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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부잣집 도련님이 되었다-33화 (33/226)

Chapter 33 - 33.엘리의 계략

"후회 안 할 거지?"

"후회 따위 할 리 없어요. 루벨트 님과 함께할 수 있다면 뭐든지… 괜찮아요."

"알았어, 그럼…."

지금껏 하지 못한 체위를 시험해보자.

"엘리, 다리 올릴게."

그저 옆으로 벌려지기만 했던 엘리의 아킬레스건을 잡고 위로 올렸다.

뒤따라 엘리의 엉덩이가 살짝 위로 들리고 큰 엘리의 가슴이 옆으로 처지면서 허벅지와 닿았다.

동시에 가슴골 사이에 여전히 묻어있는 정액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엉덩이와 함께 살짝 위로 들려진 엘리의 보지에 귀두를 밀착시키고 엘리를 바라봤다.

"지금부터 엘리가 원한 대로… 내 마음대로 움직일게."

"네, 루벨트 님. 부디… 엘리의 몸으로 마음껏 기분 좋아져 주세요."

"엘리…!"

그리고 갸륵한 엘리의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허리를 흔들었다.

푸욱! 푸욱! 푸욱! 푸욱! 푸욱! 푸욱!

평범한 피스톤이 아니다.

그저 자궁 근처에서 계속 자궁을 찌르는 피스톤이 아니다.

한번 자궁을 박고 귀두갓이 보지 입구에 걸릴 정도로 크게 뒤로 빼고 다시 끝까지 박아넣는다.

엘리의 보지가 내 자지 전체를 느낄 수 있도록.

내 귀두갓이 엘리의 보짓살 모두를 계속 긁어내도록 하는 왕복 피스톤이다.

"흐그으으응! 앙! 아아앙! 루벨트 님! 아앙! 흐그으응! 오오옹! 옥! 으으으응!"

엘리의 신음이 점점 천박해진다.

나와 같이 재벌집에 태어났으며 어렸을 적부터 여러 교양을 배워 오호호호란 웃음소리가 어울리는 엘리가.

밀어닥치는 쾌락으로 인해 점점 천박한 신음을 내뱉고 있다.

그걸 내 자지로 직접 나오게 만들고 있다.

좀 더 엘리의 천박한 소리를 듣고 싶다.

나만이 만들 수 있는 사랑하는 엘리의 신음을.

더 기세를 몰아 빠르게.

파앙! 파앙! 파앙! 하고 소리가 날 정도의 씨뿌리기 프레스를 엘리에게 했다.

"흐고옥! 옥! 오오옥! 응! 앙! 아앙! 루벨트 님! 루벨트… 호오옥! 니이이임!"

"엘리! 엘리! 아아! 최고야, 엘리!"

"저도오옷! 앙! 으으응! 저도오옥! 최고오옷! 으응! 앙! 최고예요오옷! 응! 으으응!"

엘리는 이렇게나 격하게 하고 있음에도 멈춰달라거나 이런 건 생각했던 거랑 다르다고 하며 날 말리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기뻐하는 것을 더 좋아하며 더 서슴없이 천박한 소리를 내며 나를 받아들여 줬다.

아아, 이 얼마나 사랑스러운 약혼자일까.

엘리에 대한 감동으로 가슴이 사무치려고 할 때.

"루벨트 님! 호옥! 으으응! 루벨트 니이이이임! 키… 스으응! 앙! 아앙! 키스해주세요! 아아아앙!"

엘리가 나에게 키스해달라고 부탁했다.

좀 더 나만 들을 수 있는 엘리의 천박한 신음을 듣고 싶었지만.

사랑하는 여자의 부탁을 거절할 순 없지.

허리를 계속 흔들면서 몸을 숙여 엘리와 딥키스를 했다.

"츄읍! 츄르르릅! 츄읍! 으응! 흐음! 으응! 츄르르릅!"

엘리와 뜨겁게 혀를 섞으면서 하는 씨뿌리기 프레스

야한 만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체위를 사랑하는 엘리랑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나에게 커다란 달성감을 줬다.

그리고 10분간 쉴 새 없는 피스톤을 반복하면서 사정감이 극한으로 끌어올려졌을 때.

