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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게임에 중국산 성인모드 깔지마라-26화 (26/91)

〈 26화 〉 조교를 하려는 자 본인도 조교당할지어다(03)

* * *

시작은 생각보다 거칠지는 않았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내가 도망가지 못하게 누르고 있을 뿐 어찌할 줄을 몰라서 지난번에 내가 대련장에서 잡혀있을 때와 별반 다를 바 없이 흘러가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서로의 바지와 치마, 스타킹과 속옷 같은 천이 없어서 맨살이 그대로 닿고 있었지만.

'입이라도 좀 풀어주지'

마리안은 내가 또 도망가거나 자신을 멈추게 만들려는 것이 두려운지 양손을 꼭 잡아서 억누르고 입술조차 자신의 입으로 막아놓은 채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내 입장에서는 그 위에서 살랑거리며 움직이는 두 개의 얇은 둔덕만 느끼고 있으니 그야말로 환장할 지경이었다.

'꼴려! 그런데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어!'

기세 좋게 나를 덮친 것까진 좋았는데 제대로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모양새였다.

내가 얼굴을 돌려서 말이라도 하려고 하니, 마리안은 내가 도움요청을 하려는 줄 알고 일부러 허리를 흔들던 것도 멈추고 내 입술을 집요하게 따라붙으면서 입을 틀어막았다.

'으윽......'

솔직히 나도 남자다.

이렇게 된 상황에서 도망치거나 완전히 알몸이 되어버린 여자를 거부할 정도로 고자가 아니라는 거다.

오히려 지금 상황에서는 나도 꽤나 할 마음이 들었는데, 막상 마리안이 리드를 하는 상황에서도 제대로 못하고 있으니...

꽉.

그래서 내 입을 틀어막고 있는 마리안의 혀를 살짝 깨물어 주었다.

"꺄읏...!"

물론 피가 날 정도는 아니고, 마리안의 체력수치를 생각하면 잠깐 따끔하고 말 정도로 힘을 조절해서.

"너... 아니 누나, 이거 할 줄 몰라?"

"무... 무슨 말이야...? 누나는 당연히 다 알고 있..."

마리안은 얼굴을 붉게 물들인 채로 우물쭈물하며 시선을 깔고 있었다.

"그러니까 섹스라는 건 말이지 남자 자지랑 여자 보지가 넣었다 뺐다가..."

"도, 동생! 너무 천박한 표현을..."

지금 마리안의 행동은 누가 봐도 섹스를 책으로도 구경한 적이 없는 몸이었다.

이런데 용케도 대련장에서 나를 덮쳤네. 아니면 마리안은 그 비비는 정도를 섹스라고 생각했던거 아닐까?

찔꺽.

"누나가 알아서 할 테니까 가만히... 가만히 있어주면 되는 거야."

꽈아악...

손가락 뼈가 아플 정도로 강하게 움켜쥐면서 찍어누르니 어쩌겠는가.

단지 내가 얘기했던 말이 신경쓰이는지 마리안은 자신의 갈라진 부분과 내 발깃하게 솟아오른 부분을 보면서 무언가 깨달았는지, 조심스럽게 허리를 들어올리며 내 몸 위에 올라타려 했다.

'어우 답답해... 아 섹스 그렇게 하는거 아닌데!'

나름대로 간접경험이나 지식은 많은 편이라 답답해하면서 마리안의 움직임을 보고 있는 동안, 왠지 모르게 알몸이 된 마리안의 몸에 새로운 수치가 보이는 것만 같았다.

정확하게는 그녀의 전신을 중심으로 하반신 인근에 시선이 도달하자 얼굴 옆에 성향을 드러내는 것처럼 흐릿한 글씨가 보이고 있었다.

'성인모드로 들어가서 보이는 수치가 달라진 건가?'

마치 전투시에는 적의 남은 생명력과 능력치를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성인모드 안에서는 보이는 수치가 다른 모양이었다.

'숫자가 1에서 2로 변한 것 같은데...'

"누나가 알아서 할 테니까 동생은 가만히 있으면 돼. 누나 믿지?"

­ 성기레벨 : Lv.0 ­

= 자위횟수 : 2회 =

= 경험인수 : 0명 =

= 보유 정액량 : 0cc =

= 누적 정액량 : 0cc =

"......"

자위횟수도 총 2회였는데 심지어 지금 내 몸 위에서 비벼질 때 자위횟수가 2로 증가되었다고 생각하면, 지난번 대련장에서 나를 덮쳤던 것이 첫 자위나 마찬가지였다.

