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36 영지시찰 =========================
“아아아아아아아악!”
눈앞이 새하얗게 점멸한다.
이미 강하게 잡아당겨지고 있었지만 두 개의 유두와 분담해서 지탱하고 있던 무게가 클리토리스 하나에 강하게 쏠린다.
“배, 백작님!”
고통스러운 제시의 비명에 타릭이 당황하며 백작을 불렀다. 자신도 포니걸과 하드한 성교를 즐기면서 고문에 가까운 SM을 즐기긴 했지만, 저렇게 정말 클리토리스를 뜯어버릴 것처럼 잡아당기는 경우는 없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증거라네”
클리토리스만으로 제시의 몸을 허공에 들어올릴 것 같이 잡아당겼던 손을 놓았다. 그리고 한계까지 충혈된 클리토리스와 젖꼭지를 살살 손가락으로 돌려가며 쓰다듬는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하응... 하으으응....”
아무리 성적으로 고조된 상황이라 하더라도 엄청난 고통에 당장이라도 가랑이와 젖가슴을 부여잡았을 상황이었지만, 제시의 얼굴은 오히려 안타까움에 젖어있었다.
‘조, 좀더... 아, 안되... 더 이상 만져지면... 흐으으응!’
제시의 양손은 옆구리에 붙어 주먹을 굳게 쥔 채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공개적으로 음란한 짓을 할 수 없다는 여기사 최후의 자존심이 직접 손을 보지와 유두로 향하는 것을 막고있었다.
하지만 제시가 움직일 수 있는 신체부위는 양 손이 전부가 아니었다.
“육체만은 이미 어떠한 자극에도 달아오르는 나의 음란한 암컷이지”
“흐읏...흐응.. 하으흥...”
허벅지가 비틀리며 보지를 사이에 두고 꽉 다물리며 안타까운 자극을 갈구했다. 허벅지끼리 비비적거리며 클리토리스에 달린 링과 보짓살을 이용해 조금이라도 큰 자극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대, 대단하십니다, 백작님! 그 고지식하기로 유명한 여기사 제시를 이렇게 까지 길들이시다니...!”
타릭이 백작의 손에 이러 저리 몸을 꿈틀대는 제시의 알몸을 쳐다보며 감탄했다.
방금 전 자신을 죽일 듯이 쏘아보던 살벌한 여기사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성노예같은 복장이라 얕잡아 봤다 큰 코 다쳤지만, 제시가 하고 있던 성노예 복장은 백작의 손에서 그 모습이 완성되는 것이었다.
“이건 이미 조교가 완료된 것 아닙니까?”
백작의 뒤에서 자신의 알몸을 드러내는 것에 부끄러워 하지 않는 보지기사단의 모습과는 느낌이 달랐다.
보지기사단의 여기사들이 당당히 임무를 수행하다가도 백작의 손길이 닿으면 기쁜 마음으로 음란하게 엉겨드는 자발적인 애첩이자 노예에 가까운 모습이라면, 제시는 육체를 달구는 성욕에 어쩔줄 몰라하며 힘껏 저항하는 듯한 애처로운 표정이 남성의 가학심과 정복욕을 자극하고 있었다.
더구나 기사로서의 활약은 거의 하지 못하는 보지기사단과는 달리, 여기사 제시는 그 무명이 왕국 내에서도 상당히 알려진 뛰어나고 당당한 여기사였다. 대부분의 남성보다 육체적으로 뛰어난 무력을 자랑하는 전장의 꽃을 꺾는 다는 것은, 그 어떤 남자라도 바라 마지않는 일인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타릭은 더더욱 눈앞의 모습에 흥분할 수 밖에 없었다.
“제시경의 근성이 상당해서 아직 육체개발만 하고 있는 중이라네. 사실 오늘 이렇게 나에게 무방비한 모습으로 안겨있는 것도 처음 있는 일이지”
“흐으으읏... 하흐, 우흐흐으으응...!”
“그, 그렇군요”
백작은 타릭의 말에 대답하면서도 제시가 더욱 극적인 흥분감을 맛불 수 있도록, 손가락과 체인을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체인을 잡아당기는 오른손의 강약을 조절해 클리토리스와 젖꼭지의 아픔과 쾌락을 번갈아 가며 자극하고 있었고, 왼손으로는 가랑이 사이를 받쳐들고 뻘겋게 충혈된 클리토리스와 나른하게 풀어진 외음순을 살살 달래듯이 쓰다듬고 있었다.
