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 순애조교 위강력간물-112화 (112/119)

5천만원 이하의 벌금부과) ※

파티가 너무 강함

* * *

현재는 알몸의 아메티를 타고 일행들이 있는 곳에 돌아왔다. 지구라면 그만한 체구의 남자를 이렇게 마른 여자가 등에 태우고 기는 건 불가능했겠지만, 신의 은총을 받아 황소보다 훨씬 강한 힘을 가진 이 세계 여자라면 가능했다.

그리고 그 개처럼 부려지는 아메티를 보며 그녀의 동료였던 발바타 일행은 경악했다.

"무슨 끔찍한 짓을!"

"아메티……."

"욕 보이느니 차라리 죽여라!"

정말로 능욕보다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걸까. 오크를 닮은 여전사 벨루나가 그리 소리쳤다.

"으윽……."

궁수는 자신의 처지도 곧 그렇게 될 걸 직감했는지 바들바들 몸을 떨었다.

"잘했다."

현재가 탈것에서 내려 그 머리를 쓰다듬자 그녀는 다시금 찾아온 절정에 분수를 뿜으며 그대로 바닥에 퍼져버렸다.

이쯤 되면 현재가 마법으로 기분 좋게 만들어줄 필요도 없었다. 절정의 여운이 계속해서 그녀에게 행복감을 불어넣어줬으니까.

"그럼 슬슬 다음으로 가볼까."

여기까지는 정신 지배라기보다는 조작, 그를 이용한 조교에 불과했다. 하지만 현재는 정신 그 자체를 지배하는 방법을 익히고 싶었다.

긴급시에 당장 누군가를 제 뜻대로 조종할 수 있다면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테니까. 명령에 복종하면 쾌락을 주고 불복하면 고통을 줘서 굴복시키는 일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감정을 지배할 수 있다면 생각도 조종할 수 있을 거다.'

현재는 아메티를 가지고 놀며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다른 여자에게 정신지배를 시도하기로 했다.

'오크 닮은 여전사는 생긴 게 좀 그렇고.'

현재는 궁수 쪽으로 다가갔다. 그녀는 두려움에 떨었다. 현재는 그녀를 묶은 줄을 풀어주고 동시에 정신 조작 마법을 걸었다. 그리고선 바지를 내려 자지를 꺼냈다.

이번에 그녀가 느끼게 할 감정은 눈 앞의 자지를 빨고 싶다는 감정이다.

현재는 그 감정으로 여자를 조종할 수 있을지 매우 기대하고 있었다.

"하읍?!"

정신을 조작 당해 무심코 자지를 물어버린 궁수는 매우 당황했다. 순간 그녀의 머릿속이 눈 앞의 자지를 물어야겠다는 그 생각 하나로만 가득 찼었고, 그래서 실행에 옮겨버리고 말았다.

'대체 내가 왜?'

그것은 너무나 당황스러운 감각이었다. 차라리 보이지 않는 힘이 몸을 억지로 움직였다면 어떻게 이해를 하기라도 할 텐데, 억지로 움직인 것은 그녀의 정신이었고 몸은 그녀의 마음에 따라 움직인 것이었다.

'이게 대체 뭐야? 아메티도 이런 걸 당한 건가?'

당황하면서도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이 멈추지 않아 츄릅대며 자지를 빨아대는 궁수. 현재는 그녀의 머리를 주물러 자지를 빨면서 스스로 보지를 만지작거리게 시켰다.

"으무!"

이상한 소리를 내며 저항하기도 잠시, 궁수는 자기 머릿속의 명령을 거스르지 못하고 자지를 빨면서 자신의 보지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음문을 따라 휘적거리며 살짝 간을 보던 손가락은, 어느 순간 참지 못하고 점막을 비비다가 결국 질구를 뚫고 들어가 안쪽을 후볐다.

"끄흐으!"

