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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나에게 최면어플을 사용한다-25화 (25/298)

〈 25화 〉 김하린(2)

* * *

"하지만 개처럼 기는 모습이 더 어울려."

[임나연의 관계도가 증가했습니다.]

[특성, 천의 가면(S)이 임나연의 마나의 대해를 모방합니다.]

[마나의 대해를 모방하는 가면 Lv. 1]

가면의 레벨에 따라 마나가 증폭합니다.

단순하고 간단한 효과였다. 여기에 임나연 특유의 마나 제어력과 합쳐지면 무시무시한 검기나 기갑이 탄생한다. 솔직히 이제 마법을 배운 이지아가 여러 요소가 있다지만 이긴 것 자체가 신기할 정도.

'섹스를 하지 않아도 관계도를 올릴 수 있네.'

하지만 결국 공략은 해야 하는 것은 변치 않았다. 다만 이런 루트도 있다는 걸 염려해 둘 수는 있겠지. 나는 머리 한구석에 넣어두었다. 현재 상황에 집중해야 하니까.

"……."

나는 임나연을 바라보았다. 스윗 시우가 목줄을 당겨서 사족보행을 하는 동물처럼 엎어져 있어서 보이지가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몸을 잘게 떨고 있었다.

'화나서……그런 것은 아니겠지.'

어쩌면 기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 아마 기뻐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임나연은 그래왔으니까.

나는 쭈그려 앉았다. 쭈그려 앉아서 그녀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그녀가 아프지 않도록 살살.

임나연의 고개를 올렸다. 임나연에게 여러 가지 감정이 휘몰아치고 있었다. 희열과 굴욕. 만족하면서도 더 진도를 나가고 싶어 하는 불만족스러움. 눈에 열기가 띄고 있었고, 두려움과 흥분 등의 온갖 감정이 뒤섞였다.

임나연의 표정을 확인하고는 입꼬리가 올라갔다. 비릿하게 웃으며 그녀를 의자로 끌고 왔다. 그리고 내 무릎에 앉혔다.

"……."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새하얀 피부가 분홍빛을 띠기 시작했다. 부끄러운 건가.

나는 슬쩍 웃어주며 임나연의 턱을 끌어당겼다. 임나연의 얼굴이 선명하게 보였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는데도 못난 부분이 없었다. 잡티 하나 없는 깨끗한 피부, 작고 갸름한 얼굴. 또렷한 이목구비. 얼굴만 봐도 10년은 뜯어먹고 살 수 있는데 몸매까지 환상적이었다.

내가 그녀의 이마에 키스했다. 그리고 천천히 얼굴을 내렸다. 콧등에 한 번 입을 맞추고,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입술을 슬쩍 떼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가 몸을 잘게 떨며 눈을 감고 있었다.

힐끔.

아주 살짝, 눈꺼풀이 열리고는 빠르게 닫혔다. 그 모습이 귀여워서 웃음이 나올 것 같았다. 내가 미동도 하지 않아 이상한 것인지 그녀가 한쪽 눈을 슬쩍 떴다.

그 모습이 귀여워서 무심코 웃음을 터트릴 뻔했다. 나는 그녀의 허리를 오른팔로 감쌌다. 그리곤 슬쩍 입을 맞췄다. 이번에는 혀를 섞어서. 혀를 넣자 엉성한 혀 놀림으로 내 혀를 맞아주었다.

"응...으읍...."

"그래...천천히. 혀를 돌리면서."

"하아."

입을 때니까 몽롱한 표정으로 임나연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눈에 하트 마크가 새겨진 듯, 열렬하게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다시 입을 섞었다. 입술을 깨물고, 혀를 섞고. 빨고, 혀로 대화한다.

"쯉...하아……"

입을 떼자 침이 실처럼 가늘게 늘어졌다. 나는 그대로 고개를 내렸다. 목표는 목덜미. 목덜미 쪽, 새하얀 피부를 살짝 깨물었다.

"히이익!"

임나연이 신음을 흘렸다. 피부가 민감한가 보네. 나는 손을 가슴 위로 올렸다. 몸이 살짝 떨렸다. 저번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 천수를 비활성화한 것을 3번은 더 넘게 확인하며 가슴을 부드럽게 매만졌다. 한 손으로도 다 움켜쥐어지지 않는 가슴. 부드럽기보다는 탱글탱글한 감촉.

"이쁜 가슴이네."

"흐윽."

