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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부잣집 도련님이 되었다-73화 (73/226)

Chapter 73 - 73.기술 활용은 적극적으로!

후붕쿤에게 감각개조 장치와 대략적인 치사키 공략을 위한 준비 개요를 설명한 후 저택으로 돌아오니.

"도련님! 어서 오세요!"

"안나?"

안나가 저택에 있었다.

"오늘은 쉬는 거 아니었어?"

오늘 새벽까지 격하게 네토라세 섹스를 한 뒤 아침에 돌아간 안나.

오늘은 아예 쉴 줄 알았는데 안나는 방긋 웃으며 저택에 있었다.

"리제, 어떻게 된 거야?"

"저도 놀랐습니다. 오늘은 쉬어도 될 텐데."

"에이~ 엘드라가의 메이드로서! 그리 쉽게 쉬면 안 되죠~ . 그리고 도련님에게도 감사하면서 꼭 전하고 싶은 보고도 있었으니까요!"

"보고?"

"일단~ 도련님 방에 들어가요!"

내 방으로 이동하자 안나는 바로 방긋 웃으며 윙크와 함께 엄지를 추켜세웠다.

"도련님 덕분에 남편도 오늘 엄청 좋아했어요! 어제 있었던 일을 귓가에 속삭여줬더니 그야말로 끓는 주전자처럼 흥분해서 기분 좋게 자위했어요!"

"그래…? 오늘? 회사 안 갔어?"

"오늘을 위해 휴가 신청했대요. 평소에 남편이 성실해서 금방 통과~ 오늘 오전에는 제나 학교에 보낸 다음 둘이서 끈적~한 네토라세 보고를 했답니다!"

"그건 다행이네. 너무 괴로워하거나 그러진 않았어?"

"아니요. 제가 모르는 사이에 남편도 상당히 성벽이 일그러졌는지… 들려주면 들려줄수록 흥분하면서 자지 빨리 흔들던데요? 이야~ 우리 남편의 만족하는 모습을 보니까 저도 뿌듯했어요!"

새삼 생각하지만 안나의 남편을 위한 행동정신도 좀 나사가 많이 빠진 느낌이 들었다.

"너무 신나게 한 탓에 오전에 뻗어버리고 말았다니까요~."

"어… 남편분에게 너무 무리하진 말아 달라고 전해줘."

"네네~ 도련님과 다르게 정력도 적으니 무리하지 말라고 전해둘게요!"

그거 오히려 네토라세 성벽인 남편을 더 흥분시키는 말 아니야?

"어쨌든 도련님 덕분에 일이 잘 풀려서 빨리 감사드리고 싶어서 오늘 출근했답니다! 아, 감사표시는 말로 부족한가요? 오늘도 네토라세 플레이… 할까요?"

찡긋하고 윙크하며 살랑살랑 엉덩이를 흔드는 안나.

그때 리제가 내 옆으로 이동한 다음 나를 끌어안으며 안나에게 말했다.

"안 돼요, 안나 씨. 오늘은 제가 도련님과 할 차례입니다."

"어머나."

리제가 이렇게 욕심을 부리다니…!

팔뚝에서 느껴지는 가슴의 감촉과 함께 흐뭇함이 몰려온다.

오늘은 리제의 뜻을 존중하자.

나도 마찬가지로 리제를 껴안으며 안나에게 말했다.

"미안, 안나. 오늘은 리제랑 할 거라서. 게다가 안나도 피로 다 풀리진 않았잖아?"

"아아~ 그러네요. 오늘은 엄~청 피로하네요~."

안나는 능글맞은 미소로 나와 리제를 보았다.

"오늘은 무리지만 다음에는 리제랑 같이해보자."

"오오! 3p! 으음~ 이거 남편에게 다양한 자극을 더 줄 수 있을 거 같네요!"

3P도 할 수 있을 정도의 뛰어난 내가 안나를 따먹는다는 상황이라도 강조할 생각인가?

"어쨌든 오늘은 조금 더 일찍 퇴근해서 충분히 쉬도록 해."

"배려 고마워요, 도련님~."

이후 안나는 1시간 후 퇴근하고 난 리제와 저녁을 먹은 후 끈적한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어제 안나랑 했다는 것 때문에 대항심이 붙은 걸까.

"제가 기절해도 상관없으니… 마음껏 사랑해주세요, 도련님…♡"

리제는 평소보다도 더욱 적극적으로 애교를 부렸었다.

