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1화 〉 부녀(9)
* * *
찌걱.
나는 허리를 움직여 더 찔러 넣었다. 이번에는 끝까지. 그러자 은수아가 전기 충격이라도 당한 듯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괘, 괜찮아?”
“흐아아아앙♡ 기, 기부니 이, 이상해요오.”
말을 하는 것 보니 괜찮은 것 같았다. 은수아가 소파를 강하게 붙잡았다. 느껴지는 감정에 부정적인 것은 없었다. 오히려 너무 행복해서 절정에 이르고 있었다.
“수아야, 다 들어왔어.”
“하아앙, 파파. 나, 나 이상해. 아, 아프다고 들었는데, 아프지 않아. 오히려 황홀하고, 조, 좋아.”
“그래? 그럼 파파 움직여도 될까.”
“으응. 파파, 움직여도흐아앙!”
은수아의 눈이 순간 뒤집혔다. 그러나 은수아의 보지는 내 자지를 착실하게 조여오고 있었다. 마치 이것이 나의 의무라는 듯이. 보지가 수축하고 이완하며 내 자지를 열심히 압박하고 있다.
찔걱찔걱찔걱.
“기분 좋아?”
“기, 기뷴 조하요, 하앙, 파, 파파.”
은수아가 나를 부르며 손을 뻗었다. 마치 키스 하는 것을 원하는 행동이었다.
찔걱찔걱찔걱.
“키스, 학, 파파, 수, 수아 입에 키스 해줘, 흐윽, 요!”
은수아가 팔을 벌리며 말했다. 나는 허리를 흔들며 은수아의 입에 입술을 맞추었다. 은수아가 양손으로 내 목을 힘껏 끌어안았다.
찔걱찔걱찔걱.
“쪼옥, 쪽, 파! 흐앙! 항!”
은수아가 서서히 내 움직임에 허리를 맞추기 시작했다. 익숙해지고 있다는 증거였다.
나는 은수아의 목덜미에 키스 자국을 남겼다. 쪼옥. 그리고 손을 뻗어 유두를 빙글빙글 돌렸다.
찔걱찔걱찔걱.
“흐앙, 파, 파파! 흐윽, 흐끅, 하앙!”
유두를 돌리는 것보다 키스 자국을 남기는 게 더 조이네. 유두를 빨았다. 그러나 생각만큼 잘 조이지는 않았다.
“수아야.”
“흐앙, 네, 파파, 하앙!”
“사랑해.”
“흐아아아아앙!”
순간 보지가 강하게 조여왔다. 지금까지 차원이 다른 압력에 순간적으로 쌀뻔했다. 은수아를 보니 번개라도 맞은 듯 경련하고 있었다. 눈이 거의 뒤집혔다. 갔다는 증거였다. 이러면 굳이 참을 필요도 없지.
나는 허리를 튕기며 은수아의 질 안에 정액을 토했다.
꿀렁꿀렁꿀렁.
“흐으응♡”
은수아가 몸을 잘게 떨며 내 정을 받았다. 나는 자지를 빼냈다. 퐁소리가 나며 처녀혈과 애액, 정액으로 범벅이 된 자지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나는 세계의 운명 가면을 쓰고 가볍게 손가락을 튕겼다.
최하급보다도 아래인 기본 마법. 염동 마법과 물 생성 마법을 결합하여 만들어진 마법인 청결 마법이 발동되었다. 손가락을 튕기는 행동에 마나가 마법진을 그렸다.
나는 정액과 애액, 피로 범벅이 된 자지를 청소했다. 그리고 그것을 덩어리로 만들어 휴지통에 던졌다.
나는 아공간에서 약 하나를 꺼냈다. 피임약. 이미 싸지른 이상, 나한테는 소용이 없고 은수아한테만 소용이 있는 약이었다. 나는 물통 하나를 같이 꺼내고 은수아 한테 다가갔다.
“수아야.”
“으응, 파파.”
“물 마시자. 자, 아.”
“아.”
