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95 - 195.뿅뿅! 음란토끼 대작전!
유메가 갑자기 세차게 고개를 저었다.
"아, 아니야! 그런 말 하려던 게 아니야!"
"아니었어?"
분위기를 보아 중요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내가 상상하는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루벨트를 기쁘게 해주려는 이벤트 열어서 같이 가줬으면 한 거야!"
"아, 그랬구나. 미안, 착각했네."
"아니야. 그, 그럴 수도 있지. 후우…."
괜찮다고는 해도 역시 부모 얘기를 꺼내니 상당히 놀랐나 보다.
그래도….
"유메."
"응?"
"그래도 가까운 시일 내에 유메 집에 들러서 정식으로 인사드릴게. 이것도 중요한 거잖아?"
"읏…!"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개지더니 유메는 한 번 고개를 끄떡였다.
"응."
응! 귀여워!
◈
방과 후.
유메는 나와 같은 리무진을 탔고 운전수에게 목적지를 말했다.
도중에 엘드라 저택을 들르기에.
"그럼 좋은 시간을."
리제를 먼저 내려주고 목적지로 향했다.
유메가 말한 목적지는 분명 글래스너가 소유하고 있는 건물 중 하나였다.
'엘리가 이벤트를 도와줬나 보네.'
내가 사랑하는 여자들끼리 서로를 위해 이런 협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흐뭇했다.
역시 하렘이란 화기애애하는 게 최고니까.
'그런 분위기를 위해서라도 내가 더 힘써야 하고.'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참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리무진에서 함께 내린 후 유메와 함께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펼쳐진 건.
"이건…."
결코 잊을 수 없는 엘리와의 감미로운 첫날 밤에 봤던 카지노 풍경.
그 풍경과 비슷하지만 다른 구조를 지닌 카지노 형태의 공간이 펼쳐졌다.
"루, 루벨트!"
약간 긴장한 유메를 바라봤다.
유메는 앞으로 몇 걸음 걸어간 뒤.
"세, 셋(set)!"
헤파이를 작동시키고는.
"어…."
바니걸 복장이 되었다.
그때 봤던 엘리하고는 다른 디자인의 바니걸 복장.
검은색을 베이스로 하며 안쪽이 분홍빛이 도는 토끼 귀 머리띠, 목에는 빨간 나비 리본, 아래에는 검은 스타킹을 신고 한쪽 허벅지에 벨트를 메고 있었다.
스타킹을 입고 있어서 그런지 몸통 부분을 가리는 디자인은 그야말로 초하이레그.
매우 각지게 디자인되어서 반쯤 뷰짓살도 엿보이는 그런 바람직한 디자인이 내 눈을 사로잡았다.
그래.
매우 꼴린 복장이다.
그것도 평소에 이런 복장을 입는다는 생각을 안 할 것 같은 유메가 하고 있다는 것에 플러스 포인트!
"루벨트 어, 어때…? 카지노에 어울리는 바, 바니걸로 변해봤는데."
"엄청 귀여워, 유메. 너무 잘 어울려."
"저, 정말?"
"정말이지!"
저벅저벅 유메에게 걸어가서 유메의 어깨를 끌어안으며 귓가에 속삭였다.
"지금 당장에라도 귀여워해 주고 싶은 깜찍한 바니걸이야."
"읏…!"
유메의 귀가 새빨개졌다.
설화를 유혹할 때 쓰던 연기력을 조금 발휘해 느끼한 귀축남 스타일로 내봤는데 상당히 잘 먹힌 모양이다.
"저, 저기 더 보여줄 게 있어!"
"보여줄 거?"
"응! 꿀꺽…!"
크게 침을 삼킨 다음 유메는 잠시 나에게 떨어진 후 내 앞에서 다리를 크게 벌리고 쪼그려 앉은 다음 양손을 머리 옆에 옮겨 일명 토끼 자세를 취하며 말했다.
"뾰… 뿅뿅! 부디 오늘은 으, 음란토끼 유메를 마음껏 이용해주세요! 지, 지불은 사랑이 듬뿍 담긴 정액코인으로 부탁드립니… 다!"
