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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나에게 최면어플을 사용한다-279화 (279/298)

이연아는 이시우 앞에서 모른 척했지만,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윤승인이 자신에게 달라붙는 여자를 쳐내지 않은 것도.

그것으로 인해서 이채아랑 싸웠던 것도.

그러나 이연아는 오히려 윤승인이라는 인간에게 달라붙은 여자를 적극적으로 밀어줬다.

‘그래야 채아 언니가 윤승인을 조금 싫어하게 될 테니까.’

다른 이유도 있었다.

이채아가 너무 불쌍했기 때문이다. 윤승인 하나만을 바라봤는데, 윤승인은 그녀와의 약속을 어겼다.

이시우와 윤승인.

둘 다 여자가 갈 때마다 꼬인다. 둘 다 오는 여자를 거부하지 않는다.

그래도 이연아는 기왕이면 윤승인보다 이시우가 좋았다.

‘여자쪽이 많기는 해도…….’

이시우라면 이해가 간다. 잘 모르는 여자들은 이시우가 잘나서 여자들이 꼬인다고 하지만, 이시우는 오히려 여자쪽에서 여자를 늘리려고 한다.

혼자 상대하기에는 이시우가 너무 절륜하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첫번째로 경험했을 때, 이시우와 먼저 잤던 여자들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너무 좋아서 죽고 싶을지도 모른다고.

일정 이상의 쾌락은 고통이었다.

그래도 여자들이 많으면 적당한 쾌락으로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

내 남자를 공유하는 기분 나쁜 감각이 있지만, 그래도 이시우니까.

그래서 유혹했다.

이채아와 탑에서 있는 작은 연아를. 이시우라면 분명, 좋아할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은근슬쩍 부추겼다. 실제로 이시우도 싫어하지 않았다. 이연아 쪽에서 조금 껄끄러워했을 뿐.

-있다가 1시간 뒤에 내 방에 와 볼래?

작은 연아와 이채아를 불렀다. 탑에서 얻은 스킬, 그림자 장막으로 아무도 몰래 오라고.

제국의 정세에 관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몰래 행동하다 보니 그들은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다.

스킬과 장비 아이템. 그것들 덕분에 이시우의 눈을 어느정도 속였다. 나머지는 이연아가 도와줬다.

그리고 적당히 이시우와 분위기를 맞추고, 섹스를 하면 나머지는 알아서 될 거라 생각했다.

여기에는 놀거리가 적었다.

이연아는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가 굉장히 쌓였었고, 이채아는 놀거리가 적어서 자기 애인과 섹스했다.

다만, 윤승인은 이채아를 만족시키지 못해서 이채아가 욕구불만이란 걸 이연아는 알고 있었다.

아주 약간.

자신이 등을 밀면 그들도 분위기에 휩싸이리라.

‘그런데 저건 예상외인데.’

이시우의 반응이 날이 섰다. 이연아가 절정을 맞이하면서 순간적으로 스킬이 풀렸고, 그 한순간을 포착해서, 이시우가 이채아와 작은 연아 앞에 섰다.

‘뭐, 상관없나.’

다만, 조금. 이시우를 차지할 수 있는 시간이 적어서 조금 아쉬울 뿐이었다.

***

장난스레 미소를 짓는 이연아를 본 순간 나는 깨달았다.

이연아가 이 장면을 설계했다고.

‘근데 이 상황을 어떻게 하지.’

천의 감정으로 살폈다. 작은 연아는 밀어붙이면 될 것 같았다.

이채아도 은근 분위기를 타면, 해줄 것 같기는 한데.

‘장모님은 조금…….’

이채아를 바라봤다. 혼란스러움이 가득한 눈으로 나를 봤다.

그러나 그 안에 깃들어있는 기대 또한 나는 봤다.

‘뭐, 장인 어른이 잘못한 거니까.’

양심이 조금, 아주 조금 찔렸지만.

“이, 이렇게 크다고?”

이채아가 조용히 중얼거렸다. 그러다가 흠칫했다. 장인어른은 좀 작은가보다.

나는 자연스럽게 요정왕의 망토를 수건으로 둘렀다. 몸 어디에도 모난 곳이 없어, 자랑스러운 육체이지만, 작은 연아와 이채아가 너무 민망해해서 가렸다.

