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 순애조교 위강력간물-61화 (61/119)

5천만원 이하의 벌금부과) ※

황도에서

* * *

그것은 수도승의 고행과 같았다. 앞에서 가슴 큰 예쁜 여자애가 엎드린 채 잔뜩 발정나 보지를 벌름거리면서 신음하고 있는데, 당장 자지를 꺼내 쳐박지 않고 공들여서 애널만을 길들이는 것은 산해진미 앞에서 사흘간 굶은 배를 가지고서 입을 열지 않고 참는 만큼이나 힘에 겨웠다.

하지만 보람은 있었다. 식단 관리에 들어간 보디빌더가 제 몸에 자리 잡아가는 근육을 보고 뿌듯해하는 것처럼, 현재는 미아가 점점 더 개발되어가는 것을 보며 커다란 환희에 젖었다.

애액을 너무 많이 흘려서 탈수 증세가 오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였다. 질이 꿈틀거리는 모습이 꿀렁거리는 배와 비틀리는 허리에서 쉬지 않고 느껴졌다. 네번째 구슬까지 밖에 들어가지 않던 엉덩이는 어느새 두 단계를 높여 여섯번쨰 구슬까지 받아들였다. 이미 현재의 귀두보다 굵은 구슬이었다. 지금 당장 자지를 쑤셔박는다 해도 이제 엉덩이가 찢어지지는 않겠지.

"잠깐만 쉴까?"

현재는 그리 말하고 여섯번째 구슬을 쑤욱 밀어넣은 후 미아의 몸을 뒤집어 가슴이 측면을 향하게 눕혔다.

"헥……, 헤응……."

끈질기게 괴롭힘당한 미아는 양 눈에 눈물 방울을 조금씩 흘리면서 입을 벌리고 쾌락에 취해 풀린 눈을 하고 신음하고 있었다.

현재는 미아 옆에 누워 그 작은 몸을 끌어안았다. 덩치 차이가 배는 넘기에 그녀는 현재의 가슴팍 안쪽에 쏙 들어왔다.

"고마워. 아주 잘 하고 있어."

부드럽게 말하며 등을 천천히 쓸자 미아는 머리를 힘껏 누르며 현재의 가슴팍으로 파고 들었다. 그리고 조그맣게 투덜거렸다.

"무서워……."

이렇게까지 공을 들여서 긴장을 풀어줬는데도 아직 무서운 건가? 현재는 조금 당황했다. 원래 남성기를 받아들이기 위해 만들어진 질과 달리 항문은 정말 심신이 안정된 편안한 상태가 아니면 다칠 위험이 있는 부분이었다.

"뭐가?"

현재가 조심스레 묻자 그 가슴에 파묻힌 미아의 입술이 무언가를 말할 듯이 들썩이다가 도로 닫혔다. 서두르지 않고 등을 쓰다듬으며 기다리니 미아가 간신히 입을 열어 조용히 말했다.

"거기는 원래 느끼면 안되는 구멍인데, 기분 좋아서, 너무 이상해."

지금도, 지금도 미아는 엉덩이에 여섯이나 되는 커다란 구슬이 박혀있다는 것에 묘한 충족감을 느꼈다. 처음 혀가 들어올 때만 해도 몸서리쳐지는 감각에 당장 도망치고 싶었는데, 이렇게 짧은 시간만에 이렇게까지 느끼는 게 달라졌다는 걸 믿을 수 없었다.

"나는 거기로도 느낄 수 있는 미아가 너무 좋아. 엄청 야해서, 사랑스러워. 꼭 붙잡아놓고 아무한테도 주기 싫을 만큼."

현재의 부드러운 말에 미아의 고개가 까딱거렸다. 그러더니, 현재의 유두 쪽에서 따뜻하고 축축하고 부드러운 것이 춤을 췄다. 미아가 혀로 현재의 유두를 핥기 시작한 것이었다.

"으!"

따로 개발한 적 없다 하더라도 이렇게 귀여운 여자가 이렇게 사랑스러운 얼굴로 이렇게 열심히 빨아주는데 기분 좋지 않을 리가 없다. 어지간히도 피가 쏠려있던 자지가 한 층 크게 발기하며 주인의 흥분을 널리 알렸다.

