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화 〉 앨리스의 야한 몸을 봐주세요(02)
* * *
방금 전에 직접 만져봤는데 저 정도 길이로 착각하고 있는 것도 기가 막혔지만 자신의 배꼽을 넘어서 복부 끝까지 들어온다는 생각에 벌벌 떠는 모습도 어이가 없었다.
저렇게 수직으로 들어가면 여자들은 섹스 한 번에 목숨을 걸어야 할 것이다.
"앨리스는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면서도 어딘가에서는 드디어 늑대님에게 잡아먹힌다는 기쁨에 참을 수가 없어져 버려요..."
이미 앨리스의 눈동자는 하트가 진하게 새겨져 있어서 더 이상 숨길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다.
나는 그녀가 원하는 것처럼 사족보행의 늑대 형상으로 엎드리고는 천천히 앨리스를 향해 낮은 자세로 다가갔다.
자신의 고간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는 나를 보면서 앨리스는 치마를 들어올리고 젖어버린 속옷을 노출하고 있었는데 이미 그녀의 음부 모습이 드러날 정도로 푹 젖어서 살갗에 달라붙어 있었다.
이미 속옷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윤곽이 드러나 있는 모습인데 조금씩 꽃잎이 열리면서 속살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내가 조금씩 앞으로 기어가면서 속옷 위로 손을 얹고 천을 밀어서 자신의 고간을 드러내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앨리스는 거부하거나 싫은 티를 내지 않고, 애달뜬 신음소리를 내면서 내 처분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치 늑대에게 잡아먹히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어디를 잡아먹히지?"
"앨리스의... 소중한... 아기 만드는 곳을..."
"보여줘 봐."
앨리스는 자신의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서 이미 촉촉하게 젖어있는 자신의 균열을 열었다.
내부는 이미 홍수가 난 것처럼, 그녀의 입가에서 숨길 수 없게 군침이 조금씩 흘러내리는 것처럼 야한 냄새와 함께 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고추가 아파......'
이런 광경을 보고 참는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
"여기는 더러운 것이 나오는 곳이고... 그 밑으로... 여기가... 늑대님을 받아들이기 위해 만들어진 곳..."
앨리스의 보지는 너무나도 예쁘게 생겼다.
보통 여성기라는 것이 가만히 뜯어보면 꽤나 징그럽게 생기기 마련이었고 분위기나 본능에 취하기 마련인데, 앨리스는 잔털 하나 없이 보짓덩어리 주변에는 약간 포동포동한 느낌의 살집이 붙어있었고 가장자리에는 털이 없었으며 그 윗부분에만 음모가 폭신폭신한 모양으로 붙어 있어서 그녀의 냄새를 저장해놓고 있었다.
어지럽다. 꼴린다. 나도 미치겠다.
하지만 아까 결심했던 것처럼 오늘은 아니라고, 성기레벨을 종합 8 이상으로 올리고 안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나는 일부러 흥미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스스로 벌리고 있는 앨리스의 성기를 구경했다.
'기분... 좋아보인다...'
성기레벨 8의 보지... 보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매혹시키는 위험한 물건이었다.
꾸물거리는 그 구멍 안에 손가락을 살짝 넣어볼까 했지만 그랬다가는 내 이성이 버티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서 일부러 귀두를 바닥에 꾹꾹 누르면서 고통을 주면서 참아내고 있었다.
"그리고 어떻게 되지?"
찔꺽...
자기가 스스로 손가락을 문지르면서 자위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본인은 알고 있을까.
아니면 본능적으로, 나에게 보여지면서도 참지 못할 정도로 성욕이 가득 차버려서 멈출 수가 없는 것일까.
"앨리스의 아기 나오는 소중한 곳을... 늑대님에게 잔뜩, 잔뜩 사용당하고 더럽혀져서..."
"그래서?"
"그렇게 되면... 아아...!"
도톰한 외음부가 손가락을 꽉 물면서 다물어지고 절정이 시작되었다.
앨리스의 구멍에서 물이 찍 하고 튀어나온다.
소변과는 다른 훨씬 야한 냄새가 흘러나오고 투명하며 분출량도 적은 체액이었는데 자신의 상상만으로 그녀는 절정에 도달해서 내 얼굴에 배출해버린 것이다.
"아... 아앗...!"
오르가즘을 참기 위해 열심히 힘을 주고 있었지만 그럴수록 몸을 잠식해가는 쾌감 때문에 앨리스는 더 이상 설명하지 못한 채 몸을 눕혔다.
