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화 〉길드에서의 이야기
찌걱! 찌걱! 찌걱!
아침이 찾아와 해가 떴다. 하지만 내 방은 아직도 음란한 열기로 가득 차 있었고, 방에서 커다란 살덩이가 흔들거렸다.
새하얀 피부는 계속되는 정사의 열기에 취해있었고, 열린 입에서는 침과 신음이 줄줄 샜다.
그리고 정신은 계속되는 절정과 사정에 녹아내리길 반복해 이미 마음속 깊은 곳에 나라는 존재를 새겨주었다.
"하아앙! 유진이 자지! 거대한 자지가 좋아!"
미친 듯이 허리를 흔들며 정액을 갈구하는 그녀의 모습에 더 이상 예전의, 에반을 사랑하던 시골 소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보며 나는 웃었다.
'최고의 걸작이야.'
만약 에반한테 꽁냥거리며 사랑을 나누던 아리스가 나한테 빼앗겼다는 것을 알려주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생각했다.
그것만으로 내 자지는 더욱 부풀어 올랐다.
"아앗! 커졌어. 내 안에서 커졌어! 나온다! 나오다앗!"
아리스는 내 위에 올라타 탱탱한 엉덩이를 내리치며 내 자지를 빨아들였다. 자지가 질벽을 긁으며 자궁구를 두들겨주면 미친 듯이 자지를 조여왔다.
압도적인 쾌락은 아무리 몸을 섞어도 익숙해질 수 없었고 지금에 와서는 아리스의 정신을 녹여 완전히 쾌락으로 물들여 스스로 허리를 흔들며 정액을 갈구하게 만들었다.
"싸줘! 이제 안에다가 싸줘!"
그녀의 애원에 불끈! 자지가 터질 듯이 부풀다가 이윽고 정액을 쏟아냈다. 이미 그녀의 안에는 정액이 가득하여 부글거리는 거품이 일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사정을 이어갔다.
그녀의 보지에서 예전에 싼 정액과 지금 싼 정액이 뒤섞이며 밖으로 튀었다.
"흐으으…. 정말 좋아서 유진아."
아리스는 땀투성이에 정액으로 온몸이 범벅이 되었지만, 진심으로 만족스러운지 배시시 웃었다. 그리고 몸을 숙여 나에게 가슴을 밀착시켰다. 풍만한 가슴이 내 가슴에 뭉개지며 부드러움이 느껴졌다.
그 감촉에 다시 자지가 되살아났다.
"후후, 유진이는 아직도 건강하네. 에반이랑 전혀 달라."
"당연하지. 그보다 이제는 시키지 않아도 자기 남자친구 험담을 잘하네."
"그야 유진이가 그러게 시켰잖아."
아리스가 웃으며 내 자지를 손으로 잡아 대딸을 하기 시작했다. 내 자지가 워낙에 크기도 하고, 아리스가 꽤 미숙해 그렇게 잘하진 않았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대딸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요부처럼 바뀌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그러면 이제 에반이랑은 헤어질 거야?"
나는 기습적으로 그녀에게 질문했다. 그녀는 대딸을 하던 것을 멈추지 않으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내가 나른하게 보고 있으니 작게 혀를 차며 말했다.
"헤어질게. 나는 이제부터 유진 이거니깐."
그녀는 스스로가 내 것이라고 선언했다. 물론 아직은 부족하다. 지금의 그녀는 내가 에반을 죽이라고 하거나 유벨을 강간할 테니 붙잡으라고 하면 거부할 거다.
하룻밤 만으로는 그녀의 마음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없다. 말로는 내게 되겠다고 했지만 그건 대부분 막대한 쾌락에 의해 마지못해 그러는 거.
진정으로 나에게 모든 것을 바쳤다면 동행자 숫자가 변했을 것이다.
아마 에반을 만나거나 무슨 일이 생기면 반드시 망설이고, 미련을 가질 거다.
그리고 이건 단순 쾌락만으로는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물론 자주 안아주며 사랑을 줘서 나에게 더욱 확실하게 묶는 게 도움은 되겠지만 근본적인 처방은 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녀는 배신도, 증오도, 살의도 모르는 소녀에 불과하기에. 차라리 모험가나 이미 그런 분류의 사람이었다면 쾌락만으로 충분했을 텐데.
손이 많이 갈 테지만 어쩔 수 없지. 그리고 아리스같은 미인을 내 취향에 맞게 바꾸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걸 부수고 온전하게 그녀를 내 것으로 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하나.
'던전으로 데려가 살인을 시킨다.'
자고로 살인만큼 정신적 성숙에 도움이 되는 일은 없지. 벌써부터 아리스가 살인을 저지르고 벌벌 떠는 모습이 눈에 아른거렸다.
