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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순애조교 위강력간물-27화 (27/119)

5천만원 이하의 벌금부과) ※

[작품후기]

5연참입니다. 추천 좀 눌러주세용용용용

갑자기 온 손님

* * *

3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겠지만, 아무래도 많이 부족한 시간이었다. 컵라면 하나가 꼬들꼬들하게 겨우 익을 시간 안에 사정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었다.

조루의 경우 정말 몇십 초 만에 쌀 수도 있었지만, 지루의 경우는 몇십 분을 못 쌀 수도 있었다. 인간이란 같은 종족 안에서도 사정에 걸리는 시간은 천차만별이었다.

"괜찮겠어? 가만히 있어도? 벌써 한 10초는 지난 것 같은데?"

현재의 조롱에 마비어스는 뒤늦게 정신을 차렸다. 그는 여전히 목에 칼이 들어와있는 채로 바지를 내리고 꼿꼿하게 선 자지를 흔들기 시작했다. 그냥저냥 평균의 길이를 지닌 백자지는 현재의 어두운 피부색의 거근과는 명백한 차이를 보였다.

"황녀님도 도와줘야지. 남자는 딸감이 꼴릴 수록 금방 쌀 수 있는 거거든? 그러니까 야하게 울어 봐. 저 녀석도 즐길 수 있게 천박하게 앙앙대란 말이야."

"아……."

아직도 귀두로 자궁구를 맞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황녀였으나, 그녀는 어느 정도 현재의 말이 맞다고 여겼다. 그녀가 시녀에게 받은 성교육에서 남자에게 아양을 떨고 흥분 시키면 사정하기 더 쉬워진다는 내용이 있었던 것이었다.

'도와주지 않으면 안돼.'

그녀는 일단 현재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

"하앗! 히응!"

황녀는 연기에 재능이 있었다. 아픔을 참고 울먹이는 눈으로 아양을 떠는 암컷의 표정을 지으며 제법 꼴리는 신음을 내뱉기 시작했다. 그녀는 더 야해보이기 위해 스스로의 손으로 제 가슴 끝에 달린 핑크빛 유두를 희롱하며 쾌락에 취한 창부처럼 울부짖었다.

"앗, 하윽!"

현재는 자비심을 발휘해 그녀를 돕기로 했다. 자궁구를 한 번 때린 뒤 움직이지 않고 있던 거근을 허리를 튕겨 그녀의 질내에 비벼주기 시작한 것이었다.

"익! ……히읏!"

방금 전까지 처녀였던 몸, 처녀막이 뜯겨나간 상흔에 커다란 살막대가 비벼진다. 그건 마치 생살에다 송곳에 찔린 느낌이었다. 아니, 송곳은 뾰족하되 얇기라도 하다. 꼭 지팡이로, 커다란 나무 막대기로 생살을 찢고 몸 안을 쑤시는 느낌이었다.

자궁구를 거칠게 밀어올린 자지 탓에 내장이 통째로 위로 밀려난 듯한 느낌, 압박 받는 폐로는 숨조차 쉬기 힘든 기분이었다. 눈에서는 절로 흐르는 눈물 자욱이. 그러나 마비어스의 사정을 재촉해야 했기에 황녀는 온힘을 다해 야한 신음소리를 흘려내었다.

"하으! 아! 헤으윽! 힛!"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싸지 못하면 지켜야 할 황녀의 목숨이 위태롭기 때문에 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그리 되뇌이며 마비어스는 열심히 손을 흔들었다.

평소 옷으로 가리기는 하였으나 너무 큰 탓에 적나라하게 윤곽이 드러나던 커다란 가슴과, 결코 본 적 없는 새하얀 피부의 배 그리고 배꼽, 자신 뿐 아니라 그 어느 남자도 보지 못했던 은밀한 부분에는 자신이 아닌 다른 남자의 성기가 삽입되어 있었고, 늘씬한 배 아래의 짧은 질 속으로 너무나 커다란 성기가 들락날락하는 통에 배 위로 자지 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사라졌다 하기를 반복했다.

