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화 〉외전) 다른 세계에서의 이야기
부제:어둠의 용사를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
아주 먼 옛날 마물, 마수들의 지배자이며 마족들의 왕인 마왕이 나타났다.
그는 신에 영역에 달하는 힘을 발휘하여 마물과 마수들을 조종했고, 마족의 왕으로서 나라를 부흥시켰다.
마족들은 그런 그를 향해 경외를 보내니. 그가 바로 마신 바알이었다.
바알의 힘에 마족은 연일 성장을 거듭했으나 어느날 국가는 발전 가능한 한계치에 다다랐다.
주어진 땅의 모든곳을 개간했고 바다도 개척하여 언제나 물고기 들이 건져 올려 졌우며 마수와 마물들로 고기까지 정기적으로 얻을수 있었디.
그러나 이예 비례하여 인구수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하니 곧 마족의 국가 레메게톤은 이 인구를 감당하기에 영토가 부족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어찌해야 겠는가, 그들의 선택은 밖으로 뻗어나갔다.
마족보다 약함에도 불구하고 신의 사랑을 받아 대부분의 영토를 가지고 있는 인간들에게.
마족은 인간을 싫어한다. 자신들의 힘이 아니라 신의 힘을 빌어 가장 좋은 땅을 가장 많이 지니고 있으면서 서로 싸운다.
동족들끼리 서로 죽이는데 조금의 망설임도 없는 잔인한 종족이다.
그런 주제에 마족을 더럽다, 천하다, 잔인하다고 평하며 무시로 일관하니 마족으로선 싫어할수 밖에 없었고 마족들은 인간들을 공격했다.
마족들은 훌륭한 마왕의 통치 아래 번영해 왔기에 군사들은 잘 단련되어 있었고 기사들은 질서정연 했으며 마족의 법칙 아래 동족을 지켰다.
그런만큼 병사들의 사기는 아주 드높았다.
반면 인간들의 상태는?
그야말로 최악 중에 최악이었다. 귀족들과 왕족은 부패하여 백성들을 착취하였고 기사들 또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서로 편을 나눠 싸우고 백성의 수호는 뒷전 이었다.
당연히 병사들은 단련되지 못했으며 마족군이 몰려올 때마다 싸울 생각도 못해보고 덜덜 떨며 항복했다.
많은 왕국들이 함락되었다. 많은 영토가 마족의 손 아래에 들어갔다. 마족군은 연전연승을 하며 승승장구 했고 인간군은 연전연패에 절망 밖에 남지 않았다.
이와중에도 귀족들과 왕국의 왕족은 자신들의 재산을 챙겨서 그나마 여력이 있는 제국으로 도망쳤다.
제국은 황제를 중심으로 한 인간의 나라 중 가장 강력한 강대국.
귀족들이 부패하고 황제 또한 무능 했으나 실력있는 기사들과 책임감 있는 귀족이 남아있고 레이스라는 초월적인 신을 섬기는 최대의 종교 메이커 교단이 있기에 버텼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버티기만 할뿐 승산은 보이지 않았다. 그때 희망의 빛이 내려오니 초월적인 레이스의 예언이 내려왔다.
인간 세계를 구원할 7명의 용사들이 등장할거란 예언이!
제국은 사력을 다해 용사를 찾았다. 용사는 운명이라는 듯이 금방 제국에 집결하였다.
제 1용사, 빛의 하메스 카둔
제국에 4명 밖에 없는 4대 공작가 중 한곳인 하메스 가문의 장남으로 빛을 다루는 성검의 용사.
제 2용사, 신궁 로네스.
그녀는 숲의 민족이라 불리는 엘프족의 왕녀. 그녀의 활 솜씨는 신의 영역에 달했다 칭송 받았다.
제 3용사, 강철의 아멜루스.
고대 전투 국가인 스파르타스 후예이자 유일무이한 대전사의 칭호를 가진 그녀는 강철보다 굳건한 신체를 바탕으로 전위에서 다른 용사들을 지킨다.
제 4용사, 엘리멘탈 마스터 미네.
불, 물, 바람, 땅 4가지 엘리멘탈을 비롯한 온갖 원소를 마스터한 대마법사. 그녀의 마법은 언제나 많은 마족군을 퇴각시켰다.
제 5용사, 성녀 아리아나.
신을 섬기며 신의 뜻을 따르는 기적의 재현자. 그녀의 힘에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목숨를 건졌다.
제 6용사, 카를로스 대제.
제국의 황태자이며 뛰어난 미모, 지략, 무력을 지닌 최고의 용사. 그는 황태자의 신분이나 벌써부터 대제라 불리며 온화하게 사람들을 모듬어 모두의 지지를 받는다.
