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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5화 〉 플로네, 그녀는 용사모의 회원 (155/198)

〈 155화 〉 플로네, 그녀는 용사모의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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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구매한 상품의 가격은 총합 50골드! 만약 용사의 팬이 아니거나 아이언 왕국의 귀족들이 들었다면 입에 거품 물고 지랄했을 거품이 잔뜩 낀 가격이었다.

아마 소비자들도 너무 비싸다며 반발했을 것이다. 상품 구매 포스터에 같이 적힌 글만 아니었다면 말이다.

[가격이 50골드인 이유는 용사님께서 손수 제품 제작에참여하셨으며한정으로1만 개밖에 제작되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위에 나온 예약 구매 기간이끝나면한정판을 구매할 방법은 사라집니다.]

루비는 사람들의 소비 심리를잘 알고있기에 덫을 만들었다.몇 개 없는한정판, 손수 참여, 기간제 제품! 그야말로 가격 올려치기삼 형제가전부 들어간 악랄한 금액!

하지만플로네는망설이지 않고 구매했다. 용사에 관해서 돈을 아끼지 않는다. 그것이플로네의소비철학이다.

그렇게 제품을 예약하고3일 뒤제품이 배송되었다. 그녀가 보기에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용사피규어를핑크한공주인 자신의 방에전시해놓고 그녀는 용사 사진집을 열었다.

표지에는 상의를탈의 된 채아름답고 완벽한 근육을 뽐내며 적과 싸우는 용사가 있었다.

"우헤♥우헤헤헤♥"

플로네는공주로서의 위엄도 가져다 버리고 표지에 얼굴을 비볐다. 아아, 실제 가슴팍에 얼굴을 비비면 어떤 느낌이 날까...아마너무 좋아서쓰러지지않을까?

플로네는그리 생각하며 천박하게 웃었다. 언제나 조용하고 냉정하게 일을 집행하는 공주였기에 감히 함부로공주방의문을 여는 집사가메이드는없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느긋하게 사진집을볼 수있었다. 처음에는여러 가지옷을 입고 멋진 표정과포즈를잡은 용사의 모습이 나왔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의 얼굴은 점점 붉게 물들었다. 도대체 어떤 옷인지 노출이 상당한 옷들이 나오더니 후반에 가서는 아예 배꼽을 노출하는 옷을입은 채용사가 자신들을 향해 윙크한 것이다!

"헤으응♥"

그녀는 사진집을 챙겨 침대로 다이빙했다. 그리고 능숙하게 옷을 벗어잡티 하나없는 깔끔한 피부를 세상에 드러냈다.

그녀는 용사를 사랑한다. 세상은 언제나 절망과 스트레스로가득했지만, 용사는그녀에게 있어서 유일한 아군이자 힘이었다.

플로네는그런 용사를 상상하며 자신의 음부를 문질렀다.

"흐읏...!"

젖어있다. 축축하게 젖어서 끈적한 액체가 조금씩 흘러내기로 있다.플로네는달아오르는 가슴을 부여잡았다. 쿵쿵! 심장이 뛰는 소리가 손을 통해 느껴졌다.

"용사님♥하으응,하앗! 멋져요. 훌륭해요. 용사님♥"

그녀는 용사를 생각하며 자위했다.예전이었으면 용사의이미지가 애매해서 제대로 즐기기 어려웠을 텐데. 이렇게 훌륭한딸감이생겼는데 어찌 쓰지 않을까!

손바닥으로 보지를 문지르면 딱딱하게 튀어나온클리가만져졌다. 아직 안쪽에 갇혀서 튀어나와 있지 않지만플로네는그 부분을 문질렀다.

그리고 자신에게 윙크하는 용사의 탄탄한 복근과 분명 자신의 몸을 꿰뚫을 커다란 물건을 상상했다.

"헤응, 헤으응♥ 좋아요♥"

푸슉! 푸슈슈슛!

