원을 찾아서 주인공의 힘으로 갈라 던전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 방법을 이미 알고 있는 루벨트는 딱히 불안할 건 없었다.

남은 건 그저 현재 자신의 상황을 잘 이용해서 쥬라 디아스와의 사이가 매우매우 돈독해지는 것뿐.

블블에서는 인기는 있었지만 담임이기에 공략불가 캐릭이었던 쥬라 디아스를 공략하는 일뿐이었다.

우선 자위해야 한다는 구실을 만들어 조금 야릇한 분위기 만들기부터 시작하려고 했다.

그런데 설마 디아스가 이유를 대며 자신이 있는 곳에서 자위하라는 제안을 거니 루벨트에게 있어서는 바라기 그지없는 상황도 만들어졌다.

'내 물건을 보고 내가 학생이라기 보다는 남자라는 걸 더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지. 지금 디아스 선생님이 내 자지에 시선을 못 떼는 것처럼 말이야.'

루벨트는 천연덕스럽게 쥬라 디아스에게 말을 걸었다.

"디아스 선생님?"

"읏…! 가, 감시를 할 테니 아, 알아서 하고 있어라."

쥬라 디아스가 자신도 모르게 루벨트의 물건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는 사실에 어색해하며 서둘러 화제를 바꾸려고 했다.

'하지만 그렇겐 안 되지.'

그러나 루벨트는 바로 화제를 전환시킬 마음은 전혀 없었다.

"죄송해요, 놀라셨죠?"

"…놀라지 않았다. 걱정 마라."

한 마디라도 더 걸어서 쥬라 디아스에게 자지에 대한 생각을 들게 한 다음 루벨트는 바로 행동에 나섰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읏…."

탁탁탁탁! 하고 바로 디아스의 앞에서 자위를 시작하는 루벨트.

쥬라 디아스는 그 모습에 내심 깜짝 놀라며 최대한 시선을 안 주려고 했다.

'저, 저건 정말로 너무 큰 게 아닌가?'

하지만 루벨트의 자지가 내보이는 존재감은 너무나도 강렬했다.

너무나도 우뚝 서서 루벨트가 손을 흔들 때마다 껄떡이며 존재감을 내비치는 자지의 모습은 쉽게 눈길을 떼기 어려웠다.

이렇게 경악스럽고 당황스러운 상황에 처음 맞닥뜨린 쥬라 디아스는 루벨트 보고 뒤돌아서 자위하라는 말조차도 떠오르지 않았다.

쥬라 디아스가 이리도 경악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왜냐하면 쥬라 디아스는 지금껏 남성의 물건을 이리도 가까이 본 적도 없을뿐더러 이러한 상황을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평소 보인 성격과도 같이 쥬라 디아스는 묵묵히 헌터의 길을 걸어왔다.

연애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었으며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고백해온 남성도 있었지만 쥬라 디아스는 바로 정중하게 거절한 다음 헌터로서의 길을 걷고 걷고 또 걸어온 여성이었다.

그렇게 무뚝뚝이 걸어온 헌터로서의 청춘시절.

그 시절 그녀에겐 헌터로서의 보람만이 마음을 충족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쥬라 디아스는 자신이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게 되었다.

항상 앞으로 나가기만 하며 강함과 헌터로서의 높은 경지를 목표로 한 인생.

그다지 사치를 부리는 일이 없는 그녀의 손에는 여태껏 번 막대한 돈만이 있었다.

그녀는 문득 생각했다.

이대로 계속 살아도 되는 걸까?

좀 더 자신이 할 수 있는 다른 일은 없는 걸까?

그런 생각이 들 때쯤 그녀의 눈에 헌터 아카데미의 교직원을 모집하는 공고가 들어왔다.

공고를 본 순간 쥬라 디아스는 생각했다.

그래, 헌터 일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벌 돈은 벌었다.

그렇다면 자신이 쌓은 실력과 경험을 후배들을 위해 보람차게 써보자.

그런 마음으로 쥬라 디아스는 프로메테우스 아카데미의 교직원이 되었다.

그리고 선생 역할을 하게 되며 쥬라 디아스는 나름 이 일을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사고뭉치도 있고 모범생도 있으며 평범한 생도도 있는 반.

그런 생도들의 성장을 바라보는 건 뜻깊고 보람찼었다.

한편으로 청춘의 1페이지를 한창 만들어가고 있는 학생들을 보며 쥬라 디아스는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생각했다.

자신의 학창 시절은 과연 어땠을까?

마력이 각성한 이후로는 헌터로서 살아가자고 마음먹은 학창 생활.

스스로를 단련하는 훈련훈련훈련의 나날.

쥬라 디아스 스스로가 생각해도 공부와 훈련밖에 안 남은 팍팍한 학창 시절이었다.

그에 비해 눈앞에 있는 생도들은 어떤가.

같은 헌터로서의 길을 걷는다고 해도 풋풋하고 활발하고 훈훈한 모습을 보이는 있다.

게다가 연애 관련으로는 생도들도 이미 성인 나이니 더욱 뜨겁고 끈적한 화제가 돌아다니고 그건 아무리 교실과 교무실만을 오가는 디아스의 귀에도 들릴 정도였다.