'레벨 0? 자위도 안 해본 처녀라고...?'

그 수치를 보고 내 것을 보았다.

­ 성기레벨 : Lv.1 ­

= 자위횟수 : 3회 =

= 경험인수 : 0명 =

= 잔여 사정량 : 21cc =

= 누적 사정량 : 14cc =

물론 이쪽도 경험인수는 0명이지만 아까 전에 마리안의 가슴을 사용한 자위횟수로 한 번 더 많게 처리되어 있었고, 아까 전에 경험치가 올라서 그런가 레벨이 올라가 있었다.

'이쪽도 레벨이 있네'

본체의 레벨은 17을 넘겼는데 이쪽 레벨은 0인 마리안을 보면서 참 복잡한 기분이 들고 있는데, 일단은 내가 잡혀 있으니 리드하지 못한 채 그녀가 제대로 된 방법을 찾을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여기... 였나?"

마침내 어느 정도 감을 잡은 마리안을 보면서, 나는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기습적으로 허리를 튕겨올려서 박아넣었다.

"어라?"

원래는 꽤나 저항감이 있어야 할 텐데 내가 허리를 튕겨올리는 순간 마치 사고처럼 서로의 물건이 벌어지고 들어가며 파고들었다.

"아악!"

"히잇...!"

띠링­

마리안의 허리 부근에 떠 있는 글씨에서 경험인수가 1로 변경되는 모습이 보였다.

"아...!"

'이거 생각보다... 아파...!'

몸 자체가 단련되어 있는데다가 능력치의 차이가 나서 그런가, 보통 이런 경우는 여자가 엄청나게 아프고 남자는 덜하다고 들었는데 나조차 하반신이 끊어지는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

마리안은 내 손가락에서 뿌득 소리가 날 정도로 손에 힘을 주고는 자신의 고통을 참으면서도, 최대한 아픈 티를 내지 않기 위해 입술을 꽉 깨물고 있었다.

눈물을 글썽거리면서도 최대한 입을 꾹 다물고 고통을 감내하는 마리안을 보니까 그녀도 굉장히 아픈데 참고 있는 것 같은데 이거...

"괜찮아...?"

표정이 너무 아파보여서 나도 모르게 이 말이 먼저 나왔다.

"괜... 괜찮아...! 누나... 니까아... 동생은 잠깐만... 있으면... 흐윽...!"

­ 동반수련공의 효과로 자신보다 성기레벨이 낮은 상대에게 무조건 치명타가 터집니다 ­

"아앗...!"

살짝 몸을 움직였을 뿐인데 치명타가 터졌는지 마리안의 몸이 크게 출렁이며 내 앞으로 쏟아져 내렸다.

이 표현은 비유적인 의미가 아니라 실제로 커다란 가슴이 내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리면서 찍어누르는 중이다.

'아프... 지만... 기분 좋아...'

동반수련공의 효과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 것인지, 나는 마리안의 따뜻한 몸 안의 감촉에 적응해서 처음에만 아프고 지금은 꽉꽉 조여드는 이 감촉에 서서히 빠져들고 있었다.

다만 마리안은 내 몸에 기댄 상태로 숨을 헐떡이면서 벌벌 떨고 있었는데, 자신의 몸 안에서 자극받은 내 물건이 꿈틀거리며 움직일 때마다 억누른 신음소리를 토해내면서 겨우겨우 참아내고 있었다.

"흐읏... 누나만... 믿어... 알겠지...?"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체력수치가 150에 근접해서 그런 것인지 마리안은 다시 고통을 참으면서 몸을 일으켰는데, 살짝 복근이 드러나는 늘씬한 허리와 커다란 젖가슴이 내 몸 위에 올라탄 광경만 하더라도 내 성기가 반응해서 그녀의 몸 안에서 부풀어 올랐다.

"누나느은... 누나가... 알아서 해줄 테니까..."

다섯번째 하트의 밑바닥에 깔려있던 애정도가 지금은 눈에 띌 정도로 차오르고 있었다.

다른 방법을 사용해서는 쉽게 오르거나 내리지 않던 애정도였지만, 마리안과 서로 몸을 겹치고 관계를 하는 동안에는 쭉쭉 올라서 벌써 3분의 1지점을 통과하고 있었다.

'성 기능 개방한 이후로는 이런 식으로 애정도를 올리는 건가?'

