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화 〉 이지아(2)
* * *
"어, 엄마?"
"그, 그래, 시우야. 나연이 가르치느라고 많이 힘들었지...?"
지아가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침대로 향했다. 그러더니 자기 옆자리를 툭툭 치며 말했다.
"시우야, 이리로 오렴."
"응..."
나는 홀린 듯 얘기하며 가면을 작성했다. 이지아가 원하는 것은 모성이니까 모성을 갈구하는 소년 역할이 적당할까...
'솔직히 애교 부리는 건 좀.'
필요하다면 필요한 일이기는 한데, 애교란 걸 부려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어색한 일이었다. 그리고 좀 그렇기도 하고. 아이돌 프로그램 같은 데서 남자가 애교 부리는 장면을 볼 때마다 때리고 싶은 것이 남자가 아닌가?
거기다가 가면을 작성할 때면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것이 좋았다. 두 가지 이상의 일을 작성하게 되는 순간 페널티가 생기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페널티가 생기는 가면은 솔직히 말해서 없는 것만도 못하는 수준이다. 내가 괜히 창술이랑 검술을 나눠서 가면을 만든 것이 아니다.
'근데 이지아는 사랑받고 싶어 하는 타입이 아니었나.'
이지아의 과거를 떠올리며 생각해 봤다. 가정에서 사랑받지 못한 환경이었고, 아카데미에 오기 전까지도 학교에서도 사랑받지 못했다. 그런데 자신을 엄마라고 부르란다.
'일단 가면은 작성해 두자.'
▼
[모성을 갈구하는 소년의 가면 Lv. 1]
행동 시, 상대의 모성 자극, 및 사랑받을 확률 증가 보정
사랑받을 확률 증가라.
나는 작성한 가면을 그대로 착용한다. 무언가 얼굴에 쓰이는 것을 느끼며 나는 이지아의 옆에 앉았다. 옆에 앉아 이지아를 보았다. 나와 눈이 마주친 이지아가 푼수처럼 웃었다.
"시, 시우야. 마마라고 불러보지 않을래...?"
"마마? 갑자기?"
"으, 응. 우리 시우에게 그렇게 불리면 마마는 기분이 좋을 것 같아서."
"마마!"
나는 심각한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지만 가면은 이지아를 마마라고 불렀다. 그것에 기쁜 듯, 세상을 다 가진듯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우리 시우는 요즘 고민거리가 있어요?"
"고민거리?"
"응, 고민거리. 마마한테 편하게 말해도 돼요. 엄마한테 속마음을 말하는 건 '상식'이니까."
고민거리는 많았다. 마신의 뚝배기를 어떻게 부술까. 중간에 나오는 빌런과 보스들 뚝배기는 어떻게 부숴야 잘 부쉈다고 소문이 날까. 어떻게 해야 이지아를 비롯한 장학금 학생들을 잘 성장시킬 수 있을까. 하는 고민.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말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그렇다면 말할 수 있는 비밀, 아부성 발언으로 가자. 나는 가면을 쓴 채 천진난만하게 말했다.
"사실..고민이 하나 있어요."
"고민? 어떤 고민인데? 마마한테도 말해줄 수 있니?"
내 말에 이지아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요즘 신경이 쓰이는 사람이 있어요."
"....누군데?"
한순간에 그녀의 나긋나긋한 외모와 폭신한 분위기가 지독한 차가움으로 변질 되가는 것을 느낀다. 나는 당황해하며 재빠르게 입을 열었다.
"마, 마마가 신경이...헛!"
"나...?"
그녀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반문했다. 나는 재빠르게 입을 열며 속사포로 말하기 시작했다.
"어, 네. 여기에 온 순간부터 마마가 자꾸 신경이 쓰여요."
"그, 그래? 얘도 참..."
"마마는 이쁘잖아요. 거기다가 능력도 뛰어나구..."
"어, 어머..."
이지아가 부끄러워하며 답했다. 왜냐하면 그녀는 칭찬을 받는 것이 낯설어하기 때문이다. 그녀의 재능은 마도의 업?. 마도의 업은 일반적인 마법의 재능이 아니다. 마법 명가에서 태어난 그녀는 어렸을 적, 마법을 쓸 수 없다는 판정을 받고, 어렸을 때부터 온갖 멸시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그녀는 아카데미 교장에게 눈에 띄게 되어 이 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지만, 이지아도, 그녀의 가족도 어리둥절한 일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집에서 골칫덩이로 취급받던 아이가 세계 최고의 히어로 아카데미 입학하다니? 그것도 그냥 입학한 것도 아니었다. 전 세계의 날고 기는 영웅을 목표로 하는 고등학생 중에서도 고르고 골라 1,000명에 달하는 학생 중에서 가장 뛰어난 6명의 숫자에 들은 것.