입술을 떼고 더욱 속도를 높이며 피스톤에 더욱 집중했다.

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

"호옹! 옹! 으응! 아앙! 오옷! 아! 아아앙!"

더욱 빨라지고 휘몰아치는 쾌락에 엘리는 내 이름을 부를 여력도 없이 야한 신음을 연신 내고 있다.

그리고 그런 엘리의 모습은 더욱 내 흥분을 불러일으키고.

"엘리!"

뷰르으으으윽!!!

있는 힘껏 엘리의 자궁을 내리찍으며 정액을 자궁 안에 주입했다.

"오오오오오오옹…♡"

푸쉬이이잇!

사정함과 동시에 엘리도 성대히 가버리며 분수를 뿜어댔다.

그리고 여전히 강력한 엘리의 보지가 더 강하게 조여오며 한 방울도 남김없이 정액을 빨아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보지 조임에 요도가 짜여 정액이 더 많이 자궁으로 흘러 들어갔다.

"헤읏… 으응! 호오… 호으응… 루벨트 님… 하아…."

"엘리… 아직 더 할 수 있지?"

"네… 물론이에요. 루벨트 님이 만족하실 때까지 얼마든지… 오늘 밤 내내도 가능… 하니 절 더 사랑해주세요, 루벨트 님."

"엘리이이이이잇!"

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

"흐아앙! 아앙! 으으응! 옥! 오오오옹…♡"

밤늦게까지 난 엘리를 잔뜩 사랑했다.

엘리와의 첫날밤도 성공적으로 끝냈다.

다음 날 정신을 차린 엘리는 부끄러워하면서도 나와 거사를 치렀다는 사실에 기뻐했고 리제에게도 얘기하며 둘만의 대화 꽃을 피워냈었다.

기세를 몰아 엘리하고 리제랑 같이 3P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막 첫날밤을 지낸 엘리에게 그런 말을 하기에는 어색한 법.

결국 3월을 맞이하기 전까지 5일 정도는 엘리와 리제하고 따로 시간을 두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게 고작이었다.

물론 중간에는 야기츠네 신사에 가서 아야메의 풍만한 몸도 잔뜩 따먹는 그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3월.

드디어 아카데미 입학식날이 왔다.

나와 리제는 같은 리무진에 타고 우리가 앞으로 다니게 될 헌터 아카데미.

프로메테우스 아카데미로 향했다.

그리고 교문 근처에서 멈춘 리무진에서 내리고 교문을 지나 학교로 가는 도중.

"루벨트~ 리제~."

유메하고 시훈이와 만났다.

"오늘부터 잘 부탁해! 루벨트! 리제!"

시훈이가 가볍게 손을 들며 상큼한 미소를 지었다.

"그래, 잘 부탁해. 둘 다 아카데미 생도복 잘 어울리네."

"그래?"

"헤헤, 고마워."

프로메테우스 아카데미의 생도복은 기본 회색이다.

어깨에는 프로메테우스하면 떠오르는 불꽃 문양이 새겨져 있고 가슴 부근에는 고정대로 2개의 벨트가 각각 위아래로 양옆을 잇고 있다.

안에는 하얀 와이셔츠가 있으며 남자는 넥타이, 여자는 빨간 리본이 목을 장식하고 있다.

그리고 남자 아카데미복 하의는 평범한 바지고 여성 아카데미복은 배부터 감싸며 4개의 노란 단추가 장식으로 되어 있고 치맛단은 금색 두 줄이 그려진 녹색 스커트였다.

참고로 치맛단은 짧아서 미니스커트!

아주 바람직한 길이였다.

치마도 치마지만 여성의 상의 부분이 정말 좋았다.

한때 블블 커뮤니티에서도 독특한 그 디자인 덕분에 이 아카데미복 상의는 한때 파이즈리 고정대라고도 불리기도 했다.

'위아래 벨트로 가슴 고정하는 이유 파이즈리 말고 있냐?'

ㄴ와이셔츠만 벗기면 바로 가슴 고정해서 사용가능 ㅋㅋㅋ

ㄴ블붕쿤! 야한 생각 하면 다메요!

ㄴ아 야한 생각하지 않게 만들라고 ㅋㅋㅋ

ㄴㅆㅇㅈ ㅋㅋㅋㅋㅋ

등등 비슷한 글이 여러 개 올라올 정도다.