“제가 불렀어요. 일단 안으로 들어오실래요?”

이연아가 가볍게 손뼉을 치자 무슨 원리인지 알 수 없는 힘이 작은 연아와 이채아를 안으로 들였다.

탑에서 얻은 힘으로 보였다.

“일단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채아 언니. 언니, 한 번만 즐겨 보실래요?”

“즈, 즐긴다고? 뭐, 뭐를요?”

이채아가 연둣빛의 눈동자를 굴렸다.

“윤승인은 몰래 즐기고 있던데?”

이연아가 슬픈 표정을 지었다.

“채아 언니도 한번 즘은 즐겨도 되지 않을까요? 윤승인은 마도왕국의 왕녀랑도 자고, 하녀랑도 자고, 공작가의 자녀랑도 잤는데.”

“…….”

“언니도 아시잖아요. 하지만 윤승인을 믿고 참고 참았는데, 어제는 또 여자랑 오붓하게 있었고.”

이연아가 싱긋 웃으며 팔로 내 목을 둘렀다.

“시우 오빠 정도면 나쁘지 않아요? 자기 여자들은 확실하게 책임지지, 절륜하지, 얼굴은 취향마저 바꿀 정도지.”

이연아가 작은 연아와 이채아 쪽으로 걸어갔다.

“그냥 가볍게 즐기는 거에요. 아주 잠깐. 승인이도 오늘 하루는 잊을 수 있을 만큼, 기분 좋아질걸요.”

이렇게 보니, 정숙한 처녀의 칭호는 이연아가 갖는 게 맞는 것 같았다.

“그, 그럼 하, 한번만.”

이채아가 조그맣게 중얼거렸다.

“연아는?”

나는 작은 연아의 어깨에 팔을 둘렀다. 작은 연아가 잠깐 움찔-하더니 조용히 숨을 골랐다.

“저, 저도요?”

“한번 해보면 생각만큼 아프지 않아.”

이연아가 히죽 웃으면서 작은 연아에게 말했다.

“사실 무서운 거지? 저 큰게 자기 안쪽에 들어온다는 생각에. 근데 아까 내가 당했던 거 봤잖아.”

이연아의 말에 작은 연아의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었다.

잠시의 고민 뒤, 작은 연아는 조그맣게 고개를 끄덕였다.

……누가 탕녀인지 모르겠군.

***

꿀꺽.

작은 연아는 침을 삼켰다. 이연아가 부를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흐읏♡”

신음소리가 들렸다. 연둣빛의 머리가 찰랑거렸다.

이채아가 이시우의 품에 안긴 채 가슴을 만져지고 있었다.

B컵이 살짝 안되는 작은 가슴.

그러나 맵시 있는 몸.

볼에 홍조를 띠고 있는 모습. 부끄럽고 수줍다는 표정.

그것은 작은 연아에게 퍽, 낯선 광경이었다.

“아, 미안. 신경 써주지 못했네.”

이시우는 미소를 띠며 자신을 침대에 눕혔다. 그의 손이 천천히 가슴으로 올라왔다.

남성혐오증.

이연아는 남성혐오증이 있었다. 주변 남자들의 시선 때문도 있었고, 길을 가다가 낯선 남자가 자신을 덮치려고 했던 적도 있었었다.

그러나 신기하게 이번은 그런 느낌이 없었다. 얼굴이 잘생겨서인가. 이상형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시우는 취향마저 바꿀 타입의 남자였다.

“자, 잠깐만요, 읏♡”

이시우가 자신의 귀를 살짝 깨물며 가슴을 만졌다. 뱃속 깊은 곳에서 무언가 뜨거운 게 올라오는 기분이었다.

‘너, 너무 익숙해.’

여자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아는 손짓. 그리고 사랑스럽다고 자신을 바라보는 눈.

이거 생각보다 위험했다.

“우와, 벌써 약점 공략하는 거에요.”

이연아가 침대에 누운채 턱을 괴고, 히죽히죽-웃으면서 자신을 바라봤다.

“역시 과거의 저는 전가? 벌써 흠뻑 젖었는데.”

“…….”

이연아의 말에 작은 연아는 고개를 푹 숙였다.

이시우가 자신의 허벅지를 툭-건드렸다. 이채아를 보면서. 이채아가 몸을 떨었다. 연둣빛의 머리카락이 침대에 흐트러졌다.