'저렇게나 큰 걸, 저렇게 난폭하게.'

그 아름다움, 그러나 더럽혀지고, 지키지 못했다는 회한과, 이길 수 없음에서 기인한 무력감, 그럼에도 느껴지는 흥분, 그로 인해 솟아나는 배덕감, 전사로서도 수컷으로서도 압도적으로 패했다는 절망감.

'내가! 정말 가능하다면 내가 범하고 싶었다!'

그는 그제서야 자신에게 솔직해졌다. 연모는 음심의 다른 말임을 누구나 다 알고 있음에도 부정해왔었으나, 저 모습을 보고서야 알았다. 그는 황녀를 원했다. 온갖 욕망과 절망의 소용돌이 속에서 마비어스는 열과 성을 다하여 황녀의 아름다운 몸을 눈에 담았다.

그리고 현재는 마비어스가 눈에만 간신히 담을 뿐인 그 귀한 살결을 온몸으로 가득 느끼고 있었다.

"싼다!"

길고 굵은 자지로부터 꿀렁거리며 엄청난 양의 정액이 쏟아져나왔다. 그 기세가 어찌나 센지 황녀도 제 뱃속이 차오르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윽!"

바보 천치는 아닌 그녀는, 당연하지만 뱃속에 아기 씨앗이 들어오면 임신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하필이면 임신이 가능한 가임기. 그렇기에 황녀는 불안에 떨며 눈물 흘렸다.

"싫어어……, 임신하고 싶지 않아……."

그 모습은 너무도 가련하고, 손 대면 깨질 듯한 유리 공예품처럼 아름다웠다. 마비어스 또한 그녀를 따라 울었고, 눈으로는 눈물을 흘리면서 좆으로는 좆물을 싸냈다.

푸슛.

호위 기사의 정액이 힘 없이 마차 바닥으로 떨어졌다.

"참 좋은 날이지? 귀하신 황녀 님의 보지를 보면서 딸도 칠 수 있고. 살아있기를 잘했다 싶지 않아?"

그는 하지 못한 질내사정을 했다는 우월감으로, 현재는 마비어스에게 비아냥거렸다. 승리자, 수컷, 또 강자로서의 쾌감이 그의 머리를 몸 이상으로 기분 좋게 만들었다.

"큭!"

마비어스는 사정 후에 따라오는 비릿한 쾌감과 함께 급격한 절망을 느꼈다. 현자 타임이었다. 겨우 3분 안에 사정해 황녀의 목이 날아가는 것은 막아냈으나, 그렇다고 상황이 나아진 것은 아무 것도 없는 탓이었다. 그저 최악을 면했을 뿐.

"우리를, 풀어다오. 부탁이다. 아니 황녀님 만이라도 좋으니까."

"이렇게 좋은 자지 꽂이를 공짜로 나눔할 수는 없지. 너흰 나한테 뭘 해줄 수 있는데?"

현재는 질내 사정 이후 임신의 가능성에 벌벌 떨고 있는 황녀를 다시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한 번 싼다고 축 늘어질 그가 아니었다. 체력은 얼마든지 있고, 정액도 실컷 더 쌀 수 있었다. 평범한 남자와는 체력도 정력도 차원이 다른 현재였다.

"윽, 하앗."

"무얼 원하지?"

떨리는 황녀의 몸과 같이 마비어스의 목소리도 떨렸다.

"그 전에 물을게. 너희는 왜 이런 제국의 변방까지 올라온 거냐? 북서쪽 너머에는 바다 뿐일 텐데. 뭐 특별한 게 있는 것도 아니고."

이제 와 숨겨봤자 의미 없는 일, 마비어스는 솔직히 말했다.

"……황녀 님의 혼인지사를 위해서였다."

"혼인?"

"광활한 카르데아 평야의 주인인 카르데아 백작과 우호적인 관계를 쌓기 위해서, 황녀님께서는 그분과 부부의 연을 맺기로 하셨다."

