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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부잣집 도련님이 되었다-89화 (89/226)

Chapter 89 - 89.개시! 유메의 대담 퍼스트 섹스!

서유메는 지금 꿈이라도 꾸는 것 같았다.

루벨트와 입술을 겹친 순간 머릿속의 열이 폭발해서 하늘 높이 날아오를 것만 같았다.

마음을 고백하고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리고 고백은 유메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효과를 내고 있었다.

언제나 여유롭게 미소를 짓던 루벨트가 자신의 고백에 얼굴을 붉혔다.

자신이 제대로 루벨트의 안에서 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이 기뻐 미칠 거 같았다.

루벨트가 자신을 받아들여 주고 이어지는 증거로 지금 이렇게 키스를 하고 있다는 사실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뻤다.

입술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을 계속 느끼고 싶었다.

조금이라도 이 행복한 시간이 이어졌으면 했다.

입술을 떼고 유메는 루벨트를 바라봤다.

루벨트는 얼굴을 붉히고 부드럽게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유메는 가슴이 미칠 듯이 뛰고 있었다.

아니, 루벨트에게 고백하려는 순간부터 유메의 가슴은 격한 맥동을 하고 있었다.

'이대로… 호, 혹시 여기서 내 처음을…!'

유메는 이미 엘리와 리제로부터 그리고 루벨트 자신으로부터 루벨트가 성욕이 강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러니 혹시 이대로 분위기를 타서 뜨거운 시간을 보내는 게 아닐까라는 긴장과 기대를 품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유메의 생각과는 다르게 루벨트는 유메의 어깨에서 완전히 손을 뗀 다음 유메의 손을 부드럽게 포개듯 감쌌다.

"유메, 괜찮다면 들려줄 수 있어?"

"뭐, 뭘?"

"유메가 언제… 얼마나 날 좋아하게 됐는지 듣고 싶어."

"아… 으. 응!"

예상과는 달랐지만 그래도 루벨트가 자신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게 유메는 기뻤다.

오히려 루벨트가 성욕이 강하다고 해서 상식 없이 바로 섹스에 들어간다고 생각한 자신이 부끄러워질 정도였다.

유메는 자신의 손을 감싼 루벨트의 손을 느끼며 자신이 지금껏 느꼈던 마음을 전했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같이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루벨트의 멋진 점.

그리고 마력 각성 때 도와준 것은 물론 아카데미에서의 멋진 모습을 줄줄 늘어놓은 유메는 끝맺음으로 이렇게 말했다.

"이런 멋진 점들이 정말 많으니까… 난 루벨트를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 해."

"그렇구나. 그럼 이번엔 내 차례네."

"루벨트 차례?"

"그래. 내가 느낀 유메의 매력적인 점을 지금부터 말할게."

"응?! 그, 그건 딱히 말하지 않아도…."

"아니, 내가 요구했으니까 나도 말해야지. 그리고 유메의 고백을 받아들였으니까 왜 내가 받아들였는지. 받아들일 정도로 유메가 얼마나 나한테 매력적인 설명하게 해줘."

"아, 아아…!"

유메는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개지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럼 드, 들을게."

그리고 루벨트는 자신이 느끼는 유메의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예쁜 얼굴은 물론 건강한 몸매를 시작으로 평소에 남을 생각하는 상냥한 마음과 소꿉친구인 시훈이를 배려하거나 돌봐주는 똑 부러지는 점.

유메가 고등학교 때 루벨트를 매력적인 점을 설명하듯 추억 얘기를 한 것처럼 루벨트 또한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느낀 유메의 매력이 느껴지는 에피소드를 늘어놓았다.

유메는 그 얘기를 들으면서 그때 루벨트가 그렇게 느꼈다고!? 라고 놀라면서도 쑥스러움이 물밀듯이 몰려왔다.

얘기 도중 더 쑥스러우면서 부끄러웠던 건 수영부였던 유메의 경영 수영복 모습은 루벨트도 시선을 끌렸다는 에피소드였다.