학창 시절 때는 신경 쓰지도 않았던 청춘이라는 단어의 화살이 쥬라 디아스의 가슴을 팍팍 꽂히고 있었다.

쥬라 디아스는 그런 화살을 애써 무시하며 수업 중에는 온전히 선생으로서의 모습만을 보였다.

그리고 자택으로 돌아가서는.

타닥타닥타닥

"늦은 청춘… 해결법…."

홀로 있을 땐 무시할 수 없는 가슴에 꽂힌 화살을 해결할 방법을 찾기 위해 검색하기에 이르렀다.

인터넷에서도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해서 질문을 내거는 여성들은 많았기에 그녀들의 질문 글을 들어가 봤다.

그리고 나오는 결과는 대부분.

맞선, 미팅, 결혼 등등 쥬라 디아스가 생각하기에는 도저히 선택할 수 없는 선택들 뿐이었다.

'지금 나는 아카데미의 선생… 그럴 여유는 없어 좀 더 다른 선택지는… 뭣?!'

계속 검색하는 도중 교사로서 답변한 어느 여성의 답변을 보고 쥬라 디아스는 경악했다.

[가르치는 아이와의 금단의 사랑도 방법 중 하나! 잘하면 영계를 잡을 수 있어요!]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말이냐!'

자신의 경우야 헌터 아카데미니 성인 나이인 생도와의 연애도 금단이긴 하지만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답변한 자의 직업은 고등학교 교사.

쥬라 디아스는 이런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미성년자를 향한 연애관을 가진 사람의 사고를 이해할 수 없었다.

'다른 해답은 없는 건가. 음? 이거라면….'

그리고 찾고찾고 또 찾은 끝에 그나마 쥬라 디아스가 납득할 수 있는 해결 방법.

그건 바로 자위였다.

[그런 고민을 하는 건 다 성욕이 쌓여있기 때문입니다! 자위를 해서 욕구를 해소시켜 현명한 생각을 하는 게 제일이에요! 연애따위! 연애따위 다 쓸모없는 거니까!]

어쩐지 모종의 원한과 사적 감정이 듬뿍 담긴 답변이었지만 쥬라 디아스는 그 답변을 보고 곰곰이 생각했다.

"나는… 성욕이 쌓여있던 건가?"

쥬라 디아스는 시험 삼아 거의 할까 말까 한 자위를 시작해봤다.

그것도 인터넷 지식으로 야동을 보고 하면 더 잘 된다는 글을 보고 처음으로 성인 사이트에 회원가입해서 영상을 결제하는 행동력을 보였다.

결과.

자위로 인한 성적쾌락으로 이해 뭔가 개운함을 느낄 수 있었기에 쥬라 디아스는 생각했다.

그래, 성욕이 쌓였던 거구나.

앞으로는 되도록 정기적으로 자위하면서 고민을 털어내고 아카데미에서 맡은 일에 전념하자.

근본적으로는 성욕이 아닌 자신의 청춘시절에 의한 쓰라림이었지만 쾌락은 그런 쓰라림을 잊게 해줬기에 쥬라 디아스는 그리 결론을 내렸다.

쥬라 디아스는 정기적으로 야동을 보면서 자위하는 일상 패턴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지금에 이르러 여러 야동을 봐온 쥬라 디아스에게 있어서도 루벨트의 자지는 그야말로 규격 외.

야동에서도 최고 대물! 이라고 홍보문구가 있는 남성배우 물건보다도 우람한 루벨트의 물건.

아예 기준 자체를 몰랐다면 남자 물건은 이렇게 크구나 하고 넘어가겠지만 야동으로 인해 자지 크기 상식만은 있는 쥬라 디아스이기에 더욱 루벨트의 물건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쥬라 디아스의 경악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윽…!"

뷰르르르르륵!

충분히 자지를 흔든 다음 동굴 바닥을 향해 정액을 내뱉는 루벨트.

내뿜어지는 정액의 양은 물론이요, 보는 것만으로도 진하고 걸쭉하다는 걸 알 수 있는 비쥬얼.

무엇보다도 쏘아지는 강렬한 세기 때문에 약간 주변에 튀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아, 하아."

'이, 이게 사정이라고? 야동에서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달… 아니, 내가 여기서 당황하면 안 된다.'

"…끝났나 보군. 그럼 이만 편히 쉬엇…."

탁탁탁탁!

"엘드라? 뭐 하는 거지? 왜 계속 흔들고 있는 거냐."

"네? 그야 으읏! 미약 효과가 누그러드려면 아직 멀어서… 그런 거예요."

"아직 멀었다고?"

"적어도 앞으로 5번은 더 싸야 좀 나아지거든요. 죄송합니다, 디아스 선생님. 불편한 걸 계속해야 해서…."

"아, 아니. 사과할 필요는 없다."

'6번은 싸야 누그러든다고? 얼마나 정력이 넘친 거냐, 엘드라. 아니, 미약 때문인 거냐?'

야동을 가뿐히 뛰어넘는 사정 횟수에 쥬라 디아스는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그리고 어느새 밖을 계속 주시하고 있던 디아스의 시선은 밖보단 루벨트의 자위를 보고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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