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 순애조교 위강력간물-111화 (111/119)

5천만원 이하의 벌금부과) ※

[작품후기]

다음화는 갑자기 MC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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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의 이야기는 좀 더 배가 불러오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파티가 너무 강함

* * *

현재는 생각했다. 특정한 감정을 느낄 때마다 정해진 형태의 정신파가 나온다면, 반대로 정신파를 그 모양으로 빚어냄으로써 어떠한 감정을 느끼게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그것을 시험하기 위해 현재는 자신의 마력으로 여자의 마력을 억눌러 강제로 불안하고 두려울 때 나타나는 정신파의 모양을 빚어냈다.

"허윽……."

숨조차 쉬기 버거워 할 정도로 겁에 질린 여자. 그 모습에서 현재는 자신의 가설이 맞아들어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통했다.'

그리 하여 확신을 얻은 현재는 공포와 불안 외에도 다른 감정을 가지게 할 수 있는가 시험해보려고 했다.

그러나, 현재가 한 시간 넘도록 관찰한 감정 중에 행복감이나 사랑 따위는 없었다. 지금 여자가 현재에게 그런 감정을 느낄 까닭이 전혀 없기에 당연한 결과였다.

'지금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하는 건 무리일 텐데.'

현재는 그런 감정의 정신파를 어떻게 해야 확인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다른 사람에게서 구해오면 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잠깐 갔다 오마."

"아니, 어디 가!"

여자는 몸이 꽁꽁 묶인 채, 두고 갔다가는 고블린이나 마수의 먹이, 혹은 씨받이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현재를 불러 잡으려 했다.

"도망칠 생각은 하지 마. 그 꼴로 도망쳐봤자 금방 잡힐 테니까."

"도망치고 나발이고! 정말 여기 버려두고 갈 거야?"

땅에 기어다니는 벌레, 야생동물, 고블린, 마수, 모든 것이 두려운 채로 여자는 방치되었다.

현재는 꽤 멀리 떨어져 있던 일행으로 합류하고 상황을 살폈다. 파탈리테가 가장 먼저 현재를 발견하고 물었다.

"벌써 끝났나?"

"아니, 조금 알아볼 게 있어서 잠깐 들렸어. 그런데 쟤네들은 왜 풀려 있어?"

"내가 잠깐 대련 상대로 썼거든. 하지만 너무 형편 없어서 재미 없었어."

"그렇구나."

현재는 미아의 말에 대답하며 그녀 앞으로 가서 섰다. 그리고 미아를 품에 폭 끌어안은 후 머리를 쓰다듬었다.

"갑자기?"

미아는 잠깐 당황했지만 곧 현재를 마주 끌어안고서 가슴팍에 얼굴을 묻었다.

"사랑해."

"나도 사랑해."

포옹으로 인해 미아의 머릿속에서 피어오르는 행복한 감정, 현재는 미아의 정신파가 지금 보여주는 형태를 잘 기억했다. 그 파동의 모양과 변화를 모두 외우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집중하니 그럭저럭 흉내낼 수 있을 정도가 됐다.

자신들의 눈 앞에서 갑자기 시작된 연애 행각에 붙잡혀 있는 발바타의 파티원들이 황당해 했다. 자기들을 잡아 놓고도 아무 신경 안 쓰는 듯 식사를 하는 것도 이상했지만, 이제는 대놓고 연애 놀음까지 하다니 꼭 놀리는 듯한 기분이었다.

"이봐! 아메티는 어떻게 했나!"

오크 전사 발바타가 현재에게 외쳤다. 로브를 빼앗긴 로브녀의 이름은 아메티였던 모양이다.

"너무 걱정하지 마. 아메티는 내가 아주 행복하게 만들어줄 테니까."

"큭!"

현재의 비아냥에 발바타는 수치스러운 듯 얼굴을 구겼다.