그녀는 참지 못하고 침대에 진하게 싸버렸다.

"하아...하아...기분 좋았다."

오랜만에 한 자위는 훌륭한딸감과만나 그녀에게 여태까지는 느껴보지 못한 최고의 쾌락을 느끼게 해주었다.

손에애액이묻어 끈적해졌지만, 그녀는클린마법으로 깨끗하게 만들고 다시 사진집에 집중했다.

그녀는 결국 3시간이 지나서야 사진집을정독할 수있었다. 그리고 그동안 총 5번 자위를 했다.

?

?

?

"후우, 개운하다."

몸이 더러워졌기에 축축해진 침대 매트를클린마법으로정리한 뒤욕실에서 씻었다.타올로풍만한 가슴만 간신히 가린플로네는이번에는델타폰에시선을 돌렸다.

"그러고 보니이건 대체 어떻게쓰는 거지?"

용사 제품이 껴있긴 했지만용사하고관련된 물건 같지는 않은데? 그녀는 의아해하며 델타폰 아래에 달린 시작 버튼을 눌렀다.

곧,우우웅­ 하는 마력 회전 소리와 함께델타폰이켜지기 시작했다. 환한 빛과 함께 하얀 화면이 나타난 델타폰.

"이건마도구인 건가? 신기하네."

어느새 하얀 화면이 사라지고 형형색색의 화면이 나타났다. 흔히 영상 기록용 마도구나 촬영용마도구에패턴을걸 때나오는 장면이라플로네에게는익숙했다.

그녀는 화면을몇 번두드려보다가 톡톡­ 패턴을 입력했고 다시 한번화면의 색이반전했다. 무지개처럼 여러 색이 뒤섞인 화면에여러 가지모형?같은 게떠있었다.

플로네는갑자기 나타난 3개의 모형에 집중했다.하나는동영상 공유, 다른 하나는 사진 공유, 마지막은 갤러리라고 적혀 있었다.

"동영상 공유, 사진 공유? 그리고 갤러리라고?"

전부 처음 듣는 단어다. 그나마 동영상 공유나 사진 공유는 무슨 뜻인지 이해했다.

화면을 터치해들어가 보니예상대로 많은동영상과사진이 공유되고 있었다. 이에플로네는순수하게 감탄했다.

"대단해! 설마원격에서사진과 동영상 공유가 가능할 줄이야! 여태까지 동영상이나 영상을 공유하려면 총 3개의 도구가 필요했다.

영상이 담긴 마도구, 영상을 옮길 마도구, 영상을 옮기기 전에 중재하는 마도구. 하나같이 고가에이런 식으로옮긴다고 한들 운 나쁘면 동영상이 심하게 훼손될 수도있다.

하지만델타폰의공유 기능은 그런 단점이 없었다. 비록다운로드 받는시간이길었지만, 그대신언제 어디서나쾌적하게 영상을시청할 수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갤러리. 이것도 훌륭했다. 가상공간에서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뭉쳐 정보를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공주로서 홀로 지내며 용사라는 절대적인 가치를 혼자만 믿고 지내던플로네로서갤러리는 최고의 기능이었다.

갤러리에 들어가 열심히 모임이 둘러보던 그녀는 목표물을 찾아냈다. 그 모임의이름은용사모(용사를 사랑하는 모임)! 그녀가 찾던 모임이었다.

"가입! 가입! 무조건 가입!"

[닉네임을입력하세요.]

"닉네임?"

[닉네임이란?닉네임은가상공간인 블로그 내에서 쓰일 당신의두 번째이름입니다. 당신은 가상 공간에서닉네임으로사람들에게 불릴 것입니다.]

"오호라~ 갤러리 내부에서만 쓰는 이름이다 이거지."

그녀는 웃으며 자신이 생각한닉네임을입력했다.

