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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게임에 중국산 성인모드 깔지마라-37화 (37/91)

〈 37화 〉 몬스터라고 성인모드 예외가 아니다(05)

* * *

"으그극...!!"

정신을 차린 마리안은 약간의 아쉬운 표정을 뒤로한 채 내 몸을 풀어주었다.

그러는 순간 허리에 강렬한 격통이 올라오면서 눈물이 질끔 흘러나왔지만.

"하아앗..."

마리안의 야릇한 신음소리와 함께 지금까지 합쳐져 있던 둘의 성기를 분해하니 평소라면 걸쭉하게 정액이 묻어나와야 하는 상황에서 지금은 약간의 끈적한 애액이 묻어있는 것을 제외하면 깔끔한 모양을 하고 있었다.

'48cc에 달하는 정액은 기생꽃에게 주입한 것으로 취급되어서 남아있지 않은 건가......'

시스템적으로 보유 정액량이나 누적 정액량이 모두 기생꽃에게 가고 마리안에게 주입된 것은 [의무교미사] 특성이 확률적으로 터지면서 발생한 1cc정도 밖에 되지 않으니 그럴듯 했다.

그래도 뭔가, 잔뜩 사정했는데 막상 결과물이 깨끗해서 조금 허무한 마음이 드는 것도 있지만.

"에구구... 몸이 왜 이렇게 아프지..."

쥐어짜인 고간과 허리뿐만이 아니라 온 몸이 아파서 품 속으로 손을 집어넣고 손거울을 꺼내들었다.

'끙... 마리안을 걱정할 때가 아니라 내 몸이 만신창이로구만...'

거울로 내 상태창을 확인해보니 생명력이 10정도 남아있었다.

마리안에게 붙잡혀서 강제로 쥐어짜이던 상황이, 그리고 꽃가루를 뿌려지면서 억지로 정액을 생성하던 상황에 몸에 무리가 가면서 생명력을 갉아먹고 있던 모양이다.

"끄응......"

기생꽃에게서 더 이상 적대적인 붉은 상태창과 생명력 수치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마리안의 일격에 단숨에 죽어버린 모양이었다.

'현재 마리안의 힘 수치가 120이고 검의 명가 특성으로 인해서 30%의 보정이 들어간다면... 맨손 데미지만 156인가?'

물론 실제 데미지는 방어력과 회피율 등 여러가지 능력치에 따라 달라지지만 기생꽃은 순수하게 생명력만 있었으니 그 데미지를 전부 받아 한 방에 끝나버린 것이다.

'혹시라도 죽은 척 연기하는 걸 수도 있으니 다시 한번 자세히 확인해볼까...'

­ 기생꽃 ­

­ 상대의 정신저항을 낮춘다 ­

­ 상대를 발정시킨다(위력 중) ­

­ 침식률 85%를 넘으면 여성의 자궁에서 기생꽃 씨앗을 만들어낼 수 있다 ­

­ 조교실에서 약물제조대를 만들면 가공할 수 있다 ­

'응?'

기생꽃은 더 이상 적대적 캐릭터가 아니라 아이템으로 설명이 나와있었고, 나는 혹시나 몰라서 손수건을 꺼내들어 살이 닿지 않게 조심하고는 지금 사용한 포션 병에 기생꽃을 집어넣었다.

"아이고... 내 고추야..."

나도 꽤나 아프기는 했지만 마리안도 아래쪽에 부상을 입었나 싶어서 이번에는 야한 눈매로 변경한 뒤 생명력을 채우기 위해 입에 포션을 물고 있는 마리안의 몸을 살펴보았다.

'방금 전에 한 성관계는 기생꽃과의 관계로 취급되어서 마리안의 수치는 별로 변화가 없는 건가?'

한 가지 신경이 쓰이는 점이라면 기생꽃에게 지배당하면서 생겨난 마리안의 하복부에 새겨진 자궁문신이 지워지지 않는다는 점일까.

다만, 뭔가 마리안은 생명력을 회복한 상태에서도 살짝 아쉬운 듯이 자신의 아랫배를 만지작거리면서 고혹적인 눈으로 나를 노려보고 있었는데...