"아, 정략결혼? 팔려가는 신세였구나?"

현재는 왜인지 익숙한 백작의 이름에 며칠 전의 기억을 떠올렸다. 백발이 성성하던 노년의 사내, 카르데아 백작은 요리 경합에 심사위원으로 나타났던 귀족이었다.

"그런 노인네한테?"

"……."

마비어스는 대답하지 못했다. 황제의 칙명이니 감히 거부하지 못했으나, 나이 차이가 두 배도 아닌 세 배를 넘는 혼인은 분명 매우 비참한 일이겠지. 결코 정상적인 사랑은 할 수 없을 터다. 그 사실을 전혀 관계 없는 외부인에게까지 지적당하니 황녀에 대한 연민을 감출 수 없었다.

"아니, 그러면 후사가 어떻게 되는 거야? 황녀 씩이나 되어서 첩이 되는 건 아닐 거 아냐? 그렇다고 본처가 되기엔, 상속이 엄청 꼬이게 될 텐데? 그 영감은 자식 하나 없다냐? 만일 없다고 해도 그렇게 쉽게 대영지를 황가에 상납할 거라곤 생각되지 않는데."

많은 영주들이 있고 그들은 황가에 충성을 맹세했으나, 실은 각각이 제 영지의 왕이나 다름이 없는 봉건제로 돌아가는 제국이다. 영지는 명목상 제국 즉 황제의 것이나 사실상은 영주의 것. 그것은 결코 주장할 수 없는 권리요 이름 뿐인 소유권이었다. 무언가 커다란 대가를 치르지 않는다면 환수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예를 들면 전쟁이라든가.

"이 이상의 것은 외인에게 알릴만한 것이 아니다."

"외인이 아니라 너희 목숨줄을 붙잡고 있는 주인님인데?"

현재는 진지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황녀를 장난감처럼 쑤시는 일은 멈추지 않았다. 그래도 질척질척한 정액이 질내에 넓게 펴발라져 있어 윤활액이 부족하던 아까보다는 훨씬 부드럽게 안쪽을 후벼댔다.

"헤윽, 하으으……. 히잇! 하앗……."

표정이 풀어져 입가가 씰룩이고 있었다. 필사적으로 웃는 얼굴을 참는 것이었다. 황녀는 아까보단 많이 편해진 느낌에 짙은 이물감을 씹어삼키면서 약간씩이나마 기분 좋음을 느끼는 중이었다.

현재 또한 빡빡하기만 하던 그녀의 질내가 한결 풀어져 부드럽게 자지를 훑는 것을 즐길 수 있었다. 이어지는 두번째 질내 사정, 황녀는 더 흐느껴봤자 무엇도 바뀌지 않음을 깨닫고 웃음 짓고 있었다. 이것은 쾌락 때문이 아니라 허무함에 짓는 실소라고 자기에게 계속 되뇌이면서.

"후……, 근데 어떡하냐? 그 영감한테 갈 공물은 벌써 내가 다 먹어버렸는데. 너희 좆된 거냐?"

뚜둑, 뚜둑.

두번의 사정 후에 마침내 자지를 뽑아내자 황녀의 구멍으로부터 정액이 후두둑 떨어졌다. 그걸로는 다 쏟아내지 못했는지 조금씩, 조금씩 여분의 정자가 애액처럼 가랑이 사이를 흘러 허벅지를 적셨다.

현재는 황녀를 내려놓고 머리를 잡아 자기 자지 앞에 세웠다. 그녀는 무릎 꿇을 필요조차 없었다. 허리를 좀 숙이는 것만으로 자지를 입에 물기에 딱 좋은 키를 가지고 있는 것이었다.

"핥아서 깨끗하게 해."

정액과 애액과 피 섞인 커다란 자지는 심적으로 매우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는 모양새였으나, 달리 저항할 방도도 없기에 황녀는 그것을 입에 물었다. 할짝, 할짝하고 고양이가 물을 핥아 삼키는 듯이 자지를 청소하는 황녀를 보며 현재는 기분 좋은 정복감을 느꼈다.

