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 순애조교 위강력간물-74화 (74/119)

5천만원 이하의 벌금부과) ※

물 위의 흡혈귀

* * *

어느 정도 개발이 끝난 미아야 애액만 훔쳐 써도 충분하겠지만은, 아직 초보자인 케이트의 애널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윤활제가 필요했다.

그래서 다시 꺼내든 것이 에센셜 오일. 피부에도 좋고 먹어도 무해하며 마사지에 자주 쓰는 그 물건이었다.

두 여자의 애널을 풀어주기 위해 오일을 손에 치덕치덕 바르고 있던 현재는 어떠한 한 가지 발상을 떠올려냈다.

"미아, 마사지 해줄게."

"응?"

"침대에 엎드려 누워봐."

"알았어."

현재는 침대에 수건을 여러 장 깔고, 약간 불안해하는 미아를 눕혔다. 그 후 어깨부터 조금씩 오일을 묻히며 마사지를 시작했다.

전문적으로 배우지는 않았다. 안마에 대한 지식은 부모님 어깨를 주무르는 어린아이 만큼이나 빈약하고, 마사지에 대한 지식은 마사지물 야동을 몇 번 본 게 전부였다.

야동의 마사지가 제대로 된 것일 리가 없는 법. 그러니까 그냥 아무 지식이 없다고 표현해도 무방했다.

"응, 거기, 조금만 더 꾹꾹 눌러줘. 아! 거기, 거기 기분 좋아!"

그러나 미아가 사랑하는 연인의 손길이라는 것과 동시에, 아주 강한 힘부터 섬세하고 부드러운 손길까지 넓은 범위의 힘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현재의 능력이 더해지니, 미아가 굉장히 만족할 수 있는 마사지가 되었다.

"응! 결국 이렇게 될 줄 알았어. 핫!"

"그래서 싫어?"

"아니, 좋아! 히얏!"

결국에는 가슴을 주무르고, 아랫배 자궁 윗부분을 꾹꾹 누르고, 고간 사이를 마구 비벼대는 등 진한 애무로 바뀌어버렸지만, 아무튼 도중까지는 꽤나 즐거운 연인의 마사지 시간이었다.

미아를 한 번 가볍게 절정 시킨 현재는 다음 지시를 내렸다.

"자, 혼자 미끌거리지 말고 케이트도 매끈매끈하게 해줘."

현재는 또 방치된 채 혼자 오일을 손가락에 바르고 엉덩이 구멍을 주물거리던 케이트에게 미아를 보냈다. 저번에도 했던 덮밥 플레이가 하고 싶어진 것이었다.

어느 쪽도 절대 흔히 볼 수 없는 미녀였다.

한쪽은 가슴도 골반도 크게 발달했고 일자복근이 매력적인 건강미 넘치는, 강아지 상의 귀여운 얼굴과 육감적인 몸매의 반전 매력이 있는 미녀.

다른 한쪽은 가슴도 골반도 빈약하지만 대신 키가 크고, 그에 어울리게 얇은 팔다리와 그 이상으로 잘록한 허리를 지녀 마치 모델 같고, 도도한 고양이 상의 얼굴을 지닌 다른 타입의 미녀였다.

그런 두 미녀가 서로 오일로 매끌매끌해지면서 민달팽이 같은 눅진한 교미를 하는 것은 보는 남자의 가슴과 자지를 웅장하게 하는 실로 눈물겨울 정도로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응, 흐응, 하아!"

그리고 그렇게 케이트와 젖과 젖을, 또 콩알과 콩알을 비비던 미아는 어째선지 평소보다 감도가 훨씬 좋아보였다.

"하아윽!"

현재는 여러 개발도 했고 방금도 가볍게 절정한 참이니 그 여운에 더욱 민감해진 것 같다 생각했지만, 케이트의 생각에는 그렇지 않았다. 같이 몸을 비비고 있는 상대에게만 보이는 부분이 있다는 거다.

케이트가 보기에 미아는 단순히 느끼는 자기 몸에 흥분한 게 아니라 예쁜 여자와 몸을 섞고 있다는 부분에도 흥분하고 있었다. 핥듯이 자신의 몸을 훑는 문란한 시선에서 그걸 확인한 것이다.

