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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부잣집 도련님이 되었다-51화 (51/226)

Chapter 51 - 51.모녀덮밥은 푸짐하게!

빵빵한 카구라의 가슴.

생도복 재킷이 벌려지며 출렁이는 그 파괴력은 남성의 시선을 끌 수밖에 없는 마력을 지니고 있었다.

"…꿀꺽!"

한 번 침을 삼킨 다음 바들바들 손을 떨며 카구라의 가슴에 손을 가져갔다.

하지만 딱 만지기 직전에 휙 하고 손을 거두는 게 포인트.

엄청나게 유혹당하고 있지만 어떻게든 이겨내려고 발악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

봐라, 카구라의 입꼬리가 더욱 씰룩씰룩 움직이고 있다.

자신의 몸이 나에게 효과 발군이라는 사실에 엄청 좋아하고 있다.

"아, 아니! 카구라! 이러면 안…."

"자아, 만져 봐, 루벨트."

그리고 카구라는 거두려고 했던 내 손을 붙잡고 스스로 직접 가슴에 닿도록 했다.

몰캉!하곤 와이셔츠 너머로도 확연하게 알 수 있는 탱글탱글한 가슴의 감촉이 느껴졌다.

주물!

딱딱한 움직임으로 반사적으로 움직이고 만 것 같이 카구라의 가슴을 한 번 주물렀다.

"흐읏!"

"어, 어어… 카, 카구라 이건…."

"내 가슴은 어때, 루벨트?"

"그게… 어…."

"마음에 들면 좀 더… 만져줘. 이번엔."

카구라는 반대쪽 손을 잡고 이끌어서 남은 가슴을 만지게 했다.

"양쪽 다."

내가 유도한 거긴 하지만 카구라는 생각보다 훨씬 대담하고 야한 여자애였다.

정말… 좋군!

야기츠네 카구라는 기쁨과 부끄러움 그리고 쾌감의 한복판에 서 있었다.

주물주물주물주물!

"꿀꺽…! 카구라…."

"흐응! 으읏! 아… 으응!"

자신의 가슴을 단조롭지만 계속 주무르고 있는 루벨트.

좋아하는 남자가 자신의 가슴에 정신없이 손을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에 카구라는 몹시나 흥분하고 있었다.

엘리라는 약혼녀하고 리제라는 메이드와 몸을 섞었다고 하더라도.

루벨트가 자신의 유혹에 당황하고 이기지 못해 가슴을 주무르고 있다.

그건 즉 자신이 루벨트에게 있어서 그만큼 매력적인 여성이라고 생각돼서 약간의 우월감과 함께 달성감을 느끼게 했다.

'더… 더 날 원해줘, 루벨트.'

후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나아가… 루벨트하고 자신이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은 더욱 카구라에게 용기를 불어다 주었다.

다만 그 용기의 방향은 더욱 대담하고 야하게 루벨트를 유혹하는 행동에 대한 것이었다.

"하아… 으응! 루벨트… 잠깐만 손 떼줘."

"어? 으, 응."

당황하면서 손을 떼는 루벨트.

언제나 신사적이고 여유 넘치고 멋진 루벨트가.

지금 자신의 앞에서 어쩔 줄을 몰라 하며 평범한 남자애처럼 행동하는 모습이 카구라의 가슴을 콕콕 찌르고 있었다.

'귀여워. 루벨트도 저런 모습을 하는구나.'

그리고 자신이 평소와 다른 루벨트의 모습을 끌어내고 있다는 것에 희열 또한 느끼고 있었다.

좀 더 루벨트가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좀 더 루벨트가 자신으로 흥분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마음이 카구라의 안에서 분수처럼 샘솟기 시작했다.

카구라는 재킷을 벗고 와이셔츠의 단추를 하나씩 풀기 시작했다.

그리고 분홍색 브래지어로 감싸여진 카구라의 가슴이 드러났다.

"카, 카구라…!?"

당황하는 루벨트의 목소리에 움찔하고 흥분하는 카구라는 올라가는 입꼬리를 제어하지 못한 채 루벨트에게 말했다.

"이번엔… 직접 만져봐 루벨트."

카구라는 브래지어 중앙 부분을 오른손 검지로 끌어당겼고.

