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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백작 조교와 사육의 영지-90화 (90/144)

00090 암캐와 암컷들 =========================

‘호오, 설마.’

자신의 예상이 정말인지 확인해 보기위한 백작이 손가락 두 세 개를 합쳐 놓은 것 같은 굵기의 유두를 막고 있는 마개로 손을 가져갔다. 고급 포도주를 봉인하는 코르크 마개와 같으면서도 고무 같은 탄력이 느껴지는 감촉이 느껴졌다.

뽑아내기 위해서 마개의 끝에 살짝 튀어나온 끝을 잡고 힘을 주자, 마개와 유두의 틈 사이로 축축한 습기와 액체의 미끈거림이 느껴졌다. 역시 액체가 흘러나오는 것을 막아내는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백작이 제대로 힘을 주고 마개를 뽑아내려는 순간, 나이든 사육사가 다가와 고개를 조아렸다.

“백작님. 죄송하지만 이 유두의 마개는 제가 열어드려도 괜찮겠습니까?”

“...그렇게 하도록”

결정적인 순간에 방해받아 살짝 상기되었던 백작의 얼굴이 가라앉았지만, 사육사의 청을 거절하진 않았다. 수십 년간 백작 가를 모셔왔던 연륜을 가지고도 아무 이유 없이 행동을 하진 않았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또한 귀족과 지배자는 어느 때에나 관용을 베풀고 아랫것들의 무례를 용서하는 아량을 가지는 것이 오래된 기본 소양이었다.

백작의 허락에 공손이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한 늙은 사육사가 재빨리 눈짓해 하녀에게 준비된 물건을 들고 오게 했다. 하녀가 사육사의 눈짓에 의해 들고 온 것은 젖소들의 젖을 한데 모아두는 큰 젖통이었다. 암컷가축 젖소보다 많은 젖을 생산하는 일반 젖소 여러 마리의 젖을 모아두는 통인만큼 크기가 엄청났다. 속이 비어있었지만 연약한 하녀가 명이 낑낑대며 들고 올 만큼 커다란 통이었다.

커다란 통이 부르르 떨고 있는 젖통암컷의 유두 앞에 놓여 지자 늙은 사육사는 위치를 다시 한 번 꼼꼼하게 확인 했다. 그런 후 다시 한 번 백작에게 고개 숙여 무례에 대한 용서를 구하고 입을 열었다.

“예상하신 것처럼 이 암컷은 모유를 짜는 젖통입니다. 암컷젖소들처럼 임신하지 않아도 젖을 내게 하는 처치를 받았지요.”

“음...”

“하지만 그렇다면 쉽게 끌고 다닐 수 있는 보통 암컷젖소가 나을 겁니다. 이 젖통암컷을 젖소로 개조한 이유는 이 암컷자체를 순수하게 ‘젖통’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입니다.”

아직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한 백작의 표정에 늙은 사육사가 입꼬리를 크게 끌어올렸다. 모든 가축의 지배자이자 암컷들을 맛보고 있는 백작도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에 사육사가 만족스럽다는 듯이 웃으며 천천히 설명을 시작했다.

“보통 귀족분들이 암컷젖소를 직접 데리고 다니지 않는 이유는 젖 자체가 한번에 목을 축일 수 있을 만큼 양이 많지 않고, 젖이 짜내어지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입니다. 맛보기용일뿐, 끌고 다니면서 사용하기는 불편하기 그지없지요”

늙은 사육사의 투박한 손이 부드러운 젖가슴의 살결에 상처라도 나지 않을까 고양이의 털을 쓰다듬듯이 살살 젖가슴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탱탱하게 부푼 젖가슴의 뿌리부터 모유를 끌어올리는 것처럼 자지같이 발기한 유두쪽으로 슥슥 쓸어올렸다.

“흐읏.... 하윽!”

젖통암컷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는 가슴에 가해지는 자극에 뜨거운 신음이 참지 못하고 흘러나왔다. 그것이 모유로 터질 것 같은 소중한 젖통의 고통인지, 접견실 가득히 맡아지는 암컷의 발정난 한숨일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성인 남성의 자지만큼 거대한 유두가 발기한 채 바르르 떨리며 팽팽한 모유의 압력을 애써 견디고 있다는 것이다.

“허나, 이 암컷은 다릅니다.”

뾱-

촤아악!

하는 소리와 함께 약간은 노릿한 빛을 띄는 유백색의 액체가 물총처럼 쏘아져 나왔다. 마지 기사들이 안장에 매어놓고 다니는 가죽물통을 빵빵하게 채운 뒤에 힘껏 쥐어짜서 좁은 입구로 물이 터지듯 쏘아져 나가는 모습 같았다. 달콤하고 농밀한 젖비린내가 삽시간에 접견실 전체로 진하게 퍼졌다. 백작은 물론이고 바닥에서 메리의 보지를 빨며 선배 암캐에게 용서를 빌고 있는 제시까지 메리의 보짓물 냄새 너머로 맡을 수 있는 진한 젖의 냄새였다.

촤아악, 촤아악... 몇 번이고 가죽 부대에서 물이 쏟아져 나오듯 바닥에 놓인 젖통으로 쏟아져 내렸다. 젖이 담긴 주머니의 마개가 열린 것처럼 불끈불끈 맥동하며 열 번도 넘게 젖이 쏟아지고 나서야 어느 정도 기세가 안정되었다.

“예상보다 시간이 지체되어 모유를 너무 쌓이는 바람에.... 백작님의 귀한 옷이 천한 젖통년의 젖으로 얼룩질까 두려웠습니다.”