“자, 잠깐. 기, 기분이 이상한데.”

“아, 여기가 약점이에요? 근데 처음 당하는 반응인데?”

이시우가 웃으면서 이채아의 몸을 만졌다. 한쪽 손으로 둔덕을. 한쪽 손으로 가슴을. 이채아는 이시우의 손이 몸을 건드릴때마다 부들부들 떨었다.

“넣어도 돼요?”

“아, 아직……♡”

몸이 부들부들 떨린다. 이런 기분은 처음이었다. 윤승인과의 관계는 이런 느낌이 아니었다.

“넣고 싶은데.”

“내, 내가 빠, 빨아줄게.”

이채아는 몸을 억지로 일으켰다. 이 상태에서 이시우의 물건이 들어왔다가는 진짜 위험할 거란 생각 때문이었다.

“그래요?”

“응, 응.”

이채아가 몸을 이시우 쪽으로 눕혔다. 커다란 자지를 보고 잠깐 멈추었다.

……자연스레 윤승인의 물건하고 비교해봤다. 최소 3배는 컸다. 윤승인의 물건은 느낌이 잘 오지 않았는데, 이게 들어온다면…….

꿀꺽.

이채아는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그리고 천천히 자지를 입에 넣었다.

츄읍. 츕.

입으로 자지를 넣으며, 혀로 천천히 자지를 감싼다.

“오, 잘하시네요.”

머리에 손이 올라왔다. 애완동물에게 잘했다는 듯이, 쓰다듬는 손.

윤승인은 이런 게 없었는데. 오히려 입에 넣고 혀로 한번 핥아주면, 말도 없이 정액을 내뿜기 일쑤였다.

‘처음으로 칭찬받았어.’

“읍, 읏, 우음.”

이채아는 좀 더 이시우에게 보답해주고 싶어졌다. 처음에는 윤승인의 태도에 대한 복수였는데, 점점 달라지고 있었다.

“그런데 넣고 싶은데.”

이시우가 웃으면서 자기 몸을 일으켰다. 자연스럽게.

손을 한번 대자 시야가 바뀌었다.

이시우의 얼굴이 가까이서 보였다.

그리고 어느새 그가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고 있었고.

“흐앙♡”

어느새 자신의 보지가 이시우의 자지와 맞닿고 있었다.

“자, 잠깐만. 코, 콘돔이라도!”

“이런것도 나쁘지 않아요? 윤승인에게 씨앗을 받고, 몰래 제 아이를 낳는 건.”

움찔.

순간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채아는 고개를 저었다.

“농담이에요. 사실 저 이쪽 관련 마법으로 자연스럽게 피임을 했거든요.”

“맞아, 언니. 시우 성관련 마법 익혔어.”

작은 연아의 몸을 가지고 놀던 이연아가 말했다.

이채아가 고개를 돌렸다.

이연아는 어느새 큰연아의 손에 농락당해서 침을 질질 흘리면서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하하…제 육체가 생각보다 예뻐서, 저도 모르게 살짝 흥분했네요.”

내가 이쪽 취향이었나?-이연아가 의아해하면서 이채아 쪽으로 다가왔다.

그리고는 쪽-이채아 입에 키스했다.

“자, 잠까안, 읍.”

입을 봉쇄당한 이채아.

찔걱.

그리고 이시우가 허리를 흔들었다.

“♡♡♡♡♡♡”

순간적으로 별이 보였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찔걱찔걱찔걱.

자지가 자신의 질 안을 왕복했다. 움직일 때마다 배 안쪽에서 쾌락이라는 감정이 자신을 집어삼킨다.

그런 이채아를 보며 이연아가 사랑스럽다는 듯, 미소를 보였다.

아마도.

이시우가 아니었다면, 자신은 이채아를 좋아했을지도 모르겠다.

이연아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천천히 이채아의 몸을 애무했다. 입을 맞추고, 가슴을 만지며.

천천히 혀로 이채아를 괴롭히고.

이시우의 자지와 이채아의 보지가 맞부딪치는 장소에서 이채아의 보지를 혀로 괴롭혔다.

찔걱찔걱찔걱.

“윤승인하고는 어때요?”

