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화 〉 빨리…. 찢어주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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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しゅじゅう どんぶり?…, おいしく?べてください♥(주종덮밥…. 맛있게 먹어주세요♥)”
요시나리의 야릇한 목소리가 울리는 박자에 따라 입에 물린 붕대가 살짝 흔들렸다. 평소 요시나리라면 절대 보여주지 않은 야릇하고도 색정적인 모습에 일영은 무심결 침을 삼켰다.
봉긋한 두 가슴이 겹쳐진다.
요시나리가 폭유에 가까워서 그렇지, 노부나가의 가슴 역시 작지 않았기에 가히 절경이라 할 수 있었다.
나아가 묘하게 바뀐 모습도 새로웠다.
늘상 군주의 모습을 보이던 노부나가는 어쩔 줄 몰라하고, 언제나 명령을 받고 고개를 숙이던 요시나리는 대담하게 그녀의 위에 올라타 남자를 갈구하는 모습이라니.
자지가 섰다.
아니, 선 것을 넘어서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었다.
“요, 요시나리. 그 무슨….”
노부나가의 당혹스러운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으나 개의치 않았다. 자리에서 일어나 맛있게 차려진 두 여자를 향해 걸었다.
상처가 뻐근하게 배를 때리는 듯했지만, 일영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죽으면 죽는 거고 일단 섹스는 해야지.
대놓고 밥상을 차려주는데, 빼는 건 병신이다. 일영은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문득 달빛이 그와 그녀들을 비췄다.
상처를 지혈하기 위해서 꽉묶은 붕대 때문인지, 일영의 복근이 유달리 도드라져 보였다. 나아가 웬만한 단검과 비슷한 크기의 자지를 본 노부나가는 눈을 동그랗게 뜰 수밖에 없었다.
‘저, 저렇게 크다고?’
비록 처음이긴 하나, 그녀는 요시나리처럼 아예 숙맥은 아니었다. 때문에 일영의 자지 크기가 일반적이지 않다는 것 정도는 단번에 깨달을 수 있었다.
흉폭하다.
저런걸 삼킬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녀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며, 한 차례 몸을 떨며 뭐라 입술을 달싹거리려 했다.
하웁.
그때, 살짝 상체를 일으켜 일영의 자지를 망설임 없이 무는 요시나리의 가슴이 입을 먹지 않았다면 말이다.
묘한 살 내음이 코를 찌른다.
다른 여인의 가슴에 얼굴이 파묻힌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리가 없다. 때문에 그녀는 고개를 돌리며 치워줄 것을 은연 중 표출했으나 요시나리에게 통할 리가 만무했다.
하읍, 우우읍.
자지를 물었다.
길고 긴 구멍이 입천장을 찌르다가, 이빨을 감춘 그녀의 입을 사선으로 그으며 가드런한 치열을 훑었다.
스읍, 후.
남성의 체취가 코를 찌른다.
일영의 내음이 머리를 채우고, 눈앞에 보이는 복근과 자지가 쉼 없이 그녀의 입을 탐했다.
짜다. 달다. 단단하다. 거칠다.
혀를 굴렸다. 술내음이 섞인 타액이 일영의 자지를 따라 주르륵 흘러내리고, 요시나리는 황급히 혀를 뻗어 자신의 타액을 다시금 삼켰다.
농염한 혀놀림이다.
일영은 마치 뼈다귀를 탐하는 듯 게걸스럽게 자지를 먹어 치우는 요시나리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으며 시선을 살짝 내려 노부나가를 바라보았다.
“으읍…. 푸하….”
요시나리의 가슴골 사이로 겨우 숨을 쉬고 있는지, 짐짓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눈에 밟힌다.
‘이러다가 죽겠는데.’
다름이 아닌 가슴으로 당주를 암살한 꼴이다. 그것도 질식사로.
모르긴 몰라도, 할복으로 끝나진 않겠지.
일영은 그런 실없는 생각을 하며 요시나리의 묶은 머리 중간을 쥐고 살짝 끌어 올렸다.
동시에 껄떡거리는 자지를 따라 서서히 위로 끌려온 요시나리의 고개가 일영의 자지에서 멀어지고, 긴 실선이 달빛에 부딪혀 허공에서 뚝떨어졌다.
“하아, 하아….”
