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52화 〉정실을 정하는 이야기 (52/198)



〈 52화 〉정실을 정하는 이야기

"승, 부?"

"승부라고?"

둘 다 황당한 얼굴로 나를 쳐다본다. 하긴, 누가 내 연인인가를 두고 싸우고 있던 와중에 갑자기 승부 이야기를 꺼내는 건 조금 이상하게 느껴지겠지.

하지만 나는 진심이다.

"너희 둘은 나와 섹스했으니까 느껴봤지? 나랑 몸을 섞으면 일어나는 변화를, 나와 섹스하면 강해진다는 걸."

내 말에 둘이 당황한다. 나는 둘의 가슴에 손을 올리며 말을 이었다.

"나와 섹스하면 강해져. 이건 전부 창세의 신께서 내게 안배하신 위대한 힘이지. 그러니 나는 많은 여자를 안는 게 숙명이야.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야."

장황하게 말하긴 했으나 결론은 나는 둘 중 한 명을 선택할 생각이 없다는 거다. 그리고 이렇게 나올걸 예상했는지 이번에는 경로를 바꾸었다.

"후우…. 좋아, 용사니, 여자가 나 외에 생기는 건 어쩔 수 없겠지. 그렇지만 나는 제국의 황녀. 그대의 정실은 무조건 나여야 해!"

"잠깐! 유진의 첫 여자는 나야! 멋대로 끼어들지 말라고! 그리고 창세신님께 받았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아, 그런 게 있어. 설명은 나중에 해줄게."

루진은 이미 용사에 관한 걸 알고 있기에 내 말에 대충 납득 했으나 정실을 주장하고 아리스는 애초에 용사니, 뭐니 하는 걸 처음 듣기에 의아한 눈치다.

그리고 이걸 루진은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그녀는 히죽히죽 웃으며 비웃는 듯한 어투로 아리스를 약 올렸다.

"자기가 유진의 연인이라고 했으면서 유진이 지닌 힘과 운명조차 모르는 건가. 한심하기는…. 아니지, 애초에 유진의 운명을 알았다면 감히 달라붙을 생각조차 못 했겠지."

그리 말하며 루진은 아리스를 똑바로 마주 보았다. 그리고 대놓고 아리스를 비웃었다.

아리스의 얼굴은 분노인지 아니면 분한 건지 붉게 물들었고 나를 원망스럽다는 듯이 보았다.

눈치를 보니 왜 자기한테는 그런 거 알려주지 않았냐는 시선이다. 근데 너한테는 다른 비밀 알려줬잖니.

"그, 그래도 당신은 유진의 과거 같은 건 모르잖아! 유진이 옛날에는 얼마나 귀여웠는데!"

이번에는 아리스가 반격에 나섰다. 주제는 내 몸의 과거였다. 으음…. 이건 말리자!

솔직히 이 몸뚱아리의 과거는 아주 기가 막힌다. 존나 쪽팔리거든. 굳이 쪽팔린 과거 이야기를 그녀의 입을 통해 미화되어 듣고 싶지 않다.

"싸우는 건 여기까지 하고 둘 다 진정해봐."

"하읏!"

"흐응..."

둘의 가슴을 가볍게 주물렀는데 반응이 좋다. 나는 만족하며 둘의 옷을 슬슬 벗겨 나간다. 나 또한 옷을 벗었다. 이제부터가 진짜 본론이다.

"솔직히 말해 너희 둘 다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기가 드세더라. 아마 내가 뭘 기준으로 정실을 정하듯 인정 못할 것 같거든. 그러니 섹스로 정하자."

"세, 섹스로!?"

"흐음, 섹스인가. 나는 첫 경험을 한 지 얼마 안돼서 자신은 없지만…. 유진이 원한다면야!"

아리스는 얼굴을 붉히며 당황하고 루진은 오히려 당당하다. 경험이 많은 사람은 부끄러워하고 경험이 적은 사람은 도리어 부끄러워하지 않는 기묘한 상황이 되었다.

읏차, 아리스가 어버버하는 사이 루진이 옷을 훌렁 벗어 아름다운 몸을 드러냈다. 루진은 팬티는 어디에 팔아먹었는지 곧바로 살색이 보인다.

거대한 가슴에 군살 하나 없는 몸매가 내 눈길을 잡아끈다.

"후후후, 얼마든지 봐도 좋아. 내 몸은 유진의 것이니까."

그리 말하며 그녀가 나에게 다가와 안겼다. 매력적인 황녀가 색정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풍만한 가슴이 출렁이고, 아름다운 몸매를 나에게 밀착시키며 애정을 드러낸다.

