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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백작 조교와 사육의 영지-114화 (114/144)

00114 귀족영애의 절망 =========================

“음, 누이스가 온다고...”

“...으, 하아... 하아...”

백작의 집무실. 오전의 해가 떠올라 느릿하게 움직이는 시간, 백작은 제시를 책상 앞에 놓은 채 편지 한통을 집중해서 읽고 있었다. 제시는 보지경례자세를 취한 채 숨을 옅게 헐떡이고 있었다. 아마 늦게 온 벌로 무릎을 구부린 채 다리를 벌려 보지를 내미는, 오랫동안 취하기 힘들면서 여성으로서 극도로 수치스런 자세를 취하게 한 것 같았다. 겸사겸사 메리가 자유롭게 놀러나가 백작의 곁에 없는 탓에 눈요기를 위해 세워 놓은 것도 있었다.

“보낸 날짜를 보면, 며칠 내로 도착하겠어.”

백작의 눈길이 미친 편지 하단과 서류들 사이에 놓인 봉투의 안쪽에는 편지를 보낸 날짜가 조그맣게 적혀 있었다. 편지봉투에 앞면에는 백작 자신의 가문인장이 찍힌 밀랍봉인이 찍혀 있는 것으로 보아 가문 내의 인물이 보낸 것 같았다.

“몸이 약한 아이였는데 다행이군. 후후.”

악마같이 잔혹한 백작에게도 이런 면이 있었던가. 백작은 명백하게 호의가 느껴지는 미소가 입꼬리를 끌어올린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아, 으읏, 흐으... 하아아...”

느긋하게 편지 한통을 전부 읽을 시간동안 다리를 벌린 기마자세와 비슷한 보지경례를 유지하고 있는 제시의 허벅지는 잘게 떨리고 있었다. 기사답게 부동자세가 기본인 경례에서 헐떡이는 소리조차 내지 않기 위해 짓씹고 있는 도톰한 입술도 함께 떨리는 것이 기묘한 배덕감을 자아냈다.

“후우, 새로 키워낸 젖가슴 노예들의 모유는 정말 일품이군. 침대로 쓰기는 좀 불편한 것 같지만 말이야.”

“으흣......”

백작이 이전에 진상받은 젖가슴암컷의 모유를 음미하며 편지를 내려놓는다. 진하면서도 달콤한 풍미를 느끼듯 감았다 떠진 눈이 정면을 향했다. 집무실 책상 정면에는 한참동안 경례자세를 풀지 못하는 여기사가 상기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따뜻한 호의에 차있던 눈동자는 어느새 잔혹한 지배자 눈동자로 돌아가 만족스런 표정으로 자신의 암컷을 품평하고 있었다. 멍청한 전 주군을 위해 백작에게 충성을 바친 여기사는 암컷으로도 기사로도 최고였다. 그 증거로 제시의 다리사이에 고정된 백작의 눈동자에는 금색의 반짝임이 담겨있었다.

“암캐에서 기사로 돌아가게 해줬더니, 그렇게 다시 암캐로 돌아가고 싶나. 제시 경?”

“후우, 아니, 읏! 닙니다. 백작님.”

주인의 노골적인 시선에 미약과 조교로 철저히 조교된 여기사의 육체가 펄떡였다. 힘이 잔뜩 들어간 허벅지가 살짝 휘청였고 자신의 손으로 벌리고 있는 보지가 더욱 맑은 꿀물을 토해낸다. 하지만 기사답게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숨을 들이켜 자신을 가다듬고 신음을 겨우 삼키며 대답했다.

‘주군의 앞이다. 흐윽, 지금은 여자가 아니라 기사로써 보고를...!’

공과사를 철저히 구분하려는 고지식한 여기사가 계속해서 발정하는 심신을 억눌렀다. 지금은 ‘여자’가 아닌 기사로써 행동해야 하는 상황. 바른 경례자세와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크흐, 겨우 편지 한통에 모유한잔 마실 시간동안 경례자세 하나 유지하지 못하는 기사라니. 다른 이유가 없다면 고의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데 말이지.”

“그, 그건...”

제시가 수치심에 고개를 떨구고 말끝을 흐렸다.

기사답게 명쾌하고 솔직한 대답을 즉시 올렸어야 되나 그 이유란 것이 말하기 힘든 것이었기 때문이다. 한 달 넘게 수치스런 복장으로 미약에 쩔어 백작의 손에 직접 조교되기도 하고, 암컷 가축이 존재하는 환경에서 생활했음에도 고지식한 여기사의 근본은 완전히 바뀌기 어려운 것 같았다.

사실 겨우 차 한잔 마실 시간동안 다리를 벌린 기마자세를 취했다 해서 다리가 떨리는 건 정상급 실력을 가진 기사인 제시라면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 무거운 중갑을 입고 전투를 치루는 기사의 체력이라면 중갑과 함께 몇 시간 동안은 뛰지는 못하더라도 걸을 수 있기 때문이다.

“흐읏, 그건...”

그 이유는 활짝 벌어져 있는 다리사이에 있었다. 검을 쥐는 여기사의 굳은살이 박힌, 약간은 투박하게 느껴지는 제시의 손가락이 펼치고 있는 분홍빛 꽃잎은 금빛 암술을 반짝이며 젖어있었다. 오물거리는 구멍이 입을 열었다 닫을 때마다 진득한 애액이 조금씩 꿀럭거리며 토해졌고, 떨리는 꽃잎과 손가락에 의해 그 꿀물은 예속의 금빛 고리에 발라져 황금빛을 더해가고 있었다.

“보, 지... 때문입니다.”

