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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게임에 중국산 성인모드 깔지마라-41화 (41/91)

〈 41화 〉 충성과 애정과 욕정을 담아(01)

* * *

솔직히 말해서 이건 좀 악질적인 요구였다.

당장 이노리가 성향이 잘 맞아 떨어져서 그렇지 일반적인 캐릭터였다면 애정도가 나락으로 덜어져서 증오단계에 들어서도 이상할 것이 없지 않은가.

애정도는 아니더라도 호감도가 개작살날 가능성도 높았고.

하지만 영원히 충성하는 이노리의 특성과 그녀의 성향에 적당히 맞아 떨어지는 명령이었기 때문에, 이노리는 정말 싫어해서 애정도가 떨어지면서도 막상 나에게 억지로 자지를 물려지는 상황이 성향에 맞아 애정도가 차오르고 있었다.

'원래는 안 이랬는데 말이지'

하지만 [의무교미사]특성을 얻으러 다녀오면서 성기레벨의 중요함을 깨달았고, 스승님에게는 뭘 어떻게 해도 비벼볼 방법이 없으니 조금이나마 주변 사람들을 이용해 성기레벨을 올려야만 했다.

그리고 내 주변에 성기레벨을 올릴만한 대상이라고는 마리안과 이노리 밖에 없었고, 특유의 은신능력으로 남자기숙사 내부까지 불러들일 수 있는 것은 이노리 한 명 밖에 없었고.

'확실히 빈약하네...'

마리안은 그 수평으로도 가슴에 끼울 수 있었는데 이노리는 있는 대로 가슴을 끌어모아야지 겨우 내 자지를 끼워넣을 수 있었다.

물론 그 상황에서도 망사의 감촉과 이노리의 속살 감촉이 마음에 들어서 풍만하게 감싸주는 큰 가슴만한 즐거움을 전해주고 있었지만.

"아... 그렇지. 그 상태로 살짝 입에. 이 세우지 말고..."

이노리는 나름대로 자기 얼굴을 숨기고 싶은지 복면을 벗고 내 자지를 무는 것이 아니라 복면을 살짝 느슨하게 만들어놓고는 그 사이에 내 자지를 끼워서 입으로 빨기 시작했다.

'오히려 그 모습이 더 꼴리는데...'

들춰진 복면 사이로 새빨개진 이노리의 콧대라던가, 약간 눈물이 맺혀있는 눈망울이라거나.

띠링­

­ 아렌의 성기레벨이 상승하였습니다 ­

­ 잔여 사정량이 최대 50cc로 늘어납니다 ­

­ 체력수치에 따라서 발기의 지속시간이 늘어납니다 ­

안 그래도 성기레벨이 1레벨 끝까지 올라가서 그런가 이노리가 조금 만져준 것만으로도 금방 2가 되었다.

'오...? 오?'

그리고 레벨이 떨어지면서도 유지되었던 잔여 사정량이 레벨이 오르면서 다시 올랐고, 체력수치에 따른 발기 지속시간도 추가로 증가되었다.

물론 지금까지는 발기유지가 안 돼서 곤란한 경험은 없었지만.

상대가 계속해서 생명력을 소진시켜 발정시키는 기생꽃이라거나 정력을 강제로 회복시키는 의무교미사니까.

"주군. 저 같은 그림자에게는 모르겠지만 다른 여성에게는 이런 굴욕적인..."

"그럼 이노리는 된다는 거네?"

"......"

방금 전에 들은 말로 인해서 이노리의 애정도가 다시 한번 크게 출렁였다.

'이노리의 두 번째 성향은 [피학소망]이 아니라 [매도소망]에 가깝지 않을까?'

그런 성향이 있다면 말이다. 아니면 정신적인 괴롭힘도 피학으로 들어간다던가.

"저는... 아무렇게나 사용해도 상관 없으십니다. 하지만 주군께서 왜곡된 성관념을 지니고 후계자 구도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면 그림자로써 충언을 드리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음, 복면과 입술 사이에다가 자지를 끼우고 계속해서 속삭이듯이 말하고 있으니까 엄청 꼴린다.

성기레벨이 2가 되어서 참을성이 늘어나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벌써부터 이노리의 얼굴에 한 30cc는 뿌려주지 않았을까.

"우읍... 그러니까 주군께서는 몸가짐에 조금 더 신경을 써 주시면..."

"그럼 이노리가 결혼하고 챙겨주면 해결인가?"

그 말을 들은 이노리가 자신의 입술 절반에 내 귀두를 살짝 넣은 상태로 멈춰버렸다.

누군가 시간정지 마법이라도 건 것처럼 눈을 크게 뜨고 멈춰있었는데, 그 모습을 보고 있는 동안 지금까지 늘어난 참을성으로 참아왔던 신호가 오고 있었다.