요시나리는 짐짓 아쉬운 듯 일영에게 자지를 갈구했지만, 이내 일영이 피식 웃으며 숨을 고르는 노부나가를 눈짓하자 이내 단번에 그의 뜻을 깨닫고 고개를 끄덕였다.
손을 뻗는다. 마치 선악과를 탐하는 뱀처럼 조심스럽게 흘러내려간 요시나리의 손가락이 앙다물어진 노부나가의 보지를 따라 스윽 그어진다.
“흐아으?!”
살짝은 차가운 손가락이 계곡을 훑자, 순간 노부나가의 몸이 부르르 떨렸다. 그러나 요시나리는 그것에 만족하지 않고 슬며시 몸에서 내려와 그녀의 다리 사이로 얼굴을 파묻었다.
“무, 무슨 무례한…!”
당연하게도 노부나가는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 허벅지를 조였지만, 안타깝게도 요시나리는 평범한 여자가 아니라 무장. 그것도 가히 맹장이라 부를 정도의 여인이었다.
때문에, 그녀는 허벅지로 자신을 저지하려는 노부나가를 가볍게 막아내곤 목적하던 계곡에 코를 파묻었다.
“스읍, 후.”
“하, 하으응…! 아, 안돼!”
그녀가 생각한 정사는 이런 게 아니었다.
애초에 앞으로 얼굴을 봐야 할 가신이 아니던가!
그러나, 그 순간.
어느샌가 노부나가의 곁에 누운 일영은 가볍게 그녀의 목을 돌려 시선을 맞추곤 나지막이 속삭였다.
“당주님. 앞으로 종종 해야 할 일입니다.”
“…뭐?”
핥짝.
“흐으아아…!”
요시나리의 선홍빛 혀가 앙다물어진 노부나가의 보지를 훑었다. 살짝은 시큼하며 묘하게 끈적한 애액이 혀에 맺히고, 일영은 노부나가의 신음을 삼키기라도 하겠다는 듯 그녀의 입을 잡아먹을 듯 삼켰다.
츄릅, 초옥,
하으읍.
혀와 혀가 얽힌다.
서로의 타액을 삼키고, 흥분에 찬 신음을 터트리면서도 노부나가의 복부는 미친 듯 꿀렁거렸다.
사랑하는 사내와 입을 맞춘다.
친애하던 가신이 자신의 성기를 정성스럽고 야릇하게 핥고 있다.
인지부조화가 올 수밖에 없는 현실에 노부나가는 그저 정신이 나가기 직전의 쾌락과 배덕감을 느끼며 일영의 혀를 탐했다.
문득, 일영의 손이 충분히 젖은 노부나가의 보지로 향했다. 어느새 뻐끔거리는 보지의 박자에 맞춰 손가락을 밀어넣었다.
그러자 그녀의 보지는 마치 일영의 손가락을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허읍하고 잡아먹었다. 살짝은 꺼끌한, 동시에 애액으로 점철된 질의 느낌이 느껴진다.
천천히 손가락을 밀어 넣는다. 그리고 곧 허억하는 쾌락에 절어버린 노부나가의 탄성과 함께 그녀의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하으윽, 하아아앙!”
평소엔 느낄 수 없던, 지극히 암컷다운 신음이 아닌가. 일영은 자신도 모르게 읍습한 생각을 하며 그녀의 보지를 유린했다.
처음이라고 했으니, 그리 거칠게 할 생각은 없었다.
찌걱, 찌걱
손가락을 밀고 살짝 갈고리 모양을 한다.
질벽을 긁지 않는다. 최대한 조심스럽게 밀 듯이 그녀의 질을 부드럽게 애무했다.
“아흐윽…아으아….”
노부나가의 허벅지가 비틀린다.
묘하게 도드라진 발이 꽈악조여지고, 스스로도 몸을 어떻게 움직여야 할 줄 모르겠는 듯 일영의 품 안에서 그저 몸부림 친다.
“…하아, 당주님도…. 결국 이렇게 되네요.”
스르륵 다가와 일영의 목에 팔을 건 요시나리가 색정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귓가에 속삭였다. 때문에, 일영은 무심결 웃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많이 쌓였어? 오늘 유달리 적극적이네.”
“…하아.”
요시나리는 답하지 않았다.
단지, 빳빳하게 선 일영의 자지를 뒤에서 잡아 천천히 흔들며 대답을 대신할 뿐이었다.