나는 고개를 내려, 젖꼭지를 살짝 깨물었다.

"흐윽! 자, 잠깐, 기분이, 흐응……이상해!"

반응이 좋았다. 가슴이 성감대인가. 나는 젖꼭지를 핥고, 빨았다.

쯉.

"흣, 으읏. 이, 이상해. 기분이."

그녀가 헐떡이며 입을 막으며 고개를 치켜세웠다. 직후,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애무로만 가다니, 너무 민감하잖아. 나는 슬쩍 팬티를 바라보았다. 하얀색의 팬티가 물에 젖은 듯, 축축했다.

"뭐야, 흥분한 거야?"

"뭐?"

나는 히죽거리며, 웃으며 말했다. 임나연이 팬티 부분을 바라보고는 얼굴이 또 빨개졌다.

"아, 아냐! 이, 이건..."

임나연이 머뭇거리며 말했다. 근데 여기까지 와서 부끄러워할 이유가 있나.

나는 슬쩍 손가락으로 그녀의 배를 찔렀다. 몸이 움찔거리며 떨렸다. 손가락으로 여기저기 찌르며, 그녀가 반응하는 것을 즐겼다.

"흑, 자, 잠깐. 거긴."

"잘 단련했네. 매끄럽고, 생각보다 부드럽네? 마나의 힘인가."

근육이 있다기보다는 매끄러운 살이 있었다. 사실 조금 기대하긴 했는데. 내 말에 임나연이 안도해 하는 기색을 비쳤다. 복근 같은 것을 부끄러워하는 쪽인가. 나는 그녀를 의자에 앉혔다.

그리고는 바지의 지퍼를 내렸다. 내 아들이 거대한 위용을 드러내었다.

꿀꺽.

임나연이 침을 삼키는 소리가 거대하게 들렸다. 임나연이 기대감과 두려움에 섞인 눈으로 내 자지를 바라보았다. 나는 천천히 임나연의 다리를 벌렸다.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대었다.

'생각보다 좀 작네.'

그녀의 보지에 내 자지를 대며 구멍을 찾았다. 잘못 들어가면 트라우마가 될 수 있으니까, 아프지 않게.

"넣을게."

"히으으으으윽♡"

그 말을 함과 동시에 내 자지를 그녀의 질에 넣었다. 반쯤. 그러나 임나연의 반응이 이상했다.

"헤으윽."

임나연이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뭐야, 설마 벌써 가버린 거야? 나는 어이없어하면서 하반신에 힘을 줬다. 생각보다 임나연의 안이 너무 좁고, 좋아서 순간 한발 쌀 뻔했다. 위험한데. 나는 팔을 뻗어 위로 올라간 임나연의 머리를 잡고 입을 맞추며 혀를 넣었다.

그녀의 혀가 내 혀에 맞춰 움직이기 시작했다. 눈동자에 다시 총기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미안한데."

"괘, 괜찮아. 시우, 흑, 야. 별로 아프지 않아."

"그래? 다행이네. 아직 절반밖에 들어가지 않았는데."

"어?"

그녀의 머리 위에 물음표가 뜨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즈음, 나는 남은 절반을 넣었다.

"히이이이익♡"

전부 들어갔다. 그녀의 눈이 순간 초점을 잃었다. 나는 그녀의 입안에 혀를 넣으며 손으로 가슴을 애무했다.

퍽, 퍽, 퍽, 퍽.

허리를 흔들었다. 좀 더 세게. 내 움직임에 그녀가 점점 맞춰가기 시작했다. 내가 좀 더 편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학, 흐윽, 조, 좋아. 흣, 시, 시우야…좀, 흑, 더."

여기서 좀 더 세게? 이게 육체파 영웅 예비생의 피지컬인가. 나는 좀 더 속도를 올렸다.

퍽! 퍽! 퍽! 퍽!

"가, 갈 것 같아! 흑, 시우의 자, 흑! 지. 너무 기분 좋아앙♡"

"좋아? 음란한 암캐 같은 년."

"네, 흑, 네! 저는 암캐에, 흐읏, 요! 주인님 더, 흑, 세게!"

착!

"흐으읏!"

"흡"

나는 손바닥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때렸다가 멈칫했다. 분위기를 타서 때렸는데, 그녀의 조임이 너무 강해져서 그대로 쌀 뻔했다. 아니, 싸도 상관없나. 어차피 피임약도 먹었는데. 이 세계의 피임약은 마법적 처리까지 되어 있어서 별걱정 안 해도 된다.