"너! 같은 여자한테도 흥분하는 변태가 됐구나! 더러운 변태 레즈비언 같으니!"

케이트는 신이 나서 미아를 매도했다. 아무리 중증 마조히스트라지만, 맨날 깔보여지는 게 마냥 기분 좋지는 않았다. 자신을 깔봐도 되는 것은 주인님인 현재 뿐이지, 같은 성노예인 미아가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약점 비슷한 것이 보이자 마자 케이트는 신나서 미아를 매도하기 시작한 거다.

"역시 너도 반해버린 거지? 진짜 여자의 매력은 가는 허리와 얇은 팔다리에서 나오는 거니까 말야. 실컷 부러워해도 돼."

몸을 비틀며 얇은 허리를 강조하는 케이트.

"아니, 하응!"

미아는 케이트가 뽐내는 가느다란 몸을 보며 성적으로 흥분했다. 이상했다. 여지껏 여자 몸을 보고 흥분하는 일 따위는 정말 없었는데.

'뭔가, 이상해? 그 때부터?'

미아는 조금 늦게 깨달았다. 파탈리테에게 애액을 먹이다 흥분을 참지 못하고 덮쳐버렸던 그 때, 어째선지 몸이 이상한 것을 기억해버리고 만 모양이라고. 거의 없는 수준이었던 동성애적 성향을 파탈리테가 열어버리고 만 것이었다.

"아냥, 내가 나쁜 게 아니라, 리테 때문에, 리테가……."

잔뜩 흥분해 자기가 뭔 말을 하는지 자각하지 못한 미아의 입에서 파탈리테의 이름이 튀어나오자 현재는 고개를 돌려 그쪽을 바라봤다.

'저 녀석이랑 무슨 일이 있었단 건가?'

잠시 기억을 뒤지다 보니 갑자기 콕 걸리는 문장이 하나 떠올랐다.

"그러고보니 아까 피는 빨지 않았지만, 생명력은 빨았다고 그랬었지? 때마침 미아가 돌아오는 바람에 어떻게 빨았는지까진 묻지 않았는데. 지금 살펴보니 미아의 몸에 상처는 하나도 없고. 너, 대체 뭘 빤 거냐?"

의자에 눕듯이 앉아 사태를 관망하던 파탈리테는 머뭇거리다 대답을 토해냈다. 어차피 그녀가 대답하지 않더라도 미아에게 물으면 그만인 이야기였다.

"애액."

"애액?"

현재도 미아처럼 일단 애액으로 생명력을 흡수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한 번 놀랐다. 그리고 난 다음 찬찬히 생각해보니 뭔가 괘씸했다.

"미아? 너 저 계집애랑 떡쳐놓고서 입 싹 닫고 나한테는 숨기고 있었던 거야?"

"아니야, 그냥 의료 활동이었어. 그리고 여자끼리니까 괜찮잖으힉!"

현재는 케이트와 몸을 섞다가 또 절정해 표정이 흐물거리는 미아의 유두 피어싱을 잡고 아플 정도로 길게 잡아당겼다. 미아는 눈에서 눈물을 찔끔 흘리면서 앙탈을 부렸다.

"아파요오……."

"아프라고 당긴 거야 인마. 그런 건 내가 오자마자 얘기했어야지!"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났다면 둘 다 찢어죽였겠지만은, 다른 여자와 보지를 비빈 것은 상당히 애매한 문제였다. 하지만 일단 말하지 않았다는 것이 괘씸하고 기분이 나빴다.

"파탈리테, 이리로 컴."

현재가 손가락을 까딱이자 의자에 눕듯이 앉아있던 파탈리테는 느릿느릿 걸어왔다.

"왜?"

"왜는 씨팔. 남의 여자를 따먹고 걸렸는데 무사히 넘어갈 줄 알았냐?"

"혀 밖에 안 넣었어. 오히려 덮쳐진 건 나였다고."

"네가 그 세뇌 빔인지 뭔지 이상한 거 쏜 거잖아!"

현재의 지적에 파탈리테는 혀를 찼다.

"쳇, 이래서 눈치 빠른 녀석은 싫다니까."

"이 음탕한 암컷 꼬맹이가!"

