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원 이하의 벌금부과) ※
[작품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배 위에 올라탄 독사
* * *
현재는 침대 끄트머리에 앉아 몸에 힘을 풀고 자세를 편하게 했다. 그리고 나서 두 여자를 향해 말했다.
"나는 가만히 있을 테니까. 둘이서 나를 기분 좋게 해봐. 더 잘하는 아이한테 상으로 자지 박아줄 테니까."
"엥? 분명 방금 전까지 좋은 분위기……."
너무 급격한 상황의 전환에 미아가 당황하여 얼 타는 사이, 잔뜩 굶주려 있던 케이트는 덥썩 달려들어 현재의 자지를 다시 물었다.
츄릅츄릅, 혀를 굴리며 열심히 빨면서 눈을 치켜올려 애정이 듬뿍 담긴 눈빛을 보내는 모습은 참으로 사랑해주지 않을 수 없는 기특한 암컷의 자태였다.
"으, 좋아."
현재는 참지 못하고 신음을 내며 케이트의 머리를 쓰다듬었고 그녀는 한 층 더 황홀한 표정이 됐다. 미아는 이대로 가면 다시 구경꾼이 될 뿐이란 걸 느끼고 머뭇거리며 현재에게 다가갔다.
"진짜 쓰레기. 이게 방금 전까지 그런 분위기였던 사람한테 시킬 일이야?"
"싫으면 빠져 있든가."
"……할게."
어차피 그런 대답이 나올 줄 알았다. 미아는 현재의 어딜 간질여야 좋은 반응이 나올까 고민했으나, 시작부터 머뭇거린 탓에 제일 중요하고 잘 느끼는 성감대인 자지를 빼앗긴 상태였다.
잠시 고민하던 미아는 현재의 굵고 단단한 허벅지에 올라타 그곳에 고간을 비비기 시작했다. 얼핏 보기엔 자기만 즐기는 자위 같이도 보였으나, 그걸로 끝나지 않고 현재의 팔뚝 옆에 바짝 붙더니 귀에 대고 속삭이기 시작했다.
"현재야 사랑해. 응. 흐아. 현재의 허벅지, 굵고 단단해서 엄청 듬직해. 아. 나 엄청, 엄청 축축하게 젖고 있어. 으훗!"
누가 가르친 것도 아닌데 ASMR 같은 일을 해내는 건 생식이란 것이 본능이 관장하는 영역이기 때문일까. 현재는 귓가를 간질이는 미아의 곱디 고운 목소리와 뜨끈한 숨결에 무언가 잔뜩 끓어오르는 느낌을 받았다.
목을 꽉 끌어안고 몸에다 가슴을 비비는 것도, 가냘픈 여자가 꼭 안겨오는 느낌이라 아주 좋았다. 숙련된 베테랑 모험가 미아보다 강한 남자를 찾는 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그런 것은 잠시 잊어버려도 좋을 듯 했다.
두 여자가 자신에게 간택 받기 위해 애를 쓰며 애무를 하는 모습에 현재는 최대 발기 길이 기록을 갱신할 것만 같았다. 온몸의 피가 평소보다 훨씬 빠르게 돌며 개중에서도 성기에 모이는 혈류는 종잡을 수 없을 정도.
'이게 인생이고 이게 이세계지.'
현재는 정말이지 태어나길 잘했다는 뿌듯한 기분을 느꼈다. 이 세계에 와서 겪은 모든 고생이 전부 이 순간에 보상을 받는 느낌.
서울에 계속 살았다면 연애는 커녕 말을 걸어보지도 못했을 미인 둘이 온몸을 써서 제발 박아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을 보고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거세 당해 성욕 그 자체를 잃어버린 이만 아니라면 모든 남자가 간절히 바랄 엄청난 사치고 절경이었다.
현재는 필사적으로 사정을 참았다. 한 번 더 싼다고 정사를 이어가지 못할 것은 아님을 알지만, 그렇다 해도 자신을 사정시키려 하는 두 여자의 애타는 모습을 지금은 조금 더 즐기고 싶었다.
