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33화 〉길드에서의 이야기 (33/198)



〈 33화 〉길드에서의 이야기

나는 모든 것을 말하지 않았다. 내가 말한 건 창세신의 가호와 동행자에 관한 것. 그리고 나중에 아주아주 긴 여행을 떠나야 한다고 대충 얼버무린 게 다였다.

아무리 그녀를 믿는다 해도 세계를 넘나든다는 진실을 말해주기엔 함께한 시간이 너무 짧았다. 이건 좀 더 신뢰가 쌓이고 나면 알려주기로 마음먹었다.

어쨌든 그렇게 나름 진실한 말을 한 뒤 나는 아리스의 침대에 잠깐 누웠다.

그리고 한숨을 크게 쉬었다. 지금까지 변화가 없던 동행자 수에 변화가 생겼을 거란 직감이 들었다. 아마 그녀도 바뀌었겠지.

그리 생각하니  선뜻 상태창를 열 수 없었다. 그녀는 내 옆에 달라붙어서 몸을 밀착시켰다. 밖의 창문을 보니 완전한 밤이 되어 고요하다.

"끄응. 이제 씻으러 가야지."

이 일은 나중에 생각하자, 그렇게 머리 한 쪽에 넣어두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까마귀 복장에 가려지고, 전투의 흥분 탓에 몰랐지만 지금 내 몸은 땀 범벅이다. 찝찝해서 당장 씻고 싶다.

나는 내 까마귀 복장을 벗었다. 그리고 미리 챙겨놓은 수건과 갈아입을 옷을 꺼냈다.

"이 망토는 내가 가져간다."

그리고 한번 사용해서 다시 작업을 해야 하는 망토도 챙겨 인벤토리에 넣었다.

이걸 다시 쓰려면 마석 100개…. 남은 마석이 얼마나 있으려나. 내일 확인해 봐야겠네.

"잠깐! 나도 같이 가!"

아리스가 벌떡 일어나 자신의 옷가지를 챙겨 나한테 달라붙었다.

"오늘부터 항상 같이 다닐 거야. 그리고 나도 아직 안 씻었어. 같이 씻자."

"...마음대로해."

오히려 이쪽에서 환영이다. 그녀와 함께 목욕이라니, 미녀와의 목욕은 언제나 두근거린다.

"좋아! 가자, 가자. 내가 등 밀어줄게."

내가 수긍하니 아리스가 내 팔을 붙잡고 욕실로 갔다. 정말로 같이 씻을 생각인지 나와 함께 여자 목욕탕으로 들어왔다.

옷은 이미 방에서 벗어놨기에 탈의실을 지나쳐 목욕 시설로 들어갔다. 숙소의 목욕탕은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현대의 목욕탕과 비슷한 수준으로 온수를 마음껏 쓸 수 있다.

그리고 목욕에 사용하는 샴푸나 바디워시 비슷한 것도 구비되어 있기에 항상 청결하게 씻으려고 애용하고 있다.

나는 온탕에 들어가기 전에 몸을 씻을 생각으로 벽 쪽에 설치되어 있는 샤워기를 틀었다. 판타지 세계관이나 이런 일상적인 부분은 현대와 유사해서 정말 좋다.

"하아…. 뜨끈하네."

온수에 몸이 더워지는 게 느껴진다. 머리를 뒤로 넘기며 얼굴을 살살 문지르고 있으려니 등에서 압도적인 부드러움이 느껴졌다. 그리고 하얀 두 팔이 내 목을 휘감았다.

"말했잖아. 등 밀어주겠다고."

아리스는 내 귀에 대고 그렇게 말하며 팔을 뻗어 내 앞에 있던 몸을 닦는 액체를 손에 뿌렸다. 그리고 가슴에 문지르며 거품을 낸다.

나는 그녀가 뭘할 생각인지 눈치챘다. 그래서 물이 나오는 세기를 조금 줄였다.

곧, 아리스가 거품이 가득한 가슴으로 등을 문지르며 몸으로 몸을 씻기기 시작했다.

쮸압, 쮸압.

등에 있던 물기와 땀이 거품과 섞이며 묘한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부드러움이다.

그리고 등의 땀을 전부 지워버릴 셈인지 단순하게 위아래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양옆 등등, 사방으로 움직이며 가슴으로 등을 비벼댄다.

남자로서 여자가 자신의 몸으로 봉사를 해준다니. 남자로서 흥분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녀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건 어때?"

"읏!"

아리스는 자신의 부드러운 손을 내 앞으로 내밀어 가슴의 유두를 살살 쓰다듬었다. 마치 내가 해주던 애무같이 은밀한 손길이다.

그리고 꽤 잘하기도 해서 몸이 달아오르는 것 같았다. 자지도 흥분하여 단단하게 발기했다.

"아, 섰다."