"신께서 가호하신 전사들의 긍지마저 모독하는 거냐! 신께서 네 악행에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뒷통수 치려고 슬금슬금 따라오던 놈들이 긍지를 찾고 자빠졌어?"

"기습은 전술의 일부다!"

"그럼 인질 잡고 협박하는 것도 전술의 일부니까 받아들여라."

힘과 용맹의 가호를 받았다기에 일기토 중독의 전투광들을 생각했는데, 바람의 신은 생각보다 더 유연한 사고를 지닌 모양이었다.

'저런 것도 오크랍시고 가호를 해주다니.'

현재는 긴 포옹을 마치고 미아에게서 한 걸음 물러선 뒤 말했다.

"그럼 다시 갔다올게."

그리고 휙 가버리는 현재의 모습에 이곳에 모인 전원은 똑같은 생각을 했다.

'대체 뭘 하려고 왔던 거지?'

그리 생각하지 않은 것은 베르딜리온 하나 뿐이었다.

'감을 잡으셨군요.'

현재의 마법 스승(별로 도움 안됨)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무사했냐?"

"크윽."

현재가 돌아오자 아메티는 분노와 함께 안도를 느껴 눈가에서 또르르 눈물 한 방울을 떨궜다.

어느 누구도 구하러 오지 않을 장소에 정말로 방치되어버린 게 아닐까, 이대로 굶어죽거나 야수의 먹이가 되거나 고블린의 씨받이가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수십 가지 안 좋은 생각들.

실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많은 가정들이 떠올라 두려움에 떨던 와중에, 아무리 적이라 해도 일단은 자신을 구할 수 있는 자가 돌아와 조금이나마 안도를 느낀 것이었다.

인간의 마음이란, 어찌 이리도 단순하고 또 간사한지.

"너무 불안해 하지 마. 서로 좋은 일만 할 거니까."

현재는 씨익 웃으며 그녀에게 다가가 몸을 묶어두었던 밧줄을 전부 풀어줬다.

아메티는 아주 잠깐 안도했다가, 다시 불안에 떨었다. 이제부터 무슨 짓을 당할지 어렴풋이 눈치를 챘고 그게 꽤 두려운 일이기 때문이었다.

'강간 당하는 건가?'

"너는 내가 몸을 만져줄 때마다 엄청 행복해지게 된다."

현재는 마치 그리 최면을 외우듯 말했고 아메티는 당황했다.

'이게 무슨 개소리지?'

그리고 현재는 아까 벗겨둔 옷가지 사이로 손을 넣어 봉긋한 가슴을 만지며 마력을 조종했다.

'행복한 기분은 이렇게…….'

"하아?"

아메티는 자신의 가슴에 현재의 손이 닿자 엄청난 행복감이 느껴진다고 착각해버렸다. 마력으로 정신파를 조종해 강제로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란 사실은 마력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알아챌 수 없는 것이었다.

'어째서?'

그래서 아메티는 매우 당황했다.

'제법 미녀구나.'

아메티는 전형적으로 마른 타입의 금발 미녀였다. 새하얀 피부와 그에 걸맞게 전혀 착색되지 않은 연하다 못해 살색에 가까운 유두와 음순을 지녔다. 피가 몰려 붉은 기를 띄기 전까지는 백색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로 옅은 색의 성기였다.

그 겉모습에 만족하며 현재는 그 몸을 더듬고, 그렇게 더듬을 때마다 아메티의 정신을 휘저어 행복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뭐야? 내 머리에 무슨 짓을 한 거야?"

그녀는 당황했다.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가 몸을 만지는데 행복감이 느껴질 리가 없는데, 현재가 그렇게 선언한 이후로 정말 만질 때마다 행복감이 들이닥쳤으니까.

두려웠다.

'이 남자는 남의 마음까지도 제멋대로 조종할 수 있단 말이야?'

마법이 사라진 시대의 마법사. 그것은 너무나도 두려운 존재였다.

