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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부잣집 도련님이 되었다-157화 (157/226)

Chapter 157 - 157.개시! 해피해피 요양생활!

뜨뜻한 몸의 열기.

하반신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것이 미끌미끌하게 내 물건을 감싸는 감각을 느끼며 눈을 떴다.

눈을 뜨며 내가 가장 먼저 본 것은.

쮸압! 쮸압! 쮸압! 쮸압!

"오우."

최신식 오나홀 기계가 내 자지에 끼워진 채 일정한 상하작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 기분 좋음은 오나홀이었구나!

근데 왜 오나홀?

"오! 도련니이이이이이이임!"

이 적당히 살이 쪄서 조금 떨림이 느껴지는 목소리는.

"후붕쿤!"

후붕쿤이다.

"깨어나셨군요! 정말 다행입니다아아아아!"

"여긴 어디야, 후붕쿤?"

"물론 제 연구실에 있는 실험실입니다! 도련님의 증상은 일반적인 병원에서 조치할 수 없기에! 제 연구실로 데려온 것입니다!"

"그렇구나. 그런데 리제나 다른 애들은?"

"리제 양이라면 실험실밖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치료하는 방법이 방법이다 보니 도련님도 리제 양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긴 꺼리실 거 같으니 말입니다."

"좋은 판단이야, 후붕쿤!"

리제야 뭐 아무렇지도 않겠지만 오나홀로 쥬지 쫩쫩 받으며 치료하는 거 보이기엔 좀 그래.

"근데 후붕쿤 일단 내가 기절한 후 자세한 전후 설명 좀 해줘."

"알겠습니다! 이 후루타 요이치로에게 맡겨주세요!"

후붕쿤의 설명에 의하면 이러했다.

내가 기절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루크치아가 펼친 아공간은 녹아내리듯이 사라졌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지시한 대로 아카데미에 사정을 설명한 노블레스 길드원들이 던전에 난입.

노블레스 길드원 및 노블레스의 단장 알버트가 날 발견했다고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열을 내며 쓰러진 나.

알버트는 나를 보고 바로 리제와 마리아, 강설화에게 사정을 들었다고 한다.

쓰러진 건 쓰러진 건데 그 원인이 독이 아닌 미약 때문.

이거에는 알버트도 매우 애매한 마음이었겠지.

내가 정신을 잃은 건 큰일이지만 미약 때문에 열나서 그런 거니까.

우선 알버트는 쓰러진 날 안아 들고 최대한 빨리 던전을 빠져나가고 난 리제와 함께 후붕쿤이 있는 연구실로 옮겨졌다고 한다.

그리고 정신을 잃은 내 조치를 후붕쿤이 하고 시간이 흐른 후 지금에 이르렀다.

"얼마나 지난 거야?"

"4시간 정도 지났습니다."

"그렇구나. 그래서… 내가 쓰러진 이유는 뭐야, 후붕쿤? 그리고 이 치료 꼭 필요했어?"

"물론 그것 또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도련님이 쓰러진 이유는 말하자면 우연이 겹친 복합적인 이유라 할 수 있겠습니다."

후붕쿤은 품에서 내가 썼던 캡슐 주사를 꺼내며 설명을 계속했다.

"오늘 도련님이 사용하신 캡슐. 이건 스트렌저나 몬스터에게 특화되어 효과를 발휘하는 물건입니다. 그런데 이걸 사용하기 전. 도련님의 몸에는 스트렌저가 개량한 몬스터가 쓴 미약이 몸에 한창 돌고 있었지요. 처음 사용하셨을 때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만 미약에 있는 스트렌저의 성분과 이 약의 성분이 결합하여 음… 말하자면 일종의 폭주 증상을 만들어내고 말았습니다."

"그렇구나. 그럼 평상시에 썼다면 이런 문제는 안 일어났다는 거네."

"네. 참고로 현재도 도련님의 몸은 미약으로 폭주 중입니다. 정액을 빼지 않으면 상당히 하반신이 괴로우실 거 같아서 현재 이런 조처를 한 거고요."

"그렇구나…, 고마워, 후붕쿤!"