“타릭 경이 우연치 않게 제시 경을 도발해주는 바람에 내 앞에서 이렇게 빈틈을 드러내게 됬지. 흐흐”
“제가 백작님의 도움이 되었다니 영광입니다!”
백작의 흡족한 칭찬에 타릭이 재빨리 허리를 숙였다.
고개를 숙이고 있는 타릭의 얼굴엔 희색이 만연했다. 자신의 실수가 의도치 않은 공을 세우게 되어 백작에게 또 다시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된 것이다.
“앞으로도 무슨 일이든지 많이 명령만 내려주십시오, 하하하!”
굽혔던 허리를 바로세운 타릭이 호탕하게 웃었다.
잘만하면 백작에게 또다시 새로운 가축을 하사받는 것은 물론이고, 어쩌면 백작의 가신으로 발탁 받을 수도 있을 것만 같았다.
‘제시 경이 이렇게 음란한 여자였을 줄이야...! 나를 위해 백작님의 암컷이 되어줘야 겠소. 크흐흐흐흐!’
눈앞에서 발끝을 치켜세우고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여기사의 음란한 지체는 다시보기 힘든 환상적인 암컷의 모습이었지만 타릭에게 있어 또 다른 출세의 도구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자신이 제시를 완벽하게 떨어뜨리는데 백작에게 도움을 줄 수 만 있다면, 백작의 눈에 확실히 드는 것도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호그남작령에 대한 백작님의 말씀을 거짓말 취급했던 것 같은데... 이걸 잘만 이용한다면...?’
타릭은 자신의 안방이나 마찬가지인 이 마을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떠올려 보았다.
“하읏! 히으으으으으으응!”
피슛, 퓻! 울컥.
백작의 오른손에 발끝으로 매달려 있는 제시의 가랑이 사이에서 절정의 분수가 뿜어졌다.
가볍게 간 것이 아니라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물총처럼 조수를 뿜을 정도로 가버린 것이다. 맑고 투명한 조수가 쏘아지고 부들거리는 다리가 힘을 잃고 늘어진다.
“이런이런, 제시 경도 정말 변태적이군. 수 많은 영지민이 보고있는 마을 한가운데서 조수를 뿜을 정도로 절정하다니 크크크”
“하으으으... 흐읏, 흐으으으...”
힘을 잃고 늘어지는 제시를 백작이 양손으로 받아들었다. 가랑이 사이를 만지던 왼손으로 음란한 국물이 흥건한 가랑이를 받쳐들고, 체인을 그러준 오른손은 매끈한 옆구리사이로 집어넣어 살짝 체중을 지탱한다.
“흠, 무겁군”
잠시 여기사의 체중을 받치고 있던 백작이 나직하게 입을 열었다.
아무리 아무것도 걸친 것이 없지만 머리통보다 거대한 가슴이 두 개나 달려있고 근육으로 가득찬 여기사의 몸은 가볍게 들기는 무거웠기 때문이다.
“흥!”
백작이 질척한 가랑이에서 왼손을 빼내며 절정의 후희에 정신을 반쯤 놓은 제시를 땅바닥에 내동댕이쳤다. 가랑이사이를 자극하던 왼손은 달콤하고 투명한 여기사의 국물로 흥건하게 젖어있었다.
양손과 발기한 자지에 느껴지는 부드러운 여체의 감촉은 좋았지만, 자신이 애써 힘을 써야할 만한 이유는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흐읏!”
새하얀 절정감에 부들거리는 나체가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진다. 땅바닥과 엉덩이, 그리고 등이 부딪히는 충격도 지금의 제시에겐 절정감을 즐기게 해주는 향긋한 조미료였다. 특히 엉덩이가 부딪칠 때의 충격이 자궁과 척추를 울리며 새롭게 가벼운 절정의 불씨를 지피는 듯 했다.
백작이 그래도 사정은 봐준 듯, 거대하고 아름다운 젖가슴만은 흙바닥에 뒹굴어 상처입지 않도록 엉덩이와 등허리를 바닥으로 내친 것 같다.
“크크크 제시 경 괜찮으십니까?”
기사 타릭이 바닥을 뒹구는 제시에게 음침하게 웃으며 다가갔다.
입으로는 바닥을 뒹구는 제시가 걱정된다는 어조였지만, 출세욕과 음란함으로 번들거리는 눈빛은 전혀 입과는 다른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으... 후기는 감기가 좀 떨어지고나서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