문득 일영의 손에 애액이 넘쳐 흘렀다.
시선을 내리자, 노부나가는 우으으와 같은 부끄러움에 찬 소리를 내며 시선을 피했다.
“보, 보지마….”
부끄러웠다.
동시에, 원망스러웠다.
“나쁜 놈이다. 너는, 너는….”
살짝 눈물이 맺혔다.
아무리 급하다 해도, 어찌 이런 파렴치한 짓을 할 수가 있는가. 그러나 그때.
스륵하고 뻗어진 일영의 손이 그녀의 윤기가 흐르는 흑발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리고 나아가 일영은 천천히 몸을 일으켜 그녀의 위에 올라타며 속삭였다.
“예, 저는 나쁜 놈입니다.”
현대에서도 종종 들어본 소리였다.
하지만, 일영은 미소를 머금으며 살짝 그녀의 귀를 씹으며 속삭였다.
“그래서, 당주님을 따먹을 생각입니다.”
“무, 무슨 그런 상스러운…. 허어어억!”
예고는 했다.
그러니, 실행할 뿐이다.
천천히 자지를 밀어 넣어 꽉 조이는 노부나가의 보지를 채웠다. 동시에 그녀의 허리가 떠오르고 가슴이 떨렸다.
일영은 뭐라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허벅지를 떠는 노부나가의 머리카락을 살짝 손가락으로 쓸어 넘겼다. 그리곤 아주 다정하고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아프십니까?”
노부나가는 눈을 감았다.
그리곤, 무언갈 생각하는지 잠시 침묵하다가 이내 고개를 저었다.
아프지 않다.
그렇게 말하는 것이리라.
때문에, 일영은 만족하며 천천히 자지를 밀어넣었다.
“하으윽…. 아윽!”
한 뼘 정도가 들어가자, 노부나가는 입술을 짓씹으며 참았던 신음을 터트렸다. 고통과 함께 쾌락이 몰려온 탓이었다.
쯔붑.
그렇게 조금 더 밀려 들어가자, 곧 막과 같은 것이 자지의 끝에 걸렸다. 그것의 정체를 모를 일영이 아니었기에 그는 피식 웃으며 물었다.
“이제 명하신 대로 움직이겠습니다.”
“…뭐?”
노부나가는 어이가 없다는 듯 일영을 올려보았다. 지금껏 마음이 가는대로 다 해놓고는 이제와 무슨 명령을 받는단 말인가.
더욱이, 그녀 역시 일영이 뚫으려 하는 것의 정체를 알고 있기에 더욱 기가 찼다.
“자, 장난치지 말거라…!”
가뜩이나 겨우 마음의 준비를 한 참이다.
헌데 이 남자는 도대체가….
그때였다.
아웅하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 질척거리는 것이 노부나가의 봉긋한 가슴을 뒤덮었고, 당황한 노부나가가 시선을 내리자 다름이 아닌 요시나리가 노부나가의 가슴을 베어 물 듯 오물거리고 있었다.
“흐으윽…!”
뭐라고 하고 싶었지만, 밀려오는 쾌락에 눈을 질끈 감을 수밖에 없었다. 비단 요시나리 혼자 유두를 괴롭히면 참을 수 있었을 텐데, 일영의 거근이 아래에서 쉼없이 껄떡거리니 미칠 지경이었다.
거기에, 미친 듯 색정적인 일영의 목소리가 귓가에 꽂힌다.
“…명령을 내려주시지요. 당주님.”
웃음기마저 섞였다.
당장이라도 이 건방진 가신들을 벌하고 싶었으나, 동시에 한없이 밀려드는 쾌락에 정신을 놓고 싶다는 진의가 섞인다.
그리고 그 순간.
일영이 그럼이라고 중얼거리고 자지를 빼려고 하자 노부나가는 자신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팔을 뻗어 일영의 목을 휘감았다.
멈칫.
일영의 시선이 노부나가의 얼굴에 닿았다.
땀에 절어 뺨에 붙은 흑발.
지독히도 무언가를 갈구하는 듯한 황금색 눈동자가 떨린다.
그리고, 마침내.
붉디 붉은 입술에서 탄식에 가까운 애원이 흘러나왔다.
“빨리…. 찢어주거라. 나, 나의 쇼조마쿠(しょじょまく:처녀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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