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82 암캐와 암컷들 =========================
“흥! 역시 젖소 같은 가축이나 가질만한 천박한 젖통. 이런 더러운 걸로 백작님을 유혹하다니”
같은 여자로서도 신기하면서도 아름다운 가슴이었다. 그래서 상태 확인할 겸 조심히 들어올려보았다. 하지만 역시나 빠르게 후회하며 더러운 물건을 만진 것처럼 아래로 내팽게 쳤다.
같은 여자로서 질투심이 치밀어 올랐다.
“히읏! 젖토옹.... 암캐젖토...ㅇ”
젖소 같은 가축에게서도 볼 수 없었던 폭발적인 젖가슴은 더럽고 천박할 뿐이라고, 하녀는 스스로 되뇌었다. 여자로서 가지기 부끄러운 징그럽고 더러운 물건이었다.
“젖도 안나오는 주제에 젖통같은 소리 하고 있네. 이런게 내 암캐였으면 번식장에 보내서 평생 가축이나 만들게 하는 건데!”
쾌감에 취해 무의식적으로도 기사보다 암캐를 자처하는 천박한 모습은 짙은 경멸감과 비웃음으로 하녀의 얼굴을 추악하게 물들였다.
그리고 질투심 섞인 추악한 감정은 절대적 약자인 육변기를 향해 쏘아졌다.
“하긴, 백작님께서 괜히 멀쩡한 육변기를 버리실리가 없지. 하등한 평민들이 사용하는 공동 변기보다 못한 불량품이어서 이런 암캐만도 못한 기사년하고 묶어서 처리하신 걸거야”
“죄송합니다. 멍청한 불량품품을 용서해 주세요.....”
아무리 명령이었다 해도 주인에게 손찌검을 한 죄가 명백했기에 육변기는 엎드려 빌 수 밖에 없었다. 심지어 자신은 주인인 제시에게 갓 내려진 물건에 불과했기에 자신을 폐기처분하고 새로운 육변기로 바꾼다하더라도 제시의 반발은 거의 없을 것이었다.
물건에 불과한 육변기의 생명은 언제나 인간의 조그마한 변덕에 의해 꺼질 수 있는 것이었다. 설령 그것이 기사인 제시보다 낮은 하녀일지라도 주인의 관심이 없는 물건은 언제나 다른 인간의 손에 운명이 바뀔 수 있었다.
“.....흥. 백작님의 하사품만 아니었어도, 이런 건 재처리 장에나 보내야 하는데”
“히윽!”
다행히 하녀로서의 본분이 행동에 제지를 걸었다.
그리고 육변기는 가축과 암컷들의 무덤이나 다름없는 재처리 장에 보내질지도 모르는 운명에서 벗어났다.
불량가축과 암컷들을 재교육하는 ‘재처리 장’은 혹독한 조교를 통해 나쁜 버릇이나 주인이 원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재교육 하는 곳이다. 재교육 이후 주인에게 돌려보내는 것이 기본이지만, 주인에게 돌아가지 못할 정도인 하자 판단을 받으면 다양한 용도로 처분되기도 하는 곳이었다.
하지만 대부분 재처리 시설에 들어간 암컷은 주인에게 돌아가기는커녕 평민용이나 공용으로 떨어지거나 심하게는 실험체 또는 도축용으로 전락하기 일쑤였다. 어지간히 비싸거나 주인이 애정을 가진 암컷이 아니라면 하자가 있는 것보다는 새로운 암컷을 구매하기 때문이었다.
딸랑-
“여기 좀 도와줘”
“무슨 일인가요?”
“백작님께 데려가야 될 암캐가 발정나서 뻗어버렸어. 깨워서 얼른 데려가야 해”
제시를 담당하는 하녀가 종을 울려 다른 하녀들을 불렀다.
상황을 전달받은 하녀가 얼마 지나지 않아 3,4명의 하녀들을 불러 모았다. 삼삼오오 모여든 하녀들은 음란한 암컷의 냄새가 가득한 방안의 모습에 코를 찡그리고 들어와 눈살을 찌푸렸다.