그녀는 너무 아파하면서도 계속 안쪽을 후볐다. 현재는 왜 이렇게 아파하는가 궁금했고, 그 행위를 멈추게 한 후에야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궁수는 손가락으로 안을 후비다가 처녀막을 찢어버린 것이었다. 그녀는 오크와 놀아났을 거라는 현재의 생각과 전혀 달리 남자 경험이 아예 없는 처녀였다.

"오."

활을 쏘는데 방해되는 걸 염려한 것일까, 갈색 머리는 목 근처에서 깔끔히 잘려 있었다. 아메티보단 조금 혈색이 도는 피부는 고왔고, 상당히 귀여운 얼굴상이라 이 나이까지 처녀였던 게 믿기지 않았다.

남자가 접근하지 않았다기보단 그녀 쪽에서 거부한 것이겠지. 아니면 너무 바삐 사느라 할 시간이 없었던가.

"미안하다. 처녀막을 자기 손가락으로 찢게 만들어서."

상당히 아팠을 텐데, 처녀 보지에 자기 손가락을 쑤시는 걸 멈출 수 없을 정도로 현재의 정신 조작은 효과가 뛰어났다.

'아무튼 내가 딴 거 아닌가?'

수많은 처녀의 막을 찢은 버진 브레이커 유현재는 이 궁수의 처녀도 대충 자신이 딴 것으로 기억하기로 했다.

'내가 마법으로 딴 거니 맞는 듯.'

그의 마음 속에 뿌듯한 성취감이 차올랐다. 정말 못생긴 여자가 아닌 이상 어떤 여자의 처음을 가져갔다는 것은 언제나 자랑할 만한 일이었다. 적어도 현재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흑?"

현재는 사과의 뜻에서 궁수의 머릿속에 행복감을 억지로 쑤셔박았다. 그러자 궁수는 허리를 파르르 떨더니 분수를 뿜었다.

미개발의 처녀라 해도 정신 조작에 걸리면 질내 오르가즘을 피할 수 없는 모양이었다.

'꼭 리모콘 버튼을 누르는 것 같네.'

자지를 빨고 싶은 기분, 행복한 기분, 질로 절정을 느끼는 기분, 복종하고 싶은 기분.

현재의 정신 조작은 그 모든 순간의 정신파를 기억해뒀다가 상대의 정신파를 그 모양과 속도, 횟수에 맞춰 진동시킴으로써 구현되었다.

'이거 다 외우려면 머리 뜯어지겠는데.'

행복함 불행함 두 가지로만 외운다면 쉽겠지만, 특정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선 그 행동을 하고 싶은 기분의 파장을 외울 필요가 있었다. 현재는 아직 공부가 더 필요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근데, 질로 절정을 느끼는 기분을 남자한테 집어넣으면 어떻게 되는 거지?'

현재는 문득 그런 학술적 탐구심이 피어올랐다. 그렇다고 자신한테 시험해보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다행히도, 바로 옆에 시험대가 될 만한 인재가 대기하고 있었다.

'오크도 인간과 똑같은 방식으로 조작할 수 있는지 시험해볼 기회가 되겠어.'

현재는 질내 오르가즘을 느끼는 정신파를 오크 전사 발바타의 머릿속에 강제했다.

"응기잇! 응호오옷!"

오크 전사 발바타는 억지로 맞이한 절정에 얼굴을 구기며 즉시 사정을 하고 말았다. 아직 입고 있는 바지가 축축하게 젖으며 그 위로 정액 비린내가 풀풀 풍겨나왔다.

"어우, 씨발. 너 동료가 따먹히는 걸 보고 무발기 사정을 한 거냐? 이거 완전 쓰레기잖아?"

현재는 자기가 마법을 써서 느끼게 만들어놓고 괜히 발바타를 욕했다.

"아니다! 긍지 높은 오크 전사인 내가 동료가 당하는 모습에 쌌을 리가 없다!"

"없긴 뭘 없어 씨발놈아 네 바지에서 비린내가 풀풀 나는데!"