'안돼, 이런 괴물들을 따라와선 안됐어.'

목숨 뿐 아니라 자아와 자존마저 위협 받는 상황에 아메티는 덜덜 몸을 떨어댔다.

"너무 겁먹지 말라니까? 나쁜 일은 안 해. 너도 즐기게 해준다고."

현재는 아메티의 뺨을 쓸며 다정하게 말했다. 그래봤자 여전히 매우 공포스러울 뿐이었지만.

"너는 내가 너를 만질 때마다, 나를 더 사랑하게 되는 거야."

현재는 손과 팔과 입과 혀를 사용해 아메티를 애무했다. 그리고 동시에 마력을 운용해 그녀에게 미아가 보였던 감정들을 억지로 쑤셔박았다.

어제까지만 해도 안면도 없고 서로의 존재도 몰랐던 사이. 심지어 몇 시간 전에는 대적하던 사이. 그런 사이임에도 3년을 넘게 함께 하고 마음 가장 깊숙한 곳까지 사랑하게 된 연인과 같은 감정을 느끼도록.

"하윽?"

아메티는 더욱 당황스러워졌다. 그것은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감정, 그러나 명확히 그 정체를 알 수 있는, 사랑이라는 감정이었다.

"내 머리에 뭘 한 거야! 내 정신에 뭘 한 거냐고!"

"너는 내게 복종할 수록 행복해지고, 거부할 수록 괴롭게 된다."

현재는 저항하는 아메티의 기분을 아까 느꼈던 공포와 초조, 분노와 후회를 수십 배 증폭한 기분으로 바꿔주었다. 정신파의 패턴을 이해하고 그 진폭을 크게 하면 그 크기를 늘리게 하는 것도 가능했다.

물론 패턴 자체가 꼬일 정도가 되지 않도록 조절해줘야 했지만, 현재는 몇 번의 연습으로 어느 정도 감을 잡고 있었다.

"크윽!"

현재를 거부하려 하자 몰려드는 초조, 공포, 후회와 분노. 부정적인 감정들에 아메티는 죽고 싶어졌다.

"자, 이걸 빨아. 그러면 너는 행복해질 거야."

현재는 아메티를 무릎 꿇리고 자지를 꺼내 그녀의 얼굴 앞에 들이밀었다.

"싫어!"

거부함과 동시에 또 마력을 썼고 그녀의 정신은 미칠 듯이 불안해졌다.

'왜? 왜 이렇게 무서운 거야? 명령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니리라 믿고 싶으면서도, 아메티는 너무 불안했다. 떨리는 마음 때문에 참지 못한 그녀는 명령대로 현재의 자지를 입에 물었다.

"으, 흐으으윽!"

갑자기 모든 부정적인 감정이 사라지고 행복감이 몸을 덮쳤다. 사랑 받고 있다는 실감, 사랑하고 있다는 행복. 미아가 포옹으로 얻은 긍정적 에너지보다 더 큰 진폭으로 그녀의 마음을 때렸다.

그것은, 뇌가 녹아버릴 것 같은 끈적하고 풍부한 행복감이라 아메티는 행복해졌다.

"하아……."

게다가 그 행복감은 자지에 정성껏 봉사할 수록 커졌다. 이러다간 박히기도 전에 쾌감이 너무 심해서 죽어버릴 것 같았다.

"츄릅, 츄릅, 츕……."

그 감정을 탐하는 걸 참지 못하고 아메티는 열심히 현재의 자지에 봉사하기 시작했다.

"좋아. 잘하고 있어."

현재는 자지보다는 마력의 운용에 훨씬 더 집중했다. 아메티가 봉사를 더 열심히 할 때, 자신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을 때, 말을 걸 때 등 모든 행복이 자신에게서 나온다는 걸 학습시킬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렇게 했다.

"그만."

