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94 - 194.뿅뿅! 음란토끼 대작전!
치사키의 말에 유메는 반사적으로 자신의 엉덩이에 손을 가져갔다.
'애널 플레이…!'
애널 플레이.
즉 애널 섹스.
유메의 머릿속에는 메이드 3p플레이를 했을 때 루벨트에게 애널 섹스로 박히고 박히고 또 박히는 치사키의 모습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분명 그때의 루벨트는 평소보다도 더욱 흥분해 있었고 사정없이 치사키를 따먹었었다.
'나, 나도 그렇게 루벨트에게….'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기대 반 불안 반의 마음이 피어나는 유메.
그때 엘리가 고개를 저었다.
"아뇨! 섣불리 해서는 안 돼요! 루벨트 님은 미리 준비하는 것보다 직접 애널 조교하는 걸 좋아하시니까요! 저번에 제가 스패츠를 입고 조교 당하는 것도 매우 좋아하셨답니다!"
"응?!"
"아, 그러고 보니 그때 사제가 멋대로 애널 조교해서 화낸 거 같았었지~ 그러고 보니 엘리는 조교하고 있는 중이야?"
"물론이에요! 루벨트 님의 의지로 지금도 플래그를 꽂고 차근차근 루벨트 님과의 행복한 애널 섹스를 하고 있는 준비중이에요!"
"어?!"
"지금 꼬, 꽂은 상태인 거야!?"
엘리의 당당한 발언에 유메 만이 아니라 아이카와 아나스타샤 또한 놀랐다.
"네! 최근엔 애널 플래그를 꽂고 생활하는 것도 익숙해졌답니다! 오호호호호! 차분히 하는 중이라 다음 주 중에는 루벨트 님과의 애널섹스도 가능할 거예요!"
"그렇구나…."
"이게 약혼자의 행동력…!"
"그, 그럼 애널 섹스는 안 되는 거지?"
"아니, 애널 섹스는 몰라도 애널 플레이는 가능하지. 애초에 내가 말한 거 섹스 쪽이 아니라구~."
"어? 아니었어?"
"아니었나요?"
고개를 갸웃거리는 유메와 엘리를 향해 치사키는 히죽히죽 웃으며 말했다.
"히히히, 내가 말한 건~ 사제의 애널을 봉사하는 쪽의 플레이라고~."
"아…."
유메는 그날 메이드 코스프레 3p를 했을 때 상황을 다시 떠올렸다.
그날 분명 치사키는 애널섹스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애널에 관련된 플레이는 그것만이 아니었다.
유메가 루벨트에게 밀착하여 자궁 꾹꾹섹스를 하고 있을 때.
치사키는 루벨트의 애널을 핥는 일명 림잡 플레이를 했었다.
"사제 그거 좋아했다구~ 저번에 아야메 씨가 사제한테도 했을 때 반응 좋다고 했고."
"과연! 그쪽이라면 분명 시도할 수 있겠네요! 유메! 할 수 있겠죠!"
"으, 응?! 루벨트가 기뻐한다면야 나도… 할 수 있어!"
"좋아요! 그럼 유메가 루벨트 님을 하는 플레이 중에는 애널봉사 결정이에요!"
"힘내길, 유메."
"애널이라… 음, 아이카도 연습해야지!"
"뭐로 연습하려고? …내 거 핥으려는 건 아니지?"
"아샤 애널은 관심 없거든! 이미지 트레이닝이야! 이미지 트레이닝!"
하나의 방침이 결정된 뒤 엘리는 주도하며 다시 화제를 돌렸다.
"그럼 다시 코스프레에 관한 얘기를 해봐요! 유메가 어떤 코스프레를 하면 좋을까요!"
"수영복 어때? 사제라면 그거라도 기뻐할 거 같은데."
"도련님이라면 기뻐하겠지만 좀 더 파격적인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음~ 아! 아이카나 아샤처럼 유메를 위한 전용 아이돌복은 어때? 아이카가 우리 사무소 디자이너에게 부탁해볼게!"
"아니, 아이카. 그건 이왕이면 단체로 할 때 함께 맞추는 게 좋지 않을까?"
"확실히…!"
"저기 가, 간호사는 어떨까?"
"간호사도 좋지만 자극이 부족하군요."
코스프레에 관한 여러 의견이 오가는 와중 엘리가 눈을 반짝이며 외쳤다.
"바니걸이에요!"
""바니걸?""