"이건! 아니다! 무언가 잘못됐다!"

발바타는 변명했으나 궁수와 여전사의 시선은 싸늘했다. 오크 전사 발바타는 졸지에 NTR 당해서 무발기 사정을 하는 쓰레기 마조히스트 낙인이 찍히고 말았다.

"됐고, 어디 강이라도 찾아서 씻고 와라. 냄새 좆 같으니깐."

현재는 발바타를 발로 차 쫓아냈다. 그는 어기적거리며 물가를 찾아 떠나갔다.

"흥미롭네."

질이 없어서 질내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할 줄 알았는데, 없는 기관에서 느껴지는 감각조차 전해줄 수 있는 모양이었다. 현재는 이번엔 반대로 오크가 사정할 때 느꼈던 감각을 아직도 절정의 여운에 빠져있는 여궁수에게 밀어넣었다.

"흐아아아?"

등을 타고 흐르는 쾌감, 무언가가 아랫도리로 쏠려 쏟아져나가는 감각에 여궁수는 또다시 허리를 비틀면서 가버렸다.

"너! 내 동료들한테 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거냐!"

오크 닮은 여전사 벨루나가 현재한테 소리쳤다. 목소리도 영 걸걸한 것이 현재는 이쪽에는 절대로 손을 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실험대로는 딱 적합하긴 해.'

현재가 시험해보려 했던 마법은 정신 조작이 전부가 아니었다. 베르딜리온이 보여줬던 신체 개조, 임신하지 않고도 모유가 나오게 했던 그런 마법을 시험해볼 셈이었다.

"예쁜 얼굴로 바꿔줄게."

현재는 꼴보기 싫은 벨루나의 얼굴을 유심히 바라봤다. 어느 부분을 고쳐야 할지 견적을 내기 시작한 것이었다.

"뭐냐, 무슨 소리냐!"

대체 어떻게 얼굴을 바꾸겠다는 건지. 다가오는 위협에 벨루나는 소리를 지르며 팔로 기어 뒷걸음질을 쳤다.

"도망치지 마. 이리 와."

현재는 도망치고 싶다는 벨루나의 감정을 다가가고 싶다는 감정으로 억지로 치환해버렸다. 그러자 벨루나는 도로 바닥을 기더니 부담스러울 정도로 현재의 가까이에 왔다.

"너무 붙지는 말고."

손조차 대기 싫다는 듯 신발 신은 발로 현재는 그녀의 어깨를 밀어 한계 이상 다가오지 못하도록 견제를 했다. 꺼내서 덜렁덜렁 자랑하고 다니던 자지도 어느새 바지춤 사이로 추스른 채였다.

"눈을 째서 키우고, 광대는 좀 집어넣고, 사각턱은 깎고, 속눈썹은 길게 하고……."

총체적 난국이라 손 댈 부분이 너무나 많았다. 현재에게 성형외과를 차릴 만한 지식은 없었지만, 보는 순간 놀라 뒤집어질 법한 미녀를 셋이나 끼고 여행중이기에 심미안에는 자신이 있었다.

대충 그녀들을 닮게 만든다면 그것만으로 비할 바 없는 미녀가 되겠지.

때문에 현재는 그녀들의 얼굴을 생각하며 마력을 뿜어 벨루나의 얼굴 구조를 정확히 파악했다.

'신경이니 혈관이니 근육이니 뼈니, 이것저것 정말 귀찮은데 말이야.'

의료 사고로 죽으면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 현재는 대충 그리 생각하며 마법으로 벨루나의 얼굴을 깎기 시작했다.

그래도 일부러 죽이려는 건 아니고, 신체 변형 마법의 연습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었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가아아아아아아악!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마취나 고통은 고려해주지 않아서인지, 벨루나는 쉬지 않고 끔찍한 비명을 질렀다. 이미 세뇌 조교가 끝난 아메티마저 그 모습을 보고 두려움에 몸을 떨 정도.