그리고 지난 한 달간 그녀는 교장의 눈이 틀리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제 마법을 배운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쌓아 올린 마법 지식으로 엄청난 속도로 성장한 그녀는 밖에 나가도 아카데미 학생이란 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수준의 마법사까지 성장해버렸다.
"가슴도 크고."
'가슴 얘기는 왜 나오는데.'
가면의 말에 나는 다급하게 지아의 표정을 살폈다. 지아의 표정은 혐오 같은 표정이 떠오르지 않았다. 오히려 반대였다. 굉장히 좋아하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러고 보니 그런 말이 떠올랐다. 잘생긴 남자가 성적인 농담을 하면 섹스하자는 표시고 못생긴 남자가 성적인 농담을 하면 성희롱이 된다고.
"그, 렇구나.... 우리 시우는 그런 고민이 있었구나."
그녀가 그런 말을 하며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네, 마마."
가면을 쓴 내가 그렇게 말하며 이지아의 허리를 꾹 잡으며 머리를 가슴에 묻었다. 푹신 거리는 감촉이 얼굴을 감쌌다.
이지아가 내 머리를 토닥거리며 나를 껴안았다. 가슴의 감촉을 얼굴로 느끼고, 이지아를 껴안는 척하며, 엉덩이를 토닥였다.
'완전 선수네, 선수.'
맘속으로 혀를 내두르고 있을 때, 가면이 움직였다. 가면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이지아의 무릎 위로 얼굴을 묻었다. 적당히 살이 있어서 푹신푹신했다.
"어머, 얘도 참."
고개를 돌리니, 커다란 가슴에 의해서 반쯤 가려진 이지아의 얼굴이 정면으로 보였다. 시선이 마주쳤다. 그것이 너무나도 기쁜 듯, 굉장히 흐뭇해하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세상을 다 가진듯한 표정. 그녀가 눈짓으로 내 얼굴을 샅샅이 훑었다. 눈, 턱, 쇄골로 내려가다가 그녀의 시선이 순간 멈칫했다. 바지가 우뚝 솟은 채 내 아들이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우리 시우 많이 괴로웠구나. 마마가 금방 낫게 해줄게."
이지아가 이내 야릇한 표정을 짓고는 내 바지의 지퍼를 내렸다. 직. 소리를 내며 벗겨지는 바지. 그녀가 야릇한 손짓으로 바지를 벗기고, 검은색의 사각팬티를 벗겼다.
"어머."
우뚝 솟은 내 아들을 보며 이지아가 잠깐 감탄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황홀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왼손으로 내 자지를 부드럽게 움켜쥐었다.
"우리 시우...이런 훌륭한 물건을 가지고 있었구나……."
"마마 가슴도 커요."
가면이 하는 말에 이지아가 기쁜 듯 웃으며 오른손으로 유혹하듯, 블라우스의 단추를 하나씩 풀어갔다. 스륵스륵. 블라우스가 벗겨졌다. 그 상태에서 이지아가 등 뒤로 손을 돌려 브라를 풀었다. 틱. 소리가 나며.
"자, 우리 시우가 좋아하는 가슴이에요."
거대한 가슴이 출렁이며 모습을 드러냈다. 이지아가 눈웃음치며 내게 말했다. 나는 순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거대한 가슴에 압도되었다. E컵에 거대한 가슴이 내 눈앞에서 출렁이고 있었다.
"이 가슴을 시우 마음대로 해도 좋아요. 주물러도 되고, 빨아도 좋고...핥아도 돼요."
이런 말까지 들었는데 참는 것은 남자가 아니었다. 나는 천수(S)의 스위치를 재빠르게 껐다. 임나연과 같은 사건을 다시 반복할 수 없다. 다음에 한 손으로 거대한 가슴을 주무르며 다른 가슴은 입에 가져다가 빨았다.
"흐윽, 귀여워."
어쩔 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나를 바라보는 이지아.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순간적으로 강하게 자지를 움켜쥐어 나는 사정했다.
"윽, 마마!"
하얀색의 정액이 솟구치며 이지아의 얼굴에 묻었다.
'하...'
현자 타임 같은 것은 생기지 않는다. 이 세계에 떨어지면서 강화된 체력과 10대의 체력은 이 정도로 현자 타임을 만들어내지 않으니까.
하지만 1분도 지나지 않아 싸버린 것은 충격이었다. 내가 조루였다니.