안 그래도 아슬아슬한 초하이레그 바니걸 복장의 쩍벌 음란토끼 포즈.
아무리 스타킹을 하고 있다지만 반쯤 보였던 뷰짓살은 더욱 드러났다.
스타킹이 입혀져 있더라도.
아니, 스타킹을 하고 있기에 평소와 다른 꼴림을 자아내고 있었다.
무엇보다 이 부끄러워하면서 시작하는 유메의 음란토끼 선언! 이건 당당하게 외치는 엘리의 음란토끼하고는 또다른 흥분을 일으켰다.
"마, 만약! 이게 마음에 안 드신다면… 다면…."
유메는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는 빠르게 다시 헤파이를 눌렀다.
그러자 순식간에 유메의 복장이 바뀌었다.
원래는 없었던 팔 부분이 생겨나는 대신 몸통 부분이 없어져 그 자리를 젖꼭지와 보지를 가리는 하트패치가 자리 잡고 있다.
스타킹도 디자인이 바뀌어 배 아래까지 덮는 게 아닌 허벅지와 고관절 부분까지만 가리는 디자인으로 변경.
커다란 하트 뷰지패치는 유메의 보지를 가리면서도 스타킹과 패치 사이의 뷰짓살이 엿보였다.
엘리 때와는 다른 완전한 역바니 복장.
그것이 헤파이를 이용해 순식간에 내 앞에 펼쳐졌다.
"야한 걸 더, 더~ 좋아하는 음란 역바니 유메도 이, 있답니다…!"
음, 아무래도 수치의 한계치를 넘어선 걸까.
귀는 더욱 새빨개지고 홍조는 더 붉어지며 유메의 눈동자가 뱅글뱅글 돌아갔다.
물론 그런 모습도 매우 꼴리다.
유메가 날 위해 이런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해주다니!
감동과 기쁨과 꼴림으로 쥬지에 우렁찬 기운이 샘솟았다.
"유메야, 우선 원래 바니걸로 돌아와 줘."
"어!? 이, 이거 마음에… 안 들어?"
"아니. 차례대로 즐기고 싶어. 솔직히 그 복장 계속 유지하면 나도 이성을 참기 힘들어…!"
"그, 그렇구나! 알았어!"
내가 매우 꼴리다는 말을 다르게 표현하니 유메가 헤실헤실 웃으며 다시 바니걸 복장으로 변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루벨트가 기뻐해 줘서 다행이다…."
"사랑하는 유메가 날 위해 해주는 건데. 뭐든 기쁘지. 물론 지금 같은 이벤트여서 더 기쁘고."
"으으으…! 나, 나도 사랑하는 루벨트를 위해 힘냈어!"
역시 사랑한다는 말은 상대방을 향한 애정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다.
부끄럽다든지 쑥스럽다는 이유로 괜히 너무 애둘러 표현하거나 그냥 말 안 해도 알겠지라는 상태의 장기 유지는 좋지 않다.
적어도 나는 마음껏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사랑한다고 말할 거다.
물론 가벼워 보이지 않도록 진심을 담아 행동으로도 표현하면서.
"그런데 유메야 그 포즈는 누가 생각한 거야? 혼자서?"
"아, 아니! 이건… 그… 치, 치사키가… 추천해서…."
"치사키가?"
"사제는 이런 대놓고 유혹하는 포즈 엄청 좋아한다고…."
과연.
멍멍이 수영복 코스프레를 하며 낙서로 사제전용이란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본능적이고 음탕한 아이디어.
치사키다웠다.
"다른 애들도 그게 좋을 거 같다고 말했었어."
"그랬구나."
이 이벤트를 위해 엘리말고도 다른 하렘 인원들도 더 참여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분명 이 정도로 준비한 이벤트가 다 끝난 건 아니겠지.
"유메."
유메에게 다시 다가가 이번에는 어깨가 아닌.
꽈악!
"햐읏!"
유메의 탐스러운 엉덩이를 부여잡으며 유메의 귓가에 속삭였다.
"다음엔 어떤 게 있는 거야?"
"햐윽! 다음엔… 일단 비밀 봉사 이벤트가 있는데 우선 루벨트가 원하는 플레이를 여기서 해줘…."