"나도, 이런 변태인 현재도 좋아. 나를 기분 좋게 해주려고 애쓰는 모습이 사랑스러워."

사랑스럽다는 말을 들은 건 정말 엄청나게 오랜만이었다. 아니, 애초에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기는 하던가? 초등학교 3학년때 150, 6학년때는 170을 넘겼던 현재는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지 없는지 긴가민가 했다.

그런 거구에 곰 같이 살벌한 인상을 가진 현재에게 사랑스럽다고 말해줄 수 있는 것은, 분명 그를 아주 사랑하는 연인 한 명 뿐이겠지.

"있지, 내 뒷보지 지금 엄청나게 달아올랐으니까, 빨리 현재의 굵은 자지로 퓩퓩 하고 쑤셔줘."

특기인 귓가에 속삭이기로 현재를 더욱 흥분시키는 미아. 현재는 참지 못하고 몸을 일으켜 그녀를 눕힌 뒤, 다리를 벌리고 항문에 들어있는 애널비즈들을 드르륵 긁어냈다.

"힉!"

여섯개나 되는 구슬이 항문을 자극하며 뽑혀나가자, 배설감에 가볍게 절정하며 몸을 떠는 미아. 그러나 현재는 그녀가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그녀의 귀여운 엉덩이 사이로 마이크처럼 흉악한 굵기의 물건을 쑤셔박았다.

"억! 힉!"

잘 풀어진 항문은 그리 거센 저항 없이 현재의 양물을 빨아들였다. 단, 직장 안쪽은 그렇게 넓직한 공간이 아니다. 손가락 하나가 겨우 꿈틀거릴 만한 공간에 세 개는 합친 듯한 거대한 기둥이 들어오자 사방에서 육벽이 조여오며 사정을 촉구하듯 현재의 성기를 쥐어짜냈다.

"흐읍!"

현재도 귀두와 기둥에 달라붙어오는 장벽의 압박을 견디기 위해 숨을 참아야 했다. 미아는 그런 현재의 표정을 보고는 행복하게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대단해, 미아의 뒷보지, 현재로 가득 차서, 완전 현재 자지 모양에 맞춰졌어."

그것은 흡사 석고로 주형을 따는 행위 같았다. 단단한 자지의 형태에 맞춰 미아의 장벽이 밀려나며 그 모습을 그렸다. 그것은, 미아에게 아주 확실하게 느껴졌다.

"이렇게 크고, 굵고, 늠름해. 남자다워."

항문 성교로는 드물게 정상위를 택한 덕분에 현재는 미아의 얼굴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그녀는 쾌감과 행복감을 모두 느끼고 있었다. 오랜 시간 공을 들인 보람이 있는 결과물이었다.

'아니, 지금은 결과가 아니라 진행 도중이었지.'

미아가 꼭 안아달라는 듯이 팔을 뻗어왔기에 현재는 그녀의 엉덩이와 등을 받쳐들고 자신쪽으로 끌어올렸다. 엄청난 팔힘 덕분에 현재는 그녀의 체중을 통째로 지탱한 채 공중으로 들어올리는 데에 아무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아, 이 자세 좋아. 더 꼭 안아줘."

미아가 가슴팍에 폭 안겨왔기에 현재는 등을 받치던 손을 내려 미아의 허벅지를 받쳤다. 그 상태로 약하게 허리를 흔들었다. 미아의 항문이 피스톤질을 견딜 수 있는지 시험해볼 필요가 있었다. 다행히, 미아는 아무런 아픔을 호소하지 않았다. 대신, 이렇게 울부짖었다.

"아! 빠져나가는 거, 너무 좋아! 이상해! 들어오는 것도! 너무 좋아! 아앙!"

쑤욱쑤욱, 구슬로 항문을 조교당할 때보다 훨씬 이상한, 연속되고 겉면은 부드러우면서도 내부는 아주 딱딱한 기둥이 연속해서 왔다갔다거리는 느낌은, 이제껏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는 것이라 미아는 아주 당황스러웠다.

그러나 이미 충분히 시간을 들여 조교한 항문은 그 왕복운동을 새로운 쾌감으로 인식했다.

"조금 더 빨리할게. 너무 아프면 말해."