3일 뒤 방과후.

"좋아! 가자가자가자! D급 던전이다!"

약속대로 나는 치사키와 함께 D급 던전으로 향하고 있다.

"루벨트! 언제야? 언제 도착하는 거야?"

리무진 안에서 치사키는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호전적인 미소와 함께 질문했다.

"좀 가만히 있어, 치사키."

"맞아요, 치사키. 얌전히 있으면 알아서 도착할 거예요."

현재 리무진에 있는 건 나와 치사키만이 아닌 엘리와 리제도 함께 있다.

내 스펙이야 혼자서도 D급을 할 수 있지만 아직 스텟이 성장하지 않은 치사키하고 둘이서 하는 건 위험요소가 많다.

그러니 파티로 리제와 엘리도 함께, 치사키를 제외하고 동아리 활동이 없는 멤버로 D급 던전에 가기로 했다.

참고로 치사키는 미리 오늘은 동아리 활동을 쉰다고 말을 해놨다.

"그치만 흥분된단 말이야! D급 몬스터는 얼마나 싸울 맛이 날지…! 야, 사제! 이번에도 콤비네이션으로 가자고!"

"안 됐지만 오늘 난 서포터 역할이야."

"엥!? 왜?"

"그야 나 말고 서포터할 사람이 없으니까 그렇지."

치사키, 리제, 엘리는 각각 딜러 역할이다.

엘리는 나름 방어 마법도 쓸 수 있으니 전위도 할 수 있지만 기초적인 회복마법과 보조 마법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건 올라운더인 나밖에 없다.

"서포터 역할 안 해도 엉? 나랑 사제라면 파팍!하고 쓰러뜨리면 되잖아!"

"D급 몬스터를 너무 얕보지 마, 치사키. 안전성 중시야."

"치잇."

치사키도 더 이상 떼를 쓰지 않고 입술을 쭉 내밀며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엘드라가 관리하고 있는 D급 몬스터가 있는 던전에 도착했다.

던전 입구 근처에는 우리 말고도 다른 헌터들이나 선배 생도들이 간단한 검사를 받고 입구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검사라고 해도 몇 등급 헌터인지를 확인하는 정도다.

물론 우리 파티는 바로 검사 담당자가 내 얼굴을 보고 바로 통과시켜줬다.

이 D급 던전의 이름은 오크 소굴.

말 그대로 오크들이 주로 등장하는 던전이다.

지형은 들판 형태로 나무 같은 차폐물이 적어 몬스터를 쉽게 발견해 처리할 수 있는 던전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위기에 처하면 그 모습을 다른 오크들도 보며 달려들 수 있기에 안전을 중시해야 하는 던전이다.

치사키와 리제가 전위, 엘리가 중위, 그리고 내가 후위를 맡으며 우리는 들판을 나아갔다.

"발견했다!"

그리고 우리는 아주 간단히 오크를 발견할 수 있었다.

녹색의 돼지코를 가진 인간형 몬스터.

우리의 눈앞에는 3마리의 오크 무리가 보였는데 각자 한 손에는 곤봉 혹은 도끼를 들고 있었다.

"그럼 바로 떠볼까! 순뢰!"

치사키는 오크를 보자마자 여태껏 참아온 흥분과 기대를 폭발시키며 순뢰를 사용했다.

번개의 마력을 두르며 곤봉을 두른 오크를 향해 카타나를 휘두르는 치사키.

치사키의 칼날은 신속하게 오크의 피부를 베어냈다.

촤아아아악!

-꾸우우우욱!

"어라?"

하지만 여기서 F급과 D급 몬스터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등급이 높아질수록 당연히 몬스터의 강함도 달라진다.

그리고 몬스터에 따라 특출나게 강해지는 부분도 있다.

오크의 경우에는 등급이 낮은 몬스터에 비해 체력과 내구력이 뛰어나다.

그러니 치사키의 순뢰를 맞고도 오크는 한 방에 당하지 않았다.

거기에 더해.

-꾸에에에엑!

부우우우웅!

"우왓!"

텐라이류에 달려 있는 일정확률로 마비시키는 특성.

이 특성도 스텟과 레벨이 차이 나서는 발동확률도 낮아진다.

치사키는 마비되지 않은 오크의 곤봉을 아슬아슬하게 피했다.

"조심해, 치사키! 오크는 D급 몬스터야! 한 방에 당할 거란 생각은 하지 마!"

"헤헷…."