나는 일부러 그녀의 몸을 올라타듯 네 발로 기어서 쓰러져버린 앨리스의 몸 위로 올라갔고, 바닥에 누워서 부들부들 떨고 있던 앨리스는 자신의 허벅지를 스치면서 올라오는 바짓 속의 발기된 자지를 느끼면서 자신의 몸을 통제하지 못한 채 무방비하게 쓰러져 있었다.
"흐읏... 흐으읏...!"
오르가즘 때문인지 아니면 너무 흥분해서 호흡조차 잊은 것인지 앨리스는 음란한 신음소리를 흘리면서 내가 기어 올라가는 감촉에 따라 몸을 틀고 있었고, 나는 끝까지 올라가서 앨리스의 아랫배에 묵직한 내 고간을 살짝 닿게 해놓고 그녀의 몸에 올라탄 채 얼굴을 마주보았다.
"힘이 들어가지 않아... 늑대님에게... 잔뜩 당해버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앨리스는 일부러 나에게 설명하듯 말하고 있었다.
"앨리스가 늑대님이 보시기에 야한 몸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잔뜩... 잔뜩 사용당하고, 배가 터질 정도로 씨앗을 뿌려져요... 그렇게 앨리스의 몸과 마음이 굴복해버리면... 앨리스의 뱃 속에 있는 알도 더럽혀져서..."
애정도가 버그가 걸린 것처럼 미친 듯이 올라가 네 번째 칸을 넘겨버리고도 절반까지 채워오르고 있었다.
"부풀어오르는 배를 숨기고 아카데미에서 학기를 보내도록 강요받아 버려요..."
나는 생각지도 못했던 상상을 하면서 설명만으로도 꼴리게 만들었는데, 나도 지금 여기서 이대로 해버릴까? 실망이고 뭐고 그냥 여기서 [별의 마법사] 특성을 배워갈까 고민하고 있었지만.
오히려 앨리스의 애정도가 올라갈수록, 그녀가 음란한 몸으로 나를 유혹할수록 나는 확고하게 그녀에게 자지를 선물하지 말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암컷은 너무 음탕하니까. 자지 없이도 내것으로 만들 수 있었다.
아니, 이미 애정도가 이만큼 올랐으면 내가 없으면 살 수 없을 정도로 나에게 타락한 것이다.
'어쩌면 처녀인 채로... 망상만으로 묶어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어?'
그래서 나는, 땀에 젖어버린 앨리스의 뺨을 혀로 핥았다.
"흐으윽...!"
눈가에 맺힌 눈물이 또르르 흘러나아오고 얼굴에 배어나온 땀방울이 내 혀를 자극하면서 그녀의 암컷 냄새를 다시 나에게 배도록 만든다.
이렇게 달라붙어 있는 동안 앨리스는 자신의 부드러운 아랫배로 내 자지를 감싸면서, 이게 여기까지 들어오는구나를 실제 느끼고 있었다.
횡경막까지 찌르지는 못하더라도 배꼽은 우습게 넘어서 위까지 건드릴 정도로 커다란 윤곽을.
물론 실제로 수직으로 뚫고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자신의 배에 닿는 감촉으로 상상하기에는 충분할 것이다.
"흐음... 맛있군......"
늑대에게 잡아먹히기만을 기대하며 스스로 가슴을 까고 보지를 깐 그녀를 보면서, 나는 사악한 웃음을 지으면서 말해주었다.
"그러니 이번은 아껴두도록 할까."
"늑대님...?"
"나는 맛있는 음식은 가장 마지막에 먹는 주의거든."
앨리스의 도드라진 젖꼭지를 살짝 꼬집어 주었다.
"하앙...!"
"그러니까 더욱 맛있어지라고. 별의 소녀."
금방이라도 사정할 것 같은 자지를 억지로 감싸쥔 채 나는 몸을 돌려 옥상을 내려갔다.
살짝 아쉬움에 울먹이는 소리도 들리고 무언가 물소리가 철퍽철퍽하는 것도 들렸는데, 아마 지금부터 앨리스는 폭풍자위를 시작하겠지.
"우읍... 다리에 힘풀려..."
기숙사로 돌아가면 바로 이노리 불러야겠다.
다섯 발은 빼야지 잠을 잘 수 있겠어.
* * *
갈비뼈가 다시 회복되고 나서는 다시 수련에 임했는데, 그래봐야 회복되고 하루 정도밖에 시간이 없었다.
사일리안과 케이도 부상을 대비해서 간단하게 몸을 풀어주기만하고, 세리는 오늘 아예 휴식.
고르돈은 중량을 늘려 운동하고 있었고 마리안은 세리를 가르치느라 하지 못했던 검술훈련에 열중하고 있었다.