제시가 어렵게 말을 꺼냈다. 금빛 눈썹이 수치심에 일그러지며 눈이 질끈 감겼다. 언제나 당하는 일에 비해선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백작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난 뒤로는 자신이 음란한 짓을 하는 대상이 주군이란 사실에 이상할 정도로 수치심이 강해졌다.

“크크크크, 보지가? 제시경의 보지가 어쨌다는 거지.”

백작이 노골적으로 비웃으며 능청스럽게 반문했다.

“뜨거워서... 뜨거워져서... 힘이 없어지는 바람에, 입니다.”

스스로 계속 더욱더 수치스런 말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눈을 뜨기가 힘들었다. 눈을 뜨면 당장이라도 주군인 백작과 눈이 마주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타 영지의 귀족, 그리고 암캐일 때와 백작에게 충성을 맹세한 기사가 된 이후와는 너무나 느낌이 달랐다.

‘백작님의, 주군의 명령인 거야.’

어떤 심한 행위이건, 그것이 자신을 망가뜨리고 죽음에 이르는 것이라도 상관없었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와 동시에 그런 행위에 대해 죽을 만큼 부끄러운 배덕감이 느껴졌다. 신성한 기사의 맹세가 더러워지는 느낌이 참을 수 없이 수치스러우면서도 그것이 주군의 명령이라는 사실에 기뻐하는 자신이 있었다.

“큭, 어째서?”

지금도 비웃음이 분명하지만 주군의 질문에 대답해야만 한다는 사실에 기쁨을 느낀다. 철저하게 방관당하고 제시 스스로 일을 찾아 해야했던 과거와는 달랐다. 허리가 움찔거리며 반사적으로 보지경례의 자세에서 점점더 보지만 앞으로 내밀어졌다.

“주군의 시선이, 느껴져서 하아...하아... 포상이 필요해서입니다.”

“크큭, 하하핫! 그래그래. 귀여운 것. 그 ‘여기사 제시’가 이렇게 나의 암컷기사로 포상을 애걸해오다니, 만족스러워!”

“네에, 이제 저는 주군께 충성을 맹세한 보지기사입니다...”

완전히 자신에게 굴복한 제시의 모습에 진한 만족감을 느낀 백작이 제시의 보지에 손가락을 넣었다. 애초에 보지경례 자체가 백작이 자신의 암컷들의 보지와 가슴을 쉽게 다룰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기 때문에 거침이 없었다.

자지를 박아 엄청난 조임의 가축과 잘근잘근 부드러운 인간 여성 모두와 다른 여기사의 단련된 보지를 즐기기 위해 상태를 확인하던 백작이 약간의 이상함을 느꼈다. 제시의 질 조임이 평소와는 다르게 풀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아플정도로 물어오는 것은 그대로였지만 미묘하게 퍼져있는 주름과 절정하듯 벌벌 경련하는 근육은 엄청난 절정 이후에 잔뜩 퍼져있는 암컷에게서 느껴지는 것이었다.

“몇 번이나 갔지?”

“하응... 스물...”

“가볍게 간 건 제외한다.”

주군의 손가락이나마 놓치고 싶지 않아 구멍 바깥까지 놓지 않으려하는 보지에서 손을 꺼내 애액의 맛까지 확인한 백작이 확신을 가지고 묻는다. 물론 미약에 의해 언제나 발정한 상태를 유지하는 제시의 몸이 가볍게 절정하는 횟수는 의미 없었기에 제외했다.

“여덟...번, 입니다.”

“오늘 오전 훈련은 짧게 하고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또 방에서 육변기로 자위라도 하고왔나.”

“.......”

암컷으로써 성기를 포함한 육체의 훈련과 백작을 향한 광신적인 정신교육은 언제나 제시를 절정에 달하기에 충분했으나 오전훈련만으로 8번이라는 횟수는 너무 많았다. 작정하고 절정만 하게 만들지 않는다면, 보고를 위해 거의 받지 않은 오전훈련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설령 백작의 책상 앞에서 보지경례를 취하는 도중에 1,2 번 절정했다 하더라도 너무 많았다.

“크큭, 헨디아인가?”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가게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 작품 후기 ============================

Tantania님, 파괴의아이님, 호로롱선생님, 그리고 쿠폰을 주신 다른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연재 늦지않고 꼬박꼬박 꼴릿한 내용으로 연재하겠습니다. ㅋㅋ

나리얀 절망한 헨디아가 결국 제시전용 화장실이 되는 스토리면 크... / 참으로 끌리는 꼴릿한 내용이군요...! 하악하악... 지금 제시의 육변기가 최고급이지만 일반 육변기라 네임드인 헨디아로 교체를 한다면... 으으으으...

양반탈 헨디아를 식용으로 팔다리 정도만 쓰는것도 괜찮겠네요. 나중에 백작이 헨디아에게서 제시 조교권리를 무효로 한다면 헨디아는 어떻게 버틸려나요 ㅎ / 아으... 여기또 꼴릿한 내용이!! 귀족소녀의 암코기요리?! ㅜㅜ

반가운미소 여긴 독자들이나 작가나 다들 무서워... 역시 여기서 정상은 이제 저 밖에 없는거군요? 헤헷 / 무섭다고요?! 제일 무서운 분이 여기 계시는것 같은데... ㄷㄷ

블러드헬 헨디아를 식용으로는 아깝죠 ㅋ 아무래도 절망속에서 쾌락에 목매다는 스토리가 정도이면서 꼴릿한거죠~!! / 맞아요. 식용으로 요리해버리긴 너무 아깝죠! 영원히 고통에 몸무림 치면서 멘탈을 아삭바삭하게 갉아먹어야 제맛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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