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화 〉 나이가 몇인데 누나랑 씻어(03)
* * *
찰랑. 찰랑.
"귀여워... 조그맣고... 부서질 것 같아서..."
'그러니까 좀 살살 해달라고......'
지금도 흥분할 때마다 내 몸을 잡고 있는 손에 힘이 들어갈 때마다 뼈에서 우득거리는 소리가 울리는 것 같았는데 마리안은 자신의 품에 나를 꼭 껴안고서 힘을 주며 내 뒷머리에 얼굴을 처박고 있었다.
"흐으읍... 흐으응..."
움찔. 움찔!
나를 품에 안은 채로 소름이 돋는 것처럼 몸을 움찔거리고 있었는데, 어찌보면 나를 이렇게나 많이 좋아해준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기분이 좋기도 하고 타월 너머로 느껴지는 마리안의 몸이 닿으면서 나도 자극받고 있었다.
"우리 동생... 누나랑 살이 닿으면서 흥분하는 거야?"
"그... 그치만..."
"그치만?"
이미 마리안에게 자지가 잡혀 있어서 거짓말을 할 수는 없었다.
"누나 몸이 자꾸 닿아서... 자극받는 걸..."
"어떻게 자극이 되는 걸까?"
"누나 찌찌가 자꾸 등에 닿아서..."
"이렇게?"
마리안이 일부러 자신의 가슴을 내 등에 붙여주자, 얇은 타월 하나 넘어로 느껴지는 압도적인 중량감이 전해져왔다.
확실히 여자의 가슴이 닿으니까 내 자지도 꿈틀거리면서 추가로 반응을 하는데 자지에 핏대가 돋아나기 시작하면서 슬슬 발기하는게 아파질 정도였다.
"우리 동생, 누나 찌찌 좋아해?"
차마 말로 꺼내기에는 부끄러워서 내가 입술을 꾹 다물고 있자 마리안은 일부러 자신의 가슴을 다시 꾹 누르면서 육탄공세을 펼치고 있었다.
"조, 좋아해!"
"왜 좋아해?"
"그게...... 크고 무거우니까..."
"그렇구나..."
마리안은 생글생글 웃는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 동생은 큰 가슴 좋아하는구나."
"크... 크흠!"
정확히는 '큰 가슴만'좋아하는 것은 아니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좀 잡을 때 중량감도 느껴지고 묵직한 가슴을 조금 더 선호하기는 한다.
정확히는 예쁜 모습이라면 크건 작건 신경쓰지 않는 편이기는 하지만, 마리안은 풍만한 가슴이 어울리는 몸이었기 때문에......
뒤에서 눌리고 있던 내 발목에 무언가 해초 같은 것이 걸려들었다.
뭔가하고 손을 내려보았더니 내 손에 들려나오는 물에 젖은 커다란 타월이 보였는데, 잠시 후 마리안의 몸이 다시 내 등에 닿았을 때에 나는 화들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튀어나왔어!'
방금 전까지는 타월에 의해서 눌려있던 그녀의 유두가 지금은 내 등에 닿고 있었던 것이다.
"누... 누나...?"
"우리 동생. 누나 가슴 좋아하지?"
좋아하기는 하는데, 이렇게 갑자기 대놓고 젖을 내 등에 문대고 있으면 내가 정신이 오락가락한다고 해야 할까.
"이번에는 동생을 위해서 마련한 자리니까, 동생이 하고 싶은대로 해도 돼."
"......"
꿀꺽.
군침을 삼킨 나는 천천히 욕조 안에서 몸을 돌렸다.
따뜻하게 데워진 온수 안에서 살짝 떠오른 마리안의 가슴.
원래 가슴이 일정크기 이상으로 클 경우 내부의 지방이 물보다 가볍기 때문에 수면 위로 떠오른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마리안의 가슴은 원래대로라면 중력으로 인해 살짝 늘어져서 매달려 있어야 하지만 지금은 가슴의 윗부분이 살짝 수면 위로 떠올라서 내 시야를 강탈하고 있었다.
마리안의 가슴을 보는게 처음은 아니었다. 당장 내가 마리안에게 당하기 전에 조교실에서 그녀의 가슴을 사용해서 박았던 것이 우리 사이에 있었던 첫 유사성교였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물 위에서 떠올라 있는 두 개의 덩어리를 보면서, 나는 남자의 본능대로 손을 물 아래로 넣어서 둥둥 떠 있는 그녀의 가슴을 살짝살짝 건드려 보았다.
둥실둥실...
꿀꺽.
군침이 쉴 새 없이 넘어간다.
온수에 몸을 담그면서 살짝 붉게 달아오른 피부도, 그리고 물 위에 떠오를 정도로 커다란 마리안의 가슴도.
무엇보다 내 발기된 자지를 느낀 마리안이 다리를 살짝 벌려서 내 허리를 감싸안아 이 좁은 욕조에서 서로 껴안고 있었는데 조금만 마음을 먹으면 바로 삽입이 가능한 수준......
