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여자들이 나에게 최면어플을 사용한다-8화 (8/298)

〈 8화 〉 이지아(3)

* * *

"자, 잠깐만 콘돔 안꼈……."

"괜찮아, 시우의 아이라면 낳고 싶으니까."

이지아가 내 의견을 무시하며 그대로 내려앉았다.

찔꺼억.

"흐으윽. 하, 하아앙♡ 드, 들어왔어. 시우의 커다란 자지. 내 안에 들어왔어."

"으으윽!"

나는 있는 힘껏 힘을 줬다. 아직 책임을 지는 것은 위험했다. 이지아라면 나에게 과분한 여자지만 나이를 생각해야 한다. 우리의 나이는 아직 스무살 이다. 후에 빌런들의 대가리를 깨야 하는 나에게 아이를 갖는 것은 너무 위험했다.

"하아앙."

이지아가 몸을 내린다. 이지아의 보지가 내 자지를 절반쯤 삼켰다. 천천히 허리를 돌리며 내 자지를 탐욕스럽게 집어삼키기 시작했다. 그리고 천천히 몸을 내리며 이윽고.

푸우욱.

"아아. 우리 시우의 자지. 다 들어와 버렸다♡ 흐아아. 기분 좋아."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 이지아가 양손을 내밀어 내 양손에 깍지를 꼈다. 그리고 천천히 허리를 흔들었다. 허리의 움직임에 따라 보지의 주름이 엉켜 들으며 내 자지를 조으기 시작했다.

"히익. 시우야 이제 움직일, 깨."

"아, 안돼. 나 진짜 쌀 것 같아!"

"하앙! 학! 처음인데 하나도 안, 아파앙! 아앙!"

내 말을 무시하며 이지아가 허리를 움직였다.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간드러진 신음을 내며 거대한 가슴이 흔들렸다.

"처음인데…학! 너무 기분 좋아! 하아, 우리 궁합이, 흑. 너무 좋은 것, 앙, 같아앙!"

"진짜, 진짜 위험해!"

"하악, 싫어엉. 내 안에 싸줘. 학. 아무한테도, 아앙, 넘기지, 않을 꺼야."

그녀가 나를 힘으로 짓눌렀다.

"아, 안에는! 안돼! 바, 밖에, 밖에!"

"임신, 하악, 할께. 시우의, 흐읏, 자식, 학, 많이 나아, 흐윽, 줄께!"

대화가 끝없이 수평을 이루었다. 나는 어처구니없는 기분이 들었다. 보통 이건 반대여야 하지 않은가. 여기가 남녀역전이나 정조 역전의 세계도 아닌데.

이지아가 허리를 빠르게 돌리기 시작했다.

푸욱.

나는 손을 뻗어 이지아의 유두를 비틀었다. 내 완력으로는 이지아를 넘어트릴 수 없다. 이지아가 근력 능력치가 높은 특이한 케이스긴 해도, 슬픈 일이었지만 마법직인 이지아 하나 이기기 힘든 것이 내 완력이었다.

그렇다면 이지아를 보내서 밖에다가 배출한다..!

내 천재적인 두뇌가 풀가동했다. 다른 손으로 이지아의 가슴을 쪽쪽 빨기 시작했다.

"우리, 흑, 시우, 마, 하아악! 마마, 하윽. 가슴, 이. 기분 좋아요? 하으윽!"

그녀의 물음에 답하지 않고 유두를 살짝 깨물었다. 다른 손으로 유두를 비틀었다. 그러나 내 자지는 이미 한계에 달했다. 참고, 참았지만 더는 버틸 수 없었다. 이지아도 그것을 느낀 듯, 더 빠르게 방아를 찧기 시작했다.

"내 안에, 하윽, 씨를, 뿌려줘윽."

"안돼, 빨리!"

"하으으으으읏!"

'하.'

꿀렁꿀렁.

뜨거운 무언가를 분출해내는 감각. 짜릿한 쾌감이 온몸을 훑었다. 그녀도 절정에 도달했는지 몸을 부르르 떨며, 맛이 간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질은 계속해서 내 자지를 강하게 조였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겠다는 듯.

"흐으으...하아♡"

그렇게 임신시키기 싫었는데, 결국 안에다가 싸버렸다. 머리가 차분해졌다. 천수를 활성화해서 그냥 보내버리면 되었는데. 나는 도대체 뭘 한 거지.

'하지만 이렇게 된 거 즐기면 되지 않을까?'

내 안의 악마가 속삭였다. 어차피 한번 안에 제대로 싸버렸는데, 더 참는 것도 웃겼다. 나는 한숨을 쉬며 손으로 이지아의 보지 안에 있는 정액을 긁어냈다. 보지 주변이 애액과 정액으로 범벅이 돼서 눅진눅진했다.

