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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부잣집 도련님이 되었다-6화 (6/226)

Chapter 6 - 6.첫 경험은 기분 좋게!

레이첼 리콜리는 오피스 레이디가 입는 정장에 목에 개목걸이를 달고 있었다.

레이첼은 혀를 내밀고 간절한 눈빛으로 후붕쿤 박사에게 애원했다.

"주, 주인님! 부탁이에요…! 먹이, 먹이 주세요. 헤엑! 헥헥!"

후붕쿤 박사를 스카웃한 후에 여러 개발을 맡기면서 동시에 복수도 제대로 도와줬다.

어차피 엘드라 가문의 산하 가문에 있는 일개직원 한 명의 인생을 나락으로 만드는 건 손쉬웠다.

우선 그녀를 해고시키고 그녀가 다시 재취직할 수 없게 손을 썼다.

점점 빠듯해지는 생활과 절망감으로 몇 주간 그녀를 괴롭혔고 엘드라 산하에 있는 대부업체를 써 그녀를 유혹하고 빚을 지게 했다.

제대로 취직할 수 없는 그녀가 돈을 제대로 갚을 리도 없다.

돈을 받으러 온 남자들에게 매일매일 겁박을 받아 정신이 피폐해지는 레이첼.

그런 그녀에게 연구개발 실험 조수라는 미끼를 던져 덥석 물게 했고.

그녀는 나의 요구로 후붕쿤 박사가 만든 여러 에로 발명품의 실험체가 됐다.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여기서 몇 년간 후붕쿤 박사의 실험체 생활.

그녀는 후붕쿤 박사에게 온갖 능욕을 당했으며 신체 일부분도 개조당했다.

외견적 개조가 아니다.

그저 그녀가 가장 맛있게 느끼는 것을 후붕쿤 박사의 정액으로 인식하게 만들었을 뿐인 미각개조.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그녀의 정신을 망가뜨리기엔 충분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 후붕쿤 박사의 에로 발명품 실험체가 되고 매일 후붕쿤 박사의 노리개 생활이 일상이 된 그녀는 과도한 쾌락에 노출되어 변했다.

후붕쿤 박사를 혐오하고 질투하고 역겨워하며 모함에 빠뜨린 예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제발… 제발, 주인님! 헤엑! 으응! 끼잉! 미천하고 천박한 암캐에게 헤엑! 부디 먹이 주세요!"

오히려 적극적으로 후붕쿤 박사에게 아양을 떨며 더한 쾌락을 원하는 한 마리의 암캐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이런 멍청한 년! 도련님이 계시는데 어디서!!!"

짜아아아악!

"꺄악!"

레이첼의 뺨을 후붕쿤 박사는 후려갈겼다.

"정말이지! 때와 장소를 모르는 암캐년 같으니라고! 아아! 죄송합니다, 도련님! 천박한 암캐가 못 볼 꼴을 보였군요."

"아니요, 괜찮습니다."

어차피 여러 능욕 받는 모습 본 것도 한두 번이 아니니까.

오히려 좀 건방진 히로인이나 드센 히로인을 따먹을 때를 위한 좋은 참고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좀 더 암캐에게 조교가 필요한 거 같네요. 연구 진척은 잘 되고 있어 보이니. 안심하고 이만 가보겠습니다. 후루타 박사, 앞으로도 힘내주세요."

대충 우린 이만 갈 테니 연구 열심히 하고 즐거운 조교능욕 시간이나 즐기라는 뜻이다.

"네! 도련님!"

그리고 난 리제를 데리고 지하 연구실을 뒤로했다.

이게 바로 내가 깐 마지막 포석이다.

내가 깐 포석은 하나하나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리제와 엘리는 이미 나에게 푹 빠진 상태고.

전문과외를 받으며 쌓아 올린 실력은 게임 중후반부의 스펙에 맞먹을 정도이며.

야기츠네 카구라 외의 몇몇 히로인을 공략하기 위한 준비도 순조로운데다.

이시훈… 아니, 시훈이의 피를 이용한 연구는 훌륭한 결과를 낳았다.

그리고 후붕쿤 박사하고는 여전히 좋은 관계며 내가 활용하여 히로인들을 조교 하거나 귀여워할 에로 발명품 또한 대량으로 있다.