'아, 온다'

푸슛!

"어푸푸푸!!"

갑자기 복면 안에 쏟아지는 정액에 이노리는 깜짝 놀라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복면이 너무 좋은 재질로 되어있는지라 뜯어내고 도망가지도 못하고 자기 얼굴에 그대로 정액을 가득 뿌려버리고 말았다.

후두두둑.

"이불에 흘리는 걸 피하려고 이노리를 부른 건데..."

그리고 이노리가 발버둥을 치면서 내 침대 시트와 이불, 그리고 허벅지 전체가 정액으로 범벅이 되어버리자 그제서야 이노리는 자신이 실수했음을 깨닫고 다시 멈춰버렸다.

"죄송합니다 주군!"

"죄송하겠지. 이 난리를 피워놨으니."

이노리는 복면을 쓰지도 벗지도 못한 애매한 상태로 턱에 걸쳐놓은 상태였는데, 그녀의 코와 입술에 정액이 잔뜩 묻어있었고 닦을 생각도 하지 못한 채 움츠러들어 있었다.

'왠지 불쌍한 걸...'

내가 억지를 부려서 시킨 일을 억지로 수행하다가 실수한 것인데 본인이 저렇게 미안해하니 내가 나쁜 놈이 된 기분이었다.

아니 지금 한 행동은 나쁜 놈이 맞지만 아무튼.

그래도 한 발 시원하게 뽑아내니까 어제 있었던 일로 흐려졌던 정신이 겨우 돌아오는 기분이었기에 나는 아까 전과는 다르게 이노리의 얼굴에 묻은 정액을 손으로 닦아내주면서 놓아주었다.

"괜찮아. 나한테서 나온건데 내가 정리할게."

"하지만 주군, 이번 일은 명명백백한 제 실수입니다."

'아니 뭐 정액 좀 흐른거 가지고...'

아무렇지 않게 바지를 벗으려고 하는데 이노리는 내 앞에 무릎을 꿇은 채로 표정을 굳힌 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애정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

떨어지는 방향이 아니라 오히려... 오르려는 것처럼 조금씩 움찔거리고 있었는데 애정도가 출렁거리는 것과 함께 이노리의 몸이 살짝 떨리는 모습이 보였다.

'오호라... 이것봐라?'

나는 지금까지 이노리가 충성심이 강해서 이렇게 벌을 받겠다 하는 줄 알았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영 이상했다.

"생각해보니 이노리의 말이 맞아. 실패한 수하에게는 신상필벌을 확실하게 내려야 하는 거겠지?"

"예. 어떠한 벌이라도 달게 받아들이겠습니다."

[피학체질] 성향이 빛나고 있었다.

'이것봐라... 자기 주군을 상대로 욕구를 채우려고 들어?'

물론 이노리의 제 1 성향은 [충성소망]이었기 때문에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상대로 자신의 욕구를 채우려 하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다른 남자랑 결혼해, 아니면 야한 짓을 하라고 시키면 이노리의 특징상 억지로라도 하겠지만 나는 그런 쪽의 취미는 없었으니 결국은 나 밖에 없었고.

마리안이 이번에 마차에서 보였던 모습이나 네 번째 하트를 다 채우고 다섯번째로 들어서면 거의 실시간으로 적용되는 마지막 게이지가 '성욕'을 직접적으로 드러낸다고 봤을 때.

지금 아슬아슬하게 네 번째 하트를 거의 채워가는 이노리는 조금만 더 애정도가 오르면 슬슬 몸이 허락되는 단계였다.

'어떻게 할까'

"이노리."

"네. 주군."

"정말로 내가 내리는 벌이라면 무엇이라도 받아들일 수 있겠어?"

"예, 주군께서 원하시는 것이라면 무엇이라도."

"그래. 그렇다면."

나는 침대 머리맡의 벽을 손으로 만지며 입구를 찾았다.

"따라와."

숨겨진 공간에 내가 들어가려고 하자 이노리는 놀랐으나, 이내 벽에 반쯤 몸을 파묻은 모습을 보면서 다급하게 손을 잡았다.

스윽­

조교실 안은 꽤 오랜만에 들어왔다.

특유의 퀴퀴한 곰팡이 냄새가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원래 조교실은 이렇게 음침한 법이니까.

"주군...? 이곳은 대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기 위한 공간이지."

지난번에 마리안이 파손시킨 가죽수갑이 바닥에 굴러다니고 있었는데 발로 슬쩍 밀어서 치워놓고는 조교실 내부의 카탈로그를 뒤져보았다.

'1000포인트로 살만한 물건이라...'

