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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게임에 중국산 성인모드 깔지마라-73화 (73/91)

〈 73화 〉 앨리스 안 되겠어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02)

* * *

항복선언을 하기는 했지만 여기서 바로 멈추면 안 된다.

지금 나는 늑대, 한 번 입에 머금은 먹이는 절대로 쉽게 놔줘서는 안 된다.

부드러운 여자의 팔뚝의 감촉은 가슴 안쪽의 감촉과 같다고 했던가. 나는 마치 젖가슴을 빨아먹는 것처럼 앨리스의 팔을 거칠게 깨물면서 그녀의 속살에 일부러 피멍을 남겨주었다.

"아파...!"

당연히 민감한 부분이니까 아프겠지. 게다가 민소매를 입고 다니는 앨리스이기 때문에 뒤에서 본다면 멍이 들었다는 티도 많이 날 것이다.

앨리스의 입에서 살짝 우는 소리가 나올 때까지 깨문 뒤에야 나는 그녀의 팔을 놓아주었다.

'이거... 며칠은 가겠는데?'

단순한 키스마크가 아니고 잇자국까지 살짝 남아있어서, 앨리스의 부드러운 팔뚝에는 내가 남긴 잇자국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있었다.

"어째서 이렇게 심한 짓을... 열어준다고 했는데..."

"늑대에게 물리고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려고 했어? 처음부터 말을 잘 들었어야지."

"흐윽......"

약간 울음을 삼키며 앨리스는 자신의 책에 걸어둔 결계를 풀었다.

'또 어떤 내용을 쓰고 있었으려나......'

하지만 나는 내가 직접 읽는 것보다, 책을 앨리스에게 다시 돌려주고 이전에 하던 일을 계속하라고 시켰다.

"읽어 봐. 본인이 무슨 내용을 쓰고 있었는지."

"그건......"

이미 지난번에 늑대 자지에 굴복당해서 앙앙거리고 몸은 잔뜩 물려도 행복감을 느끼고 있을 정도로 타락한 상태였던가?

오늘 쓴 분량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다시 의자를 가져와서 그녀의 야릇한 목소리로 들려줄 야한 소설 내용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 늑대님이......"

평소에도 떨리는 목소리였지만 지금은 한 문장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었다.

몸을 움츠리고 겨드랑이를 바짝 붙인 채 책으로 얼굴을 가리려 해도, 내가 아까 오른팔을 살짝 물어놓는 바람에 팔뚝을 몸에 붙이는 것만으로도 아파서 앨리스는 울먹거리는 눈을 한 채 내 눈치를 보고 있었다.

식은 땀을 얼마나 흘리는지 앨리스의 몸에서 나오는 약간 시큼한 땀냄새가 어질어질할 정도였는데, 내가 성인모드 덕분에 후각이 예민한 편이기는 해도 앨리스가 특별히 체취가 더 강한 편이라서 그녀의 기분이나 반응을 후각만으로 파악할 수 있을 지경이었다.

'냄새만으로 판단하다니 내가 개도 아니고... 뭐, 늑대도 개과이기는 하지만'

"빨리 읽어. 점심시간이라고 무한정 긴 것은 아니니까."

"하, 하지만... 이건..."

몇 번을 망설이고 나서야 앨리스는 조심스럽게 책에 얼굴을 파묻고 웅얼거리는 목소리로 내용을 읽기 시작했다.

"하얀 늑대님이... 별의 소녀를... 야한 몸으로... 만들어 버렸어요..."

"정확히, 어떤 몸이지?"

"가슴이 부풀어 올라서... 원래는 봉긋하게 솟아올라야 하는 젖꼭지가... 아기에게 먹여야 하는 젖꼭지가 숨어버리게 만들었어요..."

'그건 원래 네가 함몰인 거잖아'

"늑대님이 거칠게 혀와 이빨을 사용해서 빨아먹을 수 있도록... 소중한 아기에게 먹여야 하는 젖가슴조차 늑대님의 유흥거리로 넘겨주고 말아서..."

그렇게 말하면서 막상 앨리스의 유두는 봉긋하게 솟아오르고 있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가슴을 원래대로 돌리기 위해서... 별의 소녀는 잔뜩..."

"정확하게 표현해야지. 앨.리.스.라고."

"벼, 별의 소녀가..."

"너잖아?"

내가 압박감을 주자 앨리스는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면서 다시 주인공을 지칭하는 단어를 바꿔서 읽기 시작했다.

"앨리스는... 자신의 움푹 들어간 가슴을 원래대로 돌리기 위해... 만지고 또 만지면서 그걸 꺼내려고 했어요......"