약초를 끓인 향긋한 온수냄새 때문인지 자꾸 머리가 어질어질해져서 이성을 찾을 수가 없던 나는, 그녀의 가슴을 잡아서 살짝 벌리고 그 사이에 얼굴을 파묻었다.
"쓰읍... 하아... 쓰읍......"
마리안의 아랫배에 자지를 문지르던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녀에게 물었다.
"누나... 나 참기 힘들어서... 그래서..."
"그럼 누나랑 좋은거 할까?"
"응... 할래..."
쏴아아아...
마리안은 나를 번쩍 들어올려서 욕조 밖으로 꺼내들었다.
약간 온수가 남아있기는 했지만 미리 준비해 두었던 타월로 물기만 대충 닦아낸 뒤, 마리안은 아직 촉촉한 내 몸을 들고 침대로 향했다.
털퍽.
보통은 남자가 여자를 안아서 이렇게 침대에 눕히는데 우리는 어째 반대다...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마리안은 내 양쪽 다리를 들어올리고는 자신이 준비한 깨끗한 수건으로 내 고간을 세심하게 닦아주고 있었다.
"그렇게까지는 안 해도 되는데..."
"안 돼. 여기는 귀한 곳이니까 깨끗하게 닦아야지."
물방울 하나까지 세심하게 닦아낸 마리안은 입김을 호호 불면서 내 고간을 깔끔하게 닦아주었지만, 그래봐야 그녀가 만질 때마다 내 귀두에서 쿠퍼액이 몇 방울씩 흩날리면서 고간을 더럽히고 있었기 때문에 별 의미는 없었다.
"우리 동생. 쉬야하고 싶으면 누나한테 얘기를 해야지?"
'아니 그건 소변이 아니라... 윽!'
마리안은 눕혀져 있는 내 몸 위에 교차해서 올라타고 내 고추를 빨기 시작했다.
양손으로 허벅지를 살짝 벌리게 만들고 손만으로 빨고 있었는데, 이노리의 혀기술에 비하면 손색이 있기는 했지만 중간중간에 강하게 쪽하고 빨아들일 때에는 이노리와는 비교도 안 되는 흡입력을 자랑해서 나도 모르게 정액을 뽑혀버릴 뻔 했다.
'기술은 부족하지만 피지컬이...!'
내가 그 동안 성기레벨을 올려서 현재 성기레벨 3, 임시 성기레벨이 +2가 아니었다면 벌써 한번 마리안의 입으로 배출해냈을 것이다.
"나도 누나 기분 좋게 해줄래..."
이번에는 나도 반격을 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내 자지를 물고 한 발 뽑아내려던 마리안의 얼굴을 잡아서 살짝 떼어내고, 침대 가장자리에 엎드려서 빨고 있던 그녀의 몸을 침대 위로 올려주었다.
그리고는 침대에서 그녀를 엎드리게 만들고 내가 그녀와 머리방향을 바꿔서 밑으로 쏙 들어가니 서로의 성기에 입을 대고 자극할 수 있도록 몸을 교차시키는 69자세가 완성되었다.
"이건 조금 부끄러워..."
이런 자세는 생각해보지도 못한 건지 마리안은 엄청나게 부끄러워서 내 자지를 코 앞에 두고도 멈춰있었다.
마리안의 머리색과 같은 백색의 음모가 돋아있었지만, 그것이 너무 수풀도 아니었고 적당한 수준으로 달려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성숙미를 자아낸다고 할까.
"누나... 거기 징그럽지 않아...?"
"아니. 예뻐."
"그렇게 말해줘면 기쁘기는 하지만..."
자신의 성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지고 있는 상황이 부끄러운지 마리안은 내 몸 위에서 엎드린 상태로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고, 나는 허리를 들어올려 그녀의 다리를 끌어안으며 마리안의 구멍 속으로 혀를 집어넣었다.
"히잇...!"
이노리와 같이 연습하면서 임시 성기레벨, 즉 애무 테크닉을 +2까지 올린데다가 2가 된지 오랜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조금만 더하면 +3에 근접할 자신이 있었다.
성기레벨 : Lv.1
= 자위횟수 : 3회 =
= 경험인수 : 1명 =
= 보유 정액량 : 0cc =
= 누적 정액량 : 12cc =
'그 이후로 자위도 안 했다고...?'
나름대로 적극적으로 나오기는 하지만 성기레벨은 아직 1이었는데, 그 덕분에 내가 혀를 찔러 넣는 것만으로도 마리안은 버티지 못하고 내 몸 위로 주저앉고 말았다.
"아아, 거기... 안 돼...! 누나..."
"기분 좋아?"
"기분... 좋기는 하지만 뭔가 이상해져... 거긴 누나 더러운 곳인데..."
"누나한테 더러운 곳은 없어."
