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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부잣집 도련님이 되었다-202화 (202/226)

Chapter 202 - 202.약간 짜릿한 던전 내 플레이

"이제부터는 좋은 기사만 써야 한다, 알았지?"

"물론이야! 그저 관심을 끌기 위한 기사는 악! 쓰레기야! 나는…! 난 이제부터 참된 기사만 쓸 거야!"

최면을 건 후 김희진은 그야말로 열정적으로 불타는 정의로운 저널리스트 같은 얼굴을 하게 됐다.

흐리멍텅해진 후 김희진에겐 관심을 끌기 위해서만 썼던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과 앞으로는 좋은 기사를 쓴다는 행위에 커다란 만족감과 행복을 느끼게 만들었다.

물론 우리가 자기를 납치한 거나 이런 거는 아주 정당한 행위라는 인식을 주입해서 나중에 귀찮은 일이 없도록 했지.

처음에는 촉수 플레이로 좀 가지고 놀았지만 원래라면 괜히 까불다가 스트렌저에게 죽을 뻔한 상황을 바꿔준 거니 괜찮겠지.

그리고 추가로 앙앙! 촉수군의 사용감이 최고였다는 인식도 추가로 넣었다.

"잘했어! 그런 너에게 앙앙! 촉수군을 선물할게!"

"꺄악! 고마워!"

이렇게 미래에 성가실 이벤트를 벌일 쁘띠 빌런을 완벽하게 좋은 방향으로 개심시켰다.

최면 장치를 쓴다고 해도 의도가 좋으면 좋은 거지!

시간은 흐르고 기말고사도 한 달 남은 시기가 됐다.

후붕쿤의 말에 따르면 루크치아는 실험을 잘 받으며 자신을 보좌하고 있다고 하고 김희진 또한 최근 들어 예전과는 다르게 좋은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3번째 스트렌저가 나타나는 건 기말고사고 끝난 후이니 아직까지 여유는 넘친다.

즉 지금은 느긋하게 시험 준비를 하면서 사랑하는 여자들과 꽁냥댈 수 있는 여유 타임이라는 거다.

'설화의 공략도 완전히 끝났으니 이제 미약효과를 없애도 되겠어.'

당장 치료할 수 있음에도 설화의 공략을 위해 놔뒀던 미약효과.

솔직히 말하자면 항상 꼴리는 기분이 들어서 그리 나쁘지 않았지만 미약은 미약인지 섹스를 하게 되면 예전보다 좀 거친 느낌으로 허리를 흔드는 게 습관이 됐다.

'그건 안 좋지.'

어디까지나 섹스는 거칠게 하는 것도 부드럽게 하는 것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어야 하는 법.

성욕 버프는 좋지만 섹스에 지장이 생기는 걸 계속 방치할 순 없다.

'게다가 설화도 지금은 제대로 하렘에 녹아든 거 같고.'

대표적으로 지금은 옥상에서 내 치료를 명목으로 섹스할 때도 한 명이 플러스로 끼게 됐다.

엘리, 치사키, 유메, 카구라, 아나스타샤, 아이카, 마리아 모두 짧게나마 설화와 3p를 하게 되고 그 과정을 거치며 설화도 많이 다른 하렘 인원들하고 친해지고 있는 게 엿보였다.

그러니 이제 미약을 완전히 치료해도 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바로 없애는 건 아쉬우니 일주일 후에 없애기로 하자.'

없애는 날에는 기념으로 아직 하지 않았던 하렘인원 모두와 함께 뜨거운 밤을 보내는 것도 염두에 두자.

'하렘을 이뤘다면 단체 섹스는 로망이지!'

지금까지는 3p 이상의 플레이는 미약에 걸리기 전 모두 옥상에서 가볍게 하는 정도가 다였다.

하지만 날을 잡아서 하렘 전체의 화목을 위해 단체 러브러브 섹스를 난 하고 싶었다.