대부분 가구 형식으로 되어있는 물건들이라 몇천 포인트 이상이었기 때문에 살만한 물건이 없었지만, 역으로 싼 물건들부터 확인해보니 지금 쓸만한 물건들이 몇 개 나왔다.

그 중에서 이노리에게, 여닌자에게 어울릴만한 물건이라면 바로 이거지.

짤랑.

내 주머니에서 실시간으로 포인트가 줄어드는 소리가 나면서 150포인트가 증발하고 대신 내 손에는 길다란 밧줄이 들려있었다.

­ 조교 기능이 활성화되었습니다 ­

­ 이노리 : 조교 진행 없음 ­

"대."

이노리는 떨리는 손으로 자신의 팔을 내밀었고 나는 눈 위에 떠오르는 가이드라인을 따라 그녀의 손목을 묶어버렸다.

꽈악.

"흑..."

내가 너무 꽉 조인 것인지 이노리는 자신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흘렸지만, 나는 그녀의 팔을 들어올리게 만들어서 뒤로 넘기고는 등을 통해 밧줄을 끌어내려 그것을 다리 사이로 통과시켰다.

"주군, 무얼 하시려는..."

"쉬잇."

그녀의 복면을 벗겨서 내가 빼앗으니 이노리는 잠깐이지만 움찔하며 반항하려 했지만, 내가 그녀의 주군이었으니 적극적으로 대들지는 못하고 약간 불만어린 표정과 함께 애정도가 살짝 떨어질 뿐이었다.

"다리 벌려."

처음 묶어보는 것이라 꽤 어렵기는 했지만 이노리가 반항하지 않고 순순히 시키는 대로 움직여주니 어찌어찌 묶을 수 있었는데, 엉덩이 사이로 통과시킨 밧줄을 그녀의 목에 걸면서 양쪽으로 밧줄을 잡아당겨 가슴을 조이게 만들고 양쪽 발목을 묶으려고 하는데 줄 길이가 부족했다.

­ 포인트를 50 추가 지불할 경우 길이 연장이 가능하다 ­

'거 참 편리하구만'

더 긴 밧줄을 찾아야 하나 생각했는데 끝부분에 투명하게 떠오른 곳에 손을 얹으니 자동으로 50포인트가 결제되고 줄이 연장되었다.

마지막으로 목을 살짝 조이도록 걸어둔 상태로 이노리의 허벅다리를 완전히 결박시킨 뒤 천장에 둘러서 고정시켜 한 손만으로도 잡아당길 수 있도록 해주었다.

'예전에는 불가능했지만, 지금은 말이지...'

꽈아악.

현재 내 힘수치가 95를 넘겼으니 약간 도르레의 원리를 응용한 것으로 한 손만으로도 이노리의 몸을 들어올릴 수 있었다.

물론 힘과는 별개로 내 체중이 이노리와 비슷해서 그런가 조금 아슬아슬했지만, 같은 체중이라면 힘이 센 쪽에 우선권이 있으니 나는 이노리의 묶어둔 몸을 공중으로 들어올릴 수 있었다.

"주, 주군..."

하지만 내가 어설프게 묶어서 그런지 생각했던 것처럼 허리를 뒤로 꺾고 대롱대롱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팔은 위로 묶인 채 오른쪽 허벅지만 들어올려지고 반대쪽 다리로 체중을 지탱하는 어중간한 자세가 되어있었다.

'모르겠다. 다시 묶으면 분위기를 해치니까'

나는 그대로 밧줄을 끌어당겨 옆에 놓인 기둥에다가 묶었는데 마리안 같은 경우 힘으로 풀었지만 이노리는 능력치만으로는 풀 수 없는지 꽤 불편한 자세인데도 벗어날 생각을 하지 못했다.

"이대로 반성하고 있어. 아니면..."

몸에 꽉 달라붙는 이노리의 짧은 바지 사이로 따뜻한 습기가 느껴지고 있었다.

"혹시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건 아니지?"

"아닙..."

"지금 주군에게 거짓말 하는 거야?"

이미 이노리의 유두는 단단하게 융기되어 있어서 한 쪽은 망사 사이로 삐죽 빠져나와 있었고 하나는 망사 옷에 구멍을 낼 기세로 세로 한 줄로 길게 늘어뜨리며 억눌러져 있었다.

"그럼 여기는 왜 말을 다르게 하는 걸까?"

요염하게 살을 강조하는 망사 사이로 삐져나온 유두를 내 손가락이 집는 순간.

띠링­!

이노리의 [피학소망]이 크게 반짝이며, 마침내 네 번째 하트를 가득 채워버렸다.

[민감체질]

그리고 마지막 성향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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