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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게임에 중국산 성인모드 깔지마라-88화 (88/91)

〈 88화 〉 진동하는 분홍색 알(02)

* * *

"마나 고갈의 원리는... 원래는 마나가 고갈되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마나 밸런스가 붕괴되면서 생기는 증상인데 예를 들어서 사람의 몸에는 각 속성별 마나가 흐르고 그 중에서 하나의 마나를 과도하게 뽑아쓰면 반대속성의 마나가 상대적으로 늘어나게 되는데..."

원래는 소심한 성격에다가 낯도 많이 가리는지라 다른 사람 앞에서 쉽게 대화를 할 수 없는 앨리스였지만 3년간 많은 정이 든 F반 학생들 앞이라서 그런가 약간 더듬거리기만 할 뿐 무난하게 카렌 선생님이 높친 부분을 설명하고 있었다

확실히 명문가인 [별의 마법사]가문이라서 그런가 앨리스는 떨리는 목소리로 설명을 하고 있었는데 그 내용이 카렌 선생님보다 쉽고 귀에 쏙쏙 들어오고 있다 해야할까.

"실제로 마나고갈 상태가 되면... 아...!"

물론 내가 교과서를 내려놓고 버튼 위에 살살 손가락을 문지르는 모습을 보면서 앨리스는 다시 특유의 울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그 우는 얼굴이 조금 꼴려서 살짝 버튼을 문질러 주었다.

웅...

"함... 부로... 마나를 채우는 방법을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일어나서 신체 내부의 마나 밸런스가... 흐읏...!"

내가 방해를 하기 시작하자 앨리스는 최대한 티를 내지 않기 위해 중간중간에 말끝을 흐리면서 숨을 골랐는데, 그럴 때마다 자꾸 자극을 받으니까 중간부터는 교탁에 몸을 얹은 채로 야릇한 숨소리를 헐떡이고 있었다.

일부러 눈을 감고 그 소리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하반신이 불끈불끈해져서 다리를 반대편으로 꼬아야 할 정도로 야한 소리가 새어나온다고 할까.

'역시나 앨리스는 조금 우는 소리를 낼 때가 꼴린다니까......'

"그러니까아... 흐읏..."

"이제 괜찮아 앨리스. 그만 들어가봐도 돼."

앨리스의 얼굴이 울 것처럼 일그러지자 카렌 선생님은 그녀가 긴장해서 이러는 것이라 생각했는지 애써 앨리스를 위로해주며 박수를 쳐주고는 돌려보냈는데, 다른 친구들도 상황파악을 못해서 그녀를 위한 박수를 쳐주면서 잘 했다 위로해주고 있었다.

물론 앨리스 본인은 그런 위로고 나발이고 귀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내가 리모콘을 언제 누르나 지켜보면서 기다리고 있었지만.

"자, 그럼 앨리스가 기본 설명을 잘 해줬으니까. 검사나 기사라고 해서 마나 고갈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느냐라고 묻는다면, 적이나 특수한 몬스터가 인위적인 방법으로 마나고갈을 일으키게 된다면 오히려 해당 상황에 익숙한 마법사보다 육체파들이 더 위험할 수 있으니까 기본적인 상식을 알아두고 응급조치 방법까지는 배워둬야 하는 거야."

앨리스는 최대한 빠른 걸음으로 자리에 돌아와서 부끄러운지 아니면 나에게 약간 화나서 약한 얼굴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것인지 자세를 낮추고 자신의 얼굴을 교과서로 가리고 있었다.

나는 내 방해 속에서도 끝까지 들키지 않고 열심히 해준 그녀를 위해 리모콘을 손에 들고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꾸욱.

부우웅!

그리고는 버튼이 반쯤 파묻힐 정도로 강하게 눌러주었다.

"흐윽...!"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진동에 앨리스의 다리가 꼬이는 모습이 책상 아래로 보일 지경이었다.

최대한 허리에 힘을 주고 참으려고 했지만 이런 진동이라는 것은 오히려 힘을 줄수록 진동이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역효과였는데 앨리스는 그것도 모르고 일부러 다리 사이에 힘을 줘서 분홍색 알이 진동하지 못하게 막으려 하고 있었다.

'계속해서 진동을 보내면 아프기만 하거나 익숙해지기 마련이니까, 잠깐 쉬었다가......'

"하아... 하아..."

앨리스의 손에 들려있는 교과서가 꾸깃꾸깃 일그러지고 그 너머로 앨리스의 가쁜 숨소리가 들려오는 걸 느끼면서 나는 그녀가 정신을 차리고 손에 힘을 풀면서 다시 고개를 들어올리려 할 때 버튼을 꾹 눌러주었다.

부르르르르...

"흐읏... 흐으응...!"

뒤에서 들리는 야한 소리에 이노리가 눈을 가늘게 뜨면서 나를 노려보는데, 나는 검지를 세워서 입술에 가져다대는 것으로 그녀에게 침묵하기를 강요해 주었다.

