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98 - 198.교육은 철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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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틀어진 건 의자에 묶인 채 머리에는 헤드폰을 씌워지고 보지에 바이브를 박히고 안대를 쓰고 있으며, 유두나 하복부 그리고 허벅지 등에 저주파 패치를 달고 있는 루크치아의 모습이었다.
[흐그으으으응! 오옥! 오오옥! 헤읏! 헤으! 으! 으으응! 흐헤! 오오오옥!]
뷰웃! 뷰웃! 뷰우우우웃!
멈추지 않은 쾌락에 루크치아는 연신 애액을 뿜어대며 천박한 신음을 내고 있었다.
"기본적으로 이렇게 쾌락을 주입하며 정신의 혼미를 쭉 유지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번에 도련님과 함께 고통이라고 느낄 정도의 쾌락을 맛보았기에 저런 연속적인 쾌락에도 그저 기쁨만을 느끼고 있지요."
"몸의 개발은 순조롭나 보네."
"네! 물론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혼미해질 상태에서는 정신 조교도 동시에 들어가지요."
잠시 후 갑자기 루크치아가 쾌락에 허덕이며 외치기 시작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오옥! 루벨트 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기분 좋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자비를 베풀어줘서 감사합니다! 충성을! 충성을! 충성을! 오오오옥! 옥! 으그으으응! 충성을 바치겠습니다! 앙! 아아아아앙!]
"후붕쿤, 저건 뭐야?"
"헤드폰을 향해 도련님을 향한 충성을 주입시키고 있지요! 도련님 덕분에 이런 쾌락을 느끼고 있다고 말입니다! 거역하면 음문을 발동시켜 고통이라 느껴질 정도의 쾌락을 다시 느끼게 될 거란 말도 포함해서 말입니다!"
"오오~ 착실히 하고 있네."
이러한 아이디어는 내가 후붕쿤에게 잠깐 알려주긴 했는데 그걸 제대로 재현한 모양이다.
"물론 조교를 하면서 스트렌저에 관한 연구를 계속하였습니다! 그중에서 아주 재밌는 걸 발견하였죠!"
"뭔데?"
"루크치아에게 알아낸 정보에 따르면 스트렌저에겐 '주인'이란 자가 있었습니다! 그 주인의 명령에는 스트렌저들은 절대적인 복종을 할 수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분명 스트렌저들이 가지고 있는 힘이 관련 있다고 생각하였기에 그걸 철저하게 분석해봤습니다!"
"오오, 그래서 뭐, 알아낸 거라도 있어?"
"네! 미세하게나마 그 주인이라는 자라고 느껴지는 힘의 파장이 루크치아의 심장부 부근에 남아있었습니다. 이건 일종의 표식이었죠."
"표식?"
후붕쿤은 단말을 조작해서 다른 자료화면을 띄웠다.
"스트렌저의 심장은 주인의 말에 복종하도록 주인의 힘을 기록하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말하자면 주인 인식 장치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지요!"
"그렇구나."
이건 게임 설정에서도 나오지 않았던 거다.
그냥 힘을 준 주인이니 따른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설마 심장에 직접 힘을 기록시켜서 따르도록 시킨 걸 줄이야.
"그럼 그걸 제거할 수도 있는 거야?"
"후후후! 물론입니다! 이미 제거는 해놓은 상태이지요!"
"정말로?"
"네! 시훈 님의 피에 담긴 힘은 정말이지 스트렌저와 그 주인이란 자의 힘에 천적이라고 할 수 있더군요! 조금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현재 루크치아의 심장에 기억된 힘은 사라졌습니다!"
후붕쿤의 말은 즉 스트렌저가 주인의 말을 들어야만 하는 주박을 완전히 없앴다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대단해, 후붕쿤! 진짜 천재야!"
"아아! 도련님의 칭찬이 너무나도 뼛속깊이 스며들 정도로 기쁘군요! 하지만 도련님! 아직 놀라기엔 이릅니다! 저는 이 심장기록 방식을 더욱 연구해 우리 쪽에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지요!"
"활용할 수 있다니?"
"스트렌저처럼 누군가의 심장에 힘을 이식해 굴복하게 만드는 건 못합니다만… 현재 루크치아의 심장이 기록된 데이터는 없습니다. 즉 그 빈 자리에 새로운 데이터를 입력하는 건 가능하게 됐죠! 그렇습니다! 마치 음문에 특정 마력을 입력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오오!"