어차피 방금 전까지 같이 욕실에서 씻고 나왔는데 더럽기야 하겠는가.
이미 애액이 흘러나와 살짝 짭쪼롬한 맛이 올라오기는 하는데 이거야 원래 당연히 흘러나오는 체액이라서 안 나오면 오히려 문제가 있는 것이고.
쭈우웁...
살짝 입에 힘을 줘서 마리안의 외음부를 빨아들이니 버티지 못하고 엉덩이를 떨면서 내 고간에 얼굴을 기울였는데, 내가 살짝 힘을 풀어주니 마리안은 그대로 내 자지를 입에 물고 오물거리기 시작했다.
물론 아까처럼 하고 싶은 걸 다 하는 그런 것은 아니고, 그저 입에 물고만 있는 상태로 나에게 휘둘리고 있었지만.
'정말이지 침대에 오기 전까지는 엄청나게 경험 많은 누나인척 하지만 막상 실제로는 내 주변인 중에서 제일 허접보지라니까'
내 자지를 입에 문 상태에서도 주도권을 가져가지 못하고 내 혀가 그녀의 질벽을 파헤치면서 파고들 때마다, 당황해서 입술을 꼭 오무리면서 귀두를 물고 있던가 하으...하는 신음소리를 흘리면서 당황하느라 제대로 내 고추를 빨아주지도 못하고 있었다.
공격력은 강한데 방어력이 약한 유리검 같은 몸이라고 해야 할지.
'하기야 공격도 그렇게 세지는 않지. 강제로 침대에 끌어올리는 것까지는 엄청나게 강하지만 그 이후로는......'
마리안의 탄탄한 엉덩이를 손가락으로 어루만지면서 내가 입을 떼어주자 그제서야 마리안이 안심한 듯이 내 자지를 물고 있던 입에서 힘을 풀었다.
"누나. 조심해."
"우응? 우흡...!"
푸슛!
아까부터 참아왔던 정액을 가볍게 뿜어주고 있는데, 마리안은 입을 떼지도 못한 채 내 귀두를 입에 문 채 필사적으로 내가 뿜어내는 정액을 삼키고 있었다.
'아니 굳이 삼키지는 않아도 되는데...?'
이노리도 입으로 받아주기는 하지만 그거야 다른 곳에 튀면 이불을 빨아야 하니까 입으로 받아내고 뱉어내는 식으로 하는데 마리안은 억지로 눈을 질끈 감고는 지금 흘러나오는 정액을 모조리 삼키고 있었다.
뭐 물론 가끔씩 정액이 땡기면 이노리도 먹기는 하지만 마리안은 입에 잔뜩 차버린 정액을 어찌하지 못한 채 사약이라도 먹듯이 꿀꺽꿀꺽 마시고 있으니, 덩치는 큰 누나가 이렇게 쩔쩔매는 모습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아빠 웃음이 터져나왔다.
"푸하핫......"
"콜록...! 웃지 마...!"
"아니. 누나가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웃어버렸어."
"정말이지... 누나로써의 위엄이..."
말은 그러면서도 정성스럽게 내 자지를 빨아주는 누나를 보면서 나는 살짝 클리토리스를 잡아서 비벼주었는데, 그럴 때마다 당황하면서 어찌할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니 낮에는 이겨도 밤에는 철저하게 질 수밖에 없는 그 모습이 귀엽다고 할까.
"앗... 하아......"
손가락에 끈적끈적하게 애액이 흘러나오고 마리안의 꼭 닫혀있던 음부가 살짝 벌어지면서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것으로 그녀의 몸이 준비를 마쳤다는 것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씻겨주느라 고생했으니 누나는 그냥 누워있으면 돼."
"으응? 하지만 누나가 이번 우승 축하하려고..."
"피곤할 테니까 자고 있어도 되고. 내가 알아서 해결할 테니까."
성기를 자극당해 힘이 빠진 마리안을 침대에 눕히고, 이번에는 내가 몸에 어울리지 않는 커다란 자지를 들이밀면서 마리안의 배 위에 올라탔다.
꿀꺽...
마리안이 군침을 삼키면서 얌전히 누워있는 모습을 보며, 나는 본격적으로 [동반수련공]을 가동시켰다.
"누나."
"응...?"
"이 꽉 물고 있어."
"괜찮아. 누나도 이제 이거 한다고 안 아파... 히야아앗!!"
동반수련공의 효과로 자신보다 성기레벨이 낮은 상대에게 무조건 치명타가 터집니다
봐라 지금 혀 깨물뻔 했잖나.
"자, 이거 물고 있고..."
나는 내 몸을 닦는데 사용한 수건을 마리안의 입에 물려주고, 다시 한번 그녀의 보지 속으로 자지를 박아주었다.
"히으으윽!!"
내가 베아체 여사제님과 비교해서 미안하긴 한데, 우리 누나 보지가 너무 허접한거 아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