"싼다. 잘 받아."

"네헥♡"

그녀가 내 말이 끝나자마자 다리로 내 몸을 꽉 조였다. 자연스레 나는 그녀의 자궁 깊숙한 곳에 정자를 토해냈다.

울컥울컥.

"후."

정자를 토해내며 나지막이 한숨을 쉬었다. 임나연이 멍한 표정으로 숨을 헐떡였다.

"흐아아."

임나연이 나지막이 숨을 내쉬고는, 내 정액이 가득 들어간 배 부분을 슬쩍 쓰다듬었다.

얼굴에서 미약하게 후회하는 표정이 스쳤다.

'……'

갑자기 이지아가 떠올랐다. 나는 침을 삼켰다. 혹시 그녀도 이지아처럼 피임약을 먹지 않고, 무지성으로 미친 듯이 질내사정을 하게 될까 봐 두려움이 일었다.

나는 손으로 그녀의 입에 입을 맞추며, 다시 허리를 흔들었다.

"우웁, 웁, 파하. 쥬, 쥬힌님, 더 쌔게엑♡"

"암캐야. 기분 좋아?"

"네헤엣, 엄청, 아흣, 조아요오오오옷♡"

찔걱찔걱찔걱.

음란한 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졌다.

"임나연."

"네헷, 주인, 흑, 님."

"엎드려서 손으로 의자 부분을 잡아봐."

"넷."

임나연이 내 명령에 따라 엎드리기 시작했다.

후배위의 자세.

그 자세에서 나는 다시 내 자지를 넣었다.

"하으으윽!"

"기분 좋아?"

"하앙! 좋아요, 주인, 흣, 님. 너무 좋아앙!"

임나연이 헐떡이며 말했다. 나는 엉덩이를 잡고 허리를 흔들었다.

찰싹!

그녀의 엉덩이를 때릴 때마다 몸이 움찔거리며 내 자지를 조여왔다. 나는 그녀의 고개를 돌리고는 입을 맞췄다. 내가 입을 맞추자 그녀가 열렬하게 내게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행복한 표정으로.

흥분한 나는 고개를 숙여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사랑해."

"흐아아아아앙! 사랑해요! 진짜 사랑해요!"

내 말에 그녀가 온몸을 떨며 발작하듯이 말했다.

나는 한 손으로 그녀의 머리카락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 배를 올려 그녀를 살짝 들어 올린 다음 자지를 깊숙이 넣었다.

"흐그으으윽!"

퍽! 퍽! 퍽!

몸이 한 번 더 움찔거렸다.

"간다, 잘 받아."

"흐아앙, 아앙! 너무 좋아!"

참고 있던 사정감을 풀었다. 몸속의 것이 빠져나가며 쾌락이 정신을 채웠다. 나는 눈을 감았다가 떴다. 오랜만에 진짜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침을 흘리며 절정에 달한 표정으로 경련하는 그녀를 보았다.

그리고 그녀의 머리카락을 살짝 잡으며 내 사타구니 쪽으로 옮겼다. 정신을 잃은듯한 표정이지만, 그녀의 육체 능력은 나보다 압도적으로 우월하다. 그녀를 걱정할 때가 아니다. 내 체력을 걱정해야지.

"자, 청소해야지."

"쯉. 쮸웁."

임나연이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로 내 자지를 핥았다. 그러다가 어디서 본건 있는지 이를 숨기며 어색하게 혀를 이용해서 내 자지를 삼켰다. 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자지 맛있어?"

"웁, 네, 쯉, 마시써효."

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녀가 정성스럽게 해주는 펠라치오를 만끽했다.

"자, 이번엔 정상위야."

"네헷♡"

임나연이 쾌락에 취해 풀린 눈동자로 내 말에 공손하게 대답했다. 나는 거칠게 허리를 흔들었고, 그녀는 내 자지를 받아들였다. 쩌걱! 쩌걱! 거리는 소리가 방에 울려 퍼졌다.

사정감이 몰려오자 그대로 그녀의 안에 쌌다. 그녀가 움찔거리며 다리로 내 몸을 꾹 졸랐다.

한참을 몸을 떨며 내 정액을 모두 받아들인 그녀. 나는 의자에 앉은 다음 임나연에게 명령했다. 계속 싸다 보니 체력이 떨어져서 그랬다.

"위에 올라타서 흔들어."

"넷, 알겠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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