그게 정말이라면 획기적인 발견이었다.
만약 다음에도 스트렌저를 쓰러뜨리지 않고 생포할 수 있다면 그들을 우리 쪽으로 복종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다는 거니까.
"도련님! 마침 잘 됐으니 오늘! 루크치아의 심장에 도련님의 마력 데이터를 입력하는 게 어떻습니까! 하는 방법은 제가 신호할 때 음문에 마력을 불어넣었던 것처럼 하면 됩니다!"
"좋아! 당장 해보자고!"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했으니까!
후붕쿤을 따라 난 루크치아가 감금되어 있는 방으로 향했다.
"여깁니다!"
방 안에 있는 건 원통형의 캡슐이었다.
띡! 하고 후붕쿤이 단말을 누르니 캡슐의 뚜껑이 열리고.
찌붑찌붑찌붑찌붑찌붑!
"흐헷! 헤헷! 걈샤… 오옥! 걈샤합니다…! 흐윽! 윽! 으으윽! 오오옷! 또 가앗! 기분 좋아! 기분 좋아…! 오옥! 루벨트니히이이임! 감사합니다아앗! 옥! 오오옥!"
캡슐 안에서 촉수로 보이는 물체에 가슴이 빨리고 보지와 애널을 동시에 쑤셔지며 빨판으로 허벅지와 옆구리 등을 빨리고 있는 루크치아가 나타났다.
"촉수캡슐이네?"
"후후후, 바이브로 인한 전동도구도 좋지만 역시 조교하면 촉수를 빼놓을 수 없는 법이지요!"
역시 후붕쿤!
뭘 아는군!
"물론 캡슐 내 스피커로 각인하는 것도 잊지 않았답니다."
"잘했어. 그래도 일단 캡슐에서 꺼내 봐, 후붕쿤. 시험해야 하잖아."
"네!"
삑! 하고 단말을 또 누르자 촉수들이 루크치아에게서 떨어지고 캡슐 밖으로 루크치아를 뱉어냈다.
털썩! 하고 루크치아가 바닥에 널브러지고.
"호옥! 옥! 흐하! 헤! 으으! 좀 더! 오옥! 어디? 촉수 더…!"
상당히 쾌락에 중독된 조교를 시켰는지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도 더 쾌락을 탐하며 촉수를 찾고 있었다.
"흠, 내가 앞에 있는데 아직 정신을 제대로 못 차리고 있네?"
"…! 루, 루! 루벨트 님…!"
이제야 내 목소리를 들었는지 널브러져 있던 루크치아는 나를 바라보더니 엉덩이를 들면서 스스로 보지를 벌렸다.
"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절 조교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쾌락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호옥! 호옥! 호옥! 어, 어, 언제나 마음껏 정액을 배설할 수 있는 루벨트 님 전용 정액 쓰레기통이 여, 여, 여기 있습니다! 헤헷! 헷! 흐히히히…!"
좀 맛이 간 느낌이지만 후붕쿤의 주입교욱은 아주 잘 이뤄진 걸로 보인다.
이제부터 여기에 더해 절대로 날 거역할 수 없는 조치를 하게 된다.
음, 솔직히 말해서 이 완전히 변모한 루크치아는 꽤나 꼴렸다.
성욕에 몸을 맡기자면 바로 자지를 처박고 싶지만 꾸욱 참았다.
"후붕쿤, 바로 시작하자."
"네!"
다시 후붕쿤이 단말을 조작하자 저번 조교 때처럼 바닥에서 구속의자가 나타나 루크치아를 구속했다.
"헤읏! 윽! 으읏! 이 상태로 박으시는 건가요? 호옥, 호옥, 호옥 루벨트 님의 마음에 드시게… 열심히 조이겠습니다! 헤, 헤헤헤."
이젠 구속되어도 반항 안 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충실한 루크치아.
역시 완전히 복종하게 돼서 조교된 악의 여간부는 매우 꼴리는 법이다.
후붕쿤은 품에서 기계장치를 하나 꺼내더니 루크치아의 왼 가슴이 부착했다.
"자! 도련님! 여기에 손을 얹고 마력을 주입하기만 하면 됩니다!"
"알았어."
후붕쿤이 알려준 대로 부착된 기계장치에 손을 얹고 마력을 주입했다.