그리고 대망의 제 7용사, 어둠의 칼리오스.
그는 고귀한 다른 용사들과는 달리 밑바닥 인생의 노예였다. 그러다 우연히 황녀 카를로스 아미스를 만나 용사임이 증명되어 단숨에 신분이 상승했다.
그는 용사임에도 어둠의 힘을 다뤘으며 은신에 탁월한 재능과 능력을 지녀 고위 마족들을 암살하였다.
그런 그에게 두려움과 경외를 담아 마족들은 그를 죽음의 사신이라 불렀다.
그리하여 집결한 7명의 용사들!
그들은 용감하데 마족에게 맞섰고 끝내 마왕성에 도달했다.
인간의 군사가 부족했기에 한쪽면을 돌파하는 식으로 마왕성에 도달했기에 여기서 마왕을 잡지 못하면 몰살 당한다.
그들은 각오를 안고 마왕에게 나아갔고 마왕은 용사들을 손수맞이 하며 강자로서, 마족의 왕으로서 인간들의 대표인 용사들과 맞섰다.
싸움은 7일 밤낮 동안 이어졌다. 마왕은 마신이라 칭송 받기에 충분한 힘을 지녔고 용사들은 7명이 동시에 덤볐음에도 마왕을 압도하지 못했다.
도리어 마왕에게 압도당했다.
빛의 성검은 마왕의 마기를 이기지 못해 삐그덕 거렸다. 신궁은 화살이 떨어지고 마력마저 바닥나 갔다.
아멜루스의 굳건한 몸은 진작에 한계를 맞이해 무너져 갔고 엘리멘탈 마법은 마왕의 뛰어난 마법 실력 앞에서는 한낮 재롱에 불과했다.
성녀의 기적은 전면에서 짓밟혔으며 카를로스의 검은 성검이 아니기에 마기에 속수무책으로 파괴 되었디. 어둠을 품은 암기는 마왕의 행동을 지체시킬뿐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마왕은 용사들의 생각을 아득히 뛰어넘는 강자였다.그리고 그런 마왕을 쓰러트린건 어둠의 용사 칼리오스였다.
그가 다루는 어둠은 마족의 마기와 본질적으로 비슷했기에 빈틈을 노린 칼리오스는 마왕의 심장을 도려냈다.
그렇게 마왕은 쓰러졌다. 마족들은 마왕의 죽음에 빠르게 무너졌고 인간들은 용사들의 힘을 빌려 마족을 쓸어버렸다.
끝내 마족의 왕국은 멸망했다. 7명의 용사들은 영웅으로 추앙 받게 되었고 전쟁은 끝났다..
그리고 3년후 7용사 칼리오스가 반역죄로 제국에 붙잡혔다.
"...여기까지가 이 세계의 이야기인가."
씨발 존나 기네.
드디어 이야기를 끝낸 음유시인을 바라보며 주머니에서 금화를 꺼내 틱- 던져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음유시인은 주섬주섬 금화를 챙기고 나에게 고개를 숙였다.
"감사합니다 나으리~ 살펴 가십시요!"
음유시인의 인사를 뒤로하고 여관에서 나와 몸에 걸친 로브의 버튼을 꾹 누른다. 위이잉- 하는 기계음과 함께 내 몸이 투명해졌다.
뒤이어 내 예상대로 떡대 수십명이 우리르 몰려왔다.
"뭐야! 그녀석 어디갔어!"
"이미 도망간거 갔습니다!"
'쭛! 치안이 개판이군.'
전쟁이 끝난지 3년. 전쟁의 여파는 사그라 들었다. 복구작업도 끝났다. 그러나 아직도 곳곳에는 고통에 신음하는 자들과 기아, 고아들이 넘쳐났다.
당연하지만 이는 전부 귀족들 탓이다. 망가진 영지를 복구하는데 써야할 자금을 횡령하고 어려운 백성들은 나몰라라 하니 범죄가 판치는건 당연하다.
"하아~ 그나마 전이 형태라 다행이지. 환생이나 빙의 였으면 얼마나 힘들 었을지...생각만 해도 짜증나네."
혀를 차며 주머니의 버튼을 눌렀다.
콰과광!!!
뒤의 여관이 폭발했다. 금화 폭탄의 효과는 굉장했다.
화마에 휩싸이는 마을. 뜨거운 열기 속에 숨어 숲 속으로 들어간다. 숲 속 깊숙히 들어가자 거대한 전함이 보인다.
성 하나에 필적하는 거대한 크기에 ■타 크래프트라는 게임에 나오는 베히모스급 전투 순양함과 똑닮은 전함의 해치가 열리고 계단이 내려온다.
[마스터의 도착을 확인, 해치를 열겠습니다.]
