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4화 〉길드에서의 이야기 (24/198)



〈 24화 〉길드에서의 이야기

"씨발…. 배불러!"

내가 인간이란 걸 간과했다. 마석을 먹어서 강해질 수는 있어도 마석의 힘을 흡수하고 난 뒤 내 위장을 채우기에 내가 삼킬 수 있는 마석은 한계가 있었다.

혹시 몰라 토해 봤는데 이상하게도 내게 흡수된 힘이 다시 마석에 깃들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냥 소화시키는 수밖에.

덕분에 역병 치료사 복장을 만들기 위해 해야 하는 특수한 천의 제작에는 집중을 필요로 하는 연금술 작업이 필요해 뒤로 미뤄졌고, 맛있는 저녁도 거르기로 했다.

"아우, 더부룩해."

나는 부른 배를 부여잡고 공방에서 나와 문을 마법사에게 받은 열쇠로 잠갔다.

그보다 마석에 의해 강해지는 게 가능해졌으니 마력이 빨리는 걸 걱정해 섹스를 제한할 필요가 없어졌다.

오히려 마음껏 아리스와 섹스하면서 창세신의 힘끼리 공명하는 현상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창세신이 그냥 정보를 주면 좋을 테지만 그 미친 신이 그냥 정보를 줄 리가 없다.

"후우, 상태창."

[이름:유진(현재)]
[나이:16(???)]
[ 직업:차원 여행자]
[보유 능력:창세신의 축복(액티브), 마력친화(패시브), 번개의 권능(패시브), 물의 권능(패시브), 육체 강화(패시브), 항마력(패시브), 인벤토리(패시브), 헤파이스토스의 손재주(액티브), 악마 사냥(액티브), 초재생(패시브), 황금률(패시브)]
[현재 동행자 수:0]
[창세신님의 전생 한 줄 평:그러게 왜 내 축복을 안쓰고 뻐기다가 한방에 뒤지니.]
[창세신님의 현생 한 줄 평:섹스섹스섹스섹스섹스섹스섹스섹스섹스 가호의 공명에는 섹스가 필수. 특별히 너를 위해 그렇게 만든 거니깐 빨리 섹스해서 내 축복을 받은 여자를 자기 걸로 삼아라!]

"창세신 미친 새끼. 그리고 동행자 수치는 변함이 없군."

아예 반응이 없는 동행자는 이제는 그냥 포기했다.

그보다 자기가 쳐 만든 세상에 위기가 찾아와 내가 구르더라도 끝까지 자신은 나서지 않을 때부터 알아봤지만, 정상이 아니다.

애초에 사기 계약으로 나를 다른 세계로 보내 주인공을 돕게 했으면서 준 능력이 이딴거라니.

[창세신님의 현생 한 줄 평:그런 거라도 준 걸 다행으로 여겨. 다른 애는 아예 아무 능력이랑 혜택도 안 줬다고]

이제는 아예 현생 한 줄 평만 자동으로 뜨는 모습에 진절머리가 난다.

[창세신님의 현생 한 줄 평:네가 능력 활성화를 안 해서 지금까지 말도 못 하고 고구마를 처먹어도 구경만 해야 했거든. 그래서 섹스로 아리스 타락 안 시킬 거야?]

"아니, 시켜야지. 시킬 거야."

내가 마력을 넣어주면 아리스는 빠르게 강해질 수 있다. 그리고 나는 마석을 섭취하여 나를 강하게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히로인을 나의 섹프로 만드는 데에 그쳤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창세신의 축복에 동행자라는 게 생겼으니깐.

그렇다면 아리스를 내 것으로 삼으면 내 전용 보지와 훌륭한 전사. 두 마리의 토끼를 얻을 수 있다. 그렇기에 나는 아리스를 함락 시켜 나의 것으로 만들 거다.

그리 다짐하며 나는 한 줄 평을 꺼버렸다. 창세신을 보는 건 짜증 나지만 내가 직접 말하지 않는 이상은 잘 튀어나오지 않으니 내가 참자.





아리스를 함락시키겠다 마음 먹은 뒤 아리스가 어디 있는지부터 찾았다. 아리스는 이제 막 저녁을 먹고 나오는지 식당에서 나오고 있었다.

때마침 유벨도 없이 혼자였다.

그녀는 나를 발견하고 반갑다는 듯이 손을 흔들었다.

"유진아!"

손을 휙휙 젓는 모습은 귀여웠지만 나는 얼른 그녀와 섹스하고 싶다. 나는 그녀의 손을 붙잡았다.

"아리스. 지금부터 자유시간이지. 당장 내 방으로 가자."

"음? 가, 갑자기? 나 오늘 에반이랑 만나서 이야기할 게 있어서 안돼는데?"