모든 포석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시간이 지나고.

마침내 기다리던 순간이 찾아왔다.

"후우…!후우…! 후우…!"

거칠게 숨을 내쉬며 나는 방에서 혼자 긴장하고 있었다.

허공에는 메세지창을 띄워놓고 핸드폰에 표시된 시간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12월 31일 오후 11시 59분.

1분 후면 새해가 밝고 법적으로 내가 20살이 된다.

혹시 내 생일이 아니면 취급하지 않는 상황이 오면 분명 방 안에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메세지창에 욕을 퍼부을 자신이 있다.

진짜 세상에 있는 온갖 욕을 다 퍼부어주마.

55초.

56초.

57초.

58초.

59초.

1월 1일 오전 00시 00분.

메세지창의 내용이 바뀌었다.

[조건 달성:타인과의 성적 행위가 가능합니다.]

"…아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마침내 바란 순간이 찾아와 감정을 주체 못 하고 환호의 함성을 내질렀다.

"좋아! 좋아! 좋아! 좋아! 좋았어어어어어! 마침내!!! 마침내 할 수 있다! 떡칠 수 있어! 따먹을 수 있다고오오오오오! 야호오오오오오오!"

침대에서 뛰어내려 기쁨에 몸을 주체할 수 없어 백덤블링을 하고 고속으로 회전하고 물구나무를 서서 빠르게 방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그리고 마무리를 장식하듯 고속으로 허리를 흔들며 두 팔을 위로 내뻗어 주먹을 불끈 쥐었다.

슈슈슈슈슈슈슈슈슈슈슈슉!!!

"가장 심혈을 기울여 단련한 이 허리 놀림을 마침내 발휘할 때가 왔다, 이거야아아아아아아앗!!!!"

정말… 정말 길었다.

이 블블에 태어나서 20년.

세상도 구하고 히로인들 만이 아닌 내가 원하는 여자는 다 따먹기 위해 포석을 깔며 노력한 20년!

마침내… 마침내 이날이 왔다.

섹스해금!!!!!!

"끼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평소에는 재벌로서 받은 영재교육에 맞게 교양 있는 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난 원숭이다.

기뻐 미치는 원숭이다!

30분 정도 신나게 날뛰니 조금 진정이 되어 침대에 누웠다.

"하아… 하아… 하아…."

가쁘게 숨을 내쉬며 나는 생각했다.

내 첫 경험은 과연 누구로 할까.

약혼자인 엘리?

좀만 겁주면 바로 따먹을 수 있는 야기츠네 모녀?

야한 발명품을 이용해 과정을 많이 뛰어넘어서 유메나 다른 히로인들?

아니면 처음에 그리 따먹고 싶어서 엉덩이를 빤히 쳐다본 일이 많은….

지금은 결혼해서 애도 한 명 있는 안나?

아니, 아니, 아니.

지금 한 생각들은 모두 마침내 섹스가 해금돼서 마구잡이로 생각한 것들 뿐이다.

내 첫경험을 장식할 여자는 이미 정해져 있다.

예전부터 정해왔다.

다른 누구도 아닌 계속 곁에서 내 보좌를 하고 지금은 나에게만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는 나만의 메이드.

리제야말로 내 첫 경험 상대에 어울린다.

아! 생각하는 것만으로 발기가 수그러들지 않아!!!

지금 당장 리제를 불러서 떡치자고 할까?

처음엔 당황해도 리제라면 기뻐하며 받아들일… 아니. 아니지. 이러면 안 되지.

모처럼 첫 경험이야.

소중하고 귀여운 나만의 메이드의 처음을 내가 가져가는 거라고!

이 충동에 몸을 맡겨서 섣불리 할 일은 절대 아니다.

"진정하자, 진정…."

섹스는 도망가지 않는다.

리제는 도망가지 않는다.

그러니 차분히 지금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자.

오늘 리제와 첫 경험을 하는 건 변경될 리 없는 사항이다.

우선은 잠을 자고 이성을 살짝 되찾은 상태에서 이 기쁜 현실을 받아들이자.

이불을 덮고 눈을 감았다.

영재교육 중 하나인 어디서든 금방 잠들 수 있는 법도 터득한 나는 바로 꿈나라로 떠날 수 있었다.

아침이 되자 내 눈은 알아서 바로 떴다.