케이트는 현재를 달아오르게 하기 위해 자신을 망가뜨리는 도전을 했다. B컵 정도 되는 빈약한 가슴으로 파이즈리를 하려고 드는 것이었다. 그녀도 그게 안될 걸 당연히 이해하고 있었고, 그래서 여태까지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었지만…….
'이러면 주인님은 분명 즐거워하실 거야.'
현재의 가학적인 취향에 어설프고 비참한 꼴을 보이면 더 흥분할 거란 생각이 들어 스스로의 수치심을 더해가면서 그런 행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었다. 실제로 그녀의 가슴은 열심히 당겨도 현재의 자지를 반 밖에는 감싸지 못했다.
자지를 완전히 포근하게 감싸는 파이즈리는 불가능한 것. 그러나 케이트는 그대로 애써서 가슴을 비비며 자지를 자극했다. 계산대로 그 비참한 꼴이 현재의 가학심을 달아오르게 했다.
'역시 불쌍한 여자는 좋다니까.'
사실 아까 말했던 것의 반 정도는 본심이었다. 그야, 그렇지 않다면 강간 따위를 저지를 리 없지 않은가? 여자가 수치심에 얼굴 표정을 일그러뜨리는 게 좋다. 서러워서 울부짖는 게 좋다. 현재의 가학심은 이미 평범한 남성을 넘어 대단한 변태의 영역에 이르러 있었다.
미아는 현재가 자신보다 케이트에게 집중하고 있는 것 같자 손으로는 현재의 유두를 간질이며 입으로는 대사의 수위를 높였다.
"주인니임……, 하으응, 미아는 벌써 열흘 넘게 못해서 너무 외로워요. 헤응. 허전한 미아 보지 속에, 아가즙을 빵빵하게 채워주세요……. 히으윽!"
그리고는 자기가 한 대사가 너무 부끄러웠는지, 고개를 푹 숙여 현재의 어깨 옆에다 묻어놓고는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아니, 부끄러운 게 아니라 허벅지 위에 자꾸 고간을 비비다 절정해버린 거였나? 어쩌면 둘 다일지도 모르고. 현재로서는 확신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그 사이 케이트는 자세를 아주 조금 바꿨는데, 파이즈리를 하는데 가슴 옆 대신 자기 유두를 잡아 늘어뜨리면서 비비고 있었다. 정말이지, 너무 천박해서 웃음이 날 정도였다.
그리고 미아는 겨우 부끄러움에서 회복했는지 다시 귀에 대고는, 또 속삭이듯 이렇게 얘기했다.
"현재의 아기, 낳. 고. 싶. 어. 하아……."
'우오오오옷!'
효과는 굉장했다! 현재는 소리지르면서 벌떡 일어나 미아를 눕혀놓고 마구 덮치고 싶었지만,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참아냈다.
이 암여우들에게 쾌락을 미끼로 자신을 다룰 수 있다는 여지를 줘선 안됐다. 주도권은 확실하게 자신이 쥘 것. 현재는 그것만을 생각하며 끌어올 수 있는 모든 정신력을 끌어와 버텼다.
"좋아. 둘 다 멈춰."
현재의 말에 두 여자의 필사적인 구애가 멈췄고. 현재는 차근차근 두 사람을 모두 떼어내었다. 그리고 일어서 침대에서 살짝 멀어지며 두 사람에게 명령했다.
"둘 다 침대 위에 올라가서, 엉덩이를 내 쪽으로 해."
그렇게 두 짝의 엎드린 엉덩이를 보는 심정은 정말로 감격스러운 것이었다. 두 여자가 은밀한 부분을 숨김 없이 드러낸 채 자신의 간택을 기다리는 상황.
심지어 케이트는 이게 아직 경쟁의 일환이라는 걸 깨달았는지, 천박하게 엉덩이를 씰룩이면서 섹스어필을 했다.
"이 부끄러움도 모르는 년이!"