현재는 파탈리테의 양 뺨을 한손으로 붙잡아서 그대로 들어올렸다. 보통 사람에게 그랬다가는 턱 아래가 찢어질 듯이 아팠겠지만, 파탈리테는 매우 왜소한 체구에 가벼운 몸인지라 그렇게까지 괴로워하지는 않았다.

"미아의 정신에 손 댔다가는 넘어가지 않겠다고 했지?"

"내가 원해서 한 게 아니야. 그리고, 원래보다 나를 조금 더 좋아하게 된 것 뿐이니까 그리 큰 문제도 아니잖아?"

양 뺨을 잡히고 공중에 뜬 상태인데 파탈리테는 용케도 그렇게 또박또박 말했다.

"안돼!"

현재는 커다랗게 소리질렀다.

"미아는 나만 좋아해야 해!"

그의 눈 속에는 진득한 광기가 늘러붙어 있었다. 어쩌면, 크게 표현하지 않을 뿐 미아가 현재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현재가 미아에게 집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님 말고.

"현재야……."

미아는 현재에게 다가오더니 뒤에서 꼭 끌어안고는 사랑을 말했다.

"내가 사랑하는 건 현재 밖에 없으니까 안심해도 돼."

"시껍! 다른 사람한테 함부로 벌렸던 바람 보지는 저기 가서 케이트 보지나 빨면서 반성하고 있어."

자기가 시켜서 레즈플을 하는 건 괜찮았다. 그건 보기 좋으라고 시키는 거니까. 하지만 자기 몰래 다른 여자한테 덮쳐진 건 절대로 용서할 수 없었다!

"히잉."

미아는 시무룩해진 채로 침대로 돌아가 현재가 시키는대로 케이트의 보지를 빨기 시작했다. 케이트는 뭔가 서열이 미아보다 높아진 듯한 느낌에 신난 기분을 내면서 미아의 몸을 가지고 놀기 시작했다. 물론 가장 괴롭히기 좋은 건 잡기 편하라고 손잡이까지 달아놓은 젖꼭지였다.

"정말 천박한 젖가슴이네. 이렇게 큰데 왜 우유는 안 나오는 거야? 결함품 아니야?"

"죄송합니다. 힉!"

유두를 당겨지며 또 절정해버린 미아. 그 헤실거리는 얼굴을 보며 케이트는 실컷 비웃었다.

"누가 만지든 계속 제멋대로 가버리는 거야? 이러면 바람 보지라고 욕먹어도 어쩔 수 없네? 흥!"

케이트는 엄지 발가락을 사용해 미아의 질구를 쑤셨다. 미아는 옆으로 누워 케이트의 보지를 빨면서 그 발가락에 마구 희롱당해야 했다. 손가락보다 훨씬 굵은 엄지 발가락이 들어오는 것은 상당히 자극이 심했다.

"하윽!"

'저 녀석, 중증 마조 주제에 새디즘 성향도 있는 건가. 진짜 잡탕이네.'

케이트는 남이 자기를 그렇게 괴롭혀주면 좋겠다고 생각한 모습을 연기한 것 뿐이지만, 독심술까지는 없는 현재는 그 사실은 눈치 채지 못했다.

"아무튼 너는 조금 혼나야겠다?"

현재의 싸늘한 시선에 파탈리테는 긴장했다. 이 미치광이가 또 무얼 하려고 하는 것일까?

"음양합일의 이치를 어기고 감히 여자끼리 보지를 비빈 너에게는 교정 강간 형을 내리겠다!"

'뭐라는 거야 이 정신병자는?'

"씨발! 감히 내 여자를 따먹어? 너도 따먹히는 여자의 심경을 느껴봐라!"

연쇄 강간마였던 자신의 과거는 잊고 파탈리테를 마구 추궁하는 유현재. 그런 현재에게 파탈리테는 딱히 해줄 말이 없었다.

'그냥 날 범하고 싶을 뿐인 거 아닌가?'

사실 그것이 정답이었다. 현재가 왜 파탈리테를 거뒀겠는가? 그것은 파탈리테가 너무 예쁘기 때문이었다. 신을 죽인 엘프의 후예고 아티팩트를 몸에 심고 있다는 것은 겨우 두번째 이유에 불과했다.