"후."

약한 한숨소리를 일부러 내면서 이노리는 뒤에서 벌어지는 일에 신경을 껐다.

앨리스는 아예 책상에 얼굴을 처박고는 그 머리 위로 교과서를 덮어쓰는 것으로 나에게 얼굴을 노출하지 않아서 정확한 타이밍을 볼 수가 없었다.

버튼을 꾹 누르고 있어도 앨리스의 떨리는 몸이 보이기는 하지만 그 얼굴을 보지는 못하고 있으니 상상으로 그 표정을 생각할 수 밖에 없었는데, 왠지 모르게 그 야한 얼굴을 직접 보는 것보다 교과서로 가려진 얼굴을 상상하는 것이 더 꼴려서 책상 아래에서 자지가 발기되어 책상을 들어올릴 지경이었다.

우우우웅...

"히읏... 히윽..."

앨리스가 지쳐서 숨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할 때가 되었을 때 드디어 카렌 선생님의 오전 수업이 끝을 보이고 있었다.

"오늘 오전 수업은 여기까지. 다들 마나고갈에 대한 이론은 배웠지?"

"네~!"

"다음 시간에 한번 복습하고 넘어갈 거니까, 오늘 이해하지 못했다고 해서 포기하기 없기다? 특히나 사일리안, 고르돈, 케이. 이 세 명은 최소한 마나고갈에 대해서는 공부해두도록 해."

"기사가 왜 이런 걸..."

"수업시간에 말했잖니. 기사들에게도 중요한 지식이라고."

카렌 선생님의 핀잔에 고르던이 자신의 짧은 머리를 벅벅 긁으면서 인상을 찌푸렸고, 그렇게 오전 수업이 끝을 보였다.

"우으응~ 이미 아는 내용이라 조금 지루해서 혼났네. 우리도 밥 먹으러 가자."

"오필리아 먼저 먹고 있어."

나는 교과서를 뒤집어 쓴 채 엎드려 있는 앨리스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앨리스가 어디 아픈 것 같아서 내가 양호실에 데려다주고 올게."

"그래? 그거라면 내가 데려다주는 편이..."

"내가 가는게 편하지. 안 그래 앨리스?"

"으... 응... 맞아..."

내가 그렇게 묻자 앨리스는 손바닥의 땀에 절어버려서 흐물흐물해진 교과서를 내려놓으며 내 말이 맞다는 듯이 대답해주었다.

교실에 나와 앨리스 두 사람만 남은 것을 확인한 뒤에야 나는 엎드려 있던 앨리스의 턱을 받치며 표정을 확인했다.

"하아... 하아..."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과 입가에서 침이 흘러내리는 모습, 잔뜩 흐트러진 표정.

그 누구에게도 들켜서는 안 되는, 암컷으로써 녹아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그녀의 치마를 살짝 들어올렸다.

'이쪽은 완전히 큰일났는데?'

검정 팬티 스타킹의 표면으로도 걸쭉한 암컷즙이 흘러나올 지경이었다.

바깥에서도 애액이 흘러나올 지경이면 안쪽은 속옷을 입은 의미가 없을 정도로 앨리스의 팬티는 완전히 애액에 푹 젖어있다는 얘기였다.

"갈아입을 속옷은 있어?"

"옥상... 에..."

그 말에 앨리스는 힘겹게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는데 평소에 건물 옥상에서 야영하기를 좋아하는 그녀라서 갈아입을 속옷이나 옷가지들을 텐트 안에 챙겨둔 모양이었다.

"이 상태라면 걸을 수 없겠지?"

앨리스를 공주님을 안아올리듯이 번쩍 들어올린 뒤 친구들의 상태창 위치를 보고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며 옥상으로 향했다.

옥상에는 이전과 같이 천막과 천체망원경이 놓여있었는데 내가 옮겨주는 동안에 어느 정도 진정이 되었는지 앨리스가 내 품에서 내려오고 싶어 꾸물거리고 있어서 천막 앞에서 내려주었다.

"......아...!"

하지만 천막에 들어가기 위해 몸을 숙이려고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저릿한 오르가즘이 올라오려고 했기 때문인지 앨리스는 천막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꺼내줄게."

"아, 안... 되는데..."

"그럼 이렇게 젖어버린 속옷을 입고 오후까지 수업받으려고?"

안으로 들어가니 구석에 가죽부대가 놓여있고 그걸 여니 앨리스가 갈아입을 여분의 치마와 속옷이 보였다.

­ 마법사의 간편 여성복 하의 ­

­ 활동하기 편하고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다. 너무 활발하게 움직이면 속옷이 노출되지만 마법사는 원래 정숙하게 움직이는 법이다 ­

그냥 허리만 숙여도 속옷이 보이던데.