"여기서?"
"응… 바로 방으로 들어가면 모처럼 준비한 세트 분위기가 쓸모없으니까."
이번에는 유메 쪽에서 내 귀에 속삭였다.
"카지노에서 음란 바니걸을 마음껏 가지고 놀아줘, 루벨트♡"
"알았어. 그럼 우선…"
유메의 엉덩이를 잡던 한 손을 떼고 턱을 잡으며 입술을 가져갔다.
"으음, 츄릅… 츄읍. 으음… 츄릅… 츄웁♡"
나를 위해 오늘 이벤트를 열어준 사랑스러운 바니걸과의 키스로 시작을 끊었다.
"하아… 루벨트♡"
딥키스 한번 하는 걸로 눈이 촉촉해져서 나를 올려다보는 유메.
오늘은 이 음란하고 사랑스러운 토끼와 어떤 뜨거운 밤을 보내면 될까 즐겁기 그지없었다.
바로 입으로 해달라고 할까?
아니면 먼저 이 허벅지를 가지고 스마타 플레이를 해볼까?
그런 생각을 하며 유메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유메는 느낀 지 얼마 안 된 부끄러움과 나를 향한 흥분이 뒤섞여 볼에서 홍조가 빠지지 않았다.
부끄러움… 부끄러움이라….
'그래, 그거야!'
오늘 컨셉은 귀엽고 앙증맞고 사랑스러운 유메 바니걸의 부끄러운 모습으로 전희를 즐기자.
부끄럽게 만들면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방법.
그 방법을 난 이미 알고 있다.
"유메야."
"응…."
"그럼 유메를 맡을게."
"응? 맡아…?"
"그래. 유메가 얼마나 나보고 흥분했는지… 유메의 야한 냄새를 맡아볼래."
"어? 응? 으응?"
내 말이 잘 이해 안 갔는지 유메는 물음표만을 띄웠다.
이럴 땐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가장 좋지.
유메의 목에 얼굴을 묻고 그대로 냄새를 맡았다.
"루, 루벨트!?"
"좋은 냄새야, 유메. 사랑스럽고 그리고 야한 토끼 냄새야."
"야, 야한 토끼 냄새!?"
유메의 반응이 좋다.
좋아, 바로 이런 당황하고 부끄러운 반응이 날 더 흥분시킨다.
유메가 날 위해 여러 준비를 했다.
그런 준비를 한 유메가 이 이벤트 장에서 내 행동으로 부끄러워하고 놀라고 있는 상황이 더욱 내 쥬지를 꿋꿋하게 만들어준다.
"정말 좋은 냄새야, 유메. 유메의 살 내음… 날 사랑해주는 여자의 냄새. 계속 맡고 싶을 정도야."
"그, 그런…! 으읏! 으…!"
목덜미만 맡으면 심심하지.
살짝 몸을 뗀 다음 몸을 아래로 숙이며 목덜미에서 유메의 가슴골로 코를 가져갔다.
부드러운 유메의 커다란 마쉬멜로의 감촉이 편안함과 꼴림을 조화롭게 형성해준다.
"루벨… 트…."
나를 막지는 못하고 부끄러워하면서 내 이름을 부르는 유메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저 냄새만 맡으면 심심하지.
엉덩이를 잡던 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른 손으로 유메의 가슴을 만진다.
주물.
"햐으! 응…!"
엉덩이와 가슴.
둘 다 큼직하면서도 탄력, 감도, 크기, 모양이 다른 부드러운 행복 주머니들.
각자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더라도 만지면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건 변함없다.
"유메, 내 손은 어때?"
"기, 기분… 좋아. 으응! 앗… 으응…!"
부끄러워하면서도 솔직하게 말해주는 유메.
미안하지만 그런 유메의 더 부끄러워하면서 느끼는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
충분히 유메의 가슴과 엉덩이를 즐긴 후 몸을 일으켰다.
"루벨트?"
잠시 의문의 표정을 짓는 유메를 향해 상냥히 미소를 지었다.
"이번엔 유메가 얼마나 음탕토끼의 냄새를 풍기는지 확인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