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4화 (24/52)

다시 다음날.

점심을 드신 후 친구 분들과 약속이 계시다며 아버님이 나가시자, 난 기다렸다는 듯이 점심상을

치우기가 무섭게 아들을 재운 후 아버님의 방을 찾았다.

그리곤 더 이상의 망설임 없이 비디오테이프를 틀어 먼저 봤었던 장면 다음부분을 찾아서 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이번엔 좀 나이든 여자가 나와 사내아이의 방으로 보이는 곳에서 사내아이와 한동안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었는데, 내용은 대략, 사내아이가 엄마의 방을 훔쳐보면서 자위 하던 장면을 그 여자가

봤다는 것이었고, 아직 여자 경험이 없다는 사내아이를 위해 여자가 치마를 걷어 올려 음부속살을

드러내 놓은 체, 어떻게 해야 여자가 좋아 하는지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장면이었는데, 난 그 여자의

말을 통해 내 음부속살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잠시 후, 털이 수북한 여자의 음부속살을 들여다보고 있던 사내아이가 여자의 지시에 따라

혀를 내밀어 그 여자의 음부속살을 핥아나가기 시작했는데, 난 잠시 망설이던 끝에 팬티를 벗어냈고,

그렇게 내 손가락으로 사내아이의 혀를 대신해 태어나 처음으로 내 음부속살을 더듬기 시작했는데,

여자가 말한 것처럼 음부속살 위쪽에 조금 삐져나와 있던 돌기를 사내아이가 집중적으로 핥아대는 걸

보면서 나 역시 집중적으로 더듬기 시작하자 온 몸이 짜릿짜릿해지는 게 느껴지기 시작했기에,

어느 순간부터는 본능적으로 그 돌기를 손가락 사이에 끼운 채 문질러대기에 이르렀다.

“...하아아........ 하아아아......... 흐으으으음..........”

그러면서 화면 속 여자를 따라 내 젖가슴을 다른 한쪽 손으로 어루만지다가 이내 속으로 손을

넣어 젖꼭지를 손바닥으로 문질러댔는데, 남편이 잠시 빨아줄 때와는 또 다른 감흥에, 그리고

음부속살로부터 계속되는 전율에 어쩔 수 없이 숨을 헐떡이며 앓는 소리를 뱉어내고 말았다.

태어나 처음 내 손으로, 내 음부속살을 문질러대면서 경험한 짜릿한 기분에 취해가던 난, 차츰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망각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어느 순간부터는 음핵을 문지르면서 느껴지는

그 짜릿함 뒤에 뭔가가 더 있지 않을까 하는 본능에 따라 온 신경을 음핵과 그 음핵을 문질러대고

있던 손끝에 집중시킨 채 화면을 외면하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온 몸이 한순간 불길에 확 휩싸이는 것과 같은 기분에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그리고 잠시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던 난, 그저 가쁜 숨만을 몰아쉬기 시작했고, 그러다 무의식적으로

화면을 응시하게 되었는데, 먼저 여자들처럼 엎드려 있는 여자의 음부속살을 사내아이가 부지런히

박아대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사내아이는 여자의 엉덩이에 정액을 뿌려대기 시작했는데,

그 순간 문득, 앞서 봤었던 남자들과는 달리 여자의 얼굴에 사정을 하지 않는 사내아이가 좀 

낯설게 보였다.

‘...그.....그런데 이게 뭐...지........??’

그렇게 이성을 되찾던 난, 벗어냈던 팬티를 입으려다 말고 뭔가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에 음부속살을

내려다보게 되었는데, 음부속살과 그 주위에 묻어 있던 질척한 점액질을 본 순간 뭔지 모를 당혹감에,

순간 뭔가가 잘못된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에 식은땀을 흘려야 했다.

음부속살에서 흘러나온 점액질을 보면서 내 음부속살에 병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곧 화면 속 장면을 보면서 지금 생각처럼 그렇게까지 심각한 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는데, 적나라하게 화면을 가득 메우고 있던 여자의 음부속살과 

그 주위도 점액질로 번들거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삼일 후.

“...아버님......... 친구 분들하고 약속 없으세요.........??”

그 사이 아버님은 내 방을 찾지 않으셨는데, 한편으론 은근히 그런 아버님이 서운하게 느껴지기까지 

했지만, 곧 이성을 찾은 난 그런 내 자신을 애써 부정해댔다.

하지만 아버님이 어디라도 좀 가셨으면, 그래서 아버님의 방에 또 들어가고 싶어 하는 내 자신을

더 이상 속일 수 없었던 난, 급기야 거실에서 아들과 놀아주시고 계시던 아버님께 이렇게 말했다.