내 참담한 심정과는 다르게 이지아가 잠깐 당황한 표정을 짓더니 혀로 얼굴 주변에 묻은 정액을 핥았다. 할짝. 그리고 묘한 표정을 짓더니 손가락으로 입가에 남은 정액을 모아 입가로 가져가며 정액을 넣어 오물거렸다.
"으음."
정액을 오물거리며 잠시 눈을 감고는 이지아가 손짓했다. 주변이 마나가 조용하게 몰아치며 이자아의 얼굴에 뿌려졌던 정액들이 뭉쳤다. 그리고 이지아는 그것을.
꿀꺽.
"우리 시우 우유는 맛있네."
입안에 넣으며 눈웃음을 쳤다. 나는 바로 이지아를 덮치고 싶은 것을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참았다. 가면이 있어서 버틸 수 있었다.
이지아는 내 머리를 조심스럽게 들어 올리고는 나를 침대에 앉혔다. 그리고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고는.
"우리 시우의 소중한 자지가 더러워졌네. 마마가 깨끗하게 해줄게요. 하암."
입을 크게 벌려 내 자지를 삼켰다.
"쯉쯉."
그러나 내 자지에 절반도 삼키지 못했다. 잠시 당황한듯하다가, 나와 시선이 마주쳤다. 내 얼굴을 바라보며 이지아의 눈이 방긋 휘어지며 눈웃음을 쳤다. 그녀가 날름거리며 혀를 움직였다.
이지아가 혀로 어색하게 내 자지를 핥아 주었다. 혀 놀림이 어색했지만, 온도가 좋았다. 그녀가 정성스럽게 내 자지를 입안에 넣은 채 혀로 구석구석 핥았다.
'윽, 벌써 갈 것 같아.'
하지만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참았다. 한번 벌써 쌌는데, 또 싸서 조루라고 생각되는 것은 싫었다.
"마, 마마...기분 너무 좋아."
"으리 시우갸 죠아해쥬니 마마더기버."
내 자지를 빨면서 이지아가 말했다. 혀로 내 자지를 정성스럽게 구석구석 핥았다. 정액의 한 방울마저 남기지 않겠다는 듯, 집요하게. 샅샅이.
"하아."
그리고는 요염하게 한숨을 내쉬며 나를 올려다보았다. 눈동자에 성욕과 끈적함, 무엇인지 모를 열기. 그 모든 것이 합쳐진 시선이 나를 바라보았다. 이지아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침대 위에 올라와서 다리를 M자 형태로 벌리고는 보지를 손가락으로 벌렸다. 투명한 액체로 반들댔다. 관리한 것인지, 타고난 것인지 털 하나 없는 깨끗한 보지.
"미안해 시우야. 마마도 기분 좋게 해줄래?"
"응, 마마의 보지 핥아 줄게."
가면이 이지아의 사타구니로 달려들었다. 할짝할짝. 자신의 것으로 물들이겠다는 듯, 집요하게 핥았다.
"하앙♡"
혀로 보지 주변을 핥으면서 손으로 부드럽게 만졌다. 이지아의 몸이 손이 닿을 때마다 움찔움찔 떨렸다. 고개를 들었다. 이지아의 표정이 어떤지 확인하기 위해서. 이지아가 황홀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하아아앙♡"
이지아의 몸이 간헐적으로 떨렸다. 후, 역시 천수가 없어도 내 손기술은 이 정도로 뛰어났다. 자화자찬하던 도중 이지아가 나를 밀어트렸다. 몸을 이용해 나를 넘어트리며, 그 위에서 나를 내려다보았다.
"좀 더, 무드 있게 하고 싶었는데."
이지아가 나를 넘어트린 채 내 위에서 헐떡이며 말했다. 숨이 가팔랐다. 이지아가 침을 한 번 삼켰다.
"이건 다 시우가 나쁜 거예요. 그렇게 이쁜 얼굴로...아무것도 없는 나한테 그렇게 잘해주고, 칭찬해주고, 못 하는 것이 있으면 친절하게 가르쳐주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한걸음에 달려와서 알려주고. 힘들어서 죽을 것 같을 때, 옆에서 위로해주고, 나를 괴롭히는 애들은 몰아 내주고. 그렇게 해주면 반할 수밖에 없잖아."
이지아의 눈썹이 파들거렸다. 감정을 내게 토해내며 말을 이어갔다.
"근데 나한테만 잘해주는 게 아니라 나연이에게도, 하린이에게도, 설아에게도 잘해준 시우가 나쁜 거야."
감정을 토해내고,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는 결심한 듯 표정을 굳혔다.
"그러니까...시우의 처음은 내 것이야. 내가 가질 거야. 나도 처음이니까, 걱정하지 마...지금까지 시우를 위해 아껴놨던 처, 처녀 보지. 시우가 가져가 줘."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