개꼴려 미친 상태로 눈 떴는데 눈앞에 남자밖에 없으면 정말로 괴로웠겠지.

"뭘요! 하지만 걱정 마십시오, 도련님! 도련님도 깨어나셨으니 조금 반응 실험만 거친다면 이 폭주 현상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현재 알게 된 사실에 따르면 우선 얼음속성의 마력을 주입하면서 성적해소를 반복하면 점점 폭주가 수그러드는 게 밝혀졌습니다! 그러니 냉기의 마력을 담은 수액과 함께 이 오나홀 치료를 반복하면 도련님의 몸도…."

"잠깐 후붕쿤."

후붕쿤의 설명을 듣자 난 아주 기발한 생각이 떠올랐다.

"우선 치료는 멈추면 안 될까? 적어도 심하게 나타나려는 것만 억누르는 정도로만 하고 말이야."

"네? 무슨 생각이라도 있으신 겁니까?"

"응, 방금 설명 덕에 말이야. 역시 후붕쿤은 아이디어 창고야!"

"그, 그런 말씀을 하시다니! 이 후루타 요이치로 쑥스럽습니다! 후후후후!"

후붕쿤이 몸을 비비 꼬며 기뻐했다.

뱃살 흔들리고 있어, 후붕쿤.

우선 난 후붕쿤에게 내가 생각해낸 계획을 설명했다.

"오오, 제 설명을 듣고 그런 계획을 바로 세우시다니! 후후후후, 도련님도 참~ 나쁜 남자시군요~."

"이것 또한 내 하렘을 위한 거니까. 협력해 줄 거지, 후붕쿤?"

"네! 물론이고 말고요! 리제 양과 다른 분들에겐 제가 적당히 도련님의 공략 계획에 지장이 없도록 설명해놓겠습니다!"

"고마워! 아, 그러고 보니 루크치아는 어떻게 됐어?"

다른 걸 묻느라 가장 중요한 성과 중 하나인 루크치아에 대해 묻는 걸 깜빡했다.

"루크치아라면 현재 제 연구실 지하에 감금되어 있습니다. 노블레스의 길드원들이 옮겨놔 줬지요. 처음에는 아카데미와 헌터 협회 측에서 항의했습니다만 도련님의 루크치아를 제압했다는 공적과 전투로 인해 쓰러졌다는 사실. 그리고 스트렌저를 연구해 얻은 성과를 독점하지 않고 공유하겠다는 조건으로 입을 다물게 했습니다."

"잘했어, 후붕쿤."

루크치아가 얼마나 잘 잡혀 있는지 보고 싶기도 하지만 우선 그전에 할 건 내가 사랑하는 여자를 안심시키는 거다.

"후붕쿤, 일단 이 오나홀 좀 멈춰줘. 리제를 만나야 하니까."

"네!"

삑! 하고 후붕쿤이 버튼을 누르자. 쮸압쮸압 움직이던 오나홀이 조임이 강해지면서 흡입력 또한 한층 더 세졌다.

"오오!"

왜 그러나 싶더니 오나홀 안에 있는 정액을 남김없이 짜내기 위해서였다.

뽕!하고 오나홀에서 자지가 빠져나가니 정액 한 점 없는 말끔한 자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설마 했던 청소펠라 기능까지 겸비하다니…."

"뒤처리는 언제나 하기 귀찮은 거니까요! 아, 도련님이 자는 동안 싸신 정액은 바로바로 소각처리를 했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고마워. 근데 나 자는 동안 얼마나 쌌어?"

"양동이 3개 정도는 채울 양이네요. 하지만 그 정도나 싸도 도련님의 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역시나 도련님입니다!"

"훗, 내가 한 정력 하지."

바지를 입은 후 난 후붕쿤에게 리제를 안으로 들이라고 했다.

그리고 문이 열리자마자.

"도련님!"

리제가 바로 뛰쳐나와 내 품에 안겼다.

"리제, 미안해. 걱정하게 만들었지?"

"아니요, 괜찮습니다. 도련님만 무사하시다면 저는…."

이런 말을 하면서도 내가 쓰러진 게 정말로 놀란 건지 리제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아아, 사랑스러워.