우우우우우우우웅!
마력을 주입하자마자 장치가 작동되면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흐각! 악! 으으윽! 오옥! 윽…!"
동시에 쾌락으로 흐물흐물 녹아내리는 것만 같았던 루크치아의 표정이 고통으로 일그러졌다.
"으각! 악! 아악! 아아아악!"
"후붕쿤, 이거 괜찮은 거야?"
"1분 정도 계속 이어가시면 됩니다. 고통스럽긴 하겠지만 죽지는 않겠지요."
"흠, 너무 고통스러우면 시끄러워서 좀 그런데… 아. 후붕쿤 지금 음문도 발동시킬 수 있지?"
"네!"
"그렇다면…."
한 손으로 계속 마력을 주입한 채 난 남은 손을 루크치아의 하복부로 가져가 음문이 발동하게 마력을 주입했다.
우우웅…
"으가악! 악! 오옥! 흐옥! 옥! 으으으응! 오오옷!"
`고통만이 남아있었던 루크치아의 목소리에서 음욕이 섞이기 시작했다.
극심한 고통을 느낀다면 극심한 쾌락을 동시에 느끼게 해서 그걸 완화하는 방법이다.
"아아! 도련님! 이런 괘씸한 스트렌저에게도 이러한 자비를 베푸시다니! 그 넓은 마음에 이 후루타 요이치로 감복할 따름입니다!"
"앞으로 나에게 충성을 맹세할 년이데 이 정도는 해줘야지. 어디 끝날 때까지 연속 절정이나 시켜줘 볼까?"
음문 쪽에 보내는 마력의 양을 늘리자.
"흐오오옥! 옥! 으고오옥! 옥! 응히이이이잇!"
뷰우우우웃! 뷰웃! 뷰웃! 뷰우우웃!
루크치아의 신음은 대부분 쾌락으로 바뀌며 연신 분수를 뿜기 시작했다.
1분 동안 루크치아를 계속 절정시키며 기다리니 장치에서 빛이 사그라들었다.
"다 됐습니다, 도련님!"
"그래?"
"이제 루크치아에게 있어서 도련님의 말은 그야말로 절대! 도련님이 힘을 실어서 말하면 몸이 알아서 움직일 뿐만이 아니라 한계를 뛰어넘게 할 수 있지요!"
"한계를 뛰어넘다니?"
"예를 들어 죽을힘을 다해 싸워라 하면 정말로 몸에서 자신의 목숨을 불사를 기세로 힘을 끌어내 싸우게 됩니다."
"그래?"
명령에 따라서는 일종의 버프도 가능한 모양이다.
'흐음… 내 명령에 몸이 절대로 따른다고 하면….'
"헤읏, 흐으… 흐으… 흐으… 아…."
고통과 쾌락을 동시에 맛보기에 흐리멍텅해진 루크치아의 눈이 점점 빛을 되찾기 시작했고 루크치아의 시선이 나에게 고정됐다.
"아, 아, 아, 아, 아아… 아아! 아아아아아…!"
"응? 이제 정신차렸어, 루크치아?"
"읏…!!!"
루크치아는 갑자기 경악한 표정을 짓더니 크게 소리쳤다.
"푸, 풀어주십시오! 이걸 당장! 당장 풀어주십시오! 제발! 제발…!"
"응?"
"으응?"
루크치아의 갑작스러운 요구에 나와 후붕쿤도 고개를 갸웃거렸다.
뭐야, 왜 이러지?
"왜 풀어…."
"위대하신 루벨트 님이 앞에 있는데 흐윽! 이리 편히 누워있다니 너무나도 불경한 일입니다! 이런 높이로 루벨트 님을 올려다보는 것도 부, 불경한 일입니다! 부디! 부디 머리를! 머리를 조아리게 해주십시오!"
루크치아의 입에서 튀어나온 건 정말로 예상 밖의 말이었다.
정신이 들면 그저 아아, 주인님… 위대하신 분이시여라는 느낌이 될 줄 알았는데.
설마 이런 극성 충신 같은 반응을 보이다니.
"아, 아아아! 제발…!"
그런데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루크치아가 나를 보는 눈빛.
그건 마치 나를 보는 게 아닌 나를 통해서 누군가를 대신 보는 것만 같았다.
'마음에 안 드네?'
이건 교정이 필요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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