[닉네임:용사모3호 가입자]

아직2명밖에없는 갤러리다.이럴 때는미리미리 내 입지를 다져놔야지! 그녀는 그리 생각하며 가입을 눌러 가입했고 그녀의 뒤를 따라 수백,수천 명의가입자가 들어왔다.

그리하여 이날 갤러리에는 최강의 용사빠돌이들이탄생했다. 그리고 이에 반발하여 용싫모(용사를 싫어하는 모임)도 생겼으나용사모앞에서는제대로 된힘도 쓰지 못했다.

?

?

?

플로네는아침 일찍 왕궁에서 헬브레트 공작의 땅인바리스대도시로 움직였다. 최근 아이언 왕국에 빠르게 퍼진 마약.

그 마약의 거래 루트를믿을 수있는 측근들을 통해조사한 바로는마약 상인의 본거지가바리스대도시로추정됐기때문이다.

그녀는 이 소식을 듣고 은밀하게 움직였다. 현재 헬브레트 공작은 다른대귀족의영지에 찾아갔으니 약 2일에서 3일 정도의시간이생겼다.

이 시간을 이용해서마약에 관해 조사하고공작과 마약의 관계성을 입증한다면? 오랫동안 이어진 귀족과의 세력 다툼을끝낼 수있다!

"가도록 하죠."

그녀는 정말로믿을 수있는 최소의 측근들만을 끌어들였다. 30년 동안 강철 기사단의기사단장이었던 메타오스를비롯한 소수 정예를 데리고바리스로 향했다.

게이트를 타고 넘어간 대도시바리스는 뭔가 어수선했다. 그리고 전장 특유의 긴장감으로 가득 차있었다.

"으음...! 공주님. 제 뒤에 계십시요."

메타오스는 공주를 자신의 뒤로 밀며 하늘을올려다보았다.플로네는얼떨떨한 기분으로 메타오스가 바라보는 곳에뭐가 있나시선을 돌렸다.

콰르르릉!콰쾅!

그리고 강력한 번개가 내리쳤다. 대지를 부수고 내려가 지하에 있던 마약 소굴까지 파괴하는 강대한 번개는 그야말로뇌신의심판.

그리고플로네와플로네의최측근인 메타오스는 이 번개를 너무나도잘 알았다.

"요, 용사!"

"아아,용사님께서직접!!!"

그녀는 용사가 이리도 가까이 있다는 것과 직접 마약을 쓸어버리고 있다는 사실에 기쁨을 느꼈다. 그러나 동시에 용사가나올 때까지제대로 이를처리 못 한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그녀는 용사에게 도움만받고 싶지않았다. 어떻게든 자신도용시를도와서백성과 나리를 좀 먹는 마약을 뿌리 뽑을 것이다.

"메타오스! 당신은 기사 몇몇을 데리고 당장 공작의 저택에 가세요! 그리고 마약과관련 있어보이는 모든 물증과 자료를 압수 수색하세요!"

"알겠습니다. 공주님! 다들 나를 따르다! 그리고 마르코!토비! 공주님의 안전은 너희에게 맡기겠다!"

"넵!"

"맡겨주십시오! 기사단장님!"

메타오스는 기사들을 이끌고 공작의 건물로 향했고플로네는두 눈을 감으며 혹시 몰라, 언젠가는 쓰게 될지도 모르기에 유비무환삼아 언제 어디서나 가지고다니던 초고가!

하나에 100골드가 넘는 초고성능 영상 촬영마도구를꺼내 용사를 촬영하기 시작했다.

"어? 공주님?"

"쉬잇~! 이건 중요한 증거에요. 여태까지 헬브레트 공작은 자신의 영지에마약 같은 건하나도 없다고 했지만...보세요."

그녀는마도구를움직이며 용사가 파괴한 흔적과 그 지하를 찍었다. 지하에는 그녀가 찾던 마약이 가득했다.

그제야기사들은이해했다. 지금공주님께서는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여 용사가 직접 나섰고이곳에마약이 존재했다는 증거를 남기고 있는 것이다.