기다란 속눈썹은 머리색과 같이 은빛이라 신비스럽고, 핏빛 눈동자에는 사람이란 사람은 모조리 홀릴 만한 마력이 있었다.

처음 본 순간 너무 예뻐서 장식품으로라도 가져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미아에게, 저런 땅딸보에 가슴 없는 여자가 꼴릴 리 없다고 한 건 다 개구라였다.

그래도 미아와의 의리가 있어 파탈리테에겐 손 대지 않으려고 참고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구실을 가져다 주면 따먹지 않고 참을 수 있을 리가 없다.

현재는 파탈리테의 옷을 벗겼다. 드러나는 연갈색의 피부는, 그 색에서 연상되는 이미지와 달리 그 어떤 잡티도 없이 매끈하여 너무나도 신비로웠다.

그리고 그런 피부와 대비되어 너무나도 밝게 보이는 선명한 핑크빛의 유두. 아무리 가슴이 부풀지 않아 남자로 착각할 정도로 평평하다고 해도, 그 빛깔을 보는 순간 이건 아름다운 여자의 가슴이구나 하고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유두였다.

그러나 아예 자라지 않은 아이의 몸은 아니다. 허리가 그리는 부드러운 곡선은 분명히 여신 같은 몸이라 불릴 자격이 있는 그런 아름다움이었다. 부풀어오른 골반은 당장 임신 시켜도 아이를 잘 낳아줄 것 같은 그런 신뢰감이 있었다.

그리고 대망의 보지는, 무려 꽉 다문 일자보지라서 벌리지 않으면 그 내부를 전혀 볼 수 없었고, 벌려보면 유두와 같은 선명한 핑크빛으로 연갈색 피부와 대비되어 너무나 아름다웠다.

"이런 남자를 홀리는 몸을 하고서 여색이나 탐하다니! 너의 죄가 깊구나!"

"그 지랄 좀 그만하면 안돼? 내가 쪽팔려서 죽을 것 같다."

"나는 존나 화가 났다고 시팔!"

화가 난 척을 하지 않으면 안됐다. 미아한테 꼴려서 파탈리테를 덮치는 거란 사실을 들키면 안되기 때문이었다. 그럼 또 미아가 삐질 것이 분명했다.

"분노의 싸대기를 받아라!"

찰싹, 찰싹.

현재는 자지를 휘둘러 파탈리테의 양 뺨을 한 대씩 때렸다. 그리고 뿌리 부분을 파탈리테의 코에 갖다 쳐박았다.

"이게 너를 여자로 만들어줄 자지의 냄새다. 어때?"

호르몬 때문에, 남자든 여자든 이성의 냄새란 향기롭게 다가올 수 밖에 없었다. 동성끼리는 혐오감만 드는 땀 냄새조차 이성에게는 최음향으로 통한다고들 하지 않는가?

특히, 고환 근처의 체향은 여자를 발정하게 하는 일에 아주 효과가 좋았다.

'왜 이 냄새가 좋고 지랄이야.'

파탈리테는 난폭하게 들이밀어진 불알 주머니의 체향이 맡기 좋다는 게 몹시 기분 나빴다. 그녀가 어떻게 생각하든, 그녀의 몸 자체는 남자의 씨앗을 받고 싶어하는 암컷의 몸인 것이다.

'기분 나쁘네.'

그 냄새에 코가 절여지는 것으로 아랫도리가 슬금슬금 젖어들고 있음을 파탈리테는 아직 눈치 채지 못했다. 그러나 피가 몰리며 빳빳하게 서는 유두의 반응에서 현재는 파탈리테가 점점 성적으로 고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자를 여럿 덮쳐보다 보니 성적인 반응을 캐치하는 기술이 늘어난 것이었다.

'이 녀석은 제법 잘 느끼는 편인데?'

황녀를 덮쳤을 때는 정말 하나도 젖지를 않아서 미아가 나서서 그러다가 죽는다고 대신 애무를 해주겠다고 말을 했을 정도였다.

그에 비하면 파탈리테는 상당히 반응이 좋은 것이, 혹시 따먹어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게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였다.

'설마 케이트 같은 변태년이 또 있겠어?'

설마 싶기는 하지만 그건 박아보기 전까지는 모를 일. 현재는 파탈리테를 범할 때 어떤 소리로 울지 상당히 기대가 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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