은수아가 내 말에 입을 벌렸다. 입에 약 대신 자지를 물어주고 싶은 마음이 솟았지만, 그것을 억누르고 약하고 물을 먹였다.
…근데 내가 무슨 약을 먹이는지 확인도 안 하고 먹어도 되나.
피임약이니까 상관없기는 한데.
“흐윽, 파파…?”
은수아의 보지에 손가락을 길게 뻗어 넣었다. 내 정액을 빼내기 위함이었다.
찔걱찔걱.
은수아의 보지를 따라 정액과 애액, 피가 섞인 것들이 빠지기 시작했다.
“왜 빼는 거야? 파파 더 안 해?”
“더 할 거야. 우리 수아의 보지가 얼마나 맛있는데.”
“내, 내 보지 맛있어?”
“섹스할 때 기분 좋으면, 맛있다고 표현하는 거야.”
“파파 자지도 맛있어. 내가 파파 자지 빠, 빨아줄까?”
“……그런 것도 알아?”
“………마, 만화에서 많이 봤어.”
은수아가 그렇게 말하며 내 자리에 얼굴을 가져갔다. 그리고는 혀를 내밀어서 잠깐 맛을 보았다.
“맛있어?”
“으응, 맛있지는 않네. 만화에서는 맛있게 먹던데.”
은수아가 입을 벌리며 내 자지를 삼켰다.
“…읍, 흐읍.”
“옳지. 거기서 혀를 좀 더 써봐.”
“이허케?”
은수아가 혀를 굴리며 내 자지를 자극했다. 그러다가 은수아가 갑자기 생각난 듯, 가슴으로 내 자지를 감쌌다.
“수아, 이런 것도 알아?”
“츄읍, 파. 이건 어때, 파파?”
“좋아. 수아는 힘들지 않아?”
“으응. 파파가 좋으면 나도 좋아, 츄읍.”
은수아가 고개를 흔들며 내 자지를 가슴으로 감싸며 자지를 빨았다.
“츄읍, 츕. 흐앙, 자, 잠깐 파파. 나 지금 가슴이 민감해애~.”
유두를 꼬집자 은수아가 앙탈을 부렸다. 나는 한쪽 손은 유두를 꼬집으며 한 손은 은수아의 머리로 올렸다. 폭신거리며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졌다. 머리를 쓰다듬자 은수아가 아무 말 없이 묵묵하게 자지를 빨았다.
“츄릅, 츄웁, 쯉.”
“맛있어?”
“아아이. 그즈므 프프그 즈으흐니끄.”
아니, 그치만 파파가 좋아하니까. 라는 건가. 괜스레 기특해졌다.
은수아가 혀로 내 자지를 휘감으며 자극하기 시작했다. 이제 슬슬 페라도 익숙해지는 건가.
사정감이 몰려왔다. 이번에는 참지 않는다.
나는 은수아의 머리를 잡고 사정감을 해방했다.
“케헥, 켁!”
정액이 꿀렁꿀렁거리며 은수아의 입안으로 배출했다. 은수아가 내 정액을 꿀꺽거리며 삼켰다. 그러기를 한참, 정액을 다 배출해내자 은수아가 혀를 움직였다.
“츄릅, 쮸읍, 꿀꺽.”
“청소 하는 거야?”
은수아가 말을 하는 대신 눈을 위아래로 굴렸다.
그리고 입으로 내 자지를 청소하고 깨끗하게 정액을 삼켰다.
“파. 파파, 나 청소 열심히 했으니까, 상 주라?”
“상? 어떤 상?”
나는 기대어린 눈으로 은수아를 보았다.
벌써 어떤 체위를 하고 싶은 건가.
“…….”
은수아가 내 귓가에 소곤거렸다.
나는 잠깐 내 스케줄을 떠올려 보았다. 토요일, 일요일 모두 할 일이 정해져 있다. 그렇다면 금요일이나 될 것 같은데.
“금요일은 어때?”
“난 괜찮아요, 파파.”
은수아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 다른 것보다 내가 조건을 승낙한 것 자체가 기쁘다는 듯이.
물론 그전에.