"에반? 에반을 찾았어?"

"찾은 건 아니고. 편지가 왔다더라. 길드 앞에 놓고 갔어."

아리스는 그리 말하며 기쁘다는 듯이 웃었다. 반면에 나는 그녀의 말에 멈칫했다. 어제 나랑 섹스를 즐겼기에 에반과는 쾌락을 느낄 수 없을 텐데?

"무슨 이야기하게? 나보다 중요한 거야?"

"어? 그…. 그건!"

아리스는 자신의 남자친구인 에반이 나보다 중요하다고 말하지 못했다. 그녀의 마음이 나에게 크게 꺾인 건 확실해 보였다.

그렇다면 도대체 뭐지?

"아리스 누나, 알려줘. 무슨 얘기를 하려고?"

일부러 누나라는 말까지 하면서 물어봤다.

"그, 그래도 안돼! 이건 나와에반끼리의 중요한 일이라고!"

아리스는 완강하기 거절했다. 이쯤 되니 괜한 오기가 생긴다. 나는 그녀의 몸을 껴안았다.

"정말로 안돼? 오늘 아주 중요한 일이 있는데."

슬며시 발기한 자지를 그녀의 배에 문질렀다. 어떻게든 침대로 데려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내 행동에 아리스가 주변을 둘러보며 외쳤다.

"알았으니깐 밖에서 그러지 마! 그러다가 누가 보면 어쩌려고!"

"주변에 사람이 없는 건 이미 확인했지. 그보다 약속했지. 내 방으로 가자."

"하아, 알았어. 만약에 별거 아니기만 해봐! 누나한테 혼날 줄 알아!"

"중요한 일이야. 아주 중요한 일."

그녀를 내 것으로 함락시키는 일이니깐 나에게는 중요하다. 특히 이 몸의 주인이 짝사랑하던 대상이고 주인공의 여자친구기에 몇 배나 흥분된다.

빠르게 숙소로 돌아왔다.

"들어와."

"그러면 실례할게."

그녀가 내 방에 들어왔다. 기대감인지 긴장인지 얼굴을 붉힌 채 수줍게 바닥에 앉았다.

어쩜 저리도 귀여울 수가 있을까. 그 모습에 성욕이 요동치는 느낌이었지만 나는 애써 막으며 그녀의 앞에 앉았다.

"에반하고 무슨 이야기를 할 생각이야?"

나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그건 비밀이야. 아무리 유진이라도 말해줄 수 없어."

아리스는 얼굴을 붉히며 안 된다고 단언했다.

"슬프네. 어제 우리는 그렇게나 사이가 좋았는데."

"어, 어제 일이랑 이건 별개야! 그리고 어제 일을 끌고 오는 건 반칙이야! 그때 유진이랑 한 게 기분 좋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 내 남자친구는 에반이니까! 조, 조금만 기다려!"

"으음……. 싫어."

나는 단호하게 말하며 그녀를 껴안았다. 말로 설득이 안되면 몸으로 설득해야지.

그대로 한쪽 손을 그녀의 옷 안에 넣어 엉덩이를 주무르고 다른 손은 가슴 사이로 집어넣었다.

"꺄앗!? 유, 유진아! 이게 갑자기 무슨 짓이야!"

"누나. 누나가 에반이랑 사귀는건 알지만, 누나는 에반이랑 이제 어울리지 않아. 그래서 오늘 누나를 내 거로 삼을 거야."

다짜고짜 본론부터 꺼냈다. 이미 그녀를 가지기로 마음먹었으니 더 이상 내숭이나 겉을 꾸밀 필요가 없을 거라는 판단에 의해서였다.

"뭐…. 뭐! 유진아! 잠깐만 멈..!"

나는 그녀의 말을 키스로 끊었다. 이제부터 말은 필요 없다. 몸으로 대화를 나눌 차례다.

나는 능숙하게 그녀를 리드하며 상의를 벗겼다. 언제봐도 끝내주는 F컵 가슴이 탱글거리며 드러났다. 나중에 이 가슴으로 파이즈리를 시켜보리라 생각하며 본격적으로 주물렀다.

"우웁, 유진! 후웁!"

유두를 비트니 말을 하려던 그대로 막혀버렸다. 나는 그대로 흐름을 타고 그녀를 침대에 눕혀 정상위 자세를 취한 뒤 바지를 아래로 내려 그녀의 보지를 들어냈다.

거부하던 행동과는 달리 그녀의 보지는 이미 나와의 행동을 기대하며 애액을 흘려대고 있었다.

"봐봐. 누나의 보지는 솔직하잖아."

"하읏. 그건! 유진이가 자극해서 그런 거잖아!"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하는 아리스. 나는 그녀의 보지에 귀두를 가져다 대고 말했다.