'위험하다 위험해!!'

아까 전 기생꽃과는 비교도 안 되는, 맹수에게 노림받는 초식동물 같은 기분이 들어서 나는 빠르게 마리안을 진정시켜 줘야했다.

"이제 곧 앤과 구조대가 올 테니까 옷 챙겨입자."

내가 넌지시 얘기하고 있음에도 마리안은 무언가 불만있는 표정으로 멈춰있었다.

"돌아가면... 잠깐 따로 볼까?"

"응!"

그제서야 밝은 표정으로 옷을 챙겨입고 내가 넘겨준 외투를 하반신에 치마 대신 두르고 있었는데, 다섯번째 하트가 성관계를 통해서만 오르고 자연적으로 사라져간다는 것을 보았을 때 애정도를 높이는 것이 마냥 좋지많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내가 양다리를 걸치는데 양쪽 다 애정도를 유지하려면 거의 매일 같이 고추를 혹사해야 하지 않겠는가?

"지난번에 신전 상점에서 듣기로는 남자에게 좋은 포션이 있다고 하던데... 돌아가서 하나 구해놓을게."

자신의 포인트를 사용해 선물을 주겠다고 하는 좋은 얘기인데 어째서 나는 불길하게만 느껴질까.

* * *

"으음......"

성인모드가 적용되는 남성과 여성 2인조로 이루어진 아카데미 호위팀은 나와 마리안의 행색을 보고서 신음성을 흘렸다.

'그거야 그렇겠지. 몸에서 체액냄새가 풀풀 나니까'

"마리안! 무사했구나! 나는 너무 걱정되어서..."

성인모드가 적용되지 않는 앤만 눈물까지 질끔 흘리며 마리안을 안아주었는데, 막상 마리안은 자신의 몸에서 풍겨 나오는 체액냄새가 신경쓰여서 몸을 슬그머니 빼고 있었다.

"무사한 걸 봤으니 됐다. 다만, 우리의 도움을 받지 않았더라도 규정은 규정이니 이번 임무는 실패한 것으로 판단하고 포인트도 500씩 삭감된다."

"미안해 마리안. 내가 괜히 신호를 보내는 바람에 실패해버렸어..."

"아니야 괜찮아. 실제로 위험에 빠졌던 것도 사실인 걸."

자신에게 사과하는 앤을 위로해주면서도 마리안은 내 손을 꼭 붙잡고 있었다.

[검의 명가] 특성으로 인해 실제 수치 156에 달하는 손아귀 힘이었기 때문에 내가 능력치 30대의 산적을 잡아서 던져버린 것처럼 마리안도 능력치 90따리인 나를 힘으로 제압할 수 있었다.

"그럼 잠시 씻고 올게요. 몬스터의 액체가 너무 많이 묻어서..."

"그러거라. 마차는 이미 호출해 두었으니 도착하면그걸 타고 복귀하면 된다."

"네, 감사드립니다."

아카데미 호위팀을 먼저 보내고 나와 마리안, 그리고 앤만이 역참에 남게 되었다.

나를 담당하던 마부는 내가 실종되어버린 이후로 그냥 복귀해버렸고 나는 꼼짝없이 마리안과 같은 마차를 타고 돌아가야만 했다.

마리안이 앤과 함께 샤워실로 들어가 간단하게 씻고는 아카데미 일반 정복으로 갈아입고, 나도 차례를 기다렸다가 들어가서 간단하게 대야에 담겨있는 물을 뿌리고는 몸에 묻은 체액을 닦아내었다.

"후우......"

끈적한 체액이 몸을 따라 흘러내리는 감촉이 왠지... 흥분된다.

'약한 최음효과라......'

사실 마리안과 같이 복귀하다가 중간에 빈 포션병으로 보지나무에서 흘러내린 수액을 담아서 왔는데, 나중에 러브젤 같은 용도로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챙겨둔 것이다.

물론 지금처럼 전신에 바른 상태로 돌아다닐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지금은 깔끔하게 씻어버리고 옷을 갈아입은 채 밖으로 나오니 마리안과 앤은 이미 마차에 탑승해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렌은 이쪽으로 와."