"너무 시끄러워서 집중이 안되네."

현재는 집중이 깨질 정도로 허스키한 돼지 멱따는 소리에 어쩔 수 없이 마취제 대용으로 행복한 기분을 불어넣어줬다.

"오오오! 쒜에엣!"

이젠 미국 야동처럼 파워풀한 신음을 지르기 시작하는 벨루나. 현재는 화가 나서 그 기도를 마법으로 막아버렸다.

"!"

공기가 통하지 않자 소리를 내지 못하고 꿈틀대는 벨루나. 그녀는 이내 기절해버렸고 현재는 드디어 수술에 집중할 수 있었다.

'신경이 끊어지지 않게, 뼈가 부서지지 않게, 대체하고 압축하고 이동시키고 복제하고 제거하고 메꾸고 치유하고…….'

이번 일은 집중력이 극도로 소모되는 대수술이었다. 머나먼 강가에 가 바지를 씻고 정액 냄새를 지우고 온 발바타가 돌아올 때까지 현재는 계속해서 벨루나의 얼굴에 매달려 있었다.

"네 녀석! 대체 벨루나에게 무엇을!"

"집중하고 있는 우리 자기 방해는 하지 말아주라?"

훼방을 놓으려던 발바타는 미아의 검에 견제 당해 다가가지 못했다.

"크으윽!"

힘의 격차는 너무나 명백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발바타는 다만 그 눈에 현재가 하는 짓을 또렷이 새겨넣었다. 그리고 벨루나의 얼굴은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바뀌어가고 있었다.

일단 얼굴이 반으로 홀쭉해졌다. 어지간한 사나이들도 부러워할 사각턱은 매끈한 달걀형 얼굴이 되어 미녀의 기준에 아주 걸맞게 되었다.

그리고 납작했던 코는 오똑하게 콧날이 섰고 툭 튀어나왔던 광대는 쏙 들어가 귀여운 뺨이 됐다. 작고 좁던 눈은 크고 넓어졌고, 오크마냥 돌출된 입에 제멋대로 나있던 치아는 가지런해졌다.

현재는 이어 벨루나의 머리칼을 길게 자라게 만들었다. 조금이라도 삐끗하면 죽을 것이 뻔해 온갖 집중을 해야 했던 머리통 속과 달리, 머리카락은 대충 늘어나게 만들면 그만이라 쉬웠다.

그렇게 완성된 것은 현재 취향에 적당히 알맞은 괜찮은 모습의 미녀였다. 그러나 작고 귀여운 얼굴은 근육질의 단단한 몸과의 언밸런스함이 상당히 심각했다.

'몸까지 가면 진짜 대수술이 될 텐데.'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포기하기에도 이상한 일. 현재는 결국 몸쪽도 손을 대기로 했다.

"으음? 보기보단?"

벨루나의 몸은 흡사 여성 보디빌더의 몸을 보는 것 같았다. 그래도 기반이 여성의 몸이고, 건강한 근육질의 몸이라 그런지, 심미안을 완벽히 만족시켜주진 못해도 그럭저럭 봐줄만 했다.

눈을 버릴 거라는 예상과 달리 상당히 그럴 듯한 몸이었다.

'이정도면 근육만 좀 줄이고 가슴만 지방질로 채우면.'

벨루나는 여자임에도 가슴팍이 탄탄할 정도로 근육질이었다. 현재의 취향에는 맞지 않았으므로 현재는 그 근육을 줄이고 지방을 늘렸다. 그러자 베르딜리온 못지 않은 폭유가 만들어졌다.

"오."

이번에도 혈관과 근육, 신경이 망가져 움직이지 못하거나 죽게 되는 것을 경계하면서 현재는 수술 같은 마법을 진행시켰다.

근육으로 가득 채워졌던 몸은 가냘프게 바뀌어 미인상이 된 얼굴과 아주 잘 어울리게 되었다.

"끄응……."

그리고 오랜 잠,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그녀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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