이걸 가만히 듣고 있으면 한 가지 사실을 유추할 수 있었다.

'지난번에 나에게 습격당하고 함몰유두가 얼마나 꼴리는지 듣고 나서 유두자위에 빠졌다는 건가?'

처음에는 분명히 하얀 늑대, 즉 나에 대한 망상으로 시작된 글이었지만 앨리스의 창작력에 한계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나에게 당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자신의 상상력보다 더 야해서 그런 것인지, 어느 순간부터 앨리스가 읽어주는 글은 자신의 자위일기가 되어있었다.

"앨리스의 손은 늑대님의 커다란 자지를 움켜쥐고, 이 손에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큰 것이 자신의 질과 자궁까지 파고들어서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늑대님에 대한 사랑에 빠져서... 배가 두근두근 거려요..."

안 그래도 애정도가 두근두근 거리는게 눈에 보인다.

"늑대님의 자지가 너무 크고 우람해서... 앨리스는 더 이상 벗어날 수가 없다는 걸 알아서... 그래서 이렇게..."

앨리스는 두려움을 느끼는지 오싹오싹 몸을 떨면서도 조심스럽게 책을 돌렸다.

'어......?'

그 안에는 아무 내용도 적혀있지 않았다.

지난번에는 분명히 하얀 늑대가 별의 소녀를 거칠게 습격하고 성적으로 잡아먹는 그런 내용의 소설이 적혀 있었지만, 지금 그녀가 가진 책에는 아무 것도 적혀있지 않았다.

몇 번 펜을 가져다가 뗀 듯한 잉크자국은 남아있었지만, 그리고 몇 가지 글자를 적으려다 만 것처럼 흘린 자국만 남아있었다.

'빈 책이라고? 그렇다면 왜?'

앨리스는 책을 떨어뜨리고는 내 앞에 엎드렸다.

"늑대님이... 잘못한 거에요..."

"응...? 뭐라고...?"

"그렇게 야한 물건을 만지게 하고는... 끝까지 하지 않으니까요오..."

'설마... 일부러 나에게 당하려고?'

그녀의 눈에는 어디서 많이 보았던 익숙한 하트 문양이 떠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애정도는 이미 네 번째칸을 가득 채웠음에도 다섯번째 칸, 즉 직접 성교를 통해서 채워지는 하트를 감싸고 금방이라도 게이지가 침범하려 하고 있었다.

'저런 모습은 처음 보는데...?'

"늑대님 늑대님... 자지를 주세요..."

'폭주다!'

이노리의 애정도가 너무 높아졌을 때 벌어졌던 것처럼 앨리스도 지금 애정도가 너무 늘어나서 폭주하고 있었다.

내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빠져나가려고 하는 순간, 책에 적용된 것과 같이 따끔한 전기가 흐르면서 문을 열 수가 없었다.

­ 주인의 허가 없이 개방할 수 없습니다(주인 : 앨리스) ­

"늑대님은 여기... 좋아하니까요... 앨리스도 미리 준비를 해뒀으니까요......"

내부에서 이상상황이 벌어졌다는 것을 알았는지 밖에서 쾅쾅쾅 하는 문소리가 들리고 이노리가 무어라 말을 하고 있었지만, 결계 때문인가 노이즈가 잔뜩 끼어서 제대로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그림자 인법]으로도 들어올 수 없는 결계라니, 솔직히 말해서 놀랐지만... 최대한 티를 내지 않고 침착하게 대답해 주었다.

"너... 지금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네에...? 앨리스는... 늑대님에게... 혼날 예정이에요... 그 우람한 늑대 자지로... 앨리스의 연약한 보지를 잔뜩... 잔뜩 사용해서... 더 이상 원래 몸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그래. 벌은 내려야지. 하지만 어떻게 혼낼지는 내가 정한다."

자지를 원한다고? 그래, 그까짓거 주지 뭐.

하지만 절대 네가 원하는 대로는 안 줄 테다.

"누가 위인지 알려줘야 하니까 말이지......"

나는 눈에 하트를 띄운 채 입꼬리를 올려서 히죽히죽 웃고 있는 앨리스의 얼굴을 붙잡고, 그대로 살짝 눈물이 맺혀있는 눈을 쪽 하고 빨아버렸다.

"흐읍...?"

갑자기 눈물이 빨리고 자신의 눈가에 혀가 닿는 느낌에 앨리스는 소스라치게 놀랐지만, 마법이라면 몰라도 신체적 능력이라면 내가 압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그녀의 눈가를 쭉쭉 빨면서 염분과 수분을 빨아먹었다.