본격적으로 허리를 튕기기 시작하는 현재. 미아는 뱃속 깊숙이서 크게 몸을 흔드는 귀두와, 자꾸만 항문을 긁어대며 배설감과 이물감 삽입감을 쑤셔넣는 기둥에 감각을 집중해 그 쾌락을 온몸 안에 구석구석 새겨넣었다.

"으흐! 으흐흑!"

웃음인지 신음인지 모를 소리를 내며, 미아의 얼굴은 잔뜩 일그러져 있었다. 허나 뒤가 아픈 것은 아니었다. 충분히 풀어둔 항문은 삽입감도 배설감도 쾌락으로 인식하는 중. 그 얼굴이 일그러진 것은 고통 때문이 아니라 고통에 가까울 정도로 짜릿한 쾌감 때문이었다.

질이 미친 듯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고 골반이 저절로 흔들렸다. 현재를 꼭 안고 있는 팔도 힘이 잔뜩 들어가 아플 정도로 그를 꽉 휘어잡았다. 벌려진 입에선 자꾸 침이 흐르는데 도무지 입을 닫을 수 없고, 자꾸만 눈에서 찔끔찔끔 눈물이 나왔다.

양쪽으로 벌려진 두 다리 끝에 달린 앙증맞은 발은, 그 다섯 발가락을 모두 꼼지락거리다가 결국 아래를 향해 접히고, 배 안에서 퍼진 쾌락이 발끝 구석, 손끝은 물론이고 뇌를 지나 머리카락 끝까지 다 전달되는 것 같았다. 물론, 머리카락에 감각을 느끼는 신경 따위는 없다만. 그럼에도.

"자궁! 자궁 콕콕해서! 이상해!"

미아는 느꼈다. 뱃속 깊숙한 곳에서 참을 수 없는 황홀경이 퍼져나가는 것을. 그곳은 분명 자궁이었다. 장 안쪽에서 아랫배 속을 마구 휘젓다보니, 자극 받은 자궁이 자궁 경부를 찔린 줄로 착각해서 평소에는 있을 수 없는 엄청난 쾌락을 온몸에다 쏟아내는 것이었다.

"앙대! 앙대애! 앙대앳!"

뭐가 안되는지, 미아는 차마 말할 수 없었지만, 그게 무슨 의미였는지 현재는 곧 알 수 있었다.

푸슈우우욱, 하고 미아의 요도로부터 분수가 쏟아졌다. 항문에 삽입 중이라 조금 뒤로 쏠린 자세 때문에 요도가 정확히 앞면을 향하고 있었고, 그 압력이 상당했던 탓에 높이까지 튄 분수는 현재의 배 뿐 아니라 가슴팍까지 적시고 있었다.

"아, 앙대! 미앙해! 참으려고 했는데! 참아지질 않아서!"

당황하고 울먹이며 사과하는 미아와 달리, 현재는 아주 기분 좋아 즐거운 상태였다.

그도 그럴 게, 분수는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절정의 증거였다. 이전에도 미아가 섹스 중에 요의를 느낀 적은 많았고, 그것은 질로 쾌감을 느끼고 있는 여자의 당연한 반응이었지만, 이렇게 못 참고서 엄청난 기세로 분수를 터뜨린 것은 처음이었다.

즉, 해설하자면 여태까지 중 가장 강렬하고 참을 수 없는 절정을 느꼈다는 뜻이었다. 이전에 지쳐 혼절할 때까지 박았을 때도 분수를 쏘지는 않았다는 걸 생각하면, 애널 개발이야말로 그녀를 느끼게 만드는 가장 훌륭한 선택이었는지도 모른다.

'단순히 계속 섹스하다보니 성감이 더 좋아진 것 뿐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전부 내 손으로 그렇게 만든 거니까.'

미아는 어느 다른 남자의 손도 탄 적이 없다. 그녀를 개발한 건 온전히 현재 한 사람의 손이었다.

그리하여 현재는 단순한 사정감이나 모든 구멍을 정복했다는 정복감과도 비교가 안되는, 미아를 완전히 절정하게 만들었다는 승리감에 취해 커다란 환희로 몸을 떨었다. 그에 따라, 뇌에 마구 분비되는 쾌락 신호를 참지 못하고 그의 자지가 미아의 배 안 가득히 좆물을 쏟아 뿌려댔다.

"하아……, 하악……."