"아... 아앗...!"

자신의 몸 안에서 다시 한번 불끈하니 치명타를 맞은 마리안의 허리가 뒤로 꺾였는데, 그 각도가 가슴과 허리를 강조하는 자세인데다가 마리안이 본능적으로 하반신에 힘을 줘서 꽉 조였기 때문에 나로써도 정신이 아찔해질 정도의 큰 충격이었다.

원래 컴퓨터로 실행할 때에는 단순히 캐릭터들의 야한 모습을 구경하고 대사출력만 보는 장면이겠지만, 이 세계에 들어와서 직접 겪으니까...

'깔기를... 잘했다...'

"흐윽, 흐윽...!"

마리안은 거의 흐느끼듯이 내 몸에 올라탄 상태로 멈춰 있었는데 여전히 입으로는 누나니까 힘내야 한다면서 중얼거리고 있었지만 그녀의 하반신은 이미 내 성기레벨에 밀려서 더 이상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그렇다면 여기서 선택인데......'

내가 적극적으로 리드해서 이 자리를 마무리하느냐. 아니면 마리안을 존중해서 그녀의 취향대로 맞춰주느냐.

이미 마리안의 손에서는 힘이 다 풀려서 손가락의 깍지가 풀리려 하는 것을 내쪽에서 잡아주고 있었고 마리안의 성기는 나보다 레벨이 떨어졌기 때문에 움직이면 무조건 치명타가 터졌다.

내 욕심대로라면 이대로 그녀를 역으로 넘어뜨리고 내 마음대로 그녀의 몸을 즐기고 싶지만.

'그러면 애정도가 떨어져'

아까 전 조교실에서 했던 것처럼 그녀의 애정도가 떨어질 위험이 있었다.

안 그래도 이 상황에서는 다섯번째 하트가 40%는 차오를 정도로 애정도의 등락이 심한데 여기서 아까 했던 것처럼 내가 리드한다면, 그것은 마리안의 성향과 정 반대이기 때문에 필연적인 애정도의 하락을 불러 일으킬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눈물을 글썽거리면서도 필사적으로 누나로써 나를 리드하려는 모습에 내 마음까지 움직였으니, 나는 그녀의 손을 꽉 잡아주면서 응원의 말을 보냈다.

"누나, 힘내!"

"으... 으응... 누나..."

깍지를 끼고 있던 마리안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여전히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스스로의 질벽에 치명타가 터지면서 힘겨워 하기는 했지만, 그녀는 달아오른 얼굴로도 누나로써의 위엄을 잃지 않은 채 내 몸 위에서 허리를 들썩여 주었다.

나도 그녀를 따라서 최대한 천천히 그 움직임을 맞춰주었고.

"누나... 누나... 나 슬슬..."

내 성기레벨도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더 이상 참기가 힘들어졌고, 마리안은 내 말에 직접 몸을 기울여서 내 등을 감싸안으면서 일으켜 주었다.

"누나가 받아줄게. 마음껏... 해도 돼..."

허락이 떨어지는 것과 함께 마지막으로 마리안의 허리를 감싸안으며, 나는 그녀의 몸을 안은 채 몸에서 흘러나오는 뜨거운 기운을 제한없이 뿜어내었다.

­ 마리안의 성기레벨이 상승하였습니다 ­

­ 마리안의 보유 정액량이 변경됩니다 0cc ­〉 11cc ­

­ 마리안의 누적 정액량이 증가합니다 0cc ­〉 11cc ­

마리안의 성기레벨이 1로 오르는 것과 함께 아프게 조여들기만 하던 그녀의 몸이 지금은 살짝 풀리면서 조금씩 꾸물거리며 움직이기 시작했고 내가 뿜어내는 정액을 수월하게 흡수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아직 레벨이 낮아서 그런가 아니면 원래 남은 걸 모조리 뽑아낼 수는 없는 건지 절반이 조금 넘는 정액이 마리안에게 주입되고 있었다.

­ 아렌의 성기레벨이 상승하였습니다 ­

"하아... 하아..."

나도 지금까지의 사용으로 인하여 다시 레벨이 오른 모양이었지만, 나와 마리안은 서로를 껴안은 채로 그대로 가만히 여운을 즐기고 있었다.

내 귀에 시스템 메시지가 들리기 전까지는.

­ 동반수련공의 효과로 [검의 명가]특성을 얻습니다(4%) ­

......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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