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5화 〉 섬(1)
* * *
“……파파.”
은수아가 몽롱한 목소리로 내 품에 안겼다.
그녀는 제법 큰 키에 속하지만 나도 키가 커서 내 품에 쏙 안겼다.
“흐응.”
은수아가 신음을 흘렸다.
‘내’가 음란한 손짓으로 허벅지를 매만졌기 때문이다.
“파파, 키스. 키스해 줘요.”
“그래.”
은수아가 나에게 엉켜왔다.
팔을 벌려서 내 목을 감쌌다. 입을 맞추고 혀를 집어넣었다.
츄릅. 흐읍. 츕.
“파파.”
츄읍.
맛있는 음료를 먹듯이, 은수아가 내 침을 삼켰다.
이젠 뭘 할까.
윤채린과 했을 때는 바로 박았으니까 천천히 즐기고 싶은데. 근데 여기는 송라희의 교무실이다. CCTV나 상황을 저장하는 마법적 장치는 없다.
나는 천천히 즐기기로 마음먹었다. 송라희가 오면 내 감각이 눈치챌 테니까.
“수아야. 파파 자지 좀 빨아줄래?”
“응! 수아가 빨아줄께!”
은수아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내 위에서 내렸다. 그리고 바지의 지퍼를 풀고 팬티를 내렸다.
“와.”
오랜만에 보는 물건에 은수아의 눈이 하트를 그리며 내 자지를 바라봤다.
은수아가 자리를 향해 손을 뻗었다. 꿀꺽하고 침을 삼켰다.
“파파의 자지…뜨거워.”
“그리고?”
“엄청, 엄청 굵어.”
하음. 은수아가 입을 벌렸다. 그리고 천천히 귀두 부분부터 입에 넣었다. 혀를 움직이며 내 자지를 자극했다.
“뿌리까지 삼켜줘.”
“하읍.”
은수아가 내 말에 입을 크게 벌리며 자지를 삼키기 시작했다.
은수아도 꽤 능숙해졌다.
“우리 수아 파파 자지 빠는 거 능숙해졌네.”
“하읍♥”
칭찬하자 은수아가 눈으로 웃었다. 그러고는 좀 더 열심히 내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혀를 움직이고, 목구멍으로 조이고.
흐읍. 합.
은수아가 열심히 내 자지를 자극했다. 윽! 은수아가 입보지로 점점 자극하자 사정감이 몰려왔다.
“읏. 파파, 이제 곧 갈 것 같거든.”
“아에싸즈세여.”
은수아가 눈으로 웃으며 말했다.
안에 싸달라는 건가. 나는 사양하지 않고 쌌다.
뷰르르르릇!
은수아는 내가 정액을 싸자마자 맛있는 음료수를 먹듯이 꿀떡꿀떡 거리며 삼켰다.
내 자지를 입에서 빼고는 우물거리다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파파 정액 더 맛있어 졌다.”
“맛있어 졌어?”
“응. 조금 뜨거워졌는데, 끈끈하고 중독성 있는 식감이 있다고 해야 되나. 파파도 먹어볼래?”
순간 가면이 깨질 뻔했다.
너무 끔찍한 말이라.
“……우리 수아 먹는 것만 봐도 파파는 행복해.”
“맛있는데. 쪼옵.”
은수아가 정액을 핥아 먹으며 행복해했다.
왜 맛있어졌는지는 대충 상상이 간다.
일월의 힘이다.
성행위 때, 상대방의 잠재력을 개화시키면서 시전자의 채액을 먹으면 상대가 발정하게 한다든가, 맛있어지는 효과가 있으니까.
“아무래도 이번에 새로 얻은 힘 때문인 것 같은데.”
“그렇죠? 조금 뜨거워서 좀 그렇기는 한데…….”
아쉬워하는 말투.
은수아가 내 정액을 다 핥아 먹어서 그렇다.
“근데 좀 신선하다고 해야되나? 생명력이 넘친다고 해야되나. 그런 느낌도 있네요. 지금 막 짜내서 그런가.”
그렇게 말하면서 은수아가 내 자지를 반짝이는 눈으로 바라봤다.
“그럼 수아 윗입으로 파파 정액 먹었으니, 아래 입으로 먹어도 돼요?”
“물론이지.”
은수아가 몸을 일으켰다.
한쪽 다리를 l자로 벌리면서 보지를 손가락으로 폈다.