씰룩이는 엉덩이는 때려야 하기 마련. 그 지엄한 법도에 따라 현재는 케이트의 엉덩이를 찰싹 쳤다. 길게 늘어지는 희열에 찬 신음소리가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하응, 케이트의 물 많은 보지 빨리 먹어주세요. 이러다 침대 시트가 다 절어버렷."
애원하는 데에는 도가 튼 여자였다. 부끄러움은 정말 첫날에 다 잃어버렸는지 도저히 브레이크를 걸 줄 모르는 모습.
그러자 미아는 익숙하지도 않으면서 질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어떻게든 그걸 따라가려고 하는 것이었다.
"저런 부딪히면 아픈 뼈다귀 말고, 토실토실한 엉덩이가 있는 미아한테 박아주세요."
그러면서 작은 엉덩이가 소심하게 씰룩였다.
'아직이다. 아직이야.'
물론 최종적으로 현재는 둘 다 따먹을 생각이었지만, 그렇다고 쉽사리 이 쇼를 끝낼 수는 없었다. 현재는 마지막으로 꼭 시켜야겠다고 아까부터 생각하던 자세를 지시했다.
"미아는 뒤집어서 누워."
"아."
미아의 얼굴 표정이 화색이 됐다. 뒤집어 눕히는 이유가 뭐겠는가? 정상위를 하기 위해서겠지. 그래서 미아는 기꺼이 뒤집어 누은 후 다리를 벌렸다. 조금 노골적으로 천박하기까지 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케이트가 그 위에 엎드려."
"엑?"
그리고 현재의 추가 지시에 다시 표정이 구겨졌다.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워서였다. 케이트는 순순히 미아의 위에 올라탔고 꼭 둘이서 정상위를 할 것 같은 자세가 되었다. 물론, 케이트에게는 미아에게 박아넣을 자지가 없지만.
"좋아. 그대로 쭉 내려가."
현재는 서로의 클리토리스가 맞닿을 정도로 둘을 밀착하게 했다. 때문에 아주 가까이서 서로를 마주보게 된 두 여자는 표독스러운 표정으로 서로를 노려봤다. 둘은 연적, 한 자지를 두고 싸우는 도중, 농담으로라도 친한 척을 할 수는 없었다.
그런 둘에게 현재는 지시했다.
"자, 서로 키스해. 입술만 부딪히지 말고, 아주 진하게 딥키스를 나눠."
미아는 질색하는 표정을 지었고, 케이트도 찌푸렸으나 곧 포기하고 미아에게 입을 맞췄다. 어차피 할 거라면 빨리 순응할 수록 현재가 더 좋게 봐줄 거라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었다.
"케이트가 훨씬 적극적이네?"
현재는 케이트의 엉덩이를 짝 때리고는 자지를 그녀의 보지 아랫쪽에 댔다. 케이트가 승리자의 표정을 지으려 했으나 자지는 질구 주변만 꾹꾹 누르고선 정작 삽입까지는 가지 않았다.
"하으……."
애태우기에 애달파진 케이트가 긴 신음을 흘렸다. 미아는 어쩔 수 없이 현재의 명령대로 적극적인 딥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솔직히 더럽다는 느낌이었지만, 이건 명령이니까 어쩔 수 없었다.
"케이트는 여자랑 키스를 하면서도 젖네? 이거, 정말 누구라도 다 좋다는 거 아니야? 진짜 천박하게."
"으흥! 흐응! 아니에요."
케이트와 미아 모두 동성애적 기호는 없었다. 지금 케이트가 흥분하는 부분은 주인님의 명령을 잘 따르고 있는 자신이었다.
그리고 현재는 비벼지는 두 개의 보지 사이에다 자지를 끼워넣고 비비면서 호화로운 미녀 샌드위치의 감촉을 즐겼다. 비록 쾌감이 질에 삽입하는 것보다는 못했지만 두 여자를 동시에 취하고 있다는 만족감만은 아주 확실하게 선사해주었다.
"아흐, 아으항!"
"히얏, 으흣!"
