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아카데미 부잣집 도련님이 되었다-178화 (178/226)

Chapter 178 - 178.찍어라! 명작 네토라세 비디오!

다음날.

원래라면 수련을 하는 날이지만 일정을 바꿔 나는 안나가 알려준 장소에 도착했다.

"여기군."

그 장소는 엘드라가 소유하는 영상제작 스튜디오 중 한 곳이었다.

영화나 드라마를 만들 때 의뢰를 받아 필요한 소품이나 무대를 제작하고 조립하는 걸 주로 도맡는 촬영 스튜디오.

"도련님! 어서 오세요!"

그곳에서 사복 차림의 안나가 밖으로 나왔다.

안나의 복장은 몸에 촥 달라붙어 몸매가 드러나는 분홍색의 미시룩.

솔직히 말해서 매우 꼴리는 복장이었다.

애초에 저걸 미시룩이라고 말하긴 하지만 유부녀들이 왜 저런 옷을 입냐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이라면 알 것 같다.

'남편을 꼴리게 만들어서 애를 만들기 위한 복장이었어.'

나름대로의 해석을 끝내며 안나에게 다가갔다.

"잘 어울리네, 안나."

"어머! 고마워요, 도련님! 여자를 여럿 사귀더니 센스 있는 말이 바로 나오시네요?"

"이 정돈 기본이지. 그보다 장소가 이 스튜디오 맞지?"

"네! 오늘은 우리 여보에게 보낼 아주 특별한 영상을 찍어야 하니까요! 사실 전부터 미리 여길 사용할 계획은 있었는데 지금 사용하게 됐네요!"

"대체 무슨 컨셉으로 하길래 스튜디오까지 빌린 거야?"

"후후훗, 그건 들어갈 때까지 비밀이에요. 자! 어서 들어가요, 도련님!"

안나와 함께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갔다.

촬영 스튜디오의 공간 안은 넓다.

다양한 무대 세트를 설치하는 건 물론 소품을 보관해야 할 장소, 새로운 소품을 만들어야 하는 장소, 그리고 촬영할 때 촬영 기재를 설치해야 할 공간 또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안나가 그런 넓은 스튜디오에서 날 안내한 곳은 촬영 공간.

넓적한 공간 안에는 새로운 벽이 세워져 있고 중앙에는 문이 달려 있었다.

딱 봐도 저곳이 나랑 안나가 네토라세 영상을 찍을 무대가 설치된 곳이란 건 알 수 있었다.

문 앞에 서자 안나는 살며시 요염한 미소를 지으며 문고리를 잡았다.

"오늘은 잘 부탁드려요, 도련님."

끼익하고 열리는 문.

그 안에 있는 풍경은 평범한 일반 가정집 내부라 할 수 있었다.

소파와 TV가 있고 한 공간에 부엌이 이어져 있는 평범한 가정 내부.

벽에는 어린아이의 교육을 위한 구구단이 적힌 종이가 붙어있으며 바닥에는 여자아이의 장난감이라고 생각되는 인형이나 소꿉놀이 세트가 상자 안에 정리돼있었다.

밖에서 본 벽의 범위를 보아 거실만이 아닌 각 방의 내부도 구성할 공간은 남아있어 보인다.

같이 세트 안에 들어온 안나는 문을 닫으며 물었다.

"어때요, 도련님? 이 집 어떻게 보여요?"

"진짜 집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잘 만들어졌네."

"에이, 그런 거 말고요."

"흐음, 생활감 있고 살기 좋은 가정집 풍경이라고 생각되는데?"

"그래요? 헤헷, 제 집을 그렇게 칭찬해준다니 고맙습니다!"

"응? 제 집?"

"네! 이 세트장은… 지금 저랑 남편이랑 딸이 같이 살고 있는 집을 그대로 재현한 거거든요."

"뭐… 라고?"

안나의 집을 재현한 세트장.

그 말에 나는 충격을 받았다.

안나의 집을 재현한 곳에서의 촬영.

즉 보는 남편분의 입장에서는 실제로 자기 집에서 나랑 안나가 한 것 같은 생생함을 느끼며 보게 한다는 거다.