"그래 나왔다."
전함 안으로 들어가자 차가운 금속의 냉기와 함께 적막함이 느껴진다. 이 전함은 전 세계에서 내가 구매한 전함으로 소형 원자로 수백개가 탑재된 고성능 전함.
전함 한쪽에서는 배양액이 가득 들어있는 원통 안에서 특이한 생명체가 자라나고 있다.
[마스터, 오늘은 수확이 있으셨나요?]
"있었어. 어둠의 용사의 위치랑 어떤 상태인지 알아냈거든."
나는 용사를 서포트하고 용사를 돕는 역할을 맡은자. 그리고 이번 세계의 임무는...
"어둠의 용사를 행복하게 만들것."
처음에는 전함의 위대한 과학력으로 용사를 서포트해 그를 왕이나 그에 준하는 자로 만들려 했는데.
아무래도 이 세계의 장르는 복수물인 모양이다.
"어둠을 다루는 7번째 용사. 낮은 신분, 황녀에 의해 용사로 발탁 됬으나 마찬가지오 황녀의 고발로 반역죄로 잡힌 것까지."
거기에 황녀는 하메스 공작가의 장남인 빛의 용사외 결혼 한다고 힌다. 성녀는 어둠의 용사의 용사로서의 지위를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야말로 복수물에 어울리는 상황이다.
"자아~ 그러면 이제 어떻데 할까."
로브를 벗고 냉장고에서 시원한 콜라를 꺼냈다. 뚜껑을 따자 시원한 소리가 났다.
꿀꺽~ 꿀꺽~ 콜라를 들이키며 전함 한쪽에 홀로그램을 켜서 정보를 정리한다.
현재 어둠의 용사는 제국의 지하감옥에 있으며 반역죄로 며칠후에 처형 당할 상황이다. 어둠의 용사의 사회적 인식 또한 최악인 상황이다.
그리고 황녀 아미스는 정황상 어둠의 용사를 배신한걸로 추측되는 중이다.
"일단 어둠의 용사가 처형 당하면 안돼겠지."
[마스터. 어떡하실 생각입니까?]
"글쎄다? 어떻게 할까."
생각나는 방법은 많다.
전염병을 퍼트려서 귀족들을 죽이는 걸로 어그로를 끌수도 있고 적재된 미사일 날려 수도를 공격해 어둠의 용사의 처형식을 뒤로 끌수도 있다.
근데 그것들은 애매하단 말야.
"용사의 처형식을 미루면서 용사의 인식과 필요성까지 끌어올리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단 말이야."
문득 옆에있던 배양액이 눈에 들어온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생산하던 생체병기, 트랜스 클론.
"그래! 이놈들을 이용하면 되겠네!"
[트랜스 클론 말씀이십니까...?]
트랜스 클론은 전함에 탑재된 배양 시스템으로 만들어내는 생체 병기다. 만드는데 재료가 필요하긴 한데...
"이 세상에서 넘쳐나는데 마수랑 마물이잖아. 재료는 넘쳐나네."
이미 일꾼 로봇들을 내보내 이 세계에서 엄청난 자원을 수집해 왔다. 당장이라도 100개체 정도의 트랜스 클론을 만들어낼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트랜스 클론을 추가로 개조해서 충격 내성만 부여해도 용사들은 트랜스 클론을 이기기 어렵다.
거기에 트랜스 클론으로 부대를 평성한다? 아주 좋구만 그래!ㅣ
트랜스 클론의 특징이 산울 부수기에 적합한 괴력, 냉정한 사고를 기반으로 한 뛰어난 판단 및 반응 속도, 팔과 다리가 잘려나가도 순식간에 자라나는 재생력까지.
역시 과학은 위대하다.
[트랜스 클론을 대량으로 생산 하기엔 연료와 에너지가 부족합니다. 이 세계에서 수집 가능한 자원들 만으로는 에너지 수급이 힘듭니다.]
"아...맞다."
여기에 자리잡는데 에너지 대부분을 썼다는걸 깜빡하고 있었다.
"씨발. 좆같은 창세신."
역시 그 계약을 받는게 아니었는데. 다시 한번 꿈이라 생각하며 그 계약을 받아들인 나를 욕했다.
그나마 이번에는 양심이 있는지 전이로 해줘서 다행이다.
저번 세계에서 내가 가진 능력은 단 하나. 당연히 이곳으로 오면서 얻은 능력도 그거다.
무려 항마력! 과학 기술이 판치고 초능력과 괴수들이 날뛰는 세계에서 마력과 관련된 항마력을 얻었으니 그때 내 심정이란...
"후우...생각해서 뭐하냐."
지끈 거리는 머리를 붙잡고 의자에 앉았다. 일단 좀 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