남자로서 이런걸 참을 순 없지. 나는 루진의 몸을 느끼며 말했다.

"좋은 말이야. +1점!"

딱히 점수를 계산할 생각은 없지만 제법 꼴리는 말을 하길래 재미로 해봤다. 근데 아리스는 이걸 진짜인 거로 받아들인 건지 급하게 옷을 벗었다.

아리스는 검은색의 끈으로 이루어진 자극적인 속옷을 입고 있었는데 브래지어는 그 풍만한 가슴을 전부 가리지 못하고 있었다.

톡!

브래지어가 풀리며 풍만한 가슴이 출렁이며 내 앞에서 그 위용을 드러냈다. 두 미녀의 가슴을 나 혼자 독점한다고 생각하니 매우 흥분된다. 내 자지도 거칠게 껄떡거리며 이에 동의했다.

나는 우선 둘의 가슴을 느긋하게 주물렀다. 풍만하기 그지없는, 환상적인 감촉을 즐기며 그녀들의 유두를 살살 돌린다.

"으읏, 이 기분은 익숙해지지 않는구나."

"하으응♥ 유진이의 손길은 언제나 기분 좋아."

루진은 어색해한다. 아리스는 즐긴다. 서로 다른 귀여운 반응이다.

'그보다 이왕하는 3P인데 뭐부터 시켜볼까...'

보지 샌드위치, 더블 파이즈리도 좋지. 그렇게 뭐부터 시켜볼까 고민하는데 아리스가 벌러덩 침대에 드러누웠다.

"하아, 하아…. 유진아. 나부터 박아줘."

그녀는 나에게 엉덩이를 쑤욱 내밀고 허리를 아래로 내렸다. 전형적인 후배위 자세에 그녀의 꿈틀거리는 보지와 항문이 적나라하게 보인다.

루진이 보고 있는 탓에 평소보다 흥분한 건지 그녀의 보지 상태는 무척이나 좋았다.

이미 애액을 대량으로 분비하여 내 자지를 받아들일 준비를 끝낸 데다가 그녀의 보지에서 애액이 주르륵 흐른다. 애액은 그녀의 발기한 클리를 따라 침대로 떨어졌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잡아 벌렸다. 보지가 벌어지며 소음순이 드러났다. 곧 소음순 사이로 자지가 파고들었다. 그녀의 보지는 이미 내 것이 된 지 오래기에 주인을 맞이한 것 마냥 질벽이 감싸온다.

"하아앙~ 드, 들어왔다."

그녀의 몸은 애처롭게 떨렸다. 이와 반대로 보지에선 쉴 새 없이 군침을 흘려댔다.

"그렇게나 내 자지가 맛있나 봐? 이렇게나 침을 질질 흘려대고 말이야."

"하읏, 유진이의 자지가 기분 좋아서…. 흐으읏!"

움직이지도 않는데 삼입한 상태만으로 느끼고 있다. 질벽이 움찔거리고 그녀는 천천히 허리를 흔들며 쾌락을 탐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루진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자각이 있는 탓일까. 결코, 먼저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나는 히죽히죽 웃으며 그녀의 풍만한 엉덩이를 가볍게 두드렸다. 찰싹.

"하응!"

그리 크지 않은 경쾌한 소리와 함께 엉덩이 살이 출렁거리고, 아리스의 입에서는 열띤 신음 소리가 흘러나왔다.

실로 흥분되는 광경이다. 나는 본격적으로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박았다.

찌거억-! 찌거억-!

천천히 허리를 흔든다. 그때마다 걸쭉한 애액이 잔뜩 묻은 자지가 그녀의 보지를 왕복했다. 그렇게 천천히 예열하다가 점점 속도를 올렸다.

"하아아앙!"

속도가 올라갈수록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신음이 더욱 커져간다. 쾌락으로 얼룩진 그녀의 신음이 듣기 좋다. 특히 허리를 끝까지 빼냈다가 한 번에 쑤실 때 나오는 신음과 반응이 가장 좋다.

"흐읏, 하아앙!"

그녀의 상체가 흔들린다. 머리카락이 흩날렸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붙잡고 마음껏 보지를 탐했다. 끈적하게 달라붙는 질벽 탓에 쾌감이 무시무시하다.

당장이라도 쌀 것처럼 사정감이 치솟는다. 그녀도 절정이 다가오는지 보지가 떨렸다. 이대로 금방 끝낼 수는 없지.

"후우, 그렇게도 좋냐?"

잠시 호흡 좀 돌릴 겸 허리의 움직임을 천천히 하며 그녀의 몸에 기대 마음껏 가슴을 만졌다.

