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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백작 조교와 사육의 영지-55화 (55/144)

00055 여기사 조교 =========================

“그 전에, 백작님... 제 주군은, 호그장남님은 정말 무사하신게 맞습니까...?”

푸른 눈동자가 의심과 추궁의 의미를 담고 백작을 직시하였다.

제시는 주군이 위험하고 당장이라도 지원병력을 부탁해야 했지만, 백작의 입에서 다시 한번 진실된 사실을 듣고 싶었다.

몇 일 전, 주군의 위험함을 통보하며 자신에게 충성을 요구하며 했던 제안을 믿지 못했던 자신의 결정에 미칠 것 같은 후회감을 느꼈다.

‘백작이 나를 희롱했을지언정 거짓말을 한 적은 없었어’

일당백의 강군인 백작의 병력이 천여 명 이상 지원되었는데도 위험하단 주군의 소식을 믿고 싶어 하지 않았던 자신의 잘못이었다.

“흠, 내가 영지에서 아무 문제없다고 말했던 것 같은데. 그렇지 않나? 겨우 이런 일 따위로 나를 귀찮게 하다니”

“아닙니다. 백작님은 그 이전에 저에게 충성맹세를 요구하시며 주군의 위기를 알려 주셨습니다”

“흐음”

“게다가 이번 영지시찰에서 보았던 거지들은 실제로 호그영지의 난민이라는 것까지....... 제게 진실을 말씀해 주십시오”

제시가 백작에게 자신이 알아낸 모든 것을 밝혔다.

이제 백작에게서 진실을 듣고, 자신을 어째서 속이려 했는지 알아낸 후에 지원요청을 해야 조금이라도 유리한 위치에서 부탁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백작은 순진한 여기사의 귀여운 협박에 속에서 가볍게 웃었다.

“그래서?”

“네?”

“호의를 거짓말로 매도하기에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해주었더니....... 이제 와서 이런 태도라니”

“나를 모욕하고자 하는 것이었나”

“.........읏!”

부탁하기 전, 협상에서 우위를 가져가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백작의 대답은 상상이상으로 너무나 차갑고 무거웠다.

거대한 이권을 쥐고 영지를 관리하는 귀족의 능력은 육체단련에만 힘쓰던 여기사의 예상을 아득하게 웃돌았다. 피가 난무하는 전쟁이었다면 백작은 제시에게 상대도 되지 않았겠지만 여기는 귀족들의 전장인 펜과 모략의 무대였기 때문이었다.

제시는 백작의 위엄에 몸이 굳었다.

귀족의 위압감은 전장의 살기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기운이었다.

날개 뼈의 매끄러운 곡선을 타고 한줄기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그리고 그것이 엉덩이골의 은밀한 사이로 타고 들어가고 나서야 제시는 정신을 차리고 자세를 바로 갖출 수 있었다.

“흥, 기사답지 않은 유치한 말장난은 그만두고 진짜 부탁을 하게. 나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싶다면 말리지 않겠지만 말이지”

제시의 푸른 눈동자가 떨림을 멈추고 한 가지 생각만을 위해 굳어졌다.

자신이 준비했던 수가 오히려 악수로 작용하자 더 이상 미룰 수 없이 본론을 꺼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었지만 이제 자신에게 남은 것은 백작이 탐내는 이 몸뚱아리와 효력이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충성맹세밖에 없었다.

주군이 살아있는 상황에서 두 번의 충성맹세는 수치스러운 일이었지만, 이것 밖에 방법이 없다.

스르르

차르르륵

“백작님, 주군을 도와주십시오...... 기사 제시, 충성을 바치겠습니다”

여기사의 한쪽 무릎이 차디찬 집무실 바닥에 닿았다.

기사가 서임식과 충성맹세를 할 때 취하는 자세로 한쪽 무릎을 꿇은 채 상체를 곧게 펴고 고개를 숙인 자세였다.

검을 쥐는 오른손은 심장언저리에 얹어져 거대한 젖무덤의 모양을 일그러뜨렸고 찰랑이는 체인이 녹아날 것만 같은 살결과 팔뚝 사이에 끼었다.

‘드디어! 크흐흐흐흐’

“하하하하!”

눈앞에 있는 여기사가 드디어 스스로 무릎을 꿇었다.

당장이라도 저 젖가슴과 보지에 연결된 체인을 잡고 침대로 끌고 가, 밤새도록 암컷의 즐거움을 가르쳐 주고 싶었다. 제시도 이제 와서 충성을 맹세한다는 것은 자신의 기사가 됨과 동시에 언제라도 보지를 벌려주는 암컷이 되겠다는 것쯤은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순순히 받아줄 수야 없지’

호그장남을 향한 마음이야 어차피 서서히 자신이 암컷의 쾌락으로 물들일 수 있었지만, 아직도 순순히 굽히지 않는 자존심을 손봐줄 필요가 있었다.

“하하하, 스스로 거절할 때는 언제고 이토록 몰염치할 줄이야....... 부끄러운 줄 알게, 제시 경”

“.........제, 제 몸을.... 큿! 바치겠, 습니다...”

