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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백작 조교와 사육의 영지-53화 (53/144)

00053 영지시찰 =========================

“꺗...!”

도대체 몇 년 만에 흘러나오는 여인의 비명이었을까.

기사인 자신을 우러러보고 존경스럽게 바라봤던 시선들은 지금 한낱 길거리의 창녀를 품평하는 뜨거운 시선으로 바뀌어 있었다. 옛 기억과 다른 의미의 뜨겁고 음란한 시선이 어디를 바라보건, 누구를 바라보건 마주치자, 제시는 급격하게 치밀어 오르는 뜨거운 수치심과 모멸감에 바닥에 주저앉았다.

“흐읏... 흐윽... 아, 아아!”

깨끗하고 아름다운 허벅지와 종아리, 그리고 복숭아 모양의 엉덩이가 암캐의 오줌웅덩이에 더럽혀졌다.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눈에 들어오는 건 수십, 수백 쌍의 음란하고 뜨거운 열기를 품은 기대감에 찬 시선들 뿐. 호의를 가진 시선은 찾아볼 수 없었다.

마침, 그런 제시의 눈앞에 들어온 것은 바로 눈앞에 있던 포니걸의 탄력적인 긴 다리와 검은 빛의 아름다운 포니부츠였다.

‘아아, 나는 기사 제시... 어, 얼른 포니걸에게 사죄하고 비스킷을 살려야....’

눈앞에 있는 포니부츠가 살짝 공황상태에 빠진 제시의 정신을 바로잡아주었다. 포니부츠로 인해 자신이 해야 될 것이 무엇인지 자각할 수 있었지만, 포니부츠를 핥아 사죄한다는 것 이외의 것에는 잠시 동안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되었던 것이다.

‘포니부츠를 전부 핥아야, 사죄를 받아줄 거야’

제시는 홀린 듯이 무릎을 꿇고 분홍빛 혀를 꺼내어 오물과 먼지로 더러워진 포니부츠에 천천히 가져다 대었다.

“핥짝, 할짝... 낼름.... 하아, 하... 할짝, 아. 하읍! 쭙...”

‘흐으응... 메리가 내 부츠를 이렇게 핥았을 거야...’

한번 짭짤하고 텁텁한 맛을 보고나자 이후로는 너무나 쉬웠다.

제시는 홀린 듯이 포니걸의 검은 포니부츠를 남김없이 핥고 입술로 한가득 빨기까지 하며 깨끗하게 닦았다. 먼지와 모래알갱이가 많이 거슬렸지만 의외로 짭짤한 맛이 더욱 머리를 화끈거리게 마비시키며 무엇을 어떻게 하는 지도 모르게 전부 끝이 났다.

“하아, 하아. 하아아.......내,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홀린 듯 포니걸의 포니부츠를 부드러운 분홍빛 설육과 입으로 청소한 제시가 정신을 되찾과 황망히 중얼거렸다.

입안에는 아직도 짭짤한 오줌의 맛과 거슬거리는 먼지알갱이들이 남아 방금 전 일이 현실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무릎을 꿇고 납죽 엎드려서 정신없이 포니부츠를 핥고 빨았던 탓에 희고 매끄러운 무릎은 빨갛게 달아올랐으며, 희고 깨끗했던 대리석 예술품 같던 젖가슴도 오줌섞인 흙먼지로 더러워져 있었다.

그 순간, 상체를 들고 멍하게 주저 앉아 있는 제시의 가랑이를 무엇인가 툭툭 건드렸다.

“흐윽, 뭐 뭣...!”

갑자기 민감한 부위에 가해진 느낌에 제시가 반사적으로 고개를 들어 행위자를 바라보았다.

포니걸이 깨끗해진 포니부츠로 제시의 가랑이 사이, 정확히는 보지를 가볍게 툭툭 걷어찼던 것이다. 그리고 제시가 자신을 바라보자 자신의 포니부츠로 제시의 보지를 슬슬 몇 번 쓰다듬었다.

피식

포니걸이 놀라며 자신을 바라보는 제시의 시선에 가볍게 웃으며 마지막으로 포니부츠로 오므려진 제시의 가랑이를 한두 번 더 건드리고는 마차를 모는 포니걸의 자세로 되돌아갔다.

“기사님, 포니걸의 화가 전부 풀어졌습니다. 기사님의 사과를 받아준 것 같습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마부가 바닥에 주저앉은 제시에게 다가와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실은 포니걸이 포니부츠로 제시의 보지를 건드리듯 살짝 쓰다듬은 행위는 포니걸 사이에서의 서열정리 의식이었지만 이를 알려줄 수는 없었다.

‘백작님의 명령이 아니었으면, 가축끼리나 하는 이런 방법을 알려주는 일을 제정신으로 할 수야 없지’

인간이라면 하지 않는 가축사이의 방법이었지만 백작의 명령으로 어쩔 수 없이 제시에게 이 방법을 알려 줄 수밖에 없었다. 백작이 자신의 안전을 보장해 주지 않았다면 어찌되었건 후일  제시가 이 사실을 알기라도 한다면 자신은 죽은 목숨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지금 기사님이 포니걸 사이에서 굴복의 표시를 하고 포니걸에게 하위서열로 인정받는 보지애무를 받았다고 말할 수 없어!’

포니걸 사이에서 서열을 정하는 서열의식 혹은 복종의식은 다음과 같았다.