힘찬 엘리의 주장에 모두가 엘리 쪽을 쳐다봤다.
"루벨트 님은 바니걸 복장을 하면 무척이나 좋아하셨어요! 제 첫 경험도 바니걸 복장을 해서 루벨트 님과의 뜨거운 밤을 보냈어요! 이건 분명 통할 거예요!"
"음~ 하지만 이미 한번 본 복장이니까 효과 약하지 않을까 아이카는 생각하는데."
"물론! 기간이 짧으면 그럴 거예요! 하지만… 이미 5개월은 지났어요! 효과는 충분히 있을 거예요!"
''5개월이라면 뭐….''
"게다가 이번에 입는 건 제가 아닌 바로 유메예요! 유메는 바니걸 복장으로 루벨트 님과 해본 적 있나요?"
"어, 없어."
"그럼 괜찮겠네요! 유메 바니걸로 가는 거예요! 그리고… 제가 루벨트 님에게 못한 마음을 풀어주세요!"
"그, 그게 무슨 소리야?"
"저는 그날! 소중한 첫 경험날! 루벨트 님과의 첫 경험을 한다는 마음에 들떠서 그만 사전조사를 제대로 못 하고 말았어요!"
분환 과거를 떠올리듯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엘리는 외쳤다.
"저는! 그날! 바니걸 복장을 보인 후… 역바니 복장까지 한꺼번에 루벨트 님에게 보이려고 했어요! 하지만 제가 생각한 역바니는 부족한 역바니였어요!"
"부족한 역바니라니?"
"잠시 자료 영상을 보도록 하죠!"
스윽 하고 엘리는 품에서 usb를 꺼내 방 안에 있는 TV에 연결했다.
그리고 잠시 후 화면에서는 루벨트와 엘리의 첫날밤.
루벨트를 맞이하는 바니걸 모습의 엘리가 비쳤다.
"이게 제가 처음 준비한 바니걸… 이것까진 좋았어요! 하지만 이다음이 문제였지요."
영상은 계속 이어지고 루벨트를 맞이하는 엘리의 바니걸 복장에서 몸통 부분이 아래로 떨어졌다.
그리고 드러난 건 엘리의 뽀얀 속살과 가장 중요 부위만을 가린 가슴과 보지 부근의 하트 패치였다.
엘리는 그 장면에서 화면을 멈추고 모두를 돌아봤다.
"아시겠나요! 저의 실수를…."
"어, 어떤 실수인데?"
"나 바니걸은 잘 몰라. 강아지 쪽 코스프레는 아는데."
애초에 야한 쪽에는 많이 검색을 하지 않는 유메와 특정한 쪽만 검색하는 치사키는 정답을 맞히지 못했다.
리제는 가만히 침묵하고 있는 와중 아나스타샤가 입을 열었다.
"아, 혹시 멈춘 게 역바니란 걸 보여주던 거야?"
"맞아요, 아나스타샤! 크흑! 저는… 저는 실수를 하고 말았어요! 이런 건 역바니가 아니었어요! 역바니란 여기에서 팔 부분까지 덮어 거의 헐벗은 몸통에 더욱 집중하게 만드는 효과를 내야 했어요! 하지만 저는… 저는…!"
진심으로 분하다는 듯이 엘리는 품에서 손수건을 꺼내 잘근잘근 깨물었다.
"그저 패치만 붙이고 몸통 부분을 해제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고 말았어요! 이건 엄연한 조사부족…! 루벨트 님의 약혼자가 됐으면서도 이런 실수를…! 크흑! 지금만 생각해도 너무 원통해요!"
"그래도 도련님과의 첫 경험은 최고였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그건 맞아요, 리제! 루벨트 님과의 첫 경험은! 그날 밤은 제 인생 최고의 날이에요! 하지만 그건 그거! 제 실수는 실수니까요! 나중에 이 실수를 깨달았을 때 매우 분했답니다! 그러니 유메! 당신은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꼭 구분하고 바니걸을 입어주세요!"
"아, 으, 응…."
어느새 유메가 바니걸과 역바니걸 복장을 하는 게 확정되었다.
"바니걸 복장 보여준 다음에 여, 역바니걸로 갈아입는 거지?"
'여, 역바니걸 복장은 부, 부끄럽지만 루벨트가 좋아해 준다면…!'
"아뇨, 갈아입을 필요 없어요!"
"그게 무슨 소리야?"