창문을 통해 비치는 따스한 아침햇살이 얼굴을 따스하게 내리쬐었다.

"아아, 세상은 이렇게 아름다웠구나."

인생 최고로 기분 좋은 아침을 만끽하며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끼이이익…

"실례하겠습니다, 도련님."

항상 아침에 들어오는 시간이 됐기에 리제가 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좋은 아침이야, 리제!"

"네, 도련님. 오늘은 기분이 좋아 보이시네요."

"물론이지! 리제! 오늘은 무슨 날이지?"

"새해 첫날입니다."

"그래! 내가 그리고! 리제! 너도 성인이 된 날이지!"

"네, 그렇네요. 성인이 되신 게 그렇게 기쁘신가요?"

"그럼 기쁘고말고!"

침대에서 일어나 리제에게 다가갔다.

어젯밤에는 아침에 일어나 진정한 상태에서 생각하려고 했다.

하지만 전부 허사였다.

자고 일어난 지금도 흥분과 기쁨이 샘솟아서 멈추지 않거든!

"리제!"

와락! 하고 리제를 힘껏 끌어안았다.

"도, 도련님?!"

갑작스러운 포옹에 리제가 귀엽게 당황한 소리를 낸다.

아아… 리제의 몸에서 나는 향그러운 냄새가 옷너머로 확실하게 느껴지는 따스한 리제의 온기와 부드러움이 아침 발기로 딱딱해진 물건에 더욱 힘이 들어가게 만든다.

넘쳐 오르는 충동을 억누르지 못하고 리제의 귓가에 속삭였다.

"리제, 난 오늘 밤 널 안을 거야."

"네!?"

"이제 성인이 됐으니 방해될 만한 건 아무것도 없어. 리제, 아아, 리제…!"

"도, 도련님! 진정해주세요! 많이 흥분하셨…."

"당연히 흥분하고말고!"

리제의 어깨를 잡고 몸을 떼며 리제의 아름다운 에메랄드색 눈동자를 바라봤다.

당혹하면서도 약간 얼굴이 붉어진 정말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나만의 메이드.

리제 트와인.

"리제 네가. 세계에서 최고로 사랑스러운 나만의 메이드인 네가. 진정으로 내 여자가 되는 거니까."

"아, 아아! 앗…!"

리제의 아름다운 눈동자가 파릇파릇 떨었다.

항상 냉정을 유지하던 리제의 얼굴은 지금은 새빨간 사과처럼 붉게 물들었다.

"지, 지, 진심이신가요, 도련님?"

"물론이지. 리제, 예전부터 항상 말했잖아."

어릴 적부터 매일매일 해온 의식.

리제의 어깨에서 손을 떼고 리제의 얼굴을 잡으며 그녀의 눈동자를 쳐다보며 말했다.

"넌 내 메이드야, 나를 위해 태어난 최고의 내 전용 메이드. 나만의 리제. 평생 내 곁에서 날 섬기고 날 따르는 최고의 메이드."

"네, 저, 전… 도련님을 위한 메이드입니다…."

"그래. 리제, 즉 넌 내 여자라는 거야. 나만 가질 수 있는.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내 여자야."

"제, 제가 도, 도련님의 여자라니… 저, 저는 그저 메이드인데…."

아, 당황해서 눈알이 이리저리 굴러가고 있는 거 귀엽네.

"네 모든 건 내 거야, 리제. 맞지? 그럼 내가 내 여자가 되라고 하면 넌 내 여자인 거야. 알았지?"

"아, 아아아… 그… 그, 그… 네."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다가 결국에는 머리에서 연기가 날 것 같이 새빨개진 리제는 고개를 끄덕였다.

"저는 도, 도련님의 메이드이자 여자… 입니다."

"응! 바로 그거야!"

아, 진짜로 귀여워!

지금 당장 여기서 자빠뜨리고 싶어!

리제의 입술을 빼앗고 몸 여기저기를 쪽쪽하고 싶어!

하지만 지금 그래선 안 된다.

드디어 찾아온 내 첫 경험.

할 거면 최고의 경험으로 만들어야 한다.

나에게도 리제에게도.

"리제! 오늘 밤 준비하고 있어! 알았지!"

"…! 네, 넵!"

아아! 오늘 밤이 너무나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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