출렁! 하고 카구라의 풍만한 가슴이 브래지어의 속박에서 벗어나 완전히 밖으로 드러났다.

"읏…!"

루벨트는 눈을 크게 뜨며 바로 카구라의 가슴을 향해 양손을 내뻗어 거칠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카구라는 10분간 하염없이 루벨트에게 가슴을 주물러졌다.

별다른 테크닉도 없이 그저 본능에 맡겨 마구잡이로 주무르는 손.

하지만 그럼에도 너무 아프지 않게 힘 조절을 하는 손길에 카구라는 루벨트의 상냥함을 느끼면서 흥분하고 있었다.

'루벨트가 이렇게나… 나에게 몰두하고 있어.'

자신이 좋아하던 남자가.

한 번은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던 남자가 자신에게 집중하고 있다.

방법은 일그러지고 자신도 잘못됐다고 생각했지만.

카구라는 지금, 이 순간만은 이 기쁨에 모든 걸 맡기고 싶었다.

그리고 카구라는 겨우 가슴만으로 그칠 생각은 없었다.

이미 후원금을 목적으로 자신의 몸은 루벨트의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렇다면 가슴만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도 혹은 자신의 순결을 모두 루벨트에게 바치게 되면.

자신과 루벨트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자신이 좋아하는 로맨스 소설과 만화처럼 처음에는 금전적이지만 나중에 가면 서로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관계가 되는 게 아닐까.

약혼자인 엘리도 루벨트가 여러 여자를 두는 걸 괘념치 않고 루벨트 또한 하렘에 대해 긍정적이다.

그렇다면 계기가 어찌 됐든 마지막이 마무리가 잘 된다면.

'나도 루벨트하고….'

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카구라는 자신의 가슴을 실컷 만지고 있는 루벨트의 손을 잡았다.

"루벨… 트. 가슴만으로 만족할 거야?"

"카구라…."

"마, 말했잖아. 후원금을 계속 내주기만 한다면 내 몸은 루벨트 거라고. 계속 가슴 만졌으니까 승낙한 거지?"

"그건…."

"내 가슴은 이제 루벨트 거야. 아니, 가슴만이 아니라 다른 곳도 다. 그러니까…."

카구라는 루벨트의 오른 손목을 잡고 자신의 엉덩이 쪽으로 이끌었다.

"더한 것도 해도 돼…."

그리 말하며 루벨트의 손을 자신의 엉덩이에 밀착시키려고 할 때.

-띵똥땅~똥~

""…!""

오후 수업이 시작되기 10분 전에 울리는 종이 아카데미 전체로 퍼졌다.

종소리에 카구라는 잠시 이성을 되찾을 수 있었다.

카구라는 루벨트에게서 손을 떼고 서둘러 옷을 갖춰 입었다.

"루, 루벨트. 아쉽지만 이다음은 내일…."

"그건 아니지, 카구라."

분위기가 바뀐 루벨트가 카구라의 손목을 붙잡고 얼굴을 들이댔다.

"루, 루벨트!?"

"설마 이렇게까지 날 유혹하고… 내일 하자는 말이 나오는 거야?"

당황하고 부끄러워하며 그리고 자신의 가슴에 몰입했던 것과는 달리 압박감이 느껴지는 표정.

그 표정을 보고 카구라는 깨달았다.

너무 밀어붙이고 말았다고.

너무 루벨트에게 불을 지피고 말았다고.

'어, 어떡하지! 서, 설마 이대로… 여기서 내 처, 첫 경험을 졸업하게 되는 거야!? 아카데미 옥상에서!?'

당황하면서도 자극적인 시츄에이션에 살짝 기대와 흥분을 하고 마는 카구라.

그런 카구라에게 루벨트는 말했다.

"오늘은 선도부 빠져, 카구라."

"선도부를?"

"신사에 일이 생겼다거나 그런 이유로 핑계를 대. 알았지? 그리고 방과후에 날 따라와."

"그, 그 말은…!"

'방과후에 나, 나를…! 루벨트가 나를…!'

급박한 재정 상황에 홧김에 저질러 버린 유혹이.

카구라의 입장에서는 최고의 결과를 가지고 왔다.