어느 순간, 현재는 갑자기 아메티를 밀어냈다. 그러자 아메티는 꼭 주인에게 애교를 부리던 중 밀쳐내진 강아지처럼 불안한 표정으로 현재를 빤히 바라보기 시작했다.

"어째서……."

현재는 또 그녀의 감정을 조작해 커다란 불안을 느끼게 만들었다. 현재 의해 밀려나고 멀어질 때마다 불안하고 공포스럽고, 가까이 와 봉사할 때마다 행복감이 충만하게 만드는 마법.

그 마법에 계속해서 당한 아메티는 자기 정신이 가지고 놀아진다는 걸 알면서도 현재에게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주세요, 봉사 시켜 주세요."

불안감에 제 손가락을 물어뜯으면서 애원하는 아메티. 현재는 그녀에게 다가가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마법을 써 불안감을 조금 덜어줬다.

"나는 맞는 걸 좋아하는 변태 계집애를 좋아하거든. 그러니까 너도 그런 거에서 행복을 느껴줘야겠어."

"안돼요. 저는 아픈 건 싫어요."

결단코, 아메티는 한 번도 맞는 것에 즐거움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그녀에게 고통은 언제나 인내해야할 대상이었고, 그런 것에서 즐거움을 얻은 경험 따위는 없었다.

"아니야. 너는 아픈 걸 아주 좋아하는 변태야. 나한테 맞을 때마다 조금씩 더 행복하게 될 거야."

그러나 현재는 그리 말하며 아메티를 때렸다. 주먹을 쥐어 배를 치고 손바닥으론 뺨을 쳤다. 그리고 그때마다 능숙하게 타이밍을 맞춰 행복감을 불어넣어줬다.

"헤윽……, 아흐응……."

그 행위에 행복감을 느끼고 당황하는 아메티. 그와 동시에 자극 받은 성감이 아랫도리를 축축하게 적시고 있었다.

"이상해……, 나는……, 이런 변태가……, 아니었는데……."

정신이 나가버릴 것 같은 혼란. 현재는 그녀의 젖가슴을 아프게 쥐어뜯으며 귀에 대고 속삭였다.

"받아들이면 편할 거야. 기분 좋은 건 그냥 즐기면 되는 거야."

"에흐……, 헤으……, 그힉!"

상당히 하드한 체벌에 심신 양면으로 힘겨워하는 아메티. 현재는 그녀를 발로 차 멀찍이 밀어내버렸다.

"아니면, 나한테 버림 받고 평생 그 기분을 느끼면서 살든가."

현재에게서 벗어나자마자 또다시 덮쳐드는 수많은 불안.

아메티는 설 생각도 하지 못했는지 네 발로 기듯이 바닥을 기어 현재에게 다가왔다.

"잘못했어요. 버리지 마세요."

"젖."

현재가 개에게 손을 달라고 하듯 위로 향한 손바닥을 내밀자 아메티는 그곳에 가슴을 올렸다.

"잘했어."

현재가 칭찬하며 젖을 쥐어짜자 아메티는 절정하며 행복감에 몸을 떨었다.

'몸도 착각하는구나.'

절정을 해서 행복해지는 게 아니고, 행복하기에 절정을 하는 역순. 아메티의 몸은 정신의 영향을 받아 제멋대로 흥분하고 절정하기 시작했다.

"짖어봐."

"멍멍!"

"그건 너무 귀여운 멍멍이잖아. 나는 진짜 개처럼 짖기를 원한다고."

"월월! 월! 크르르르!"

아메티는 혼신의 개연기를 하며 배를 까고 바닥을 굴렀다. 그녀는 어느새 현재의 마음에 들기 위해 필사적이 되었다.

"좋아. 그럼 너는 이제 나의 암캐인 거야. 누가 보든, 네 동료가 보든 계속 개인 채로 있는 거야. 알겠지?"

"월!"

순식간에 순종적이 된 아메티를 보고 현재는 매우 마음에 들어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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