"아, 그... 눈... 안 돼요..."

내가 정말로 눈을 뽑아가기라도 하려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가?

조금 화가 나서 세게 빨기는 했지만 아프지는 않았을 텐데, 막상 빨리는 앨리스 입장에서는 당황해서 나에게서 벗어나려 했다.

그녀가 안심할 수 있도록 이를 살짝 세우면서 입술을 내려보내고, 앨리스의 뺨을 혀로 크게 핥으며 그녀의 살맛을 즐겼다.

'맛있어'

손을 뻗어서 그녀의 뒷목을 꽉 누르는 것으로 나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든 뒤, 그녀의 등으로 손을 뻗어서 마리안이나 이노리처럼 탄탄하거나 마른 체형에서는 느낄 수 없는 부드러운 살맛을 즐긴다.

이제는 더 이상 거리낄 것도 없이 손을 아래로 뻗어서 포동포동한 엉덩이를 떡처럼 주무르기 시작하자, 앨리스의 다리 사이에서 열기가 느껴질 정도의 뜨끈뜨끈한 습기가 내 몸에 닿는 것이 느껴졌다.

"뭐야. 벌써부터 질척질척한 건가?"

"하앗... 하아..."

안 그래도 아까부터 엄청 흥분한 상태인데 속옷은 거의 입으나마나, 아니 입는 것이 더 방해될 정도로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내 허벅지에 닿는 순간 허벅지가 눅진눅진하게 젖어버릴 정도였으니까.

"내가 어떻게 하기를 원한다고?"

"늑대님이... 하아앗..."

이미 나에게 빨리고 물리면서 앨리스는 한계에 달해 있었다.

네 번째 하트에서 넘쳐흐른 하트 게이지는 다섯번째 칸에 조금만 틈이 생기면 침입하기 위해 주변을 감싸고 있었는데, 내가 조금만 손을 대면 다섯번째 하트를 가득 채워버릴 요령인 모양이다.

"늑대님이... 앨리스의 보지를... 써주시길 바래요... 제 질, 제 자궁... 모두 다 늑대님에게 드릴게요... 마음대로 사용하시고... 마음대로 더럽혀 주셔도 괜찮아요... 이미 앨리스는..."

"내 것이니까?"

내 질문에 앨리스는 혀를 살짝 내민 채로 고개를 끄덕였다.

"나에게 감히 부탁하는 건가?"

"아니, 그런게 아니라... 아앗...!"

차갑게 식은 내 목소리를 들은 앨리스가 내 말을 부정하려는 순간, 나는 그녀의 치마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단순히 치마 속으로 집어넣은 것이 아니라 검은 팬티스타킹을 신은 앨리스의 엉덩이 부분을 벌리고 그 안으로 손을 집어넣은 것인데, 이미 뜨거울 정도로 젖어버린 자신의 속옷 안으로 손이 들어오자 앨리스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그러니까 이번 일을 정리하자면. 일부러 나에게 야한 짓을 당하기 위해서 야한 내용으로 글을 쓰는 것처럼 위장하고... 이렇게 함정을 파서 내가 나가지 못하게 만들었다?"

"네에... 그러니까 앨리스에게... 벌을 내려주세요오..."

"벌은 당연히 받아야지. 그러니까."

퍽!

나는 도서실에 있는 책장을 걷어찼다.

정확하게 책이 있는 부분만 걷어찼기 때문에 발 모양으로 구멍이 생겼고, 나는 나에게 기대고 있는 앨리스의 상체를 붙잡고서 그 안으로 밀어넣었다.

"아앗...!"

머리를 강제로 책장에 부딪치게 된 앨리스는 눈을 감고 비명을 질렀지만, 나는 그녀의 양팔을 뒤로 잡아당겨 각도를 조절하고는 그대로 상체만 책장 사이에 끼도록 만들었다.

'적절하군'

바닥으로부터 네 번째 칸.

앨리스가 상체를 기울이고 기대고 있으면, 양쪽 다리에 까치발을 세워야 겨우 일어날 수 있을 정도로 불편한 위치에 앨리스를 박아놓은 것이다.

"가만히 있어."

머리와 상체는 나에게서 격리된 채 책장 너머에서 튀어나와 있었고 하체와 양손은 내쪽에 남아있었다.

책장을 벽으로 삼아 그 사이에 앨리스를 끼워놓은 것이다.

"이제부터 벌을 주지."

지이익.

그 상태에서 나는 그녀가 가장 원하는 늑대 자지를 꺼내주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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