계속되는 애태우기에 두 여자 모두 박히고 싶어 안달이 나 몸을 비틀기 시작했다. 현재는 비비던 자지를 미아의 보지에 쑥 집어넣었다. 너무 젖어서 좁은 보지에 굵은 자지를 넣었는데도 쑥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하아!"
드디어, 그 만족감에 미아는 소리질렀으나 현재는 한 번 쑥 꽂아넣고서는 도로 자지를 빼버렸다.
"뭐야?"
상실감에 당황하는 미아. 그러거나 말거나 현재는 그대로 자지를 케이트에게 꽂았다.
"힉!"
그리고 이번에도 단 한 번의 피스톤, 그리고는 뽑아내 다시 아래에 깔린 미아에게 넣었다.
"으!"
이제서야 두 여자도 자기들이 무슨 짓을 당하고 있는지 깨달았다. 여자의 만족감은 전혀 생각해주지도 않는지, 정말 제 좋을대로 넣었다 뺐다를 하며 혼자서만 즐기고 있었다.
삽입한 채 쉴 여유 따위 없이 거칠게 박아줘야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는 것인데, 한 번 쑥 꽂았다가 쏙 빼버리고는 다시 쉴 시간을 주니 도저히 절정을 느낄 수가 없었다.
"지금! 뭐하는! 아흑!"
"하앙! 하으윽! 아……."
"왜? 싫어? 싫은 사람은 이제 빠져도 되는데?"
"아니! 이게! 힉!"
미아는 갑자기 울적해졌다. 어떻게 용기를 내어 본심을 전했는데, 돌아오는 게 바로 이런 취급이라니. 정말 숨이 막혀와 도저히 뭐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특히 남의 보지에 넣었다 자기 보지에 넣었다 하는 일은 당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놀리는 거로 밖에는 생각이 되질 않았다.
"너무해……."
그래서 울었다. 미아는 다시 눈물샘이 터져 침대를 눈물로 적실 정도로 주륵주륵 눈물을 흘렸다.
현재는 그걸 보고서야 케이트를 밀어내 치우고선 똑바로 미아를 마주했다.
할짝.
"?"
그리고는 미아가 흘리는 눈물을 핥아먹기 시작했다.
"뭐야, 대체 뭐하는 거야?!"
"눈물 먹는데?"
"그걸 왜 먹어!"
"짜다."
"흐윽, 흑!"
더 서럽게 우는 미아에게 현재는 다정한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미아."
"왜, 뭐."
"이런 개변태에 또라이인 나라도, 사랑해주겠니?"
정말, 여자 기분 망치기 경진 대회가 있다면 대상을 넘어서 특대상을 수상할 것 같은 남자였다. 그렇게 되도록 일부러 판을 짰다. 정말로 어디까지 버텨낼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응, 그래도 사랑해."
미아에게 씌인 콩깍지의 두께는 도저히 벗길 수가 없는 정도인 모양이었다. 그녀는 현재의 넓은 등판을 끌어안고 울었다. 현재는 눈물을 핥다가 입을 맞추고서 미아의 입안을 정성껏 핥아먹었다.
'아 씨발 정액맛.'
현재가 아까 미아의 입안에 쌌던 정액이 어디 잘 숨어있었는지 갑자기 그 맛이 느껴졌다. 먹어본 적은 없었지만 먹는 순간 바로 알 수 있는 그런 정액맛. 자기 것을 자기가 먹는다는 행위는 상당히 거부감이 들었으나, 그래도 현재는 참아주기로 했다.
'사랑하니까 참는다.'
그제서야 현재는 미아의 안에 제대로 성기를 꽂아넣고 차분히 부드럽게 끈질기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이제서야 만족감이 채워진 미아의 얼굴이 화사하게 미소를 띄었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현재야 사랑해."
"흐윽! 저도! 저도 자지 주세욧!"
옆에서 내팽개쳐진 케이트는 많이 아쉬웠는지 제 손으로 질을 쑤시며 남은 손으로는 클리토리스를 비비고 있었다. 케이트는 방치 플레이로도 느낄 수 있는 중증 마조히스트니까 그녀 또한 행복하지 않을까?
아님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