그런 생각을 리무진을 타며 아카데미에 등교하는 동안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도련님, 이번에는 무슨 과격한 플레이를 생각하신 건가요?"

"과격한 플레이라니, 리제. 난 언제나 사랑하는 리제를 포함한 모두와 행복해질 수 있는 생각만 하는데."

"드디어 모두 함께 모여 도련님과 하는 날이 오겠군요."

리제도 참 날 잘 알고 있단 말이지.

벌써 내 계획이 들통나려고 하다니.

아카데미 생도의 일상.

즉 수업의 대부분은 가벼운 이론 수업 빼고는 모두 대련과 실전으로 이루어져 있다.

많은 실전을 겪어야 헌터로서도 졸업 후에 활약할 수 있지만 동시에 많은 경험을 통해서 자신이 전투에 맞는지 안 맞는지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카데미 생도들의 수준을 위해 최대로 도전할 수 있는 건 D급까지.

2학년으로 올라가도 3학년으로 올라가도 D급이 최대다.

물론 이건 수업의 일환으로써 들어갈 수 있는 게 D급이라는 거다.

두각을 나타나는 생도라면 따로 신청을 넣어 임시 출입증을 얻어 C나 B급의 던전에 들어가는 것도 가능하다.

왜 이런 구조가 되어있냐고 하면 그만큼 게이트의 난이도와 생도의 초반 성장률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F급까지는 쉽다.

하지만 E급 몬스터가 상대여도 고전하는 생도도 있고 D급에 이르러서는 고전하거나 혹은 파티 단위로 덤벼도 상대가 안 되는 생도들도 있다.

그런 생도는 연구나 개발, 지원, 혹은 동아리 활동에 전념한다.

실제로도 우리 반에서도 던전에 들어가긴 해도 얼마 못 가 포기하고 게이트로 다시 나오는 생도들이 있다.

만약 고전해도 포기하고 싶지 않으면 3학년이 되어 졸업할 때까지 D급 몬스터를 얼마나 빨리 잘 쓰러뜨리는가가 해당 생도들의 목표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블블에 등장하는 주인공과 히로인들은 정말 천재라고 할 수 있는 성장률을 보여준다.

게임 캐릭터니 플레이할 때는 당연하게 여기지만.

'이렇게 실제로 살아보면 정말 대단한 거지.'

헌터의 반 이상은 잘해도 C급을 담당하거나 도중에 다른 길로 전향하는 일이 많고 실제로 인류의 희망이라고 할 수 있는 건 B급 이상의, 비율로 따지면 소수 헌터들이다.

그렇기에 생도이면서도 스트렌저를 쓰러뜨리는 나를 방송은 물론 사람들도 주목하고 있는 거다.

생도 시절부터 상급 헌터에 버금가는 실력을 가진 황금의 기린아 루벨트 엘드라.

미래에 내가 과연 어떤 활약을 보낼지 사람들의 시선이 몰리고 있다.

'2학년 때부터는 그 시선도 좀 분산되겠지만.'

지금이야 1학년이지만 2학년 들어서 내 연인들은 물론 시훈이나 다른 생도들의 실력도 상승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끌 거다.

그때는 나만이 아니라 세대 자체가 재능의 세대.

황금의 세대라고 주목을 받겠지.

뭐, 결국엔.

'그 세대 중에서 매력적이고 많은 여성들을 모두 손에 넣은 나에게 다시 집중되겠지만.'

아카데미 수업 중 하나.

반 협력 던전 실습을 하기 위해 게이트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그런 생각을 했다.

이번 반 협력의 대상은 바로 설화와 마리아가 있는 D반.

그리고 오늘 내 조로 뽑힌 사람은 엘리, 카구라, 설화였다.

이 인원 중에 보조를 할 인원은 나뿐이니 자연스럽게 내가 카구라와 함께 후위를 맡게 됐다.

호신화를 얻게 된 카구라를 포함해서 나와 같은 조는 D급 몬스터 정도는 손쉽게 쓰러뜨릴 수 있는 전력이었다.