그 에피소드를 들었을 때는 수영해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느낄 정도.

그리고 루벨트 또한 유메의 매력 늘어놓기를 다 끝낼 때쯤에는 노래방에 있을 시간이 다 끝나가고 있었다.

"아,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나 지났네."

"그, 그러… 게."

푸쉬이이이… 하고 유메는 머리에서 열이 오르는 느낌을 받았다.

'기뻐, 기뻐, 기뻐, 기뻐 루벨트가… 루벨트가 날 그렇게나 좋게 봐주고 있었어. 아아, 고백 안 했다면 분명 이런 말도 못 들었을 거야….'

동시에 마음속으로 유메는 루벨트에게 고백하기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처음 생각했던 섹스 돌입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행복한 추억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유메는 너무 만족스러웠다.

"유메야, 한 번 더 키스해도 될까?"

"…응! 루벨트가 원하면 얼마든지… 으음!"

다시 이어지는 키스에 유메는 바로 눈을 감고 루벨트와 입술을 겹쳤다.

이번엔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닌 여러 번 키스를 반복했다.

그리고 횟수가 증가할 때마다 추억 얘기를 하느라 사그라들었던 야릇한 마음이 다시 유메의 가슴속에서 불씨를 밝히고 있었다.

바로 그때.

딱 타이밍 좋게 루벨트가 입술을 떼며 유메에게 물었다.

"유메야, 말했지만 난… 성욕이 강해."

'호, 혹시…!'

"으, 응!"

"나도 처음엔 유메가 고백해준 날이니까. 그… 이야기라도 하면서 참으려고 했는데. 미안."

사과하며 뜨겁게 자신을 바라보는 루벨트의 시선을 받은 유메는 더욱 빠르게 가슴이 뛰었다.

하렘의 일원이 돼서라도 이어지고 싶은 남자가 자신을 원하고 있다.

자신과 이어지고 싶다는 사실이 더욱 유메를 흥분시키고 있었다.

루벨트가 자신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직접적으로 느껴져 당황보다는 기쁨이 앞섰다.

"루벨트… 난 괜찮아. 루벨트가 하고 싶으면 그… 해도 돼."

"정말? 하지만 이런 날에…."

"아니야. 이런 날이니까 그… 나, 나도 루벨트랑 하고 싶어."

"유메야…!"

"꺄악!"

와락! 하고 루벨트가 유메를 껴안았다.

루벨트의 온기가 온몸으로 느껴지고 강한 루벨트의 포옹에 약하게 비명을 지르며 놀라는 유메는 자신의 심장 소리가 크게 들렸다.

'지금 여기서 하는구나… 지금 여기서… 노래방에서 루벨트랑…! 처음엔 어떤 느낌일까? 역시 아, 아플까? 하지만 루벨트가 기뻐해 준다면 그 정돈 얼마든지 참을 수 있….'

"그럼 장소를 바꾸자."

"어!? 자, 장소?"

"그래. 여기서 할 순 없잖아?"

"어… 그, 그렇지! 여기서 하면 안 되지! 응!"

유메와 루벨트는 그대로 노래방을 나왔다.

그리고 루벨트가 휴대폰으로 통화를 한 후 얼마 안 지나 엘드라가의 차가 노래방 앞에 도착했다.

"타자."

"응."

그리고 유메는 루벨트를 따라 차를 타고 이동했다.

"루벨트, 우리… 어디로 가는 거야?"

"엘드라가 소유하고 있는 건물 중 한 곳으로 가는 거야. 아무도 없어서 둘이서 있기엔 충분할 거야."

"그, 그렇구나!"

할 장소는 마음 놓고 준비할 수 있는 루벨트를 보며 새삼 루벨트가 엘드라의 후계자라는 걸 유메는 체감했다.

차를 타고 그리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아 엘드라가 소유하고 있는 건물에 도착했다.

"들어가자."

"으, 응!"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서 루벨트는 유메에게 설명했다.

"여기는 숙박업을 위해 지어진 건물이야. 말하자면 호텔인데 아직 정식적으로 영업하려면 꽤 시간이 필요하거든."