과연 아리스가 살인을 저지를 수 있는가는 의문이지만 그 정도는 내 마법으로 커버할 수 있다. 환술 마법을 배운 건 전부 이때를 위해서니깐.
그러니 의복을 만들 때 세트로 하나 더 만들어야겠다. 나와 같은 역병 치료사를 베이스로 하되 여자에 맞춰서 이것저것 바꿔야겠지.
나는 침대에 누워 대딸을 받으며 아리스가 입을 의복을 구상했다. 그동안 아리스는 대딸을 멈추고 내 몸 위에 올라와 자신의 가슴골에 내 자지를 넣고 가슴으로 압박했다.
"오오..."
갑작스러운 압박감과 쾌락에 절로 한숨이 나왔다. 풍만한 가슴의 살집이 땀과 정액을 유활류 삼아 가슴을 흔드는 모습은 색정적이었으며 남자의 로망이라 절로 자지가 움찔거렸다.
아리스는 파이즈리에 집중하며 그런 움찔거림을 놓치지 않았다. 자신의 가슴에 사정시키고 말겠다는 듯이 흉기 같은 가슴을 들이며 압박을 최고조로 높였다.
그 쾌락에 밀려오는 사정감. 허리가 떨리며 요도에서 정액을 쏟아냈다. 울컥거리며 쏟아지는 진한 정액은 어느샌가 아리스의 가슴을 하얗게 물들였다.
아리스는 가슴의 압박감을 이리저리 바꾸며 마치 정액을 쥐어짜듯 움직였다. 그 현란한 파이즈리 실력에는 감탄만 나온다.
"잘했어."
정액을 끝까지 쏟아낸 다음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녀는 주인의 손길을 받는 강아지 마냥 기뻐하며 내 손길에 즐거워했다.
이런 강아지같이 귀여운 년 같으니. 그녀의 머리를 연신 헤집으며 시계를 보았다. 6시 18분이라.
"이제 씻으러 가자. 훈련 가야지."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리스도 안타까운 표정으로 일어나 방 밖으로 씻으러 갔다.
같은 목욕탕이며 한 판 더 할 수도 있었을 텐데. 아쉬움에 입맛을 다시며 얼른 씻고 밥 먹으러 갔다. 마석은 저녁에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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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아. 여기 앙~"
식당에서 아리스가 내 팔을 붙잡고 직접 음식을 떠먹여 주기 시작했다.
미녀가 나한테 봉사하는 거니깐 좋긴 한데 나한테는 존나게 부담스럽다.
"내가 알아서 먹을게."
"안돼! 자, 누나가 먹여줄 테니까 입 벌려!"
기어코 그녀가 내 입에 음식을 욱여넣었다. 음, 파스타 맛있네.
"......언니? 지금 이게 뭐야? 왜 갑자기 얘한테? 그보다 언니 어제 에반 오빠 보러 간다고 하지 않았어?"
"에반 이야기는 꺼내지 말아줘. 그 녀석 생각만 해도 화가 나니깐. 진짜, 그 녀석이랑 괜히 연애했어! 나 말고 다른 여자랑 바람이나 피운 나쁜 새끼!"
그녀는 에반이 여러 여자를 만나던 걸 알게 되었다. 내가 말해줬고, 본인이 직접 목격했지.
그렇기에 에반을 언급하는 아리스의 표정이 싸늘해졌다. 그리고 눈동자는 분노로 이글거린다. 그 모습에 유벨이 기겁했다. 마치 뭔가를 들킨 아이 같은 모습이다.
하긴, 유벨은 에반이 이 여자 저 여자 만나던 걸 알고 있었으니 아리스가 그걸 알고 화내면 기겁할 수 밖에.
"진정하고 밥이나 먹어."
나는 아리스의 허리에 손을 둘러 몰래 엉덩이를 주무르며 말했다. 이 행동에 아리스도 화가 풀렸는지 붉어진 얼굴로 다시 밥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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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시간. 오전의 훈련은 별거 없었다. 유벨은 여전히 힘들어했고, 아리스는 여유 있는 표정으로 뛰었다.
어제의 정사로 어제보다 더욱 강해진 그녀에게 이제 100바퀴는 그다지 힘든 일이 아니었다.
다만 너무나도 빠른 성장에 논란이 생기는 건 막을 수 없었다. 이 놀라운 성장 속도는 재능으로 설명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간부인 라피드가 직접 나에게 찾아왔다.
"유진군. 자네는 아리스양의 성장에 대해서 아는 게 있나?"
의심을 넘어 확신이 담긴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는 라피드의 모습에 나는 진실을 조금만 뒤섞었다.
"알고 있습니다. 제가 받은 축복 중 하나 덕분이거든요."
"축복이라고!? 자네는 축복이 물과 번개이지 않나!"
