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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게임에 중국산 성인모드 깔지마라-61화 (61/91)

〈 61화 〉 누가 내 고추 만졌어(02)

* * *

'어? 어어?'

내가 꿈을 꾸는가 했는데 지퍼가 열리고 바지에 찬 바람이 들어오는 감각이 실시간으로 전해졌기 때문에 이건 꿈이 아니었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지?'

혼란스러웠다.

내가 아무리 무방비하게 자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이 학교 안에서 누가 자고 있는 남학생에게 몰래 다가와서 지퍼를 열고 자지를 꺼낼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심지어 나는 지금 당하는데도 현실감이 없어서 머리가 멍해질 지경이었다.

'누구지? 누구야? 마리안인가? 아니면 이노리?'

둘 다 가능성이 있었다.

마리안은 내가 이렇게 자고 있으면 '우리 동생 고추 깨끗하게 해줘야지'라고 하면서 벗겨서 빨려고 할 수도 있었고 이노리는 '주군께서 많이 피곤하시구나 성기를 청결하게 관리해드려야 되겠다'라고 하면서 빨아줄 수도 있으니까.

생각해보면 참 나도 여자관계가 미쳤다 싶기는 한데, 두 사람이라면 벌써 내 자지를 만지면서 입에 넣거나 가지고 놀았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지금 찾아온 인기척은 달랐다.

후욱... 후욱...

일부러 뜨거운 입김을 내 자지에 뿜는 것인지 자꾸 내 기둥에 입김을 후후 불고 있었는데 그 감촉이 간지러워서 내가 일어나려고 하니 다급하게 자신의 입을 틀어막으면서 숨결이 자지에 닿지 않도록 만들었다.

'아깝다! 방금 전에 자극받아서 몸이 일어나려고 했는데......'

팬티 안에서 빠져나온 자지는 공기를 맞으면서 해방감을 느끼는지 서서히 부풀어 오르고 있었는데 건강한 남자라면 당연히 자는 동안 자지가 발딱 일어나게 되어있었기 때문에 금방 바벨탑처럼 꼿꼿히 일어나서 하늘을 향해 뻗어나가고 있었다.

내가 몸이 작은 편이기는 한데 자지는 다른 친구들에게 지지 않을 정도로 건장해서 솔직히 몸에 비하면 꽤 큰 편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마리안인지 이노리인지 모르겠지만 할 거면 빨리 하라고!'

한 발 뽑으면 그 충격으로 일어날 것 같으니 말이다.

그런데 내 반응을 즐기기라도 하는 것인지 조금씩 단단하게 핏대가 솟아가는 내 자지를 그대로 방치하더니 잠시 후 손가락 하나가 내 자지를 살짝 옆으로 톡 하고 밀어내고 있었다.

내 자지를 휘감으면서 잡으면 손가락 길이가 길고 손톱이 짧으면 마리안, 손가락 길이가 짧고 손톱이 살짝 세워져 있으면 이노리였는데 이렇게 손가락의 지문 있는 부분으로 톡 하고 건드리면 누구 손인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일단 손가락이 부드럽고 내 자지가 격렬하게 반응하는 것을 보면 여자손인 것은 확실했다.

'웃...!'

그렇게 세워져 있는 자지에 갑자기 차가운 금속성 물체가 닿아서 몸을 떨었는데, 인기척은 그대로 금속성 물체를 치우고서는 근처에 뭔가 물체를 대서 자지 크기를 측정하는 것만 같았다.

'아니 그걸 재서 뭐하게......'

내 자지가 외롭게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인기척은 계속해서 뭔가 도구를 사용하거나 밍기적거리는 모습을 보이다가, 내가 지쳐서 자지가 살짝 가라앉으려고 할 때가 되어서야 자신의 손으로 내 자지를 쥐었다.

'어?'

다르다.

이건 마리안의 힘은 있는데 기술이 없어서 조금 아프지만 강하게 조여오는 손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이노리의 손에 힘은 부족하지만 기술력이 좋고 자신의 손톱으로 일부러 콕콕 찌르면서 자지를 자극해주는 기술도 아니었다.

그 둘 보다 부드러운 손바닥이 내 자지를 감싸는데 마치 강아지나 고양이의 육구처럼 손바닥 살이 부드럽게 자지를 휘어감고 있어서, 게다가 손가락 길이도 마리안과 이노리의 중간 정도였기 때문에 그 두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누구... 누가 내 자지를 만지고 있어?!'

나는 이 곳에서 내 자지를 꺼낼만한 사람이라면 마리안이나 이노리, 단 둘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나는 내 생각과는 다르게 누군지 모르는 여자로부터 자지를 만져지고 있었다.

게다가 그립(?)의 형태가 마치 양손검의 손잡이를 잡을 때처럼 양손으로 자지 위와 아래를 꽉 움켜쥐는 형태라서 자지를 꽉 쥐어지고 있었다.

"아...!"

겨우 탄성을 내지르면서 일어나려고 했지만 이미 자지를 잡혀버린 순간 모든 감각이 그쪽으로 쏠리면서 오히려 몸에 힘이 풀리고 있었다.