나중에 꼭 착의 파이즈리 플레이해 봐야지.

"루벨트, 너도 잘 어울리잖아."

"나야 뭘 입든 어울리지. 시훈이 너, 헤파이는 잊지 않고 가져왔지?"

"당연하지. 팔에 찬 거 안 보여?"

"사실 오늘 아침에 깜빡해서 내가 말해줬어."

"역시."

"여전히 덤벙대는 게 안 고쳐지네요."

"야! 유메야! 너! 그거 말하지 말라니까!"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하며 걷고 있을 때.

유메가 우리를 바라보며 말했다.

"우리 서로 같은 반이 됐음 좋겠다."

"그러게 고등학교 때처럼 이렇게 4명이서 같이 있으면 무서운 것도 없지!"

"아, 그건 걱정 마."

"네. 이미 들어온 정보에 따르면 저희는 같은 반입니다."

"어?! 정말?"

"그건 어떻게 안 거야?"

"엘드라의 정보력을 무시하지 마. 반 배정 같은 건 얼마든지 알 수 있어."

애초에 미리 이 아카데미에 엄청 투자해서 이 정도 정보 제공은 껌이다.

"와아! 정말 다행이야!"

손뼉을 치며 유메가 기뻐할 때였다.

"아! 루벨트! 리제!"

카구라가 우리를 보고 손을 흔들었다.

"카구라도 왔구나."

"그래! 나도 루벨트하고 리제랑 같은 학교야. 응? 이 두 사람은…."

사는 구역이 다르기에 세 사람은 여태까지 접점이 없다.

"이쪽은 같은 고등학교에 다녔던 서유메하고 이시훈이야. 유메야, 시훈아, 이쪽은 내가 후원하고 있는 신사의 딸인 야기츠네 카구라야."

우선 내가 먼저 서로를 소개시켰다.

"그렇구나! 루벨트하고 리제의 친구구나. 안녕, 난 야기츠네 카구라. 잘 부탁해."

"어… 응! 잘 부탁해."

"루벨트는 신사도 후원했었구나."

"일종의 투자야. 야기츠네 신사는 좋은 곳이니까."

"맞아! 야기츠네 신사는 정말 효험 있고 좋은 신사야! 괜찮다면 너희도 들려줘! 여기 팜플렛!"

카구라가 가방에서 야기츠네 신사 팜플렛을 꺼내 두 사람에게 건넸다.

설마 팜플렛을 가방에 넣고 있을 줄이야.

"카구라, 설마 아카데미에서 신사 홍보할 생각이야?"

"크흠! 나도 너무 무분별하게 할 생각은 아니야. 단지 같은 반이 될 생도들에게는 추천 삼아 나눠주려고 했을 뿐이야."

"너무 과하면 아카데미 측에서도 제재가 들어가니 조심해주세요."

"윽… 알았어."

역시 빈곤 생활을 한번 맛본 뒤로는 좀 알뜰한 면이 늘어난 카구라다.

시훈이가 카구라를 빤히 바라보다가 나를 쳐다봤다.

"저기 루벨트, 혹시 야기츠네도 같은 반이야?"

"맞아."

"뭣!? 그게 정말이야! 내가 루벨트하고 같은 반이라고!"

깜짝 놀라며 약간 입꼬리가 올라간 카구라.

좋아. 역시 호감은 꽤 좋은 수준이야.

"그럼 우리랑 같은 반이네."

"시훈! 유메! 너희도 같은 반이라니…! 팜플렛을 미리 나눠주길 잘했어!"

"아하하… 잘 부탁해, 야기츠네 양."

"아니! 그냥 카구라라고 불러줘! 루벨트하고 친구라면 나도 친하게 지내고 싶어!"

"그래? 그럼 잘 부탁해, 카구라."

"응. 카구라, 잘 부탁해."

"그래!"

사이좋게 지내는 세 명의 모습을 보니 전생 때 블블을 플레이했던 시절이 떠오른다.

감회롭게 세 명을 바라보고 있을 때.

"루~벨트 님~!"

나를 사랑하고 나도 사랑하는 엘리의 목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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