내 조언을 들은 치사키는 사과하긴커녕 웃음을 흘렸다.

"히히히, 좋아좋아! 역시 등급이 올라가니까 싸울 맛이 있는데!"

"정말 전투광이네요."

"즐거워 보이는 건 좋지만 조심해주세요."

"물론이지! D급 정도에 당해버리면 아빠한테 혼난다고!"

치사키가 다시 오크를 향해 뛰쳐나가기 전에 던전에 들어가기 전 미리 꺼낸 마법 지팡이에 마법을 흘리며 기초 보조마법을 사용했다.

"스트렝스, 실드, 스피드."

우우우우웅!

힘 증가, 예비 체력인 실드, 그리고 속도 증가 마법을 걸었다.

"오, 땡큐! 다시 가볼까!"

치사키는 보조 마법을 눈치채고 가볍게 감사를 전하며 다시 달려들었다.

"연계를 해야 합니다, 치사키!"

"미안! 몇 번만 더 좀 휘둘러 보고! 순뢰!"

1시간 반 후.

"허억! 허억! 후욱! 역시 뭐가 다르긴… 다르네!"

치사키는 숨을 헐떡이면서도 호전적인 미소를 지우지 않고 있었다.

치사키는 1시간 반 동안 그야말로 불도저처럼 돌진해서 오크들을 사냥했다.

그 수는 총 35마리.

물론 4마리 정도까지만 혼자 돌진해서 했고 그 후에는 리제하고 엘리와 연계를 하며 잡았지만 아직 스텟도 부족할 텐데 이만큼 잡은 건 대단하다고 할 수 있었다.

"이제 좀 만족하셨나요, 치사키?"

"치사키는 생각했던 것보다 맹수 같은 면이 있네요."

"엥? 뭐야? 후위인 루벨트는 그렇다 치고… 후욱! 왜 너희 둘은 안 지친 거야?"

치사키는 헐떡이는 자신에 비교해 멀쩡한 리제와 엘리를 보고 의아해했다.

"그야 가장 날뛴 건 치사키니까요."

"아니, 그렇다고 해도…."

"저희는 어릴 적부터 받아온 균형 좋은 훈련 자체가 다르니까요. 내구력에는 자신 있어요! 오호호호호!"

우리가 어릴 적부터 영재교육으로 체력훈련도 균형 좋게 해와 차이가 나는 건 확실하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처음 맞서는 체력이 많은 D급 몬스터를 상대로 치사키가 과하게 마력이과 힘을 담아 카타나를 휘둘러서 쓸데없이 체력을 더 소모한 것에 있었다.

몇 번 더 오늘 같은 체험을 반복하면 치사키도 감을 잡아서 더 체력소모가 적어질 거다.

물론 지금 그걸 지적하진 않았다.

"으으음, 훈련은 나도 어릴 때부터 해왔는데…."

납득이 가지 않는 듯 입술을 쭉 내미는 치사키.

이때가 끼어들 때다.

"그야 훈련의 종류가 달라서 그런 걸 거야. 텐라이류는 신속하고 빠르게 적을 쓰러뜨리는 게 위주니까. 치사키도 체력과 내구력 위주로 단련하면 괜찮을 거야."

"그래?"

"괜찮다면 지금 치사키에게 필요한 체력단련이 뭔지 얼마나 하면 되는지 알아볼래?"

치사키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알아보고 자시고 그냥 훈련하면 그만 아니야?"

"막연하게 훈련하면서 답답함만 늘어나. 엘드라의 기술력이 있다면 달성 목표를 아주 정확하게 알 수 있어."

"오오!"

치사키의 눈이 초롱초롱해졌다.

"치사키는 내 사저기도 하니까 돌아가는 길에 엘드라의 연구시설에 들러볼래? 거기서 바로 조사할 수 있어. 구체적으로 빠르게 훈련할 목록도 알 수 있지."

자연스럽게 인맥을 강조하며 치사키에게 이걸 받아들이면 혜택이 있다는 뉘앙스로 말했다.

"갈래!"

"좋아. 그럼 남은 마석하고 재료 챙기고 던전에서 나가자. 돌아가는 길에 연구실로 가는 거야."

"응!"

내 제안에 치사키는 반대하지 않았다.

전투에 관련되면 흥분하고 곧바로 받아들이는 그야말로 전투광 맹수인 치사키.

하지만 그런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모습이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져 블블에서도 인기 히로인이었던 치사키의 공략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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