“파파…….”
“넣어줄까?”
“네…. 수아 보지 따먹어 주세요…….”
나는 은수아의 몸을 돌리고는, 팬티를 옆으로 젖혔다.
찔꺽.
그리고 뻐금거리며 내 자지를 원하는 은수아의 보지를 향해, 자지를 밀어 넣었다.
“흐으읏.”
자지를 밀어 넣자, 은수아의 보지가 꾹꾹 조였다.
동시에 신음을 흘리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맛있어?"
"넷, 파파 자지, 맛, 있어요!"
찔걱찔걱.
허리를 흔들자 은수아가 내 움직임에 맞추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문득 궁금해졌다. 여기에 천수를 쓰면 어떨까. 천수에 대한 반응은 하나같이 비슷했다. 윤승하나 남다윤은 한번 움직일 때마다 여러 번씩 가고. 윤채린은 최면으로 감각을 둔하게 만들어서 느끼는 걸로 끝났다.
나는 천수를 발동했다.
"파파는, 흑, 수아 보지 어때요오오오오옷♥"
은수아가 몸을 떨면서 가버렸다. 그 횟수는 3번. 그래도 수아는 꽤 버티네. 몸을 별로 단련 안 해서 그런가. 이상하게 몸을 단련한 애들이 더 자주 간다.
찔걱찔걱.
"수아 보지 맛있네."
“이, 이련거 모, 모르게썽, 흐아아아아앙♥”
자지를 반쯤 더 밀어넣자 은수아가 몸을 떨며 한 번 더 가버렸다. 쾌감에 쾌감을 더한다. 천수를 이용한 성행위는 여자를 본격적으로 쾌감이라는 감정에 빠트린다.
근데 목소리가 컸다.
나는 주변의 소리가 세어나지 않게 마법을 걸고는 허리를 움직였다.
찔걱찔걱찔걱.
“흐앙, 가, 가버렷, 흐으으으윽!”
“우리 수아 보지. 아직 꽤 좁네. 몇 번 안 써서 그런가.”
“흐윽, 파, 파파, 그런 말, 흑, 하지 말하줘, 학.”
“수아 보지가 파파 자지에 달라붙어서 기분 좋아.”
“아앙♥ 파파, 수아도, 하악, 파파의 자지, 흑, 기분 좋아앙♥”
찔꺽찔걱찔걱.
은수아가 서서히 쾌감에 익숙해졌는지, 내 움직임에 맞춰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팡팡!
“흐으으읏!”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치자, 보지가 꾹꾹하고 조여왔다. 은수아가 몸을 떨었다.
“수, 수아 갈것같, 읏!, 요!”
“그래? 파파도 슬슬 갈것 같은데.”
“그럼 같이, 흑, 수, 수아랑 같이 가요, 학!”
은수아가 다리로 내 허리를 휘감았다. 마치 내 정자 한 방울도 놓치기 싫다는 듯 꽉 죄며 내 자지를 깊숙하게 받아들였다.
마치 아이를 갖고 싶다는 듯이.
“간닷!”
“수아 안에, 응읏, 파파의 정액, 흐긋, 깊게 뿌려줘요옷!”
나는 대답하지 않은 채, 사정감을 해방했다.
꿀렁꿀렁꿀렁.
“읏…하아♥”
은수아가 깊은 한숨을 쉬었다. 눈을 감고 천천히 여운을 음미했다.
***
호록.
은수아가 조심스럽게 코코아를 마셨다.
송라희는 이상하게 그것이 눈에 밟혔다.
‘왜지?’
자신은 단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은수아가 마시는 코코아는 이상할 정도로 눈에 밟혔다.
영약같은 걸 갈아서 만든 코코아 같이 보이는 건가. 그러기에는 단 냄새하고 싱그러운 냄새가 났다.
찌르르.
그것을 인지하자 몸이 이상했다. 달아올랐다.
송라희는 애써 시선을 돌렸다. 그러자 묘한 표정을 한 이시우가 보였다.
묘한 표정을 했다고는 하나, 그 표정은 미미하다.
이시우가 웃는 표정을 빼면 저런 식의 표정은 처음 본다.
“왜 그러니?”
“……아뇨. 수아가 코코아를 참 맛있게 먹어서.”
이시우가 굉장히 껄끄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저 둘이 친하지 않나? 코코아 가지고 왜?
“ㅍ..시우도 마셔볼래?”