"옷은 오늘 바로 제작하도록 하고 미리 입어버리죠!"
"응?! 오늘?"
"쇠뿔은 단김에 빼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바로 옷도 등록해버리는 거예요! 플레이에 쓸 수 있도록!"
"등록? 등록이라니 무슨 소리야?"
"아아, 그러고 보니 유메에겐 생소할 수도 있겠네요. 저희에겐 빨리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좋은 수단이 있잖아요, 유메! 셋!"
엘리가 헤파이를 작동시키며 전투복으로 갈아입었다.
"이렇게 말이에요!"
"…!"
엘리의 시범을 보고 유메는 뇌리에 전기가 튀었다.
그건 바로 자신의 첫 경험 때의 날.
루벨트의 의향에 따라 데이트 때 입던 사복을 헤파이를 작동시켜 아카데미복으로 바꿔서 일종의 코스프레 섹스를 했던 날.
엘리는 바로 그것과 비슷한 걸 하자고 말한 것이었다.
"유메도 비슷한 응용을 했잖아요?"
"하, 하지만 그건 기존에 등록된 전투복이잖아. 이런 식으로 써, 써도 될까?"
"아, 괜찮아. 나 헤파이 써서 이미 사제랑 수영복 개 코스프레하면서 떡쳤거든."
"나랑 아샤도 트윈스타용 옷… 헤파이에 등록해놨어."
"생각해보면 헤파이는 빨리 갈아입기 매우 유용하지."
"!?"
자신 외에 다른 하렘인원들의 경험담을 듣고 유메는 놀랐다.
설마 이렇게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을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유메! 루벨트 님이 말씀하셨어요! 도구는 쓰기 나름이라고요!"
"도구는 쓰기 나름…!"
"음~ 이거 다 확정이 난 거 같은데? 히히, 그럼 바로 옷 만들러 가는 거야?"
"물론이죠! 이왕 이렇게 된 거 모두 함께 가는 건 어떨까요!"
"저는 따라가겠습니다."
"나도 나온 거 같이 갈래~."
"디자인 코디네이트라면 아아키랑 아샤에게 맡겨줘! 전문은 아니라도 아이돌로서 센스는 있어!"
"루벨트 님의 마음에 들게 추천해줄게."
"모, 모두… 고마워!"
같이 따라와 준다는 말에 다시 감동하는 유메.
하지만 모두 함께 따라와 자신의 바니걸 패션쇼를 한다는 사실은 조금 부끄러웠다.
◈
성인 나이가 된 후로 내 행복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메인 스토리 적들도 차근차근 쓰러뜨리고 루크치아는 현재 한창 조교가 잘 되고 있다는 후붕쿤의 보고도 들었다.
설화의 하렘영입도 성공적인데다가 시훈이도 예슬이랑 첫 경험에 성공했다고 하니 경사로운 일뿐이다.
'하지만 요새 시훈이 요거 매일 예슬이랑 하려는 낌새가 보인단 말이지.'
마리아의 보고에 의하면 동아리 활동이 끝날 때쯤에는 둘이 그렇고 그런 분위기가 생겨 딱 봐도 이따가 떡치려는 낌새가 느껴진다고 했다.
'매일 하는 건 좋지만 음, 너무 빠져서 실수하지 않을까 걱정이네.'
나도 거의 매일 떡치고 있지만 나 같은 경우는 여자들이 모두 만족할 정도로 충만감 넘치는 섹스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섹스 초짜인 시훈이가 잘할 수 있을까 살짝 불안했다.
'섹스만이 아니라 애정행각과 데이트도 중요하다고 조만간 충고해야겠네.'
그런 생각을 하며 설화와 마리아의 점심 옥상섹스를 마치고 교실로 돌아가는 도중이었다.
"저기 루벨트!"
교실에 들어가기 전에 유메가 날 불러세웠다.
"왜 그래, 유메?"
오늘은 유메 차례긴 한데 혹시 무슨 할 말이라도 있는 걸까?
"저, 저기 오늘은 같이 가줬으면 하는 곳이 있어서… 내가 말한 곳으로 와주면 안 될까?"
'유메가 가줬으면 하는 곳?'
유메의 말뜻을 빠르게 두뇌회전을 통해 유추했다.
'그렇군. 그때가 왔구나.'
"알았어, 유메야."
"아! 고마워, 루벨…."
"드디어 유메의 부모님… 아니 장모님과 장인어른을 정식적으로 뵐 차례가 됐구나."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