“...갑자기 그건 왜............??? 아가야......... 나랑 있는 게 불편해서 그러냐........???”

“...아....아니에요 아버님....... 별말씀을 다 하세요........ 뭐 별다른 뜻 없이 여쭤본 건데.........”

“...그러냐..........??”

“...그....그럼요 아버님.......... 먼저도 말씀 드렸던 것처럼......... 전 아버님을 돌아가신 친정아버지처럼

생각하고 있는 걸요........”

“...하하.......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구나........”

“...아니에요 아버님........”

“...그래......... 그래 알았다......... 그렇잖아도......... 슬슬 나갈 준비를 하려던 참이었다.......”

“...어디 가시게요..........??”

“...으응.......... 점심 겸해서 막국수나 한 그릇 먹고 오려고........ 김가 놈이 맛있게 하는 집을

안다고 해서.......... 서넛이 같이 가기로 했는데.......... 오고가고 두 시간은 걸린다고 하니 이제 슬슬

나가봐야 할 것 같구나.........”

“...네에.............”

그렇게 외출 준비를 마친 아버님은 나가셨고, 나는 곧 낮잠 잘 시간이 된 아들을 재운 후 다시

아버님 방에 들어갔다.

그리곤 곧 그 문제의 비디오테이프를 다시 보기 시작했는데, 화면엔 먼저 사내아이와 관계를

가졌던 여자가 나와 처음 등장한 젊은 여자에게 그 사내아이와의 관계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왠지 둘 사이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할 즈음,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입술을 

찾는, 너무도 충격적인 장면에 난 또 한번 당황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어진 장면에서 나이 든

여자가 젊은 여자의 젖가슴을 빨면서 손으로 그녀의 음부속살을 어루만져대고, 또 반대로 젊은 여자가

나이든 여자의 젖가슴을 빨다가 급기야는 서로 엇갈려 누워 서로의 음부속살을 핥아대면서

갖은 교성을 질러대는 장면을 보면서는 당혹감을 넘어 두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앞서 충격적인 장면들을 봐서 그랬는지, 이번엔 그 당혹감에서 빨리 벗어나는 나를 볼 수

있었는데, 그렇게 난 두 여자가 다리를 엇갈린 채 음부속살을 마주대고 비벼대는 장면을 보면서

알 수 없는 야릇함에 숨을 헐떡이기 시작했고, 결국 다시 팬티를 벗어 던진 채 음부속살과 음핵을

주저 없이 어루만져대면서 문질러대고 말았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음부속살을 어루만져대고 있는 내 손을 화면 속 여자들의 음부속살로

대체시키는 상상을 나도 모르게 하면서 목구멍을 뚫고 올라오는 신음소리를 참지 못해 뱉어대기

시작했는데, 난 그렇게 또 한번 온 몸을 관통하는 뭔가에 취해 몸을 떨어대고 말았다.

그리고 잠시 후, 알 수 없는 묘한 전율의 여운에 젖가슴과 음부속살을 어루만지고 있던 난, 사내아이의

등장과 함께 벌어진 또 한번의 충격적인 장면에 어쩔 수 없이 음부속살과 음핵을 다시 강하게

문질러대며 헐떡이기 시작했는데, 화면 속에서는 사내아이가 자신의 허벅지에 앉은 젊은 여자의

음부속살에 빳빳한 물건을 넣은 채 그녀의 젖가슴을 두 손으로 주무르고 있었고, 나이든 여자는

사내아이의 물건이 들어가 박혀 있던 젊은 여자의 음부속살 주위와 음핵을 핥아대면서 스스로

자신의 음부속살에 손가락을 넣어 휘젓고 있었는데, 난 그런 장면을 보면서 참으로 다양한남여의

관계법이 가능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번엔 사내아이의 물건을 받아들이면서 나이든 여자의

혀 놀림에 앓는 소리를 뱉어내느라 정신이 없는 젊은 여자를 나라고 상상하면서 또 다시 짜릿한

전율에 몸을 떨어대야 했다.

그러면서 내 안에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던,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만들어졌었던 수많은 벽들이

허물어지고 있음을 본능적으로 깨닫기 시작했는데, 그런 내 안의 변화가 가능했던 건 아마도 

태어나 처음 느껴본 오르가즘이 결정적이었던 것 같았다.

또한 인간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육체적인 관계에 대한 욕망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암튼, 그렇게 난 아주 빠른 속도로 남여의 육체적인 관계에 대해 관대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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