"헤으응..."

이지아가 몸을 떨며 신음을 내었다. 피가 뒤섞인 정액이 손에 묻은 채로 나왔다. 나는 정액이 불쾌해서 침대보에 대충 닦은 다음 바지 주머니를 뒤적거려 지갑을 찾았다.

'지갑에 콘돔이 있을 텐데.'

지갑에 콘돔 10개짜리를 꺼내 하나를 뜯었다.

'좀 작네.'

콘돔이 내 극대 자지를 다 감싸지 못했다. 새로운 아들의 크기가 뿌듯했다. 나는 눈이 맛이 가버린 이지아를 덮쳤다.

"어...?"

이지아를 눕히고 그대로 자지를 넣었다.

"후오옥♡"

찍걱.

허리를 튕기자 그녀가 비명을 지르듯 신음을 내질렀다. 그녀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아직 절반밖에 안 들어갔다.

"기분 좋아, 마마?"

"하아♡ 기, 기분 죠아."

귓가에 속삭이며 말하자, 이지아가 풀린 눈으로 침을 흘리며 내 말에 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저 상태에서도 잘도 알아듣네. 고개를 끄덕이며 답한 것도 기특했다. 하지만 아까 내 정자를 강제로 훔친 죄는 사라지지 않았다. 나는 타락한 쇼타를 연기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럼 더 기분 좋게 해줄게요, 마마."

"…어?"

찔거억.

"흐아앙"

깊게 들이박자, 이지아의 몸이 부르르 떨렸다.

"여기 기분 좋아요?"

"네헤, 기분 죠아요오오♡"

맛이 간 얼굴로 나를 바라보며 이지아가 말했다. 나는 피식 웃으며 지아의 입에 가볍게 키스했다.

쪽.

그러자 이지아가 나를 갈구하듯 내 머릴 잡고 열렬하게 키스했다. 나는 그녀에 입에 입을 맞추며 가슴을 만졌다. 한 손으로 다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가슴. 가슴의 감촉을 만끽하며 허리를 흔들었다.

찔걱, 찔걱, 찔걱.

"흐아앙, 죠아! 행복해!"

"마마, 행복해?"

"행, 복해요. 우리 시우랑, 흑, 이렇게 이어져서. 흐아아앙!"

"나도 마마랑 이어져서 행복해요."

부르르르.

이지아가 한 차례 몸을 크게 떨더니, 나를 껴안았다. 보지의 조임도 전에 없을 정도로 내 자지를 꽉 조여왔다.

퍽, 퍽, 퍽, 퍽.

"츄읍, 우리 시우, 침도 마시써. 더, 더, 키스하, 흑, 자."

"츄읍, 마마, 나 갈 것 같아."

"학, 우리 시, 우. 흑, 갈것, 같애여? 안에, 마마의 안에, 하앙, 싸줘요."

미안한데 지금 콘돔을 끼고 있거든. 나는 몰아치는 사정감을 참지 않고, 그대로 사정했다.

"흐아아앙, 느껴, 져. 우리 시우의, 흑, 아기씨가."

"후."

내 아기씨가 느껴진다며 부르르 떨며 이지아가 한 번 더 가버렸다. 나는 이지아의 말에 피식하고 웃었다. 그럴 리가. 콘돔을 꼈는데. 나는 자지를 뺐다. 그런데 딸려오는 콘돔의 모양이 이상했다. 콘돔의 정액이 줄줄 새어 나오고 있었다.

"¿?"

"흐윽, 우리 시우가 임신 걱정 없게, 확실히 임신하기 위해서 콘돔의 구멍을 뚫었어요. 학."

아하. 확실히 이지아의 말대로였다. 콘돔의 구멍을 뚫어 정자를 받으면 확실히 임신 걱정 없이 임신할 수 있지.

그녀의 논리의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이...미친년이!'

나는 이제 아무래도 좋다는 심정이 되었다. 나는 이지아의 몸을 돌렸다. 뒤치기의 자세. 나는 아직 굳건하게 서 있는 자지를 한 번 더 박았다.

찌거억.

"흐으윽...!"

이지아가 신음을 흘렸다. 나는 양손을 뻗어 탱글탱글한 이지아의 가슴을 움켜쥐며 분노의 피스톤 질을 시작했다.

찔걱, 찔걱.

"흐아아앙, 조, 좋아앙."

"츄웁, 츄릅, 츕."

개처럼 박히는 자세에서 고개만 돌려 키스도 했다. 하는 김에 목에 키스마크도 달았다. 그리고.