반쯤 미쳐서 자위를 해댄 침실은 시트는 물론이고 그 밑의 완충재 까지 보지물과 음란한 체엑으로 흠뻑 젖어 모두 새롭게 단장해야 했기 때문이다. 시간에 맞춰 제시를 깨우고 단장시키는 일도 쉽진 않아보였다.
“하윽! 암캐년이 왜 이렇게 무거운 거야”
욕실로 데려가기 위해 땀과 체액으로 번들거리는 제시를 등에 업은 하녀가 신음을 흘렸다.
묵직한 두 개의 살덩어리가 부드럽게 뭉게지는 감각이 하녀의 등에 전해지며 무거운 여체의 이유를 짐작케 했다.
“젖소같은 암캐년 젖통이 이렇게 커서 그래. 기사였다는데 우리 영지에서 젖소가 낳은 년이 아니었나 몰라, 호홋!”
키도 보통 남자이상은 되는 제시의 빛나는 여체를 옆에서 잡아주던 하녀가 비웃으며 대답했다.
수박보다 큰 거대한 지방덩어리 2개의 무게는 당연히 엄청나겠지만, 부드러운 살결 아래 오밀조밀한 근육으로 꽉 찬 제시의 몸무게가 무거운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그녀들의 눈에는 단지 발정에 미쳐버려 정신을 잃은 암캐 한 마리의 괴물같은 젖통 두덩어리가 눈에 들어올 뿐이었다.
“기사였다는년이 남자 좀 먹어보겠다고 피부관리 좀 했나보네”
제시를 업고 밖으로 나가는 하녀 뒤에서 탄력 넘치는 풍만한 제시의 엉덩이를 붙잡고 있던 하녀가 앙칼진 한마디를 덧붙였다.
험한 훈련을 받으며 구르기 일쑤였던 제시의 티끌한점 없는 피부와 보기좋은 근육이 자리잡은 늘씬한 몸매는 다른 하녀들의 질투심을 불러일으켰던 것이다. 물론 백작의 하녀들도 왠만한 귀족 영애들보다 아름다운 외모와 몸매를 자랑했지만, 제시의 큰 키와 탄력적인 근육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름다움에 비교할 순 없었다.
“이 젖통 좀 봐. 이런 가축도 달수 없을 것 같은 가슴으로 무거운 칼이나 휘두를 수 있겠어? 자기 젖통에 가려서 어디로 휘둘러야 될지도 모를 거야”
거기다 평범한 남성의 머리통보다 큰 터질 것 같은 젖가슴은 제시의 늘씬하고 탄력적인 몸매에 어우러져 그 괴물같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농밀하면서 비인간적인 암컷의 기운을 뿌리고 있었다.
끼익,
“흥, 아무리 백작님이 선물하신 육변기여도 조심하는게 좋을 거야!”
제시 담당하녀가 문을 나서기 전, 여전히 바닥에 바짝 엎드려 있는 육변기에게 날카롭게 쏘아붙였다.
“그래. 육변기로 밤새 자위를 하다 늦었다고?”
식탁 앞에 앉은 백작이 제시담당 하녀가 건네주는 목줄을 건네받으며 나른하게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귀찮은 듯 반쯤 감긴 눈에는 미약한 흥분과 호기심이 담겨있어, 눈을 마주 볼 수 있다면 진짜로 졸린 것이 아니란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일주일간 암캐로 지내야 하는 탓에 개처럼 엎드려 있는 제시가 백작의 얼굴을 쳐다보기는 힘들었다. 더구나 지금은 부끄럽고 은밀한 자위행위를 들킨 탓에 얼굴조차 들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제시는 식탁 앞에 앉아 있는 백작의 옆에 알몸으로 엎드려 수치심에 떨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멍”
엎드린 제시의 얼굴 아래에서 조그만 대답이 간신히 입을 비집고 나왔다. 아름답게 찰랑이는 금빛 단발 머리가 커튼처럼 흘러내려 얼굴을 가린 탓에 표정은 알 수 없었지만 목덜미까지 빨갛게 달아오른 것으로 보아 간신히 입을 열어 대답한 모양이었다.
반으로 접혀져 팔꿈치를 앞발처럼 사용하는 탓에 어깨와 나란히 놓인 주먹은 새하얄 정도로 꽉 쥐어져 수치심의 크기를 알려주었다.