“아냐, 많이 마셔.”
은수아의 호의에 이시우가 거절했다. 드물게 눈썹이 찡그리는 것을 보니 진짜로 싫어하는 것 같은데 왜?
“진짜 맛있는데. 식감도 중독적이고.”
“그럼 교수님도 주던가.”
“양도 얼마 없어서 안 돼.”
은수아가 단호하게 말했다.
이시우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바라봤다. 도대체 내 정액이 들어간 코코아를 저렇게 맛있게 먹는 거지.
물론 이시우는 그걸 먹을 생각이 절대 없다.
***
찔걱.
“오랜만에 연락한 게 이거, 흑, 얻으려고 한, 학, 거야?”
어이가 없는 눈으로 선유라가 나를 바라봤다.
노란색 머리에 푸른색의 눈동자. 강렬한 붉은색의 드레스를 입은 몸이 출렁거렸다.
내가 선유라랑 만나는 이유는 간단했다. 비즈니스적인 이유로, 선유라가 있는 가문과 거래를 하기 위해서 왔다.
샤오메이에게 공급하는 자파의 물약을 약간의 변형을 주어서 달의 돌과 맞바꾸기 위해서이다. 내가 물약을 주겠다고 하니까, 선유라가 오히려 더 얹어주려고 하더라. 지금은 돈도 별로 필요 없고, 빚의 형식으로 달아뒀다.
“뭐, 학업에 열중하다 보니까.”
“상격에 들었으니까, 흐응, 뭐라 할 말이 없네, 흑.”
선유라가 그렇게 말하며 허리를 흔들었다.
이지아의 본가보다야 아래라고 평가받지만,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마도명가의 장녀.
“아직도 많이 뻑뻑하네.”
“하앙, 당연, 하지. 나 첫 경험도, 읏, 자기이고, 흐윽, 다른 남자는, 아흑, 손도 잡아본 적, 오흣, 없다고!”
“그래? 잘했어.”
“잠까아안♥ 흑, 자, 자기, 아흐윽♥”
잘 했다고 칭찬하면서 천수를 발동했다.
그러자 선유라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잠깐 발동했는데도 2번이나 간 건가.
찔걱찔걱.
"잠깐, 잠깐만 멈춰줘어어엇♥"
선유라가 멈추라고 했지만, 나는 멈추지 않았다. 슬슬 사정감이 몰려와서.
김하린 만큼 조이는 건 아니지만, 선유라의 보지는 아직 개발이 안 돼서 꽤 조임이 좋다.
"미안. 나도 곧 갈 것 같아서."
찌걱.
한 번에 안쪽까지 자지를 찔러 넣었다.
"……!!"
그러자 선유라의 눈이 뒤집혔다.
깊숙한 곳까지 닿자 선유라의 질들이 내 자지를 감싸며 더 강하게 자극했다.
"좋아?"
"조, 좋아요오오옷!"
지금 내 신체는 어리기 때문일까.
자기가 나이 많아서 여유를 보여주려고 자기자기 거리면서 반말하던 선유라의 말투가 바뀌었다.
"좋네."
선유라가 입은 드레스를 아래로 젖혔다. 그러자 아슬아슬한 D컵이 출렁거린다. 핑크빛의 유두를 살짝 꼬집었다.
"싼다."
"아흣♥ 오홋♥"
선유라는 말할 정신이 없는지 신음만 내고 있다.
뷰릇! 뷰르르르르릇!
사정감을 해방하자 선유라가 몸을 떨었다. 나는 선유라의 보지에서 내 자지를 뺐다. 콘돔을 보니 절반 이상이 사정량으로 동그란 모양을 그렸다.
'세계수의 마나 때문인가.'
요정왕이 된 뒤로 사정량이 장난 아니다.
선유라가 초점 없는 눈동자로 내 콘돔을 바라봤다. 나는 콘돔을 하나 더 깠다. 마법을 배워서 콘돔이 없어도 되지만, 그래도 안심시켜 주려고 콘돔을 착용했다. 나는 콘돔을 내 손으로 씌우려다가 문득 재밌는 생각이 났다.
"유라야."
"……어?"
내가 부르자 정신이 들었는지 나를 바라봤다. 나는 선유라에게 콘돔을 주면서 말했다.
"이거 입으로 씌워봐."
"……응."
선유라가 입으로 콘돔을 물고는 내 자지로 얼굴을 들이대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