"그래?"

"응. 그러니까 오늘은 여기서 안심하고 마음껏… 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꿀꺽…!"

루벨트의 말에 유메의 안에서 긴장감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었다.

건물의 한 방으로 들어온 루벨트는 유메를 돌아보며 말했다.

"유메야,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

"부탁? 뭔데?"

"크흠, 그… 할 때 있잖아."

루벨트는 약간 시선을 돌린 다음 용기를 내어 다시 유메를 바라보는 행동을 하며 말했다.

"헤파이 써서 아카데미 생도복으로 갈아입어 줄 수 있어?"

"아, 아카데미 생도복?"

"응. 그 모습의 유메랑 해보고… 싶어서."

'루, 루벨트는 생도복 취향이었구나.'

약간 당황하긴 했어도 유메는 딱히 기분 나쁘진 않았다.

"알았어, 잠깐만."

유메는 헤파이를 작동해서 전투복으로 설정해둔 아카데미 생도복으로 갈아입었다.

"이러면 돼?"

"…응."

무겁게 고개를 끄덕이는 루벨트를 보며 유메는 정말 루벨트가 아카데미 생도복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유메야, 그럼 우선 내가 리드하게 해줄래?"

"응. 난… 처, 처음이니까. 잘 부탁할… 게."

솔직히 먼저 행동하다가 괜히 실수해서 자신이 분위기를 깨는 게 아닐까 불안해하는 유메는 오히려 루벨트가 이끌어주는 게 편했다.

"우선 앉자."

루벨트는 침대에 앉아 톡톡 자신의 옆을 두드렸다.

유메는 바로 옆에 앉아 루벨트는 가볍게 유메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시작할게, 유메야."

"응… 음."

루벨트는 먼저 다시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한 번, 두 번, 세 번, 키스를 하면서 유메의 기분이 부풀어 오르게 만든 다음 어깨에 있던 손을 아래로 이동시킨 루벨트는 유메의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다.

주물주물주물하고 루벨트의 손이 아카데미 생도복 너머로 유메의 가슴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흐읏! 으음! 츄읍! 으응…."

'만지고 있어… 정말 루벨트가 내 가슴을 만지고 있어….'

좋아하는 남성의 손길을 느끼며 유메의 몸은 더욱 흥분했다.

온몸을 도는 피의 순환은 빨라지고 아직 익숙하지 않은 가슴의 감촉은 점점 예민해지기 시작했다.

"유메… 츄릅."

"으음! 츄읍! 츄르르릅…!"

'혀…! 혀 들어왔어! 루벨트의 혀가…! 아, 부드러워… 뜨거워… 루벨트… 아아, 루벨트…!'

점점 달아오르는 분위기에 가벼운 키스만이 아닌 혀를 넣어가며 진한 키스로 넘어가는 루벨트.

유메는 루벨트가 더욱 자신 원하고 있다는 분위기에 취하며 점점 정신이 몽롱해져 갔다.

5분간의 딥키스와 동시에 이어지는 가슴 애무는 현시점에서 유메가 경험한 가장 야릇하고 행복한 5분간이었다.

"유메, 이제 슬슬…."

유메의 입술에서 입을 떼고 루벨트는 붙잡은 가슴을 놓지 않고 유메에게 말했다.

"유메의 가슴을 써서 야한 짓 해도 될까?"

언제나 여유롭고 지위가 높은 분위기를 풍기는 루벨트가 조심스럽게 자신에게 양해를 구하는 모습이 유메는 귀엽게 느껴졌고 동시에 가슴을 찌릇찌릇 자극하는 정체 모를 쾌감을 느꼈다.

자신에게 바라는 루벨트의 부탁을 뭐든지 들어주고 싶은 정체 모를 감각이었다.

그리고 유메는 그 충동과 욕망에 몸과 마음을 맡기며 대답했다.

"응, 루벨트가 하고 싶은 거 다…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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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부 유메의 경영 수영복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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