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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나에게 최면어플을 사용한다-163화 (163/298)

〈 163화 〉 화합(2)

* * *

윤승하랑 남다윤에게는 정말…정말 미안한 일이지만 내가 악역을 자처하고 둘이 화해하는 게 더 이로운 일일 테니까.

“나는 오늘 누나랑 승하에게 실망했어.”

축처진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러자 남다윤과 윤승하가 흠칫했다. 정말, 정말로 마음이 아픈 일이지만 저 둘이 서로 적대하다가 벌어질 일이 더 슬펐다. 진짜 잘못되더라도 칼부림까지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그렇지만 만약 상대의 목숨이 위험하다고 친다면 모르는 척은 할 수 있지 않은가?

그렇게되면 안된다.

저 둘은 친하게 지내야 한다.

“승하는 누나가 말한 대로, 패널티 때문에 남장하고 있는 게 맞아. 들키면 수명하고 재능이 깎이는 종류의 능력이기 때문에 숨기고 있던 거였어.”

“맞아.”

내가 편을 들어준다고 생각한지, 윤승하가 남다윤을 힐긋 보며 웃었다.

“근데……. 승하도 그러면 안 되지. 다윤이 누나한테 하는 말이 좀 많이 심했잖아.”

내 말에 윤승하의 표정이 무너졌다. 반대로 남다윤은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나는 잠깐 말을 멈췄다. 윤승하가 먼저 시비조로 말하고, 윤승하가 날을 세워서 굉장히 말을 심하게 하기는 했지만, 남다윤의 말도 꽤 심한 편이었다.

근데 솔직히 남다윤에게 아줌마라고 말을 건 윤승하의 잘못도 있다고 생각한다. 30이 넘으면 나이 이야기에 민감한 시기이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남다윤을 탓해야 했다.

“다윤이 누나도 말이 너무 심했어.”

“시, 시우야.”

실망했다는 듯이 말하자, 남다윤이 내 이름을 애절하게 불렀다. 마음이 약해질 것 같았지만, 나는 가면을 쓰며 연기했다.

“둘 다 화해 할 거지?”

“으, 응. 무, 물론이지, 시우야. 그지, 승하야?”

“네, 네. 다, 다윤이 언니.”

남다윤하고 윤승하가 호칭을 바꿨다. 그러나 천의 가면은 숨길 수 없다. 부정적인 감정들이 솟고 있었다. 물론 나도 기대하지 않았다. 고작 이런 걸로 화해한다면 왜 전쟁이 일어나고, 증오라는 단어가 있겠는가.

“사실 말할 게 있는데. 나는 내 특성으로 감정을 알 수 있어.”

“…어?”

“증오라던가. 부정적인 감정은 특히 잘 느낀다는 소리야.”

가면이 안타깝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둘 다, 서로를 원망하고 있구나. 이 정도면 완전히 칼부림이 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미안, 다윤이 누나랑 승하야, 우리 헤어지자.”

나는 그렇게 말하며 문 밖으로 향했다. 그리고 속으로 숫자를 세었다.

하나, 둘, 셋.

“시, 시우야!”

남다윤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 뒤에 정신을 차렸는지 윤승하가 내 바짓가랑이를 잡았다.

“미, 미안해. 나, 나, 시, 시우가 원하는 대로 화, 화해 할게.”

“시, 시우야. 미, 미안해. 내, 내가 다 자, 잘못했어. 그러니까 제발…….”

울먹거리는 소리가 귓가에 들렸다.

“정말로?”

“으, 응. 무, 물론이지. 다, 다시는 스, 승하를 헐뜯지 않을게. 마, 만약 승하가 위험하다면 모든 일을 제치고 바로 도와주러 갈게. 그, 그러니까 누, 누나를 버리지 마. 나, 나는 시우가 없으면 사, 살 수 없는걸.”

“시, 시우야. 저, 정말로 미안해. 제, 제발 버리지 말아줘. 나, 나도 다윤이 언니 헐뜯거나, 미워하지 않을 테니까. 제, 제발…….”