이성이 있으면 어떻게 성욕을 참고 움직이지만 의식을 잃거나 잠결에 자지를 만져지면 반항하지 못하고 쭉쭉 착정당하는 것처럼 정신이 제대로 들지 않은 상황에서 자지를 잡히니 제대로 정신을 차리고 각성할 수가 없었다.

부드러운 여성의 손바닥이 위 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하니까 내 자지를 감싸고 있는 껍질이 씌워졌다 벗겨졌다를 반복하면서 귀두가 빼꼼 모습을 드러냈다가 다시 가려지기를 반복한다.

따뜻한 포피 안에 숨어있다가 강제로 공개 당했다를 반복하면서 귀두의 촉촉한 부분이 급속도로 말라가기 시작하는데, 기술은 굉장히 부족했지만 손바닥의 부드러운 감촉이 좋아서 그런지 제대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아... 아아...!'

게다가 요 며칠간은 이노리의 방문도 거절하고 수련에 집중하고 있던 터라 꽤나 쌓여있었기 때문에, 지금 눈을 뜨면 내 자지를 만지는 사람이 도망가겠지라는 안타까움에 차마 눈을 뜨지 못하고 일부러 자는 척을 하면서 자지를 내주고 있었다.

그런 복합적인 상황이 쌓여가면서 점점 전립선을 두들기는 정액의 신호를 느끼면서 참고 있을 때, 상대는 그것도 모른 채 계속해서 내 자지를 흔들어주고 있었다.

'이 사람... 남자가 절정에 달하는 신호를 몰라!'

자지가 뿌리부터 단단하게 굳어서 잘 움직이지 않게 되고 고환이 순간적으로 부풀었다가 수축되면서 정액을 펌프처렁 강하게 뿜어내며, 귀두가 살짝 커지면서 여성의 질에 박혀있다면 고정시킬 수 있도록 커지게 된다.

하지만 그런 변화를 알지 못한 채 자신의 손을 움직이던 그녀는 내가 버티지 못하고 사정하는 순간에도 신나게 손을 흔들다가, 그대로...

부륫! 푸슛!

"흐읏...!"

쿠당탕!

갑자기 얼굴에 날아드는 정액에 깜짝 놀라서 뒤로 넘어지고 말았다.

"아... 흐아아아... 으윽...!"

그리고 나도 강렬한 사정의 감촉에 눈 앞이 하얗게 변했지만, 드디어 눈을 뜨고 빠르게 시력을 찾아가면서 몸을 일으키려고 했고.

"누... 누구야...!"

아직까지는 사정의 여운으로 눈 앞에 뵈는 것이 없었는데 나에게 정액을 얻어맞은 상대는 그대로 도주하기 시작했는지 내 눈 앞에 흐릿하게 도서실 안의 정경이 보일 때에는 이미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다.

"하아... 하아..."

뒷처리도 제대로 하지 않아 도서실 안에는 정액이 사방에 뿌려져 있었고 몇 방울은 천장에 닿아서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아... 미치겠네 정말..."

도둑대딸이라니. 이게 무슨 미친 상황이란 말인가.

그리고 이 게임의 성인모드는 대체 어디까지 간단 말인가.

'앞으로 잠은 무조건 안전한 곳에서 자자......'

그렇게 결심하며 나는 축축해진 속옷과 바지를 추슬르고 대충 만만해 보이는 책을 찢어서 바닥과 천장을 슥슥 문지르면서 청소하고 도서실을 나왔다.

"두... 두고 보자..."

내가 범인 잡는다.

"잡히기만 해봐... 눈 앞에서 똑같이 딸감으로 삼아줄 테다...!"

* * *

갈비뼈가 아직 붙는 도중이었기 때문에 오늘까지는 수련을 못 한다.

내가 끼어들려고 하니까 사일리안과 케이가 그냥 힘으로 밀어서 수련장 밖으로 쫓아내려고 하길래 목검 안 잡고 그냥 구경하면서 참고하겠다고 하면서 자리에 앉아서 사일리안의 검술을 구경하고 있었다.

'확실히 현재 F반 최강자는 사일리안인가?'

케이의 무지막지한 대검술을 기술로 튕겨내면서 데미지를 쌓아가는데 확실히 서열 2위인 케이라서 그런가 나를 상대할 때와는 차원이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맨날 맞을 때에는 흥분해서 몰랐는데 이렇게 보니 사일리안도 습관이 있네'

필요가 없는데도 검을 좀 돌린다던가. 그리고 검술이 현란하기는 한데 생각보다 빠르지 않은 밸런스라던가.

단지 검 끝을 자주 돌리기 때문에 엄청나게 빨라보일 뿐이지 실제 검격 자체는 그렇게까지 빠르지는 않고, 검 끝만 돌리면 제대로 된 공격이 가해지지 않으니까......

"아, 더워! 오늘은 여기까지 끝!"

발라당 수련장에 누워서 못하겠다고 생떼를 부리는 세리를 보면서 마리안도 자신의 목검을 집어넣었다.