이정도 비웃음쯤은 예상했던 것일까, 제시는 하얀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재차 다른 조건을 제시했다.

-여자는 안되, 여자가 무슨 기사냐.

-저년 젖탱이를 봐, 보나마나 영주님께 대주고 얻은 자리겠지...

수치심으로 달아오른 얼굴이 숨겨질 리도 없었지만 굽이치는 금발 사이로 드러난 귀까지 새빨갛게 달아올라 있는 것이 보였다. 평생 여자보다는 기사로서 살아온 제시에게 있어, 여성성을 무기로 사용한다는 것 자체도 매우 부끄럽고 혐오해 왔던 일인지라 더욱 부끄러웠다.

‘이 내가 여자인 것을 무기로 삼다니, 흐윽!’

시릴 듯한 푸른 눈과 빛나는 금발을 가진 제시의 지나치게 아름다운 외모와 갑옷을 벗을 때마다 드러나는 거대한 젖가슴 때문에 온갖 차별과 험담을 들어온 제시에게 여자의 육체는 부끄럽고 쓸모없기만 한 것이었다.

우연치 않게 중앙 근위기사단의 부단장을 상대하게 되며 실력을 입증하지 못했다면, 아직까지 평범한 기사들 사이에서 온갖 멸시와 무시를 받고 있었을 것이었다.

“흐음, 몸이라”

“흐윽! 흣......”

백작이 자리에서 일어나 고기의 육질을 품평하듯 제시의 터질것만 같은 탄력적인 육체를 여기저기 쿡, 쿡 찔렀다.

“이 아름다운 각선미.... 기사 특유의 단단한 허벅지의 근육도 훌륭해. 특히나 이 여자의 쾌락을 알아가는 음란한 엉덩이는 참을 수 없이 유혹적이야”

“하읏, 흑, 아아, 앗! 그, 그만....”

한쪽 무릎을 꿇고 있는 종아리부터 시작해서 허벅지, 엉덩이의 근육과 살결을 슬쩍슬쩍 손가락으로 찔러보았다. 보지기사단의 기본예절과 세뇌교육을 받느라 남작 령에서처럼 일정 수준으로 고된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포니걸과도 맞먹을 만큼 단단하고 탄력적인 하반신을 유지하고 있었다.

“제시 경, 몸을 바치기 전에 품질이 확실한지 검사를 해봐야 하지 않겠나. 자네의 젖가슴이야 더할 나위 없는 극상품이지만, 나의 것이 되기 위해선 다른 곳도 하자가 없는지 알아야한다네 흐흐흐흐”

“하앙, 흣, 아, 알겠 흐윽! 습니다...흐응!”

“호오, 그나저나 엉덩이가 정말 탄력적이군. 그리고 내가 준 목각자지를 잘 물고 있는 것을 보니 똥구멍도 제시 경에 걸맞는 음란한 세 번째 보지가 되어가고 있어”

‘세번째? 설마 똥을 마음대로 못싸게 한다는 것이 아니라 하, 항문에...?!’

“서, 설마?! 거기는 더러운 일을 보는 곳입니다!”

제시는 항문에 박힌 목각자지가 단순히 마개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고 경악했다.

항문에 박힌 것이 자지의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은 단순히 자신을 희롱하기 위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단 말인가. 어떻게 더러운 똥을 싸는 구멍에 자지를 넣을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이해 할 수 없었다.

“크하핫! 그 더러운 똥구멍을 만져준 것만으로도 음란하게 국물을 흘리고 있으면서 무슨 말인가 제시 경? 이렇게 흥건하게 젖어서야 어느 쪽이 보지구멍인지 알 수가 없지 않은가! 하하하!”

“이, 이건 어디까지나, 흐윽, 백작님의 미약 때문에! 하앙!

이미 항시 습기찬 보지는 백작이 종아리를 만지기 시작할 때부터 발랑거리기 시작해 엉덩이를 만질 시점에는 이미 허벅지까지 한줄기 애액이 흐르고 있었다.

백작이 미약과 목각자지로 음란하게 개발된 항문을 목각자지를 잡고 흔들어 자극하자, 보지에서 참지 못하고 토해진 애액이 항문까지 흥건하게 적셨던 것이다.

‘아아, 하앙! 엉덩이를 만져지고 있는 것만으로 보지까지 너무 뜨거워서 미치겠어!’

제시는 항문에서 느껴지는 백작의 손길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보지가 근질거리면서 참을 수 없이 아랫배가 간질거려왔다. 마치 방금 백작이 말한 세 번째 보지라는 말이 정확히 들어맞는 것 같았다.

백작의 손가락과 함께 움직이는 목각자지가 항문을 들락거리며, 항문으로 범해지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반신은 괜찮군, 그럼 위쪽은 어떨까”

============================ 작품 후기 ============================

부캐임/백작보다 먼저 뒷문맛을 보고 계십니다...

thelastshelter/좋은 아이디어네요. 등장을 매우 긍정적으로 고려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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