가짜라고는 하지만 시각적으로는 그야말로 네토라세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 자택섹스!

설마 그걸 촬영장을 이용해서 한다는 발상을 하다니.

안나… 무서운 아이!

"게다가! 이걸로 끝이 아니에요! 이 촬영세트장의 여기저기엔 초고성능 카메라가 위장된 상태로 설치되어 있어요! 여러 각도에서 동시에 촬영해서 저랑 도련님이 어떤 떡을 치는지 다양한 각도에서 남편에게 보여줄 수 있지요!"

안나가 이번에는 제대로 작정했나 보다.

"그렇다면 평범한 비디오 카메라는 없겠네."

"아니요! 그것과 이건 별개예요! 마지막을 장식할 때는 역시 설치한 카메라 관점에서 보여주는 게 저희 남편이 가장 좋아할 테니까요!"

"그렇구나… 아, 그럼 그 옷도 평소 집에서 입는 거야?"

"아뇨, 이건 요번에 새로 산 옷이에요. 전 집에서도 평범하고 얌~전한 옷을 주로 입는답니다."

"그럼 왜 그런 옷을 입은 거야?"

'평소랑 같은 복장이 더 현실감 넘치지 않나?'

"후훗, 그것 말.이.죠."

안나가 손으로 가슴 라인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 배 부근까지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집에 루벨트 님을 불러들인다는 연출을 위해서예요. 평소 남편한텐 안 보여주는 이런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고 루벨트 님을 맞이한다는 설정이죠!"

"와…."

그런 설정까지 다 짜면서 옷을 입다니.

말하자면 안나는 이미 타락한 유부녀 컨셉으로 영상을 찍어 2주간 네토라레 욕구불만이 쌓인 남편을 최대한으로 만족시키려고 작정하고 있었다.

"그러니 도련님! 도련님도 부디 유부녀 메이드하고 불륜한 악덕 도련님 연기 잘 부탁드려요!"

"맡겨줘!"

이렇게나 준비한 안나의 노력을 헛되이 할 수는 없다.

평소 영상을 찍을 때도 연기풍으로 했지만 이번에는 더욱 명연기를 보여주자.

최근 강설화를 공략할 때 연기하는 기회가 늘어서 연기를 잘할 자신은 넘쳐나니까!

"좋아요!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요, 도련님! 우선 현관에 그대로 서 계셔주세요!"

"응."

현관에 그대로 서 있자 안나는 거실까지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어서 오세요, 도련님~♡"

색기가 잔뜩 묻어있는 목소리와 함께 나에게 다가왔다.

"아아~ 도련님이 오기만을 기다렸어요. 오늘은 남편이 출장 가서… 일주일 동안 아무도 없어요."

이번 연기의 컨셉 배경 설정을 습득했다.

"그래, 그럼 일주일 동안은 마음껏 할 수 있겠네?"

"네. 아아… 너무 기대돼요."

"안나, 그 옷은…."

안나는 일부러 나를 위해 옷을 바꿔 입었다고 했으니 그걸 지적해서 활용하게 만든다.

"아, 이건… 도련님이 오신다니까 입어봤어요. 어떠세요?"

"너무 잘 어울리는데? 거봐, 내가 말했지."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면서 신발을 벗고 세트장에 발을 들인다.

그리고 그대로 손을 뻗어 안나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흐응!"

"평소 입는 그런 수수한 옷보다 이런 게 안나한테 더 어울린다고."

"아응… 앙…."

날 위해 입어줬다는 설정도 좋지만 내 입김이 들어갔기에 이런 옷을 입었다는 설정을 넣는 게 분명 더 배덕감이 묻어날 거다.

"네, 도련님 말이 다 맞아요…."

엉덩이를 붙잡힌 걸로 조금 열기가 도는지 안나의 눈동자에 야릇한 열기가 들어찼고, 안나는 그대로 내 얼굴을 잡으며 입술을 가져왔다.

"츄릅…츄읍… 으응. 츄웁… 츄웁…."