원래대로라면 백작이 마개를 뽑아도 저렇게 폭발적으로 쏟아져 나오지 않았겠지만, 육변기로 밤새 자위를 한 암캐 한 마리 때문에 시간이 지체되는 일이 문제였을 것이다. 만약 백작이 그대로 마개를 뽑았다면 터질 것 같이 쌓이고 쌓인 모유가 온통 백작의 옷을 더럽혔을 것이다. 젖통암컷의 상태를 파악하고 백작을 말린 것은 시간약속에 철저한 백작이 늦는 예상외의 상황에 대처하는 늙은 사육사의 재치였던 것이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살짝 허리를 숙이는 사육사의 모습에 백작은 어딘지 익살맞은 느낌까지 들어 피식, 헛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계속해보라는 뜻으로 가볍게 턱을 올려 아직도 젖이 뿜어지고 있는 사람 몸통만한 젖통을 가리켰다.

“이 인간만큼 거대한 젖통, 이 젖통만을 위해 사육되는 암컷의 젖은 보통 가축처럼 조금씩 나오지 않기 때문에, 기다리실 필요가 없습니다.”

사육사의 말처럼 귀족들이 암컷젖소를 끌고 다니지 않는 것은 감질날 만큼 조금씩 짜내어지는 모유의 양 때문이었다. 이는 어떤 암컷젖소이든 간에 비슷하여, 오히려 사지를 잘라내고 등에 통을 매달아 아랫배의 자궁으로 관을 연결하여 보지를 수도꼭지 같은 마개로 쓰는 암컷 물통에 젖을 담아 쓰는 경우가 있을 정도였다.

“엄청난 양과 속도로 짜내어지는 이 젖은, 드시고 싶은 그 즉시 어떤 물이나 술, 음료보다 신선하고 달콤하게 백작님의 목을 축여줄 것입니다.”

늙은 사육사가 자신있게 말하며 바닥에 놓인 젖통을 흔들어 보았다. 힘을 주며 젖통을 들어올리는 팔뚝에 힘줄이 툭툭 불거져 나왔다. 가축들을 사육하며 단련된 팔뚝에 부담이 갈 정도의 양이 벌써 차있었던 것이다.

“갓 짜내어진 신선한 모유는 진하고 달콤하기 그지 없지요. 흐흐흣”

어린아이의 팔뚝만한 유두에서 마개를 뽑은지 1분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거대한 젖통 안에는 상당한 양의 모유가 있었다. 불거질 만큼 젖통의 안에는 노란 빛을 띄는 유백색 모유가 무겁게 찰랑거렸다.

“어디...”

옆에 대기하던 하녀가 젖통 안으로 허리 숙여 찰랑이는 모유를 한가득 컵에 담아 백작에게 공손하게 바쳤다. 또 다른 하녀 또한 널찍한 그릇처럼 생긴 개밥그릇에 모유를 담아 메리와 제시의 앞에 가져다 놓았다. 모유가 담긴 개밥그릇은 한 개 밖에 없었기에 메리는 당연한 듯 자신의 보지를 핥짝이는 제시의 머리통을 허벅지로 조여 차례를 기다리라는 의사를 표현했다.

“헤엑, 헥헥헥.... 끼잉”

“우후읍...! 으붑!”

주인님이 먼저 입을 대길 기다리고 있는 메리의 보지가 자신도 모르게 축축하게 습기를 머금으며 절로 허벅지에 힘을 불어넣었다. 물론 메리의 엉덩이 밑, 보지와 허벅지 사이에 깔려 있는 제시는 진한 모유는커녕 다시금 숨통이 조여져 비참한 암캐의 짜릿함에 부르르 떨고 있었다.

“흐읍, 쮸음... 츄릅! 흐븝, 히릅...”

“하응! 하우웅... 젖통아 그렇게 빨아도 더 남겨주진 않을꺼니까... 와웅...!”

다만 제시도 이번에는 암캐의 생리에 익숙해진 듯, 금새 선배 암캐 메리의 보지 열정적인 봉사를 퍼부었다. 역시나 부하암캐의 뜨거운 복종과 사과의 표시에 메리의 붉은 아랫입술이 바르르 떨리며 노곤하게 풀어졌다.

‘기사단과 다르지 않아. 선배에게... 윗계급에게 복종하는거야.’

주인님인 백작, 그 밑의 애완 가축 메리, 그리고 그 가축 암캐인 메리보다 열등한 위치인 자신은 가축의 위계질서의 가장 밑바닥에 있다는 것을 이해했던 것이다.

꿀꺽,

단단하게 부하암캐를 휘어잡는 메리의 모습을 힐긋 바라본 백작의 목구멍으로 새끼암컷을 위한 진한 젖이 넘어 들어갔다. 한모금의 모유를 백작에게 바친 은제 컵이 임무를 마치고 백작의 입에서 떨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떨어질 듯 기울어져 내려가던 컵이 돌연 치켜올라가며 남아있던 모유를 전부 목안에 털어넣는다.

꿀꺽 꿀꺽

“후우... 이건 대단하군!”

============================ 작품 후기 ============================

캬~ 이맛이야!

나리얀님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어제 갑작스럽게 많은 쿠폰을 주시는 바람에 열심히 힘내서 한편 연달아 올려봤습니다. ㅎㅎ. 즐감해 주세요!

kurosx13/윽, 저도 연재주기를 줄이면 좋겠는데 생업이 바빠서... ㅠㅠ 그래도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ㅎㅎ 정성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나리얀/감사합니다. 불끈불끈. 힘을 내어보았습니다.

s25jin/저와 같은 취향이시라니... ㅎㅎ 조아라쪽에서는 좋은 작품을 찾기 힘들지요.. ㅠ 제가 있는 다른 P사이트에는 꽤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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