"애초에 남자친구인 에반이 아니라 내 손길에 반응한 시점에서 아웃이거든!"

"자, 잠깐마…. 하읏!"

아리스가 뭐라고 하기 전에 허리를 내질러 자지를 뿌리까지 삽입했다. 오늘이 그녀와 나의 관계가 정해지는 터닝 포인트. 최선을 다해 그녀를 떨어트릴 거라 다짐하며 거칠게 허리를 흔들었다.

"꺄하아앙! 너무 거칠어! 처음부터 그렇게 움직이면 안 돼!"

"싫어. 오늘 아리스 누나를 내 거로 만들거라고 했잖아."

어마어마하게 몰려오는 쾌락을 감내하며 그녀를 내리찍듯 거침없이 허리를 내리쳤다. 이 거친 행동에 음부에서는 부글부글 애액의 거품이 피어올랐다.

"하핫! 음란하네! 아리스 누나. 그거 알아? 누나 지금 엄청 좋은 표정 짓고 있어. 내가 반했던 여자다운 표정이야."

나는 아리스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압도적인 쾌락에 아리스의 얼굴은 한껏 풀려있었고 입에서는 침이 줄줄 새고 있었다. 그야말로 남자의 가학심까지 자극하는 암컷의 표정.

섹스는 아직 초반에 불과하나 엄청난 쾌락과 그녀의 명기, 내 엄청난 대물이 이루어낸 최고의 합작이었다.

"아리스 누나. 이제 말해봐. 에반한테 뭐라고 하려고 했는지."

"시, 싫어! 말할까 봐!"

"흐음, 아직 버틸만한가 보네."

연신 자지을 깊숙하게 밀어 넣으며 그녀의 끝부분까지 닿게 했다. 귀두에 느껴지는 아리스의 자궁구. 그녀의 자궁은 이미 내 씨앗을 받기 위해 내려왔다.

내가 자궁구를 두들기며 자극하자 아리스는 얼빠진 얼굴로 끝까지 저항하려 했다.

"하아앙! 하앗! 그렇게 자극하는 거 위험해! 갈 것 같아! 벌써 갈 것 같아!"

"크읏!"

그녀의 외침과 함께 보지 조임이 거세져서 참기 힘들어졌다. 그래도 그녀보다 빨리 갈 수는 없지. 최대한 사정감을 억누르며 귀두로 쿵쿵 두들겼다.

"끄하아아앗! 나 간다! 가버려! 하아아아앙!!!"

움찔! 움찔!

그녀의 몸이 성대하게 꿈틀대며 보지에서 분수가 뿜어져 나와 내 허벅지를 적셨다. 그야말로 성대한 절정이다.

"하, 하으읏..."

"후우, 하마터면 쌀뻔했네."

나는 한계까지 부풀어 올랐다가 간신히 참은 내 자지를 칭찬했다. 그리고 이걸로 한가지 정보를 얻었다.

"한쪽만의 절정으로는 공명하지 않는다."

창세신의 말로 공명하는데 섹스를 해야 하는 건 알 수 있었지만 자세한 조건은 모른다. 그러니 이런 식으로 일일이 알아봐야지.

"그러면 다음은 내 쪽에서 사정하는 거로 해볼까."

나는 아직도 늘어져 있는 아리스의 가슴을 붙잡았다.

"히얏!? 지, 지금은 만지면!"

그녀가 뭐라고 하든 무시하고 가슴을 안전대 삼아 잡고선 다시 한번 허리를 움직였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흐아아앗! 안돼! 방금 가서 민감한데, 움직이면 안돼애앳!!"

"오옷! 역시 조임이 대단해! 내 전용으로 적응되면 아예 착정기가 될 것 같아."
그녀의 몸은 최고다. 내 자지를 쥐어 짜내는 뛰어난 명기에 사정감은 금방 한계까지 차올랐다. 나는 참지 않고 그녀의 안에다가 정액을 쏟아냈다.

울컥! 울컥! 울컥!

"하아아아앙! 정액 들어온다! 들어오고 있어!"

그녀의 보지가 거칠게 떨리며 정액을 받아들인다. 그 떨림에 마지막 한 방울까지 안에다가 쏟아냈다.

엄청난 정액의 양에 그녀의 보지가 가득 찬 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번에도 공명 현상을 일어나지 않았다.

"나만 사정하는 거로도 공명 현상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역시 양쪽이 동시에 절정해야 하는 건가."

"아, 아으…. 이 이상은 무리야. 조금만 쉬게 해 줘."

"안돼. 아직 할 게 많다고."

나는 바닥에 쓰러져 있는 아리스를 억지로 일으켜 세웠다. 밤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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