“흐읏, 괴, 굉장해! 유, 윤승인하고는 완전히 달라아앗!”

찔걱찔걱찔걱.

“제 자지가 그렇게 좋아요?”

“네헤엣♡ 오빠아앗♡ 오빠 자지 좋아요옷♡”

그 뒤의 기억은 잘 생각나지 않는다.

마치 온 몸이 성감대가 되어서, 그 모든 것이 자극 받은 기분.

다리를 M자로 벌리며 입에 넣은 정액을 흘리는 이채아.

이연아가 이채아의 입을 맞춰서 이시우의 정액을 탐했다.

어느새 이채아의 오빠가 된 이시우는 그 광경을 바라본 뒤, 작은 연아를 바라봤다.

“저, 저, 처, 처음인데.”

“상냥하게 해줄게.”

쪽-.

그 말이 진심이라는 듯, 이시우는 최대한 상냥하게 작은 연아를 대했다.

처음에는 뽀뽀했다.

눈을 마주보며, 눈으로 사랑한다고 말하듯이 깊게 자신을 바라봤다.

그 다음은 키스.

이시우의 혀가 자신의 입 안에 침투했다. 능숙한 혀 솜씨로 어색한 자신을 리드했다.

“키스도 처음?”

“……네. 이 나이에 다 처음이라 미안하네요.”

“아냐, 난 좋은데. 여기에 있는 이연아의 모든 게 다 내 색으로 덧칠해지는 게.”

이시우가 흐뭇하게 웃었다.

“그, 그럼 바, 바로 넣어줄 수 있어요?”

“바로?”

“네. 그, 좀 아플 정도로 발기해 보여서.”

“아.”

이시우는 피식 웃었다.

세계수가 불어넣은 생명의 마나.

요정왕의 권능.

그는 그것들 덕분에 언제든지 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시우는 굳이 사양하지 않았다. 어차피 밤은 길다.

‘아니, 짧은가.’

자신의 정력은 거의 무한이나 다름없기에.

이시우는 은하를 활성화했다.

일월이 황혼이 되고, 은하를 이루어도 달라지지 않은 힘이 있었다.

음양합일.

이 기회에 이연아 두 명하고 이채아를 강화 좀 시켜야겠다.

“그럼 넣을게.”

“네…….”

이시우는 천천히 이연아의 보지에 자신의 물건을 밀어 넣었다.

자신의 등을 꽉-움켜졌다.

“어때?”

“이, 이상해요. 아, 안의, 배, 뱃속이 꽉 찬 것 같은, 그, 근데 나쁘지 않아요?”

“그래? 나도 연아 보지 맛있어.”

“녜헤엣?”

작은 연아가 반문하기 전에, 이시우의 물건이 작은 연아의 안쪽 끝을 두들겼다.

그 때 작은 연아는 어째서 이채아가 그런 눈을 했는지 알 것 같았다.

찔걱찔걱.

허리를 튕기자 작은 연아의 몸이 경련했다.

찔걱찔걱찔걱.

그리고 조금 속도를 올리자, 이연아는 아무런 말도 못하고 기절했다.

‘……내가 이연아가 허접보지라는걸 계산에 안 넣다니.’

이연아는 이연아였다.

이시우는 시선을 돌려서 이연아를 바라봤다.

이연아가 이채아를 잡아먹을 듯이 괴롭히고 있었다.

“언제까지 괴롭힐꺼야.”

“아, 죄송해요. 채아 언니가 너무 귀여워서. 움.”

이연아가 이채아의 보지 안쪽까지 넣어진, 이시우의 정액을 입에 넣었다.

“……맛있어?”

“넹. 그거 아세요? 오빠 여자들 사이에서 오빠 정액이 고가에 팔리는 거? 드셔 보실……그렇게 싫으세요?”

“진짜 싫어.”

이연아와 대화를 나누는 사이, 이채아가 내 쪽으로 몸을 옮겼다.

“더, 더 해줄 수 있어.”

“어머, 언니. 다음은 내 차례인데?”

“그, 그동안 나 괴롭혔잖아.”

“아항.”

이연아가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더요? 윤승인은 어떻게?”

“걔 얘기는 이제 됐으니까, 빨리 넣어줘.”

이연아의 물음에 이채아는 차갑게 말하고 나에게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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