"용사님께서 직접 나서서 공격할 때마다 지하에는 은밀한 공간이 존재했고 저기에는 하얀 가루가 있어요. 이는 결코바꿀 수없는 증거죠."

이것만 해도 헬브레트 공작은 치명타를 입을 것이다. 본인이 마약 따윈 없다고호언장담했으면서본인의 영지에서이런 게발견됐으니말이다.

하지만 부족해!플로네는그렇게생각했다. 좀 더 용사님의 멋진 모습을...! 아니, 이게 아니라!

그녀는 몰래 사심을 챙기려다 용사가 지하로 직접파고들어 가자긴장했다. 혹시 모르기에 아까부터 마법 통해 경보를 울려 사람들을 최대한 대피시키고있지만, 아직도사람들은 위험에처해있었다.

쿵! 쿠궁!

땅이 거세게 울리더니 한거체가하늘로 치솟았다. 뱀의 머리를 한 꼬리, 사자의 머리, 그리고 등에 염소의 머리가 있는 괴생명체가 으르렁거리며 지하에서 빠져나왔다.

"저, 저건 또 무슨!"

흉측하기 그지없는 모습에 기사들은 기겁했다. 그리고 그런 괴물을 잡으러 용사가 튀어나왔다.

이윽고용사와괴물은 충돌했고 용산 압도적인 힘으로 괴물을 처리했다.플로네는그 모습을 전부마도구로촬영했다.

그후에는 용사를 자신의 별장에 초대해 이틀 동안 최고의 대접을 했다. 용사에게 자신이 직접 대접한다는 사실에플로네는이틀이라는 시간이 쏜살같이흐른 것같았다.

그래도 함께 지내며 수많은 영상을 얻었고 이를 갤러리에 올려많은 사람이용사님의 멋짐을 알아줬다.플로네는너무나도 행복했다.

"공주님!"

"핫!"

"공주님. 정신 차리세요! 곧 있으면 국왕 전하께서 오십니다!"

"알고 있어요!걱정 마세요!"

플로네는델타폰을닫아 주머니에 넣었다. 오늘로 용사와 헤어지는 날. 용사가 잠에서깨기 전에플로네는국왕의 부름에 급히 왕궁으로 돌아왔다.

메타오스가 구한 정보를 정리한 문서를 가져온플로네는천천히, 사람들의 인사를 받으며 왕좌에 앉은 자신의 아버지를 바라봤다.

하얀 수염이 자라고 있는 중년의 사내, 그는 온화하게 웃으며 그녀에게 미소 지었다.플로네도자신의 아버지를 따라 마주 웃었다.

이번에 구한 문서 중에는 헬브레트 공작이 마약 상인들에게 뇌물을 받았다는 증거인 장부가 있다.

이 장부와 용사의 권위가 있다면 헬브레트 공작을없애는 걸 넘어건방지고 무능한 귀족들을갈아치울 수있다.

국왕과 공주는 이를잘 알기에그어느 때보다환하게 웃었다. 하지만 인생이란자기 생각대로진행되지않는 법!

자신의 최후를아는 것인지헬브레트 공작은 사고를 쳤다.

"뭐, 뭐라고! 그게 정말인가!"

저 뒤.몇 없는국왕을 지지하며 국왕에게 충성을 다하는 백작이 기겁하며 한 기사에게 소리쳤다.

무슨 일인가 하고 백작에게 국왕과 공주의 시선이 모이자 백작은 창백한 표정으로 무릎을 꿇었다.

"지금 헬브레트 공작이 용사님을바리스도시를 파괴한 주범이자 범죄자로 낙인 찍고 체포하려고 했답니다! 이에용사님께서는 크게 실망하시고 떠나셨다고 합니다!"

그것은 그야말로 핵폭탄에 버금가는, 원전이 터지는 것과 같은 치명적인 사고였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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