"쌀께, 지아마마. 다 마셔죠."

"우유, 우리 시우의 우유, 다 마실께요오. 쮸우우우웁!"

울컥, 울컥.

입안 가득 정액을 쌌다. 한가득 사정했지만, 이지아는 행복한 표정으로 꿀꺽꿀꺽하며 다 마셨다.

"푸하아...하앗, 학. 더 쌀 수 있죠?"

이지아가 나를 보며 도발적인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박고.

"흐오오옷!!"

"또 갔어, 마마?"

"갔어요! 마마 갔어요!"

박고.

"으…아…♡ 간다…♡"

"또 가는 거야?"

"우리 시우 쟈지, 죠아요, 정마 죠아."

또 박았다.

"한 번 더 간다...!"

"아아앙♡ 간…다…♡ 가버려었…♡"

마지막이었다. 이지아의 표정은 여전히 맛이 간 듯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저 표정도 나를 위함임을 이제는 안다.

그에 비해서 나는 지쳤다. 온몸이 땀에 절었고, 목은 타듯이 갈증이 솟았다. 도합 하루 만에 10번에 가까운 사정을 했다. 기절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우리 시우, 더 안 해요?"

"……."

'지식열람!'

이름 : 이지아

근력 : 11

민첩 : 13

체력 : 12

마력 : 27

고유능력 : 마도의 업

특성 : ­

나는 지식 열람의 부가적인 효과를 발동했다. 특성은 알 수 없었지만, 스텟과 고유 능력의 확인할 수 있는 능력.

나는 이지아의 스텟을 훑었다. 이지아의 체력은 지금 내 체력의 1.5배는 되었었다. 마법 명가에서 태어나 재능을 볼 줄 모르는 꼰대 같은 부모님에게 시달려서 마법의 재능이 없었던 줄 알았던 이지아는 체력을 중점으로 단련했었다.

"……."

그 결과가 바로 이것. 체력, 체력을 키워야 했다. 더불어 근력도. 여자에게 역강간을 당하고도 아무것도 못 하는 감정은 꽤 끔찍했다.

더불어 이지아의 이런 행동이 한두 번으로 끝난다는 법도 없었다. 나는 훈련을 더 열심히 할 것을 다짐하며 책상 옆에 올려진 물을 마셨다. 물을 마시니 갈증이 가셨다.

나는 시계를 보았다. 8시. 아직 기숙사에 들어가려면 2시는 더 남아있다.

"마마, 이제 나 훈련하러 가야 해."

"어...? 벌써 시간이."

이지아의 눈이 시계를 향하더니 이내 눈에 총기가 들어왔다. 이지아가 손짓하더니 그녀의 손이 푸르스름한 기운이 머물렀다. 그 기운은 이윽고 사방으로 퍼지더니 침대보에 있던 정액이 한군데로 모였다. 이지아는 그것을 잠시 사랑스러운 눈으로 보다가 병에 넣었다.

'...그걸로 뭘 하려고...?'

나는 잠시 고개를 돌려 다른 곳을 바라보았다.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 또한 나를 들여다보기 때문이다. 절대 무서워서 그런 것은 아니다.

거기까지 생각에 미치자 문득 임나연이 떠올랐다.

'아.'

내가 성욕에 미쳐서 임나연을 두고 왔었는데. 이거 괜찮나. 나는 다급해졌다. 한시라도 빨리 임나연을 찾아가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은 불가능했다. 지금의 나는 이지아한테 최면에 걸린 상태니까.

"그럼 우리 시우. 오늘은 행복했어요. 내일 또 봬요."

이런저런 생각에 머리가 복잡해서 하고 있을 때, 이지아가 내게 다가왔다.

쪽.

그녀가 내 이마에 입을 맞췄다. 그러더니 이내 내 입가에 한 번 더 입을 맞췄다.

굉장히 사랑스러운 것을 보는 표정이었다. 그러나 나는 그녀에게 반응할 수 없었다. 나만 보이는 상태창이 이상을 알렸기 때문이다.

[이지아의 관계도가 증가했습니다.]

[특성, 천의 가면(S)이 이지아의 마도의 업을 모방합니다.]

[마도의 업을 모방하는 가면 Lv. 1]

역천??의 힘을 얻습니다.

뎃……?

나는 바보 같은 소리를 내며 멍하니 알림창을 쳐다보았다. 가면창을 열어 재빨리 능력을 확인했다. 예상했던 대로 제한이라던가 있지만, 그래도 좋았다.

'오.'

나는 재빠르게 이지아와 이별하고, 새 능력을 훈련하기 위해 훈련장으로 향했다.

* *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