"알았지?"

"아, 아, 아, 알았… 어."

루벨트를 유혹할 때의 기세는 어디 갔는지.

카구라는 얼굴이 홍당무처럼 새빨개지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카구라와 루벨트는 오후 수업을 듣기 위해 교실로 돌아갔다.

카구라의 함락계획은 정말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쑥맥처럼 보이는 연기를 해서 카구라 쪽에서 유혹하게 만들고 아카데미 수업 10분 전 종이 울릴 때까지 진심 반 연기 반으로 카구라의 가슴에 몰두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가 중요 포인트.

카구라가 아쉬워하면서도 그만두려고 할 때.

분위기를 바꿔 이제 뒤돌아갈 수 없다. 갈 때까지 간다는 분위기를 풍겨 카구라가 거절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제 남은 건 카구라를 둘만이 있는 장소로 데려가 신나게 쿵떡쿵떡 뜨거운 시간을 보내기만 하면 그만이다.

그건 그렇고… 카구라의 생가슴.

정말 좋았지.

아야메의 엄청 크고 부드러운 가슴도 좋지만.

카구라는 크기는 약간 작으면서도 탄력이 더 있어 아야메하고는 다른 느낌의 주무르는 맛을 주었다.

모녀라서 비슷하면서도 역시 다른 이 차이.

아주 좋다.

빨리 카구라도 완전함락해서 두 사람의 가슴을 동시에 비교하고 싶은 마음이 무럭무럭 솟아난다.

그리고 방과후.

아카데미를 나와 나는 카구라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했다.

"…."

내 옆자리에서는 카구라가 바짝 긴장하며 앉아있다.

리제를 먼저 보내고 또 따로 있는 엘드라가의 차를 불러 카구라와 함께 탔다.

"루, 루벨트. 지금 우린 어딜… 가는 거야?"

옥상에서 폭주하며 날 유혹하던 모습.

술 마신 아야메 씨가 보여준 것과 비슷한 요염함은 어디로 갔는지 긴장과 어색함이 가득한 얼굴로 물어보는 카구라.

이런 점은 아직 어리숙해서 귀여움을 느끼게 했다.

그럼 나도 그에 맞춰서 이번에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야지.

"엘드라에서 소유하고 있는 별장으로 가고 있어."

"벼, 별장?"

"카구라랑 하는데 겨우 그저 그런 러브호텔에서 할 수는 없잖아?"

"러, 러브 호텔…!"

"게다가 근처 부근에 들렀다가 누군가에게 보일지도 모르고. 카구라도 그건 싫지?"

"어? 으, 응."

카구라 또한 자신이 루벨트와 러브호텔에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아카데미에 퍼지는 건 싫었다.

이왕이면 둘만의 비밀 같은 느낌이면 좋았었다.

"카구라, 솔직히 나는 좀 화났어."

"응?! 화, 화났어?"

"그래. 니가 내 말을 무시하고 자기 몸을 이용해서 날 유혹했잖아. …뭐, 나도 넘어가 버렸지만 그건 그거고."

"미, 미안…."

'하지만 나도 루벨트가 아니면 그런 유혹은 안 하는데….'

"게다가 그렇게 날 유혹해놓고 내일 하자는 게 가장 화났어."

"그, 그렇구나."

"나도 남자야. 그렇게 훌륭하고 기분 좋은 가슴을 만지게 해놓고 내일까지 참으라는 건 정말 심했어."

"으읏…!?"

'후, 훌륭하고 기분 좋은 가슴!? 루벨트는 내 가슴이 엄청 마음에 들었구나. 그랬… 구나. 헤헤헤.'

"카구라, 이렇게 된 거… 하아. 그래 후원금은 끊지 않을게."

"저, 정말이야!"

"응. 대신… 카구라, 네가 스스로 한 말은 꼭 지켜줘야겠어."

카구라의 손을 잡고 약간 얇게 눈을 뜬 다음 진지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말했다.

"이제부터 카구라의 몸은 내 거야. 밤늦게까지 못 돌아갈 줄 알아."

꿀꺽하고 카구라가 침을 삼키며 새빨개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응…."

좀 강하게 나가면 쑥스러워하는 건 모녀가 똑 닮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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