"리제, 엘리나 다른 사람들은 지금 뭐 하고 있어?"

"모두 아카데미에… 아뇨, 지금쯤이면 다 끝나고 엘리 아가씨는 이쪽으로 오고 계실 겁니다."

"그렇구나."

"몸은 괜찮으신가요?"

"응. 아직도 좀 몸이 후끈거리긴 해도… 후붕쿤이 조치해준 덕분에 훨씬 나아졌어."

"후루타 박사님이…."

리제는 잠시 나에게서 떨어진 후 후붕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감사합니다, 후루타 박사님. 정말로… 감사합니다."

"후후후! 도련님을 위해서라면야 당연한 겁니다! 우선 일시적인 치료는 해두었습니다만 도련님의 몸을 검사한 결과 미약의 효과는 장시간 지속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방법으로서는 정밀한 냉기의 마력을 주입하면서 성욕해소를 하는 게 가장 효율적입니다."

"냉기의 마력… 말입니까?"

"네. 냉기의 마력이 도련님의 들끓는 체온과 더불어 안에 있는 미약의 효과를 진정시킵니다. 그 상태에서 성적욕구를 해소시키는 것이 현재로서는 빨리 도련님의 넘치는 성욕으로 인한 발열을 막는 방법이지요."

"그렇… 군요. 하지만 냉기의 마력이라니…."

"후후후, 냉기 마력 쪽은 제가 알아서 준비하겠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슬슬 연구실 밖으로 나가볼까 생각하던 때.

"네. 감사합니다, 후루타 박사님."

"루벨트 니이이이이이이이임!"

""루벨트!""

"사제!"

""루벨트 님!""

엘리의 목소리에 이어 시훈이와 유메, 카구라, 치사키, 아이카, 아나스타샤, 그리고 마리아가 실험실 안으로 들어왔다.

다들 내가 걱정돼서 동아리도 안 하고 바로 엘리를 따라 이쪽으로 온 모양이다.

이게 인덕인가.

모두 날 보며 괜찮냐고 묻기에 우선 한 사람씩 안심할 수 있도록 괜찮다며 모두를 안심시켰다.

물론 다 얘기를 마친 다음에는.

"그래도 미약 효과는 앞으로도 장시간 남아있다고 해. 그래서 장기적인 치료를 할 필요가 있어."

"치료라고 하시면…."

"음~ 간단히 말하자면 찬바람 맞으면서 야한 짓 잔뜩."

""응?""

다들 머리 위에 물음표를 띄웠다.

뭐, 그럴 만도 하지.

"후붕쿤!"

"넵! 도련님! 맡겨만 주십시오!"

후붕쿤이 나서서 나와 미리 짠 내 상태 설명과 앞으로의 치료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 그런 치료를 계속해야 하는 거군요."

"루벨트 님… 불쌍해."

"힘드시겠군요."

"루, 루벨트! 나도 치료에 협력할게! 괴, 괴로워지면 언제든지 말해!"

"저도 루벨트 님이 원하신다면야 언제든지!"

"…."

"큰일이네, 루벨트! 크 ,큰일인가? 아니! 응! 큰일이지!"

대부분 날 걱정하거나 얼굴을 붉히거나 하고 있다.

시훈이, 너 좀 부럽다고 생각했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뭐~야~."

그때 침묵하고 있던 치사키가 깍지 낀 손을 머리 뒤에 대며 장난스레 말했다.

"그냥 평소처럼 매일 떡치면 된다는 거잖아! 금방 낫겠네!"

"콜록! 콜록콜록!"

"치, 치사키!"

"마, 말! 말을 조심해라! 여기에는 시훈이도 있잖아!"

너무 대놓고 말하는 치사키의 말에 시훈이가 사레가 들려 콜록대고 유메와 카구라가 얼굴을 붉히며 치사키를 나무랐다.

치사키, 다들 그나마 직접적으로 건들지 않고 에둘러 말하는데 그렇게 노빠꾸로 말하면 안 되지.

뭐, 그게 치사키의 매력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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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느낌의 흑백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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