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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백작 조교와 사육의 영지-123화 (123/144)

00123 백작의 딸 =========================

“오오, 누이스!”

이게 백작의 입에서 나온 목소리가 맞는 것일까. 냉혹한 지배자의 얼굴이 부드럽게 풀어지며 얼굴에 따스한 인간미가 깃드는 것을 누가 봐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10년 만인가...”

푹신한 의자에서 성큼 몸을 일으켜 딸의 성숙한 자태를 감상한다. 평소와는 달리 급하게 일어났는지, 백작의 다리와 신발에 엉겨붙어 주인님의 냄새와 감촉에 취해있던 메리가 화들짝 놀라며 옆으로 넘어지며 뽀얀 속살을 드러냈다. 사람의 구실을 할 수 없도록 잘린 암캐의 짧은 팔다리로는 급박한 상황에 중심을 잡기 어려웠던 탓이다.

“숙녀가 다 되었구나. 누이스.”

백작이 감탄하며 누이스의 손등에 입을 맞췄다.

어린 소녀인 누이스의 손이 백작의 큰 손에 쏙 들어오며 수줍게 하늘거렸다. 상냥하게 잡아오는 힘을 거부하지 않고 딸에게 갖춰주는 귀족 숙녀의 예법에 화답하며 고개를 살짝 떨군다.

“아으, 아버님도 참...후후.”

10년 만에 느끼는 아버님의 온기가 손등에 느껴지는 뜨거운 입술의 감촉이란 것에 순진한 소녀가 달아오른 뺨을 식히지 못하고 애써 다른 한손으로 감싸 쥔다. 손등에 입을 맞춰 반겨주는 아버님의 얼굴이 가깝게 다가오고, 그 바람에 조심스레 잡힌 손이 움찔 떨렸다.

예법에 따른 형식적인 인사를 마친 부녀가 10년만의 포옹을 나눈 뒤에 슬며시 떨어진다.

“하아아...”

‘아버님의 냄새, 따뜻해...’

부친의 품에서 떨어진 누이스는 아랫배가 살그머니 저릿거리는 것을 느낀다. 넓고 탄탄한 가슴에서 느껴지는 온기와 진한 남성의 여운에 계속 취하고 싶었지만 티나지 않게 허리에 힘을 주고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백작의 에스코트에 미리 준비된 다과가 놓인 소파의 앞으로 이끌리며 둘러본 집무실의 모습은 화려하고 고급스러웠다. 집무실에는 책과 서류를 제외하곤 누이스가 처음 보는 거대한 크기의 가슴을 가진 여기사와 애완용 암캐가 책상 옆에 있는 것이 보였다.

‘아버님의 암컷인가보네.’

특히 아름다운 부동자세로 서있는 여기사의 젖가슴은 머리 크기보다 거대했으나 그것이 티가나지 않을 만큼 환상적인 몸매와 비율, 탄력이 있어 살짝 주눅들었다. 어디 한군데 가릴 수 없이 젖과 보지를 강조하는 알몸과 같은 음란한 복장을 입고 있다 하더라도 당당한 모습과 기세에서 보통 암컷이나 여자들과는 다른 자신감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책상 옆에 엎드려있는 애완용 암컷가축, ‘암캐’ 특유의 무릎과 팔꿈치에서 절단된 짧은 팔다리를 가진 메리 또한 아담하고 매끈한 몸매와 자신과 비슷한 흑색 단발이 어울리는 암캐였다.

“후우우, 후응...”

다시 한번 옆에서 느껴지는 부친의 향기를 폐부 깊숙이 들이마신 누이스가 자신을 잡아당기는 방향으로 다소곳이 움직이며 부친의 어깨를 잡고 푹신한 소파에 작고 통통한 엉덩이를 실었다.

“아버님은 제 어릴적 기억과 변함없으시군요. 샹냥하고 멋지고... 위엄넘치시는 모습 그대로에요.”

“후후, 글쎄. 언젠가는 늙을 테지. 그게 아직은 아닌 것뿐이란다.”

백작과 누이스가 하녀가 따라준 차를 한 모금씩 마시며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대화를 나눈다. 편지로 연락을 주고받아 왔지만, 얼굴을 마주보고 하는 대화는 10년만인데도 어색함이 없었다.

딸을 대하는 백작의 태도도 놀라울 정도로 부드러웠지만 백작을 대하는 누이스는 아버지를 대하는 것 치곤 지나치게 들떠있는 모습이었다. 발갛게 상기된 뺨이 도자기처럼 뽀얀 피부와 대비되어 싱그러울 정도였고 진한 흑발 사이로 요염한 여인의 향기를 흘리는 것 같았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귀족 부녀의 대화가 무르익어갔다.

그리고 탁자에 놓인 과자와 차가 반쯤 사라졌을 무렵. 젖가슴 가축의 농후한 모유가 들어간 차와 과자가 이야기를 나누는 백작과 그 딸, 누이스의 입으로 계속해서 넘어가려 할 때였다.

“헤헤...와웅!”

백작이 누이스를 기다리며 총해하는 암컷 두 마리를 희롱하던 장소. 집무실 책상 옆에서 음란한 흔적이 가랑이에 흥건한 그대로 부동자세를 취하고 대기하는 제시와는 달리 슬그머니 움직이는 암캐 한 마리가 있었다.