앞으로 치솟으며 그 위용을 과시하는 대물을 아리스는 놓치지 않았다. 마치 사냥감을 포식하려는 포식자처럼 자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녀의 목소리에는 시선에서처럼 묘한 열기가 섞인다. 그녀의 손이 아래로 내려와 내 자지와 고환을 마사지하듯 주무르기 시작했다.

에반한테 해준 적이 있는지 상당한 솜씨다. 부드럽게 풀리며 고환의 내용물이 들끓는 느낌이 든다.

"어, 어때? 아프지 않지? 주물러주는 건 자신 있는데."

자신 없는지 조금 망설이는 듯한 질문이다. 나는 그녀의 손길에 몸을 맡기며 진솔하게 평가했다.

"나쁘지 않아. 오히려 기분 좋아."

가슴으로 등을 미는 것도, 이런 식으로 자지를 애무받는 것도 기분 좋다. 여자가 이렇게 봉사해주는데 어찌 기분 좋지 않을 수 있을까.

그렇기에 진솔하게 평가했다. 아리스는 내 평가에 기쁜지 좀 더 격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빡, 빡.

마치 때를 미는듯한 움직임이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가슴 사이에 단단하기 선 꼭지가 느껴진다.

가슴을 문지르며 본인도 느끼는 중인지 귀에 아리스가 내는 신음 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지금 내 등에 유두를 비비는, 일종의 자위 행위를 하고있는 것이다.

"흐읏, 하앗. 등이 엄청 단단하네. 에반이랑 완전히 달라."

"내 등으로 자위하면서 할 소리는 아닌 것 같은데. 이 변태년아."

내 말에 그녀는 웃음으로 얼버무리려 한다. 그보다 가슴 자위라니. 어지간히 흥분한 모양이다.

"그러면 이쪽도 깨끗하게..."

그녀는 내 앞으로 몸을 돌리고 단단하게 발기한 자지 앞까지 몸을 낮췄다. 그리고 귀두에 쪼옥, 키스한 뒤 자지를 빨아댄다.

"츄웁, 츄룹. 쮸우웁."

귀두 부분을 혀로 핥다가 본격적으로 빨아대기 시작한다. 능숙하게 자지의 기둥을 혀로 핥아올리고, 귀두의 요도를 콕콕 찔렀다. 요녀나 다름없는 훌륭한 솜씨다.

"츄우웁! 츄웁!"

"오옷!"

그녀의 입 깊숙하게 들어가는 자지. 그녀는 목까지 자지를 집어넣는 이마라치를 하며 필사적으로 혀를 놀려 자지를 애무했다. 그 혀 놀림에 봉사 받고 있다는 느낌이 제대로 든다.

"이제 한발 싼다."

그녀의 입안에 정액을 터트렸다. 진득한 대량의 정액을 감당하지 못한 아리스는 입에서 자지를 뽑아 손으로 정액을 받아냈다.

마치 물총을 쏘듯 강렬하게 나아가는 정액이 손에 막혀 차곡차곡 쌓였다.

"엄청 많이 쌌네. 그리고 찐득해."

그녀는 손에 묻은 정액을 이리저리 만지며 말했다. 그리고 정액을 할짝할짝 핥으며 축축하게 젖은 본인의 보지를 애무했다.

"유진아…. 이제 박아주라."

애액으로 완전히 젖은 보지를 활짝 벌린다. 그 음란한 모습을 보니 다시 자지가 단단해졌다.

그래도 나한테 봉사한다면서 저러는걸 보니 어지간히도 섹스가 하고 싶나 보다. 어쩔 수 없지. 남자로서 제대로 받아주는 수밖에.

그리하여 우리는 한명이 들어가서 원하는 온도로 목욕할수 있는 1인용 욕조에 들어왔다.

쏴아아-

우리가 들어오자 적절한 온도로 물이 차오른다. 아리스는 욕조에 누운 내 위에 올라타 단단하게 발기한 자지를 허겁지겁 집어삼켰다.

"하아앙! 굵은거 들어왔다!"

찰방! 찰방, 찰방, 찰방!

욕조에 반쯤 누운 날 끌어안으며 미친듯이 허리를 흔든다. 이에 따라 쓰나미가 일어나듯 물이 출렁거렸다.

"허리 놀림 한번 개쩌네. 그렇게도 섹스를 하고 싶었니?"

"응! 무진장 하고 싶었어! 같이 즐기자 유진아!"

그녀가 허리를 흔들때마다 접합부에서 물이 요동친다. 그녀는 그 상태로 나를 안은 손에 힘을주며 나에기 키스했다.

마치 사랑을 달라는 듯이, 사랑을 주겠다는 듯리 게걸스럽게 움직이는 혀에 나도 그녀를 끌어안고 응해주었다.

"추릅, 추릅. 추우웁."