남다윤이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윤승하가 눈물범벅이 되면서 내 다리에 매달렸다.

……생각보다 효과가 너무 강했다.

나는 아공간 팔찌에서 휴지를 꺼냈다. 남다윤과 윤승하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헤, 헤어지지 않을 거지?”

“……어.”

윤승하의 물음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남다윤이 안도해 하다가 잠시 힘이 풀린 듯 휘청거렸다. 윤승하는 거의 주저앉았다.

“그럼 둘이 화해 할 거지?”

“응. 물론이지.”

“우리 이미 화해했어.”

남다윤하고 윤승하가 웃으며 말했다.

“그럼 다들 벗어.”

“……옷, 옷을?”

남다윤이 당황한 목소리를 내었다.

윤승하가 재빠르게 옷을 벗었다. 그러다가 부끄러웠는지, 슬쩍 남다윤을 곁눈질하였다. 새하얀 피부가 조금 빨갛게 달아올랐다.

“속, 속옷도 벗을까?”

조금 떨리는 목소리로 윤승하가 말했다. 가리는 면적이 적은 순백색의 속옷이 보였다. 그 모습을 보니 내 자지가 솟았다.

그러자 남다윤의 눈에 불꽃이 튀었다. 남다윤이 스커트를 벗고, 터틀넥을 벗었다. 머리색과 같은 푸른색의 속옷이 보였다.

그리고는 부끄러운지 조금 몸을 꼬고 있었다.

“어, 얼떨결에 버, 벗기는 한데…….”

나는 둘의 몸을 구경하고는 침대에 앉았다.

간단한 이야기다.

이대로 두면 언젠가는 내 시야 밖에서 서로에게 날을 세울 것이다. 어느 한 쪽 편을 들어준다면 그편에 들어준 사람이 안 들어준 사람을 공격하겠지. 그러니까 여기서 해결해야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두 사람이 진짜로 화합하는 형태이다.

화합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어떤 형태로든 적을 만들어 그 적을 쓰러트리기 위해서 손을 잡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쓰고 싶지 않았는데.’

나는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이것만은 쓰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다.

남다윤은 상격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있고, 윤승하는 상격을 바라보고 있다.

저 둘을 한번에 쓰러트리려면 그 전에 내가 나가떨어진다. 아무리 용을 써도 소용이 없다. 그러니 천수의 힘을 사용해야 한다.

상태창을 열었다.

이름 : 이시우

근력 : 26

민첩 : 29

체력 : 29

마력 : 30

고유능력 : 유아독존(S­)

특성 : 지식 열람(S+), 천수(S+), 천의 가면(S), 하늘을 굽어보는 눈(S), 불가해한 감각(S), 오버로드(S), 음양체 (S­), 변강쇠(A+)

눈에 띄게 오른 능력치.

그리고 +가 붙은 천수가 눈에 띄었다.

초월경에 들어가면서 천수의 진정한 사용법을 눈치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도 출력이 올랐다.

“시, 시우야 설마 내가 생각하는 그거 아니지?”

남다윤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는 대신 되물었다.

“……싫은 거야?”

“아니, 싫은 건 아니야. 그냥. 그냥, 조, 조금 부끄러워서.”

남다윤이 그렇게 말하며 주섬주섬­ 속옷을 벗었다. 윤승하도 속옷을 벗었다. 남다윤이 윤승하의 가슴을 힐끔 보고는 당당하게 가슴을 폈다.

반면에 윤승하는 남다윤의 가슴을 보고는 슬쩍 손으로 가슴을 가렸다.

“이쁘다.”

윤승하는 샐 수 없을 만큼 많이 했고, 남다윤과는 주말마다 박았지만, 이렇게 보니 색달랐다.

자지에 절로 힘이 들어갔다.

“이쪽으로 와.”

나는 침대 양쪽을 손으로 툭툭 쳤다. 그러자 남다윤이 내 왼쪽에 앉고, 윤승하가 오른쪽에 자리를 잡았다.