“헥헥...주인님의 따님. 와웅, 우우웅...”

새롭게 나타난 암컷을 유심히 관찰하던 메리는 저 작은 소녀가 자신보다 상위의 존재라고 서열을 확실히 파악했던 것이다. 인간이었을 적 뛰어났을 지혜와 총명함이 온전히 남아있다면 모르겠지만, 직접 자신의 팔다리를 바치며 암캐로 거듭난 음란한 백작의 애완견에겐 맹목적인 복종심으로 귀염 받고 싶은 생각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그리하여 요정같이 뛰어난 외모를 가진 암캐는 암캐의 본능에 따라 충실히 엉덩이를 좌우로 씰룩이며 조심스럽게 주인님이 계신 소파 쪽으로 기어갔다.

“그래서요 아버님 제가 버린 물병을 누가 주워갔는데 그걸...”

한창 자신이 쓰던 살아있는 ‘물병’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누이스의 하늘거리는 치마 밑으로 뽀얀 물체가 엉금엉금 기어왔다.

“에엣!”

“왕왕. 끼이잉... 낑.”

“와아, 아버님의 암캐! 이렇게 예쁜 아이는 처음봐요.”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야 말을 사용하는 것이 금지된 암캐답게 개처럼 짖어 작은 여주인님의 주의를 이끈 메리는 애처로운 신음성을 흘려 앞으로 자신이 취할 행동을 봐달라는 듯 엉덩이를 살랑거렸다.

물론 메리정도로 백작의 총애를 받는 암캐라면 자유롭게 말을 해도 된다. 하지만 메리는 사람처럼 인간의 말을 하는 것보다 개처럼 짖는 것을 훨씬 더 좋아해서 웬만한 의사소통은 개처럼 짖는 것과 아름답게 빛나는 알몸을 발발거리는 것으로 그것을 해결하려 한다.

“후후, 그래 뭘 보여주려고 그러니?”

아버님과의 중요한 대화에 끼어든 존재에 깜짝 놀라 조금 불쾌해진 누이스였지만 어린 소녀다운 왕성한 호기심이 금세 그것을 덮어버리고 눈을 반짝이며 관심을 보였다. 아버님의 애완견일 것이 분명한 이 예쁘고 귀여운 암캐가 무엇을 하는지가 흥미진진해진 것 같았다.

편지에는 언급이 없었던 이 애완견은 하루 이틀 백작에게 귀여움을 받은 것 같진 않았고, 아버님의 모든 것이 궁금한 소녀에게는 좋은 구경거리였다.

벌러덩!

“헥헥헥... 왕왕! 헤엑헥...”

작은 여주인님의 주의를 이끈 것에 성공한 메리가 살랑거리던 엉덩이를 바닥에 붙이고 발라당 드러누워 활짝 다리를 벌렸다. 무릎까지밖에 남지 않은 뽀얗고 미끈한 허벅지, 메리의 뒷다리가 벌어지며 암컷의 가장 소중한 비처를 숨김없이 드러낸다. 들썩들썩 꿈틀거리는 허리의 율동에 맞춰 살아 숨 쉬는 것처럼 발랑거리는 보지의 입구가 새로운 주인님에 대한 완전한 굴복을 선언하듯 입을 벌렸다 닫기를 반복한다.

“하하! 메리가 누이스 너도 주인으로 인정하나보구나.”

“예에에? 이 아이는 아버님의 암캐인데요?”

누이스가 백작의 설명에 살짝 당황하며 자신의 발치에 군살하나 없는 매끈한 배를 드러내고 보지를 발랑거리는 메리를 가리켰다. 섣불리 아버님의 애완견을 같이 기르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았다.

“그저 메리가 똑똑해서 주인의 가족에게도 복종심을 드러내는 것일 뿐이니까 귀여워 해주거라. 누이스 네가 마음에 들었는지 진짜 암캐처럼 재롱을 떠는구나. 후후후!”

백작의 말처럼 메리는 공식적인 암캐의 자세보다, 어린 여주인님의 취향에 맞게 진짜 개처럼 배를 까고 벌러덩 드러누워 보지를 드러내는 자세를 취한 것이다. 다만 드러누웠을 때 보이는 젖가슴이나 배보다 보지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 그만큼 다리를 활짝 벌리고 허리를 이리저리 꿈틀대며 힘껏 노력하고 있었다.

“네에... 그러면...”

============================ 작품 후기 ============================

누이스 에피소드는 길어질 것 같군요!

나리얀 잘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ㅎㅎ

반가운미소 백작 따님이 의외로 인기가 많네요(...) 아직 얼마 나오지도 않았는데 ㄷㄷ / 소설 이름이 악마백작인 만큼 딸까지 이렇게 되는군요. 백작을 닮았지만, 순수하고 착한 아이를 잘 지켜봐주세요~

블러드헬 스토리도 중요하죠~!!떡신만 보다보면 질릴지도 모릅니다ㅋ / 어느정도 이야기가 진행되고 호그남작쪽 에피소드가 마무리되며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나오는 만큼 스토리 진행으로 어느정도 정리가 필요해져서 인것 같습니다 ㅋㅋ

qgegegqe 딸이라 과연 / 보통 딸이 아닙니다 보통 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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