내가 역방향으로 앉고 마리안과 앤이 같은 좌석에 앉을 줄 알았더니, 의외로 마리안과 앤이 서로를 마주보면서 앉고는 나를 부르고 있었다.

"아... 그래. 실례할게..."

2인용 마차인지라 한 명이 앉기에도 조금 비좁기는 하지만, 여성 1명과 그런 여성보다 덩치가 작은 내 몸이었기 때문에 약간 당겨서 앉는 것으로 겨우 몸을 끼워서 갈 수 있었다.

'마리안이 키가 큰 편이라 차라리 앤이랑 끼워앉는 편이 더 편할 텐데...'

근데 마리안은 뭐... 이미 볼장 다 본 사이고 앤은 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않은 남이었으니까 별 수 없기는 하다.

"좁지? 누나 무릎 위에 앉을래?"

"응? 아니 괜찮..."

제안이 아니라 강요였는지 마리안은 내 허리를 번쩍 들어올려 자신의 무릎 위로 올려두었다.

"편안하지?"

등에 푹신푹신한 마리안의 가슴이 닿으면서 엉덩이 아래로는 마리안의 탄탄하게 단련되어 있지만 그러면서도 징그럽게 근육이 발달한 것이 아니고 미형으로 매끈하게 뽑혀있는 다리가 느껴지고 있었다.

"둘은 사이가 정말 좋네."

앤은 그런 말을 하고는 본인도 피곤했는지 꾸벅꾸벅 졸고 있었고 어느새 마차 안에는 나와 마리안만이 깨어있었다.

그리고 마리안은 내가 떨어지지 않도록 허리를 감싸준다고 하면서는 자연스럽게 내 바짓속으로 손을 집어넣고 있었고.

"오늘 많이 아팠지 동생?"

"어? 아니 괜찮... 으윽!"

아까 부상을 입은 허리를 잡아당기면서 강제로 펴주는데 그럴수록 마리안의 가슴 감촉이 내 등에 민감하게 다가와서 다시 성인모드가 강제로 켜지려 하고 있었다.

'쓰으으읍...!'

"우리 동생은 이렇게 귀엽고, 가볍고.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앙증맞아."

"흐익!"

아니 지금 실제로 내 귓볼을 깨물었는데?!

"왜... 그래 마리안? 갑자기 사람이 바뀐 것처럼..."

얘가 또 기생꽃에 당했나? 싶어서 확인해보고 있었지만 마리안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단지 [감금욕망]의 성향이 반짝거리고 있을 뿐.

'좁은 마차에서 마리안에게 붙잡혀서 운신을 못하고 있으니... 이것도 감금으로 취급되는 건가?'

내 바짓속으로 들어온 마리안의 손을 피해 움찔거릴 때마다 마리안은 일부러 살짝 놓치는 척을 해주면서 내 반항을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몇 번 그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으니 나는 다시 발기하고 있었고.

"아아... 우리 동생... 나만이 아는 곳에 가둬두고 싶을 정도로 귀여워... 누나 마음 이해하지...?"

"그... 그래에...? 그래도 앤이 이 상황을 보면..."

"앤은 원래 마차에만 타면 잠들어. 그리고 사고가 나도 절대 안 일어나."

확실히 지금 앤이 성인모드가 발동되지 않아서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나중에 생일이 지나 성인모드 개방되고 보면 [수면간]같은 성향 박혀있을 것 같다.

아주 앞에서 이렇게 부스럭대고 마리안은 내 고추 만지고 있는데 잘만 자네!

심지어 중간에 말려달라고 내가 발 끝으로 무릎을 툭툭 건드렸는데 입에서 침까지 주륵 흘리면서 꾸벅꾸벅 졸면서 의자 옆으로 기대고 있는 걸 보니 앤은 마차 안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모양이었다.

한 손만으로 내 고추를 잡으면서 문지르고 있는데 벗어나고 싶어도 이 좁은 마차 안에서는 도망갈 곳도 없었고 마리안의 힘에서 빠져나갈 방법도 없었다.