“선물하자마자 육변기를 잠도자지 않고 사용해 줄 줄이야. 참 기쁘군 제시”
백작이 제시의 검은색 가죽개목걸이로 이어진 목줄을 잡고 흔들면서 제시를 조롱한다.
찰랑거리는 쇠사슬이 이어진 검은색 개목걸이가 훈련으로 그을린 목부분의 살결과 도자기처럼 하얀 젖가슴 사이에서 강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었다. 더구나 개목걸이는 수박보다 커다란 두 개의 젖가슴을 매달고 있는 금빛 체인도 있어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음란한 구속구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멍, 멍....”
제시는 전날 배웠던 그대로 충실히 말을 하지 못하는 암캐처럼 멍멍 거리며 대답한다.
작은 소리였지만 개처럼 소리내어 짖을 때마다 젖가슴이 맞춰 떨리면서 금빛 체인에 걸려있는 젖꼭지 피어싱을 흔들었다.
완전히 암캐의 생활에 익숙해 진 것 같은 제시의 모습에 백작이 피식 웃었다.
나른하게 반쯤 감겼던 눈이 제법이라는 표정으로 바뀌며 귀여운 애완암캐의 재롱을 즐기는 듯한 주인님의 기색을 드러냈다.
“크흐, 하루만에 암캐생활에 익숙해 진건가? 그래도 기사였던 인재가 말하는 법도 잊어버리다니”
“이, 이거ㄴ....크읏.... 멍, 멍”
엄청난 정신력과 의지를 보여줬던 여기사가 충성을 맹세한 것만으로 순순히 명령을 들어 개처럼 짖기만 할 뿐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진정 최고급의 애완암캐란 눈치껏 인간처럼 말도 하면서 주인에게 애교를 부려야 하지만, 고지식한 여기사에게는 그런 눈치까지는 무리였던 모양이다.
“쯧, 기사란 것들은 하나같이 눈치가 없군. 메리가 하는 걸 못 봤나? 인간처럼 대답하는 걸 허락하지 제시”
암컷으로써는 약간 흥이 떨어질만큼 고지식한 모습에 혀를 차며 제시에게 인간처럼 말할 것을 허락해 준다. 미모와 언변, 화술로 이루어지는 여자들의 눈치라곤 찾아볼 수 없는 제시의 명령최우선적인 모습에 흐뭇하면서도 살짝 아쉬움을 느낀다.
“....기사로서 주군이신 백작님의 명령에 따른 것입니다. 명령이시라면, 어....떤 일이라도 따르겠습니다”
“그거 참 기쁘군! 왕국의 뛰어난 기사들을 모아놓은 중앙근위기사단의 부단장과 비등한 실력인 기사와 훌륭한 암컷을 동시에 얻는 것이나 다름없으니 말이야”
인간의 말을 허락받은 제시의 입에선 기사의 표본같은 충직스런 대답이 흘러나왔다.
“그 명령이 전 주군인 호그장남에게 해가 되는 것이라도?”
============================ 작품 후기 ============================
어차피 하게되게찡.... ㅠ
코멘트 주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서 기쁘네요! 하나하나 감사하게 읽고 있습니다. 코멘트가 4,50개 정도 되지 않는 이상 리리플을 달아드릴 예정이니 궁금하거나 바라시는 점, 감상이 있으시면 달아주세욤!
추천과 쿠폰은 감사히 받고 확인하고 있습니다. ㅎㅎ
불끈불끈!
블러드헬/암캐조교가 끝나면 기사로 지내면서 백작의 암캐로도 활용하는 암캐기사가 될겁니다. ㅎㅎ 그리고 제시의 큰 가슴도 천천히 활용해봐야겠죠.
kurosx13/저도 사바트님 작품을 매우 좋아합니다. ㅎㅎ 다만 소재의 괴랄함은 따라가지 못할 것 같네요. ㅋㅋ
나리얀 /제시를 먹고나면 누굴 또 등장시켜야 되나요 ㅠㅠ. 제시를 먹는건 확률이 낮을 것 같아요 ㅋㅋ. 메리는 이미 제시의 암캐 선배로 활약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헤헤
유조아。/ 구제불능이라뇨! 골칫덩어리라뇨! 제시를 제가 가져갈 수 있다면... 그렇지 않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