먼저, 하위서열 포니걸이 자신보다 상위 서열 포니걸이나 다른 포니걸에게 무릎을 꿇는다. 포니걸들은 잠을 잘 때 이외에는 언제나 서있고 다리를 접을 일이 없기 때문에, 다른 포니걸 앞에서 무릎을 꿇는 다는 것은 상대방의 다리 즉 능력과 육체가 더 뛰어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포니걸의 전부인 자신의 다리를 접어 무릎 굻은 채로 상대방의 보지나 허벅지, 종아리, 발, 혹은 포니부츠를 핥고 빨아준다. 보지는 암컷으로서 상위개채임을 증명하고 수컷과의 교미를 양보한다는 의미이고, 나머지는 포니걸의 주 능력인 하반신에 대한 열등함의 인정과 경의를 담은 표현이었다. 특히나 대지와 가장 많이 맞닿는 발이나 포니부츠를 핥는 것은 최대한의 복종과 굴종을 표현하는 자세였다.

셋째, 그리고 그 답례로 상위서열 포니걸은 자신들의 능력의 증거인 매끈한 다리와 포니부츠로 무릎 꿇은 상대의 보지를 애무해서 쾌락을 내려주는 것으로 서열의식은 끝을 맺는다.

“......그래. 알았다. 그대의 조언에 감사한다”

제시가 아직도 멍한 듯 바닥에서 일어났다.

무언가 사과를 받아준 것이 아닌 찝찝한 느낌이었지만, 마부의 덕분에 포니걸에게 사과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어차피 백작의 마차를 끄는 포니걸일 뿐, 가축주제에 나와는 상관도 없는 것들이야’

자신을 깔아보는 듯한 포니걸의 시선이 불쾌하고 무언가 잘했다는 듯 발로 자신의 보지를 툭툭 치기까지한 행동은 부아가 치밀어 올랐지만 어차피 가축인 포니걸일 뿐이었다.

이제까지 동정 섞인 안타까움과 불쌍한 시선으로 바라보던 가축에 대한 반감과 불쾌함이 생긴 제시의 마음은 이제 거리낌 없이 그녀들을 가축으로 칭하고 있었다.

“제시 경, 훌륭하군. 하찮은 가축의 생명까지 생각하는 마음 감동 깊었다네!”

“예, 백작님. 그럼 이제 저 암캐는 치료소에 보내겠습니다”

일을 끝마쳤지만 왠지 모르게 불쾌해 보이는 제시에게 백작이 너스레를 떨며 다가왔다.

제시도 가축의 생명을 거리낌 없이 대하는 백작이 진심이 아니라는 것은 알았지만 예의상 고개를 숙여 칭찬을 받았다.

그리고 몸을 돌려 암캐 비스킷의 상태와 소녀를 살피려 하는 제시의 손목을 백작이 돌연 쥐고 들어올려 소리쳤다.

“그럼그럼. 물론이지! 모두들 들어라! 여기 이 보지기사 제시 경이 나를 설득하고 포니걸의 발을 핥아 어린 소녀의 암캐를 살렸다!”

“배, 백작님!”

제시는 갑자기 한쪽 팔이 들어 올려 진채 더욱 시선을 집중 받는 상태에 놓여지자 당황하며 소리쳤다.

그리고 제시는 빠르게 주변을 둘러보며 사람들을 살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모든 사람들은 자신을 눈빛으로 강간할 것처럼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에 다시금 시선을 모으는 백작의 행동이 매우 꺼려졌기 때문이다.

“어, 엇?”

그러나 자신과 백작의 포니마차를 둘러싼 사람들의 분위기는 백작의 말 한마디로 순식간에 바뀌기 시작했다.

방금 전 포니부츠를 핥으며 받았던 시선은 음습하고 끈적이는 시선이었다면 지금은 무엇인가 뜨겁고 벅차오르는 희열감이 느껴지는 시선으로 사람들의 눈빛이 바뀌려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보지기사 제시 만세!”

백작이 크게 소리쳤다.

“와! 보지기사 제시 만세!”

“보지기사 제시 만세! 만세!”

주변의 병사들과 군중들 사이에 있던 선동꾼들이 잽싸게 따라 외치기 시작했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군중들이 자신들 사이에서도 만세를 외치는 사람이 나오기 시작하자 자연스럽게 따라서 외치기 시작했다. 어찌됬건 모든 주민들은 같은 마을에서 알고 지내던 소녀와 소녀를 태우고 즐겁게 따라다니는 암캐를 여러 번 보았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은 매우 극적이고 환영할 만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보지기사 제시! 제시!”

아무리 백작이 영지를 부유하고 잘 다스린다고 하지만 귀족인 것은 사실이었기에 다소의 거리감과 공포심이 있었는데, 그것을 제시가 이야기 속의 기사처럼 나서서 구해주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 과정은 성인들의 야설만큼 수치스럽고 부끄러웠지만 말이다.

“이, 이건.....?”

제시는 자신을 영웅처럼 바라보는 주민들의 모습에 어안이 벙벙했다.

자신을 길거리의 창녀처럼 바라보고 가축의 발이나 핥는 가축만도 못한 존재로 바라보던 모욕적이고 음란한 시선은 온데간데없었다.

============================ 작품 후기 ============================

보지기사 제시, 탄생?!

꾸준히 주시는 쿠폰들 감사합니다! 모아서 치킨비에 보태쓰도록 하겠습니당!

추천과 코멘트 해주시는 분들도 감사합니다. 특히 코멘트는 읽을 때마다 힘이나서 정말 기분이 좋네요 ^^

thelastshelter/감사합니다. 더욱 힘내서 제시를 냠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캐임/여, 연참은... 저도 시간이 생겨서 글만쓰고 살 수있다면 계속해드리고 싶습니당 ㅠㅠㅠ

M.F/여기 다음편이 있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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