자지를 박으면서 하는 키스는 정서적으로 하나가 된듯한 느낌을 주었다. 이러고 있으니 제데로 사랑을 느끼는것 같았다.

타액이 뒤섞이고 끈적한 침이 욕조로 떨어진다. 입술을 떼자 우리들 사이로 긴 실선이 이어지다 끊어졌다.

나는 이 모든 상황이 흥분됐다. 특히 그녀의 보지는 현재 따뜻한 온수로 가득 차 있어서 박을 때마다 그녀의 안을 정액으로 채운듯한 느낌이 났다.

그런 생각을 하니 그렇지 않아도 막대한 쾌락에 흥분하고 있었는데, 자지가 움찔거린다.

아리스는 그걸 느꼈는지 음탕하게 웃으며 허리를 더욱더 강하게 내리찍고 요망하게 흔들었다.

자지가 질벽에 비벼져 기분 좋다. 그리고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눈앞에 거대한 가슴이 요동쳐서 눈요기가 되었고, 나는 그걸 잡아 아기라도 된 듯 쪽쪽 빨았다.

"하아앙! 가슴 빨고 있어! 하앙, 하읏! 유진이 아기 같아."

요망한 것. 누가 아기라는 건지. 나는 그녀를 허리를 붙잡고 위로 허리를 올렸다. 쿵쿵거리는 느낌과 함께 귀두에 그녀의 자궁구가 느껴진다.

자궁구를 두들기며 가슴을 빨아주니 그녀는 자지러지듯 신음을 내뱉었다. 그리고 나에게 애원했다.

"하으응, 유진아! 누나 이제 갈 것 같아! 이제 곧 올 것 같아~♥"

"확실하게 보내줄게. 나도 네 자궁이 내려와 아양을 떨어대서 참을 수 없을 것 같으니까. 이대로 안에 싼다!"

"응! 싸줘. 유진이의 정액 안에다가 한가득 싸줘!"

그녀의 말에 손을 아래로 풍만한 엉덩이를 붙잡고 미친 듯이 피스톤 질 했다. 욕조의 물이 진짜 쓰나미처럼 욕조 밖으로 튀어 나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의 접합부가 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이 났다.

한계까지 부푼 사정감이 이때 폭발해 대량의 정액이 그녀의 안으로 쏟아져 들어갔다. 온수와 뒤섞여 묘한 소용돌이를 만들어 그녀의 안을 휘젓는다.

"꺄아아아앙! 크흐읍…. 아우웃!"

막대한 쾌락. 아리스는 미친 듯이 떨어대며 몸을 다잡지 못했다. 그리고 몸을 떨다가 완전히 쓰러졌다.

우우웅-

동시에 다시 한번 공명 현상이 발동됐다. 나는 적당한 양의 마력을 흘러 넣어 주었다. 덕분에 아리스의 몸 상태가 눈에 띄게 나아졌다.

그래도 힘이 빠진 건 마찬가지인지 나에게 몸을 기댔다. 조심스럽게 그녀를 안아드니 말랑한 가슴이 느껴진다.

물기로 축축하게 젖은 채로 거칠게 숨을 내쉬는 그녀의 모습에 자지가 고기를 발견한 맹수처럼 희번뜩하게 일어났다.

"히이익!?"

안쪽에서 단단해진 자지를 느꼈는지 아리스가 몸을 떨며 나를 보았다. 그 눈동자엔 묘한 기대와 공포가 서려 있었다.

"이번에는 자세 바꿔서 해보자. 지금까지는 네가 내리찍었으니 이제는 내가 내리찍을 차례야."

"자, 잠깐만 유진아! 나 이제 힘든데!"

"안돼. 날 흥분시킨 건 너잖아. 그러니 책임도 네가 져야지."

그녀의 몸을 움직여 자세를 바꿨다. 저런 음란한 몸뚱아리로 유혹하는데 어떤 남자가 버티겠는가. 나는 다시 한번 힘차게 보지를 갈랐다.

"흐아아아앙! 위험해, 진짜 위험해! 여기서 계속하면 나 자지밖에 모르는 바보가 돼버려! 그만, 그만!"

그녀의 애원, 하지만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었다. 그녀의 위로 올라와 자지밖에 모르는 바보로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자지를 미친 듯이 내리찍었다.

그때마다 보지가 달라붙어 자지를 조여온다. 이제는 완전히 내 것으로 맞추어진 내 전용 보지. 끊임없이 쾌락이 치솟는다.

"유진아아아!! 안돼! 나 미쳐버려! 진짜로 자지가 밖에 모르도록 미쳐버려!!!"

그녀가 몸부림친다. 두 다리로 내 몸을 휘감고 자궁이 아래로 내려와 내 정액을 갈구했다. 한번 사정해서 민감해진 자지로 버틸 수가 없었다.

"크읏! 싼다!"

나는 다시 한번 그녀의 안에다가 사정했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