뇌로부터 척수로 이어지는 신경, 등으로 전해진 쾌감이 모조리 성기로 몰려 정액으로 분출되는 듯한 감각에 항상 평온을 가장하려 애쓰던 현재조차도 못참고 숨을 헐떡였다.

누가 봐도 명백하게 쾌락에 헐떡이는 모습이었지만, 수치심과 쾌락에 뇌가 범벅이 되어버린 미아는 그 이상을 눈치 채지 못하고 부끄러워 하며 또 기뻐하면서 현재의 몸에 싸버린 분수의 흔적을 걱정했다.

그 귀엽고도 바보 같은 모습은 현재의 가학심을 자극해, 현재는 얼른 태연한 척 얼굴의 웃음을 지우고는 엄한 목소리로 물었다.

"미안하다며, 미안하다면서 왜 얼굴은 그렇게 웃고 있어? 사실은, 나한테 오줌 싸서 즐거운 거 아냐?"

"아냐! 아잉데! 긍데! 너무 기분 조아서! 하앗!"

말하다 말고 절정의 여운에 또 다시 황홀경에 빠져드는 미아. 눈이 풀리고 뺨이 멋대로 꿈틀거리는 게 꼭 지금 여기가 아니라 어디 천국에라도 도착한 사람 같았다.

"현재가 나빴자나! 싸는 게 기분 조타고 이상한 거 알려줘서자나! 항!"

또 다시 허리를 부르르 떠는 미아, 아직도 항문에 자지가 꽂혀있는 지라 그건 상당한 자극을 추가로 선사했다.

"그러네. 내가 미아를 오줌싸개 변태로 만들어버렸으니까 끝까지 책임져야겠네?"

"책임져! 이제 아무한테도 못 보여줄 만큼 엄청 변태가 대버려뜨니까! 전부 책임져!"

여전히 혀가 풀렸는지 자꾸 발음을 저는 미아. 현재는 그 목소리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녹음해놓고 자꾸 듣고 싶었다.

'사진기도 녹음기도 없다는 게 너무 아쉽네. 스마트폰만 있었으면 이 장면을 영원히 보존할 수 있을 텐데.'

미아가 자궁 절정에 분수에 멀티 오르가즘까지 암컷의 기쁨을 모조리 배워버린 날. 이런 기념할 날을 어디에도 기록할 수 없다는 게 현재는 매우 아쉽게 느껴졌다.

"그럼 미아, 내 애완동물이 될래? 그러면 매일매일 예뻐하고 사랑으로 길러줄게."

아주 잠깐, 미아는 멈칫했지만 아주 잠깐이었고 미아는 곧 대답했다.

"댈래요! 애완동물이 댈 테니까……, 좀 더 따랑해조……."

그 말을 끝으로 미아는 몸의 힘이 다 빠졌는지 축 늘어져버렸다. 현재는 미아가 뒤로 휙 넘어가지 않도록 등을 받쳐 미아를 안아주어야 했다.

"따랑해……., 따랑해……, 따랑해……, 헤으응……."

자기 발음이 줄줄 새는 것도 모르는지, 미아는 그 말만을 반복했다. 그 모습은 분명 '진짜 황홀경'을 느낀 탓에 행복감과 충만감과 사랑으로 가득 찬 모습이었다.

인간 암컷은 원래 생물학적으로 자신에게 절정을 선물해준 수컷을 사랑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것이었다. 현재는 자신이 미아를 이렇게까지 만들었다는 것에 커다란 뿌듯함을 느꼈다.

'역시, 오래도록 공부해온 보람이 있었어.'

파트너도 없는 주제에 여자를 만족시키는 방법을 열심히 공부했던 현재. 물론 남자라면 누구나 관심을 갖는 부분이겠지만, 현재처럼 각 잡고 그에 대해 탐구한 이는 드물 것이다. 그 쓸 데 없는 소소한 취미가 이렇게 빛을 발할 줄은 공부하던 현재 본인도 몰랐던 일이었다.

'이 세계에 와서 다행이야.'

그는 그동안 느꼈던 고통과 착잡함을, 적어도 지금 이 순간에는 완전히 잊을 수 있었다.

"나도 정말 사랑해, 미아."

그리고, 이런 끔찍한 이세계마저 즐겁다고 느끼게 만들어준 미아에게 숨김 없는 사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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