"하응. 나 곧 갈 뻔했는데. 멈춰버리면…. 흐읏."

그녀가 귀엽게 불평한다. 몇 번 박아주면 금방 가버릴 거면서 불평하긴. 찰싹, 풍만한 엉덩이를 다시 한번 후려쳤다.

손에 착착 감기는 게 마음에 쏙 든다.

"그러면 다시 가보자고."

이번에는 처음부터 거칠게 나간다. 푹푹, 안쪽 끝까지 자지를 박는다.

"히야아아앗! 잠깐만! 너무 거칠, 하아아앗!"

그녀의 입에서 거친 신음 소리가 터졌다. 여유 있던 모습은 이미 산산조각나 저 멀리 사라지고 지금은 내 자지에 굴복한 모습만이 보인다.

쿵쿵, 귀두로 자궁구를 두들겨 주면 기뻐서 분수를 뿜어댄다. 압도적인 쾌락에 나도 참지 못하고 자지가 한계까지 부풀어 올랐다.

정신 차리고 보면 나는 그녀의 질내에 사정했다. 대량의 정액이 뿜어져 나와 그녀의 보지를 채우는 동시에 그녀와 내 힘이 공명했다.

아리스의 상체가 무너지고 그녀는 이불에 얼굴을 박은 채 울부짖었다.

그녀의 몸은 이번에도 게걸스럽게 내 마력을 먹어 치우도록 해줬다. 그러고 보니 아리스는 지금 라피드한테 직접 배우고 있었지. 조만간 수습에서 벗어나 질도 모르겠다.

'좀 더 박아주면 더 빨리 벗어나려나...'

그녀는 아직 약하다. 능력으로 따져도 루진은 커녕 나보다도 훨씬 약하다. 그렇기에 섹스로 인한 강화의 효과가 가장 크게 드러나는 게 그녀다.

루진의 경우에는 몇 번이고 떡을 쳤지만 전부 한 단계 능력치가 상승한 게 전부다. 반면 아리스는 실시간으로 변모한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급성장했다.

이것도 전부 그녀가 약한 덕분이다.

"역시 좀 더 박아볼까."

아리스는 지쳤는지 내 정액을 받고선 호흡을 다지고 있다. 자지를 뽑으니 비릿한 정액의 향기와 함께 정액이 주르륵 흘러나왔다.

이때 누군가가 나를 뒤에서 꼬옥 껴안는다. 뒤를 돌아보니 루진이 잔뜩 흥분한 눈으로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흐읏, 치사해. 나도 쟤처럼 사랑해줘. 우리는 운명으로 엮인 사이잖아!"

그녀가 소녀처럼 징얼댄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의 보지를 깠다. 애액으로 가득 찬 보지가 박음직스럽다.

나는 침대에 드러누웠다. 자지가 껄떡거리며 일어났다.

"이번에는 너가 직접 움직여봐."

"음? 내, 내가 직접? 알았어! 해볼게..."

그녀가 풍만한 몸을 이끌고 내 위에 올라와 몸을 밀착시킨다. 풍만한 가슴이 내 가슴과 맞닿아 일그러지고 전신에 부드러운 감각과 달콤한 살 내음이 느껴진다.

그녀가 천천히 몸을 움직여 보지로 자지를 삼킨다. 촉촉하게 젖어 이미 준비가 끝난 보지는 아직 미숙하지만 자지를 끝까지 받아들였다.

"하으읏, 네 물건은 정말로 크구나..."

그녀는 감탄하며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처녀를 어제 막 일은 보지는 커다란 내 자지를 버거워하는 감이 있었고, 그녀도 아직 섹스를 잘 모르기에 허리를 움직이는 게 어색해 보였다.

무엇보다 보지가 비좁아서 기본적으로 기분 좋긴 한데 뭔가 애매한 기분이다.

"어쩔 수 없지."

처녀 딱지를 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테크닉이란 걸 기대하는 건 안 되지. 내가 직접 움직이자.

루진의 풍만한 엉덩이를 붙잡아 흔든다.

"흐으읏!?"

루진은 갑작스러운 손길에 깜짝 놀라듯 하지만 금방 교성이 튀어나온다. 나는 천천히 그녀의 전신을 느끼며 그녀의 안에다가 사정했다.

이번에도 공명 현상과 함께 그녀의 안에 내 마력이 흡수되었다. 다만 이미 어느 정도 완성된 그녀의 힘은 조금밖에 성장하지 않았다.

"흐음,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루진은 강하니까. 섹스 한 번으로 강해지는 건 거의 불가능할 수밖에.

그렇기에 그녀는 여러 번 박아줘야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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