"누나... 나 아직... 안 찼어..."

실제로 정액이 회복된 양이 아직 4cc도 되지 않았다.

아니 물론 이것도 짜낼 수는 있지만, 아프다고! 한 10cc넘게 여유가 있어야 고통없이 짜낼 수 있다고!!

"걱정하지 마. 우리 동생이 그만하라고 하면 누나도 그만 할게."

지이익...

소리가 나지 않도록 지퍼를 여니까 바지 안에서 구겨져 있던 성기가 불룩하고 튀어나오고 마리안은 내 벨트까지 열어서 바지를 반쯤 벗긴 뒤 뿌리 부분부터 살살 문질러 자극하기 시작했다.

'이거 결국 마리안에게 사정관리 당하는 거잖아...'

하지만 이렇게 마리안이 만져주고 있으니 성기 경험치가 조금씩 올라가는 것이 눈에 보였다.

'어라... 조금만 더 하면 성기레벨 2를 찍을지도...?'

조금씩 조금씩 정액이 새지 않도록 참으면서 마리안의 손길에 몸을 맡기고 있으니 성기에 경험치가 쌓여가고 있었다.

'이거 생각보다... 효율이 좋...'

덜컹!

하지만 언제나 세상일이 예상한 대로 흐르지만은 않는 법.

마차가 돌뿌리를 밟기라도 했는지 크게 덜컹거리면서 마리안의 손가락이 내 고간을 꽉 움켜쥐었고, 안 그래도 아슬아슬하게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던 내 몸이 크게 들썩이면서 몸에 긴장감이 도는 순간 전립선의 긴장감이 풀려버렸다.

찍!

그리고 지금까지 차오른 얼마 안 되는 정액이 그대로 앤의 숙여진 머리를 향해 날아가자 마리안이 본능적으로 손으로 낚아채려고 했지만, 내 머리가 걸려서 정액을 회수하지 못했을 때.

찰팍.

정액은 그대로 앤의 머리를 유령처럼 뚫고 지나가 마차 벽 뒤쪽에 붙어버렸다.

'......성인모드 겁나 철저하네'

그리고 이렇게 크게 마차가 흔들렸는데 일어나지 않는 앤도 대단하다.

댕댕댕댕댕!

도착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퍼지자 마리안은 나를 더 이상 만지지 못하고는 입맛을 다시면서 지퍼를 올리고 다시 벨트를 입혀주었다.

"내가 할 수 있는데..."

"그래도 누나가 해줄게."

그렇다고 무릎에서 내려가게 해주지는 않았다. 야하게 만지지는 않더라도 자기 무릎 위에는 올려두고 싶은가보다.

"우으응..."

마차가 멈추고 나서야 앤은 눈을 비비며 정신을 차렸는데, 이상하게 뜨거운 열기가 흘러나오는 나와 마리안을 보면서 이상한 기척을 느낀 모양이다.

"힘들지 않았어? 중간에 이쪽으로 갈아타지..."

"괜찮아."

"나도 괜찮아."

"그래? 그래도 사이 좋아보여서 다행이네."

흐뭇한 미소를 지은 앤이 먼저 마차의 문을 열고 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마리안에게서 손수건을 받아서 정액을 슥슥 닦아내었다.

마부가 들어온다면 100% 무슨 짓을 했는지 걸릴 테니까.

그리고 우리는 나쁜 짓을 한 아이들처럼 서로의 입에 검지를 가져다 대면서 이 일을 비밀로 하기로 약속했다.

­ 마리안의 호감도가 '절친'단계가 되었습니다 ­

의외로 이번 의뢰를 같이 수행한 판정이 나서 호감도가 오른 모양이었다.

애정도만 신경쓰다 보니 호감도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

'어라... 그럼 다음부터는 마리안을 공식적으로 데리고 갈 수 있는 건가?'

"누나. 다음번에 나랑 같이 실습 갈래?"

그 말에 마리안은 지금까지처럼 곤란한 표정으로 미안해하며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환하게 웃으면서 내 손을 잡았다.

"응. 같이 가자 동생."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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