그리고 여러 번의 실습을 통해 모두 경험 또한 쌓았으니.

"가라! 염호! 뇌호!"

"아이스 컷터!"

"엘리멘탈 스팅!"

마력을 담아 기본적인 스킬을 한 번 날리는 정도로 D급 몬스터에게 치명상을 주고 운이 좋으면 한 번에 없애버릴 수 있다.

거기에 더해 내가 보조 마법까지 거니 거의 확정이라고 할 수 있게 몬스터를 쓰러뜨리니 우리는 짧은 시간에 바로 던전 보스가 있는 곳까지 도달했고.

-크라아아아앗!

D급의 던전 보스 몬스터도 별 어려움 없이 쉽게 쓰러뜨릴 수 있었다.

"루벨트, 이게 바로 회장님이 의뢰했던 물건이야."

설화가 몬스터가 사라지고 남은 드랍 아이템을 주우며 나에게 말했다.

루크치아와의 전투가 있던 뒤로도 생도회에서 부탁하는 의뢰는 꾸준히 받고 있다.

평범한 학생들의 부탁은 연인들과 시간을 보내느라 어렵지만 이렇게 던전의 몬스터나 보스 몬스터가 떨구는 드랍 아이템을 줍는 건 잊지 않고 받고 있다.

'덕분에 라히샤 회장님도 나를 향한 신뢰가 더욱 높아지고 있지.'

라히샤 회장님의 호감도작도 할 수 있으니 빼먹는다는 건 말도 안 된다.

"좋아, 의뢰 재료도 회수했으니 돌아가 볼까."

이번 던전의 필드는 약간 우거진 숲.

걸을 때마다 사박사박하고 풀이 밟히는 소리가 났다.

걸어가면서 나는 3명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방금까지 던전 보스 몬스터와 싸우면서 활약을 한 세 사람.

그런 세 사람의 걸어갈 때마다 강조되는 엉덩이가 내 눈에 들어왔다.

카구라의 사시코는 크게 골반이 비어 있어 엉덩이 바깥이 드러났고.

레오타드와 흰색 스타킹을 입은 설화는 적나라하게 라인이 드러나 있다.

게다가 엘리의 바지 또한 짱짱하게 몸매 라인에 달라붙느라 어찌 보면 치마보다도 야한 느낌을 준다.

뭐가 말하고 싶냐고 하면.

'꼴리군.'

아직 미약을 다 빼지 않아서 성욕이 쑥쑥 솟아올라 내가 발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 이 흥분을 조금 발산시키고 싶은 마음이 생겨났다.

'하지만 여긴 던전이란 말이지.'

이럴 땐 잠시 참는 게 좋겠지라고 생각하면서도 머릿속에서 과거 던전 안에서 리제랑 했던 일이 떠올랐다.

그때도 보스 몬스터를 쓰러뜨리고 주변에 다른 몬스터들이 없는 딱 지금 같은 상황이었다.

'애초에 다른 조가 이 부근에 오려면 시간도 걸릴 테고… 조금이라면 괜찮나?'

여러 마법을 습득도 했기에 인기척을 죽이거나 주변에 인식을 저하하는 결계 정도는 펼칠 수 있다.

어느새 내 생각은 그래도 하면 안 되겠지~에서 조건이 갖춰졌으니 딱히 해도 상관없나? 로 바뀌고 있었다.

"엘리, 설화, 카구라."

"네, 루벨트 님!"

"왜 그래?"

"응?"

모두가 나를 돌아볼 때 설화에게 자주 사용했던 머쓱해 하는 미남 연기.

곤란한 표정을 짓고 볼을 긁적이기를 사용했다.

"미안, 잠깐 괜찮을까?"

그 말을 하자마자 시선이 빵빵한 내 하반신을 향했고 3명은 동시에 약간 얼굴을 붉혔다.

역시나 내 연인들이라고 해야 할까.

내가 원하는 게 뭔지 바로 알아차린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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