­ 여성용 속옷 ­

­ 여성의 중요부위를 가려주는 속옷이다. 깨끗하게 빨았는지 기분 좋은 냄새가 난다 ­

아이템 설명을 보고 냄새를 맡아보니 확실히 평소 깔끔하게 세탁하고 다니는지 기분 좋은 세탁물 냄새가 배어나왔다.

'스타킹은... 여분이 없는 건가?'

내가 볼 때마다 찢어서 그런가 아니면 다 세탁을 하거나 스타킹 여분은 다른 곳에 둔 것인지 검은 팬티 스타킹은 보이지 않아서 일단 속옷과 치마만 들고 밖으로 나왔다.

"자, 그럼 이제 갈아입을까?"

하지만 앨리스는 지금 겨우 다리에 힘을 주고 서 있는 것이 고작이어서 옷을 갈아입을 수가 없었다.

일단 나는 엉거주춤하게 서 있는 앨리스의 앞에 쭈구리고 앉았다.

"갈아입혀줄게."

내가 장난쳐서 이렇게 만들었으니 책임도 내가 져야하지 않겠는가.

앨리스도 평소라면 그냥 자기가 하겠다고 거부하겠지만 지금은 계속해서 가버리면서 머리가 멍해서 그런지 가만히 서 있을 뿐이었다.

'일단은 치마부터'

허리를 두르는 단추를 풀고 치마를 벗겨내는데 워낙 짧은 치마인데다가 구조가 단순해서 앨리스의 엉덩이에 걸려있는 부분을 손으로 잡아당기는 것만으로도 쉽게 벗길 수 있었다.

순식간에 치마가 사라지고 검은 팬티스타킹과 그 안에 볼록하게 올라온 분홍색 알의 윤곽이 보였는데, 내 손이 그녀의 허리춤으로 돌아가 팬티스타킹의 끝부분을 잡을 때까지 앨리스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아...?"

스타킹을 돌돌 말면서 벗기기 시작하자 앨리스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면서 내 손을 떼어내려고 했다.

"아... 안 돼...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앨리스. 내가 갈아입히는 동안 가만히 있어. 손은 얌전하게 위로 올려두고."

가뜩이나 '목소리'에 약한 앨리스였기 때문에 내가 명령을 내리자 팔을 올려서 웅크린 자세 그대로 굳어버렸다.

덕분에 방해받지 않고 앨리스의 검정 팬티 스타킹을 벗겨서 내리는데 고간 인근은 끈적한 애액이 흘러내리고 있어서 손이 미끄러지지 않나, 허벅지 살에 스타킹이 파묻히면서 잘 안 벗겨지지 않나.

검은 팬티 스타킹으로 압박되어서 상대적으로 날씬하게 보이던 하체가 본 모습을 드러내자 만지기에 좋아보이는 부드럽고 통통한 하반신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남자에게 속옷이 벗겨지면서 갈아입혀지면서 '목소리'로 인해 제압당한 앨리스는 흥분감과 긴장으로 눈물까지 배어나오는 상황이었다.

'그럼 이제 속옷만 갈아입히면 끝... 인가?'

어차피 오늘 [별의 마법사]특성을 손에 넣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나는 앨리스의 겁에 질린 표정을 보면서도 그녀의 속옷에 손을 올렸다.

눅진눅진한 감촉이 전해져올 정도로 푹 젖어버린 속옷을 끌어내리니 앨리스의 통통한 균열 사이에서 끈적하게 점액의 실이 늘어지고 있었다.

'어?'

속옷을 벗기는 것으로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앨리스는 내가 선물한 '분홍색 알'을 속옷에 붙여둔 것이 아니라...

테이프를 사용해서 자신의 살 위에 직접 붙여놓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참... 너 바보야?"

"히끅... 왜... 왜요...?"

이미 양 모드에 들어갔는지 존댓말을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되면 얌전하게 말을 잘 들어서 내 입장에서는 편했다.

"이렇게 붙이면 뗄 때 아프잖아."

분홍색 알을 고정시키기 위해 음모 위로 붙여져 있는 테이프를 잡아당기고 나서야 앨리스는 지금부터 벌어질 일이 무엇인지 이해한 모양이었다.

"아... 아아... 안... 돼요..."

"평생 달고 살 거야?"

"그, 그건... 아니지만요..."

"그러니까... 속옷 위로 붙였어야지."

한숨을 쉬면서도 나는 앨리스의 복슬복슬한 음모 위에 붙여져 있는 테이프를 살짝 잡았다.

판타지 세계의 물건 주제에 접착력이 어찌나 좋은지 살짝 잡아당기는 것만으로도 앨리스의 부드러운 음부살이 딸려올라올 정도였는데 이 정도면 왁싱할 때 쓰는 전용 테이프 수준의 접착력이었다.

이런걸 가뜩이나 숱도 많은 음모에 붙여놓다니...

'아프겠네'

이런 건 단숨에 떼어야 고통이 덜한 법.

나는 앨리스의 명복을 빌면서, 그녀의 균열 사이에 붙어있는 분홍색 알을 잡아당겼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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