“한 번 더 할까?”
“……한번 말고 더 많이.”
은수아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나야 물론 좋았다.
***
다음 날.
뻐근한 몸을 일으켰다. 내가 몸을 일으키자 옆에서 윤승하가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눈을 뜨자마자 몸이 무거웠다. 몸속의 뇌령을 돌렸지만, 회복이 잘 안되었다.
“하암, 일어났어? 어제 진짜 좋았어♡”
“……응.”
왜냐하면 어제 옆에서 5시간 동안 윤승하랑 해댄 탓이었다.
윤승하가 생글생글 웃으며 내 몸에 찰싹 달라붙었다. 그리고는 손가락으로 야릇하게 내 복근을 쿡쿡 찌르기 시작했다.
“재밌어?”
“응. 시우 복근은 탄탄해서 만질 맛이 좋네. 뭐라고 해야 하지. 중독성이 있다고 해야 하나?”
그렇게 말하면서 윤승하가 내 복근을 손가락으로 콕콕 찌르고 손으로 만지작거렸다.
“아, 커졌당♡”
그러다가 내 자지가 발기하자 입술을 혀로 핥으며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또 하게?”
“왜 싫어?”
윤승하가 그렇게 말하며 생글거리는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시우는 말로 싫어하면서 몸은 솔직하네~. 이렇게 딱딱하게 세웠으면서.”
“승하, 네가 만지니까 커진 거잖아.”
“후움. 그러고 보니 시우 자지는 크기가 몇이야?”
“글쎄. 재보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23cm는 넘지 않을까.
“재 보지 말고, 내 보지는 어때?”
“…….”
“시우 전용 창녀인 승하의 보지, 애용해 주세요~♡ 만져봐. 나 벌써 젖었어.”
그렇게 말하면서 윤승하가 손을 뻗어 내 손을 자기 보지로 이동시켰다.
아침이건만 애액만으로 굉장히 질척거렸다. 침대 시트가 젖은 게 눈에 확연히 보일 정도였다.
“그치? 이거 시우가 빨리 자지로 승하 보지 혼내줘야 돼. 안 그러면 내 보지 온종일 울지도 몰라. 꺗!”
나는 조용히 윤승하의 보지에 내 자지를 밀어 넣었다.
“흐아앙♡”
***
“시우야 괜찮아?”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 속에는 진한 걱정이란 감정이 담겨 있었다. 동그란 눈으로 이지아가 나를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
“응, 몸이 좀 안 좋네.”
“……혹시 무슨 저주라도 걸렸어? 당장 양호실에 갈래?”
나는 고개를 저었다.
단순하게 정력이 부족해서. 라고 하기에는 너무 쪽팔렸기 때문이다.
그래도 지금까지는 남다윤이 준 원기 회복 포션과 내가 가끔 만들어 쓰는 정력제를 복용해서 버틸 수 있었지만, 은수아까지 늘어나서 점점 벅차지기 시작했다.
유아독존은 이미 쓴 지 오래였다.
은수아를 보내고, 김하린과 강간 순애 섹스를 했을 때 썼다.
‘……체력을 늘리는 영약이 필요해.’
굉장히 절실했다.
이대로 가다간 내가 죽을 거다. 사인은 복상사 일 거고.
체력이나 원기 회복에 능한 영약이 필요했다. 이번 주에는 약속이 없으니, 이번 주에 던전을 돌아서 그걸 먹으러 가야겠다. 원래는 다른 특성을 위해서 아꼈지만, 완벽한 루트를 추가하기 전에 내가 복상사로 죽을 것 같았다.
“괜찮아. 근데 오늘 파르페 먹으러 가기는 좀 힘들 것 같은데. 미안한데 내일 가도 될까?”
“응, 괜찮아. 내일 가자. 파르페 같은 것보다 시우 건강이 훨씬 더 우선이지.”
이지아의 눈이 반달을 그렸다.
마마…!
역시 엄마 역할을 맡은 이지아가 가장 믿음직스러웠다.
***
“가슴 만질래?”
“……응애…….”
이지아 너마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