세리 치고는 나름 열심히 하기는 했다. 안 그래도 매일 같이 근육통 때문에 죽겠다, 알 배겨서 각선미 망가진다고 징징대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진도를 잘 따라오니까.

'이런거 수련한다고 몸에 알 배기지는 않겠지만 말이지'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정해진 체형에서 변화가 없다.

나도 실제 힘 수치를 생각하면 어느 정도 키도 크고 근육도 붙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팔뚝 얇은 걸 보면 세리도 수련 죽어라 해봐야 저 꼬맹이 모습 그대로일 것이다.

그렇게 세리의 수련을 끝낸 마리안은 잠시 고민하더니 내 옆으로 왔는데, 지금은 수련중이 아니라 회복중이니 나에게 접근해도 된다고 판단한 모양이었다.

"흐으음......"

아. 마리안 냄새 난다. 성인모드 가동되는거 봐라.

"동생... 지금 누나는 땀냄새 나니까 너무 냄새 맡으면 안 돼."

"마리안 냄... 아니 향기는 향기로워서 괜찮아."

"그렇지 않아. 몸도 많이 쓰고 땀도 많이 나서 동생이 맡기에는......"

"부끄러워?"

끄덕.

말은 그렇게 하면서 얼굴을 붉히는 것이 마리안도 참 쉬운 여자라니까.

이 정도면 [동남애호]나 [남동생집착]이 없었어도, 성향을 저격하지 못했어도 금방 공략이 끝나지 않았을까 싶다.

"마리안. 아니, 누나."

"응?"

내가 먼저 누나라고 부르면 뭔가 꼭 부담스러운 부탁을 하기 때문인가, 마리안은 기쁜 표정과 함께 살짝 걱정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잠깐 손 좀 빌려줄 수 있어?"

그 말에 마리안은 방금 전까지 목검을 쥐었던 손을 나에게 내밀었다.

"양쪽 다."

왜 그러는지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양손을 내밀었고, 사일리안과 케이는 한창 대련 중이었고 고르돈은 그 둘의 대련을 관전하고 있었으며 세리는 아직 정신 못 차리고 바닥을 구르고 있었기 때문에­

스윽.

미리 발기시켜놓은 내 고간을 잡도록 만들었다.

"아...!"

자신도 모르게 손을 빼내려고 했지만 바지 안쪽에서부터 올라오는 뜨끈뜨끈한 자지의 감촉에 마리안은 본능적으로 손을 뻗어서 내 자지를 감쌌다.

"잠깐만. 확인할게 있어서 누나."

"도, 동생... 반 대항전 끝나기 전까지 누나가 이런건 안 된다고..."

"잠깐이면 돼. 야한거 아니니까."

사실 아무리 바지 위로 잡는다고 해도 자지를 양손으로 잡게하는 것이 야한게 아닌가 싶기는 하지만.

'어디보자... 일단 최대한으로 발기된 상태에서 마리안의 손으로 양손검 그립으로 잡게하면...'

확실히 마리안은 키가 큰 편이고 검술을 단련하면서 손이 발달해서 그런가 손이 꽤 남는다.

마리안의 손 하나와 절반 정도면 내 귀두를 넘어서 튀어나오기 때문에 한 손은 귀두를 감싸쥐는 형국이 된다고 할까.

"응. 협조 고마워 누나."

내가 다시 고간에서 손을 떼어주자 마리안은 얼굴을 붉히고 뜨끈뜨끈한 열기가 남아있는 자신의 손을 어찌할 줄 모른 채 굳어있었다.

"손 씻으러 가도 돼."

"아니, 누나... 괜찮아... 잠깐 누나... 먼저 들어갈게...?"

원래 혼자서 자율수련을 해야 하는데 마리안은 얼굴을 붉히고 몽롱한 표정으로 먼저 들어가고 있었다.

'저 상황으로 봐서 자위횟수가 1 오르겠구만......'

그래도 이렇게 객관적인 지표가 필요했기에 어쩔 수 없었다.

일단 마리안보다 손이 작은 것을 상정하고 나는 수련장을 빠져나와 '목소리'로 이노리를 불렀다.

"이노리. 잠깐 이리 와봐."

어차피 이노리는 엔트리에 소속되지 않아서 자유로운지 금방 내 앞에 도착했는데, 나는 그런 이노리를 데리고 으슥한 곳으로 다가가서 그녀를 벽에 몰아붙였다.

단단해진 내 하반신을 본 이노리는 살짝 한숨을 내쉬며 복면을 벗으려고 할 때 나는 그녀의 어깨를 잡아 일으켜세우고 손을 잡았다.

"손 뻗어봐."

"예?"

"잠깐 대볼 것이 있어서."

이노리의 작은 손이 펼쳐지고 나는 그 위로 내 손을 교차시켜 보았다.

아주 조금 내 손가락이 더 길고 크다. 키는 내가 살짝 작은데 말이다.

'이노리의 심장이 두근거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구만'

양손을 서로 교차시킨 채 벽에 밀어붙이고 있으니 심장소리가 들리는 것도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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