화려하고 정교하다.
보통 여검사의 검술이라고 한다면 기교가 넘치고 화려하겠지만 마리안은 [검의 명가]라는 특성 때문인지 힘과 민첩, 체력의 밸런스를 맞춰서 검술을 사용하고 있었다.
사일리안이 화려하고도 위력이 강한 과시성이 강한 왕가의 검술이라면 마리안은 명가의 검술, 실용적이면서도 강력했다.
내가 보는 앞이라 일부러 자랑하고 싶어서 화려한 검술을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마리안은 자신의 장점을 살린 담백한 검술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사일리안의 화려한 검로에 비하면 담백해 보이지만 그만큼 효율적이라고 할까.
지금까지 나와 같이 움직이던 마리안은 고블린 같은 약한 몬스터를 상대로 활약하거나 제대로 보여줄 틈도 없이 기생꽃에게 붙잡혀 있었기 때문에 그녀의 진심어린 검술을 본 적이 없었다.
이렇게 같이 수련을 하더라도 그녀는 나를 가르쳐주거나 세리를 가르쳐주면서 도와주는 반장으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었으니 자신의 모습을 드러낼 기회가 부족했고.
촤악!
마침내 검을 받아내기 위해 질긴 가죽을 덮어놓고 내부에는 목검에 사용하는 단단한 흑목으로 묶어둔 허수아비를 베어내는 것을 끝으로 마리안은 연습을 마쳤다.
"오오... 굉장해."
내가 박수를 치면서 감탄하자 마리안은 살짝 얼굴을 붉히면서 검을 집어넣고 나에게 다가왔다.
"사일리안의 검술에 비하면 수수해서 재미 없지?"
"아니야. 멋있는데?"
SPRG의 쿼터뷰 시점에서 마리안의 검술을 보거나 연출로 나오는 모습을 보기는 했지만, 이렇게 내 두 눈으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물론 시간이 지나서 마리안의 검술이 나중에는 더 발전하여 화려하고 강해질 것도 알지만, 막상 학생시절에도 이렇게 직접 눈으로 보는 검술은 또 느낌이 전혀 달랐다.
"동생은 오늘 휴식?"
"아니 원래는 사일리안과 한바탕 하려고 했는데... 뭐 바쁘다나."
그래도 나름대로 진심인 것인지 사일리안은 며칠간 술도 마시지 않고 스스로 검술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케이도 그렇고 대련은 감을 찾을 정도로만 하고 스스로의 검술을 갈고 닦는데 전념하고 있었다.
"그래서 마리안 누나한테 대련을 조금 부탁할까 했는데."
"누나한테?"
생각해보면 내가 사일리안에게 검술을 배우려고 했는데, 사일리안의 검은 안 그래도 신체조건이 우월한 왕족 전용 검술이라 내가 배우기에는 약간 맞지 않는 느낌이 있었다.
억지로 XL사이즈를 입는 느낌이라고 할까? 입을 수는 있는데 옷태는 나지 않는.
오히려 평상시 검술반 수업 때 마리안이 가르쳐주던 명가의 검술이 더 잘 맞는 것 같았다.
본래 마리안이 배우던 검술은 여성용 검술이니까 팔이 짧고 키가 상대보다 작아도 대등하게 싸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라서.
물론 마리안이 키도 크고 팔다리도 길어서 비율이 좋았지만 건장한 남성에 비하면 손색이 있을 수밖에 없으니 그녀에게도 적용되고, 그녀보다 작은 나에게도 적용되는 셈이다.
그렇다고 사일리안과 대련한 것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고, 머릿속에 그 모습을 토대로 삼아서 어떻게 싸워야 할지 대응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
'게다가 [검의 명가]특성... 단순히 능력치만 올려주는 것이 아니라 마리안의 검술과 시너지 효과가 있는 것 같으니'
메시지로 알려주지 않는 숨겨진 속성인 것 같았지만.
"알겠어. 누나가 도와줄게. 하지만 봐주지 않을 건데 괜찮아?"
'음, 지난번처럼 검을 집어던지고 덮치지만 않는다면야 도움이 되겠지...'
하지만 요 며칠간 나랑 약속한 대로 참아온 누나를 보면서 그녀에 대한 신뢰가 다시 조금은 생겼다고 할까.
성향에 따라서 폭주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해졌다는 믿음이.
"부탁할게 누나."
단지 지금처럼 얼굴표정이 흐뭇하게 변하고 보글보글 애정도가 끓어오르는 모습을 보면 조금 불안하기는 하지만... 뭐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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