"말해. 호위기사. 황녀가 그런 늙은 영감에게 보내지는 이유가 뭐냐? 그 영감이 뒤지면 후계는 어떻게 되는 거냐?"

"백작에게는 장성한 아들이 있다. 나이는 스물 다섯. 사별한 본처의 자식이기에 적법한 백작의 계승자지."

"그래서?"

"그러나 백작은 제 아들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그래서 새 후계자를 얻고 싶어 하신다. 그러나 너무 늦었지. 평범한 부인을 새로 들여서는 그 아들을 제치고 후계자가 될 명목이 서지 않는다. 그래서 새로운 아이를 낳고 또 그 아이가 자랄 동안 영지를 대신 통치해줄 유능하고 권위 있는 여성이 필요했다. 그것이 황녀님이시다."

"아니 아들이 얼마나 좆 같으면 있는 아들을 거르고 없는 아들을 새로 낳아서 영지를 물려주겠다냐? 근데 그 할배 아직 서기는 한다냐? 사정은 할 수 있고?"

"그런 것은 모르지. 하지만 자신이 있으니 제안해왔을 거라 믿고 싶을 뿐."

"그러니까 이 휴대용 자지 닦개가 미래의 영주 대리였다 그 말이지? 이야, 출세했네. 아니 황녀 출신이니까 그다지 출세한 건 아닌가?"

현재는 황녀의 머리 위, 경단처럼 말려있는 두 개의 묶음 머리를 쥐고 그것을 앞뒤로 흔들었다. 단순히 자지에 눌러붙은 더러움을 닦기 위해 시작됐던 행위는 어느새 구강성교로 모습을 바꾸고 있었다. 물론, 저 고운 입술 사이로 자지가 들어간 순간부터 그 둘을 구분하는 일 따위는 무의미했지만.

"이제 쌀 건데 삼키지 말고 머금고 있어. 뱉으면 죽인다."

현재는 허리를 흔들어 어설프게 혀를 움직이는 황녀의 입을 범하다가 그대로 사정했다. 기둥을 훑어 마지막 정액 한방울까지 짜내어 준 다음 등 뒤를 달리는 사정의 쾌감을 은근히 즐겼다.

"입 벌려봐. 얼마나 쌌나 보게."

"……."

말 없이 입을 벌리는 황녀. 현재는 아직도 충분히 많이 나온 정액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다. 원래 남자란 많이 싸고 나면 왠지 모를 기분 좋음을 느끼기 마련이었다. 세번째인데도 진하고 양 많은 정액은 현재의 자신감을 더욱 상승시켜주었다.

"천천히 맛을 보고 냄새를 즐긴 다음에 삼켜. 알았지?"

황녀는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그러나 저항하지 못하고 자신을 범했던 남자의 정액을 혀를 굴려 이리저리 음미하고 냄새를 맡은 후에 꿀꺽 삼켰다.

"어때? 맛있어?"

"……그럴 리가 없잖아. 이딴 게 맛있을 리가."

황녀는 현재의 비위를 맞춰줘야 한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괜히 거짓말을 하는 건 좋지 않으리라 판단하여 그리 말했다. 예상대로 현재는 사실대로 말한 것에 대해서는 뭐라 화를 내지 않았다.

"그래? 근데 네 보지는 쫄깃하고 맛있더라. 자신감을 가져도 좋아. 남자를 꼬실 때 명기니까 분명 기분 좋을 거에요 이렇게 자랑하고 다녀도 된다고."

현재는 꼭 말 잘 들은 개를 칭찬하는 듯이 황녀의 정수리를 쓰다듬으며 그녀를 칭찬했다. 물론, 그녀에게는 모욕과 멸시 이외의 그 무엇도 아니겠지만. 적어도 현재에게 있어 잘 조였다는 말을 건네는 일은 칭찬하는 게 맞았다. 상대가 어찌 받아들일지는 알 바 아닌 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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