역시 네토라레 불륜섹스 컨셉의 시작이라고 하면 현관 키스는 국룰이라고 할 수 있지.

"역시 안나는 음란해. 현관에서부터 하고 싶은 거야?"

"흐읏, 절 이렇게 만든 건 도련님인걸요…. 오늘을 계속 기다려왔어요. 도련님 어서…."

"알았어."

바로 벨트를 풀고 바지를 벗은 다음 미시복 치마를 걷어 올렸다.

그리고 안나의 왼발 오금에 숨을 가져가고 그대로 올리고 안나를 벽까지 밀었다.

"정말이지… 처음엔 차분히 얘기부터 하려고 했는데."

이미 발기한 자지를 안나의 팬티에 가져갔다.

자지를 통해 이미 안나의 속옷은 애액으로 젖어있는 게 느껴졌다.

엉덩이를 만지며 키스하는 동안 이렇게 젖은 거겠지.

"벌써 이렇게 젖기나 하고…."

"흐읏! 으응… 그치만… 도련님의 자지에 빨리 박히고 싶었던 걸요…♡"

"그래, 그렇게 원한다면야 얼마든지 박아줄게!"

가볍게 자지로 팬티를 옆으로 젖히고 내 자지를 기다리느라 군침을 흘리고 있던 보지에 원하던 걸 박아주었다.

푸우우우욱!

"흐그으으으응! 아아아, 자지! 도련님의 자지 왔다아아앗! 아아앗! 오옷! 옥!"

자지를 넣자마자 아마 거의 연기가 아닌 안나의 신음이 귀를 즐겁게 했다.

물론 날 즐겁게 해주는 건 소리만이 아니다.

역시 가장 기쁘게 해주고 있는 건 내 자지가 들어왔다고 육벽이고 자궁이고 다 달라붙어서 열렬한 키스를 하고 있는 안나의 보지다.

처음 섹스할 때는 처음 맛보는 사이즈에 놀라서 적응을 못 하는 보지를 정복하는 맛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완전히 내 자지에 길들여진 안나의 보지는 조임을 유지하면서도 내 자지 형태에 딱 맞게 변경되어 사정을 촉구하도록 정성스럽게 자지를 빨고 있다.

안나의 보지를 정복한 것도 정복한 거지만 원래 남편 것만 기억하고 있던 보지를 내 자지로 완전히 덧씌웠다는 배덕감은 언제나 안나랑 할 때마다 더 큰 쾌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런 쾌감을 종합적으로 맛보며 허리를 흔들며 현관섹스를 시작했다.

"히그으응! 앙! 아아앙! 좋아! 도련님의 자지 역시… 너무 좋아!"

"그렇게 내 자지가 좋아, 안나?"

"좋아요! 아앙! 좋아! 도련님 자지 너무 좋아요!"

"나도 야한 안나 보지가 좋아. 남편이 있으면서 이렇게 내 자지를 맛있게 빨아대는 안나의 발칙한 보지가."

"호윽! 오오옥! 그치만! 그치만 남편보다도! 도련님 자지가 가장 기분 좋은걸요! 이런… 이런 자지 알아버리면 아앙! 으으응! 어쩔 수 없는걸요! 히읏! 어떤 여자든! 으으응! 도련님의 이런 우월 수컷자지를 맛보면 다 똑같은 암컷이에요오옷! 응! 아아앙!"

연속으로 터지는 안나의 꼴림워드 퍼레이드.

나와 자신의 관계까지 생각해서 내뱉는 배덕의 문장은 사정감을 촉진시켰다.

"안나, 싸줬으면 해?"

"네! 네엣! 으으으응! 도련님의 정자… 원해요! 도련님의 정자를… 뜨거운 정액을 안나의 불륜 보지에 싸질러주세요! 히읏! 으으응! 무책임 질내사정해주세요!"

"정말 음란한 여자라니까… 가라!"

푸우우욱!

기세를 담아 허리를 크게 위로 쳐올리며 정액을 내뿜었다.

뷰르르르르릇!

"흐그으으으으으으응♡"

절정하면서 내는 안나의 신음이 재현 세트장에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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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강설화의 섹스 흑백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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