라피드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다. 모든 사람이 축복을 하나만 지니는데 나만 두 개 가졌다. 근데 이번에는 몇 개 더 있다고 하니 못 믿을 수밖에.
하지만 나에게는 최강의 논리가 있었다.
"라피드 씨. 아리스의 저성장은 제 능력에 의한 게 맞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저리 빨리 강해지겠습니까."
네가 안 믿으면 어쩔 건데, 라는 의미로 말해주니 라피드가 이마를 찌푸렸다. 그리고 나를 향해 제안을 하려는 것 같아 선수를 쳤다.
"이 축복은 타인의 성장 속도를 극도로 올려주지만, 조건이 많이 복잡해요. 10년 동안 한 번의 트러블도 없이 순수한 친애를 유지해야 하죠."
"그, 그런가…. 그것참 복잡한 조건이군."
이런 식으로 사기 쳐서 무사히 넘겼다.
그거 외에는 아리스가 나를 지극정성으로 모시며 음식을 먹여준다 던가. 여자로서 매력 어필이나 신체접촉이 갑자기 증가하면서 유벨이 우리를 묘한 눈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사항이 있다.
이건 그리 위험한 일은 아니기에 넘겼다. 어차피 그녀도 언젠가는 범해서 내 거로 만들 거니깐. 우선은 아리스부터 교육해야 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오후 훈련 시간.
아리스는 특유의 온화한 성격과 빼어난 외형으로 수많은 사람에게 대접 받으며 훈련을 받았다. 그녀는 검술에 재능이 있는 건지 요새 부쩍 실력이 늘어난 게 보였다.
반면에 나는 훈련을 받지도 않고 받는다고 하더라도 같이 할 사람이 없었다. 다가오는 사람은 꽤 있었지만 대부분 내가 쳐냈던 거로 기억한다.
덕분에 아는 사람도 없이 혼자 서있기 뻘쭘해서 그냥 밖으로 나왔다.
내가 나가는 마지막까지 아리스와 유벨은 한창 대련을 하고 있었고, 유벨은 대련을 하면서도 뚫어지라 내 등을 쳐다보고 있었다.
날 의심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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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련장에서는 대련이 한창인데 유진이는 밖으로 나가버렸다.
대체 뭐지? 의문을 느끼면서도 선배라는 자 앞에서 열심히 영창을 외웠다.
길드의 마법사는 학자나 연구가가 아닌 전투에 집중하는 배틀 메이지다. 그렇기에 우리는 초급 마법을 익히는 틈틈이 선배라는 자들과 자주 대련을 한다.
내가 상대하는 선배는 약하다. 내가 영창을 완료하는 동안 방심하는 건지 나를 막지 못했다. 바보 같으니.
"파이어볼!"
내 지팡이에서 마법진이 생겨난다. 그리고 더블 캐스팅의 영향으로 마법 영창과 지팡이의 연산 없이 하나의 마법진이 더 생겨났다.
"뭣! 두, 두 개!?"
도합 두 개의 파이어볼에 당황하는 선배.
비록 초급 마법이기에 다른 마법에 비하면 위력이 약하지만, 전투와 효율성을 중심으로 개량된 마법은 초급 마법 중에서도 출중한 위력을 보여준다.
콰앙! 콰앙!
파이어볼이 땅에 떨어지며 일어난 두 번의 폭발.
"으아아악!"
선배가 나가 떨어졌다. 주변 사람들은 선배를 쓰러트린 나에게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기분이 좋아져 선배에게 손을 내밀었다.
"선배, 제 손 잡으세요!"
"끄응, 고마워 유벨."
선배는 내 손을 잡고 일어나 머쓱하다는 듯이 나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나는 선배의 시선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를 향한 욕정의 시선…. 짜증나!'
특히 이 남자는 아리스 언니에게도 그런 시선을 보냈다. 짜증 난다.
저런 별 볼 일 없는 남자가 나에게 이런 시선을 보내다니. 여자로서 절로 혐호감이 들었다. 마음 같아서는 죽여버리고 싶네.
'아니! 이러면 안 되지!"
고개를 저어 그런 생각들을 털어냈다. 그리고 아리스 언니를 보았다.
"이걸로 10명째!"
"끄악!"
벌써 10명의 선배를 날려버린 언니는 즐거워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언니가 의심스럽다. 비정상적인 성장부터 시작해 부쩍 가까워진 유진과의 관계까지…. 모든것이.
설마 언니는 유진과…. 으읏! 아니, 이건 아니야!"
언니는 에반 오빠를 사랑해, 절대 오빠를 배신할 리 없어!
그렇게 되뇌며 엄한 생각을 한 머리를 스스로 쥐어박았다.
그렇지만 아리스 언니와 유진이를 향한 의심은 멈추지 않는다.
'내 착각일 게 분명하지만, 나중에 한 번 확인해 보자.'
나는 그렇게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