팔을 벌려서 윤승하와 남다윤의 어깨를 끌었다. 둘이 자연스레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었다.

“아까는 미안해. 내가 너무 박하게 대했지?”

“아, 아니야. 내가, 내가 너무 못난 모습을 보여서 그랬어.”

“괜찮아. 시, 시우가 화낼 만 한 걸.”

나는 그 말을 들으며 손을 움직였다. 남다윤과 윤승하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흐응­하고 그녀들이 비음을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천수를 발동했다. 손가락 끝이 시꺼멓게 변했다.

“흐으으읏!”

“……!”

윤승하와 남다윤의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그저 만지는 행위로 한번 절정해버린 것이다.

마치 김하린의 가슴을 만졌을 때와 같은 반응이었다.

정신력이 꽤 강한 남다윤조차 조루로 만들어버리다니. 그래도 이번것으로 감은 잡았다. 남다윤과 윤승하를 천천히 교육하면서 윤채린을 조교의 기초를 쌓아야겠다.

“승하야.”

“네헤.”

윤승하가 혀를 꼬운 상태로 존댓말을 했다.

나는 남다윤의 젖가슴을 터트릴 것처럼 쥐었다. 그러자 남다윤이 몸을 잘게 떨었다.

“빨아줘.”

윤승하가 내 바지를 벗겼다. 초급 마법인 염동으로 내 엉덩이를 띄우고, 바지를 벗긴 다음 팬티를 내렸다. 그리고는 익숙하게 입을 크게 벌리며 내 자지를 삼켰다.

쮸읍­쯉. 쪽.

혀로 맛있다는 듯이 내 자지를 쪽쪽 빨았다. 그리고는 익숙하게 내 자지를 목구멍까지 한 번에 넣었다.

임나연처럼 버벅이지 않았다. 윤승하에게는 그만큼 익숙한 일이기에

“나, 나도 할까?”

남다윤이 내 눈치를 보곤 말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남다윤이 일어나서 바닥에 주저앉았다. 윤승하가 옆쪽으로 슬쩍 비키며 고개를 아래로 돌렸다.

자지를 빨던 걸 멈추고 내 불알을 핥았다. 그리고 남다윤이 내 자지를 빨았다.

“쯉, 시우 자지, 쪽, 오랜만인데도, 쪼옥­ 맛있네.”

“쪼옥­. 그러고 보니 아까 이야기가 나와서 그러는데, 쫍. 시우야, 잠깐 일어나 볼래?”

“갑자기요?”

나는 의아한 어투로 말하고는 일어났다.

그러자 남다윤이 내 뒤쪽으로 앉아서 내 항문에 혀를 넣었다.

“윽!”

순간 쾌감이 온몸에 번졌다. 그러자 남다윤이 더 적극적으로 혀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행이네. 기분 좋은 것 같아서.”

쪽. 쮸읍. 쫍.

무언가 빨고 핥는 소리가 방 안을 메웠다.

“시우 자지, 쭙, 움찔움찔한데, 쪼옥, 가고 싶어?”

윤승하가 나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눈이 반달을 그렸다.

“그럼 축축하게 젖은 승하 보지는 어때요? 시우 아기씨를 승하 자궁에 싸서 임신시키는 건?”

“내 보지도 눅눅하게 젖었는데. 시우 자지에 알맞게 모양이 변한 내 보지에 시우의 아기씨를 잔뜩 뿌려서 누나 임신시키지 않을래?”

윤승하가 말하자 남다윤이 내 귓가에 속삭이며 말했다.

임신을 제외하고는 둘 다 끌리는 제안이었다. 마법으로 임신을 조절할 수 있으니 임신 걱정을 안 해도 되니까.

“둘이 보지 드러내고 누워봐.”

내 말에 남다윤하고 윤승하가 침대 위에 엎드렸다. 그러고는 기대 어린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윤승하가 나를 유혹하듯이 엉덩이를 살랑살랑 움직였고, 남다윤은 손가락으로 보지를 벌렸다. 핑크빛의 보지를 활짝­.

“그러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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